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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가 마오를 2006년 동계 올림픽에 출전 시키려고 로비를 마다하지 않았죠.

기쁜날 조회수 : 1,351
작성일 : 2009-03-29 19:58:29
오늘 마오 얘기가 게시판에 많이 올라오네요
그녀가 어렸을때 부터 너무 떠받들여졌다는 등등 여러 관점에서 보는 얘기가 있길래 써보는데요
제가 마오라는 이름을 처음 접하게 된 건 뉴스에서 였는데요
일본의 천재 스케이터인  마오를
2006년 동계 올림픽에 출전시키기위에 (마오는 몇 달 차이로 나이 제한에 걸려서 출전을 못하는 상황이였고요)
당시 총리였던 고이즈미까지 나서서 올림픽 출전 나이제한을 바꾸자고 로비까지 했었지만 실패했다는
뉴스가 제법 비중있게 나왔거든요..
대략 뉴스에서 하는 말은 고이즈미가 망신을 당했다는 뉘앙스였거든요
총리까지나서서 설레발쳤지만 결국 국제빙상연맹에서 거절했다는 내용이였어요.
그래서 그때 전 마오 얼굴도 몰랐지만 그 뉴스를 통해서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이길래
일본이 저 난리인가 했었지요.
그정도로 일본에서 마오는 천재 스케이터이자 온 국민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던 소녀였지요
그랬던 마오이기에 연아란 상대는 솔직히 받아들이기 힘들었을거에요

연아선수는 솔직히 무서워요;;;
피겨 불모지인 한국에서  세계무대로 나온지 불과 2~3년만에 그녀가 해내는 일을 보면
이건 "전설"이죠
전 피겨에 문외한이긴 하지만
지난번 경기와 이번 경기의 연아는 완전히 달랐거든요.
그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 보여요.
불과 2~3년만에 이런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앞으론 어떨까요?


만 15세에 세계최고란 명성을 얻고 총리까지 나서서 올림픽에 출전 시키기위해 그 난리를 떤 걸 보면
마오 앞에 나타난 연아...
마오가 연아랑 같이 경기하기 전엔 어땠는지 모르지만
연아랑 경기할때 보게되는 마오는 잘 울고 경직되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이던데
심적으로 참 힘들겠구나 싶어요
마오 성장 배경을 보면 연아란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이지 못하는거 같아요
인정을 하기 힘든 모습요
그래서인지 마오를 보면 더 불안해 보이고 안쓰럽기까지 하더군요

하지만 결국 연아는 앞서나가고 있고  어느선까지 전설을 쓸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
이제 연아의 상대는 아무도 없다는 걸
아마 마오도 일본국민도 이번 경기를 보면서 느꼈을거에요

아 쓰다보니 뒤죽박죽;;;;;;;


IP : 58.233.xxx.6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3.29 8:00 PM (118.32.xxx.195)

    일본편 마오영상보았는데 댓글들이 참 걱정스럽게 나오더군요..마오평이 말입니다..
    연아의 전설로 굳어지더라구요...

  • 2. 윗님
    '09.3.29 8:03 PM (211.177.xxx.231)

    그 댓글들 좀 번역해서 올려주세요. 다는 힘들어도 전체적인 평이나 특별한 몇몇 댓글들...궁금하네요.

  • 3. 기쁜날
    '09.3.29 8:05 PM (58.233.xxx.62)

    본문에도 썼지만 전 피겨에 문외한인데요
    솔직히 이번 경기 전까지 연아 스케이팅을 보면서 감동까지 받진 않았어요
    애써 연아의 아름다운 외모가 많은 득을 보는 점도 있다고 봤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연아 경기 보니까 독일 해설자의 말처럼
    내적인 표현들이 외부로 들어나면서 경기장을 완전히 휘어 잡더군요
    솔직히 경이로웠어요.
    이런 선수는 투자한다고 나오는 선수가 아니에요
    말그대로 전설의 인물이죠

  • 4. 음..
    '09.3.29 8:23 PM (118.32.xxx.195)

    211.177.126님이 요청해서 몇줄 댓글들 해석해드릴게요..호평보다 악평이 더 많군요

    1.마오의 손놀림이 이도저도 아니다
    2.얼굴표정이 보는 사람이 실패 했다고 만드는구먼.
    3.실패한 이상 마오의 기죽은듯한분위기가 관객을 통곡(?)하게 하는군(분위기 다운..)
    4.얼굴 표정이 살아나면 우아하게 보일텐데..불안하게...OTL..
    5. 스핀의 회전도 늦어지는군, 체인지 엔지도 불가능, 포지션은 좋은데 점수에 필요한
    최저회전만해서 점수를 더 얻지못하는군..
    6. 모든 움직임이 너무 느리당...

    ..
    ..
    등등
    어제 동영상에 댓글 멘트 나온것중 몇개 입니다만
    호평보단 악평(?)이...

  • 5. 이번
    '09.3.29 8:25 PM (220.90.xxx.223)

    세헤라자데 보면서 전율했어요.
    살코 실수가 있긴 했지만 그건 눈에도 안 들어올 정도로 ...
    이전 프리 경기들은 솔직히 저도 대충 봤거든요.
    죽음의 무도를 더 좋아한 탓도 있었지만,
    이번 프리 경기 보고 눈을 못 떼겠더라고요.
    뭔가 달라요. 분명 같은 프로그램인데도...
    제 주변도 이번 경기 보고 그 전까진 연아가 잘하는구나 하는 정도였다가 이번에
    감동받은 분들 계십니다. 저런 애가 우리나라에서 나왔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

  • 6. 기쁜날
    '09.3.29 8:32 PM (58.233.xxx.62)

    이변님 제가 그래요.
    전 이전까지 경기를 보면서 김연아선수는 훌륭하지만 선천적인 외모에서 나오는 아름다움때문에
    득보는 것도 꽤 크다고 생각했고 일본 선수들의 평균적인 실력을 보면
    예술적인 것과 기술적인 면의 결합을 높은 경지로 끌어올린게 피겨에 대한 일본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 자금투자가 크다고 봤거든요
    그래서 일본 선수들이 연아 보다 외모는 좀 부족해도 대단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했어요
    일본선수들이 두각 나타내기 전에는 한동안 완전 태크닉에만 포커스를 맞춘 스포츠같은 피겨가 지배했다고 보여졌거든요 (피겨 잘 모르지만 세계대회는 종종 봤거든요)
    근데 그걸 일본선수들이 예술적인 면을 부각시키면서 피겨 수준이 업그레이드됐구요
    그래서 전 일본선수들이 솔직히 좀 더 앞선다고 봤어요..실력면에서는요..;;

    근데 이번에 보니까 김연아 선수는 완전 넘사벽이에요
    진짜 이건 몇 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는 선수죠
    그러니 마오도 참 불쌍해보이긴 하네요;;;

  • 7. 기쁜날
    '09.3.29 8:38 PM (58.233.xxx.62)

    그리고 이번 대회의 관객들 호응도가 전체적으로 좋긴했지만
    연아양 경기 때 보여준 관객들 반응만 봐도 연아양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겠더라구요
    특히 어제 연아선수의 쇼트경기는 전설로 남을거에요

  • 8. ...
    '09.3.29 9:31 PM (124.111.xxx.102)

    아까 인터뷰 중에 누가 연아의 경기를 보고 쓰나미 같았다고 하던데요.
    그리고 피겨의 개념을 바꿔놓을 것이고, 이후의 모든 스케이터들은 연아의 스케이팅을 보고 배울것이다라고 (훨씬 길지만 요약하자면) 했습니다.
    차원이 다르다는 인터뷰는 무수했어요 ㅎㅎ

  • 9. 감동 그자체
    '09.3.29 9:31 PM (124.49.xxx.188)

    피겨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어제,오늘 연아양 경기와 다른 선수들 경기를 쭉 봤을때
    정말 완벽하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제 죽음의 무도가 끝났을때는 소름이 돋으면서 눈물이 핑 돌았지요
    완벽하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정말 행복합니다, 우리나라에 연아양 같은 선수가 있어서

  • 10. 아무도
    '09.3.29 10:11 PM (123.99.xxx.19)

    따라오는 자 없다.. 했지요.. 미국인 해설자가.. 유투브에 있던 어제 경기 잠깐 봤는데.. 마지막에.. 그렇게 얘기했던 기억이 있네요

  • 11. ...
    '09.3.29 10:11 PM (121.166.xxx.228)

    경기장에 직접 가서 보면 엄청 빠르다고 하더군요.
    그 속도속에 우아함을 느낄수 있으니...정말 한번 나올까말까하는 인물인것 맞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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