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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판매직 요령좀 ...
보통 제 나이에는 매니저를 한다는게 경험이 없는 관계로 판매직을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어떤식으로 해야 잘하는걸까요
경험이 없다보니까 사장이 별로 시큰둥 하긴 하는데
이런쪽에서 일해보신 분들 있으시면 조언좀 주세요
초보라면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급여나 시간 등등...
브랜드는 여성 중저가 브랜드거든요
인상 나쁘다는 소리는 안 듣고 사는데 막상 판매를 하려고 하니 좀 두렵거든요
제가 손님으로 다닐때는 뭐 그냥 직원이 와도 별로 신경 안 쓰고 살것만 사고 나오는 편이라 관심이 없었는데 막상 제가 그 일을 하려고 하니 하나에서 열까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첨에 손님이 들어오면 인사하고 옷을 권해야 하나요
경력 있으신 분들 쉽게 알려주세요
1. 말리고
'05.12.1 6:54 PM (210.109.xxx.43)싶습니다. 판매직 힘듭니다. 요즘 고객들 너무 많이 알아서 더 힘듭니다. 특히 의류쪽 젤루 힘들다고 하는 곳입니다. 전 소위 말하는 명품브랜드에 근무하는데요. 왜 이길로 접어들었을까하고 많이 후회합니다. 9년정도 근무했는데요 한의원가면 맥이 안잡힌답니다. 화병 초기증상도 있구요. 이게다 고객들 스트레스 땜에 생긴 병이죠. 물론 좋은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좋은분 10명에 성격까탈한분 한분만 계셔도 미쳐버려요.
2. 검프
'05.12.1 7:38 PM (222.236.xxx.77)방학때 알바했었는데, 힘들긴 힘들어요.
처음부터 옷 권하진 말고, 그냥 손님이 편하게 구경하게 하세요.
사이즈나 색상 물어보면 친절히 찾아주고, 원하는 사이즈가 없으면 비슷한 디자인을 권하고,
혹 안사고 가시더라고 화내지 말고, 암튼 사람대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이왕 일하기로 맘 먹은거 카키님 열심히 하세요...3. 이왕하실거니깐...
'05.12.1 7:43 PM (58.140.xxx.220)사장이 계속 같이 매장에 있나요? 사장 성격에따라 틀려요.....
요즘은 손님들이 너무 매달려서 골라주고 말거는거 안좋아하는 경우 많거든요
그걸 적절히 해야하는데... 잘 모르는 사장은 적극적으로 손님들에게 매달리는거를 잘하는거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손님들어오면 일단 밝고 경쾌하게 어서오세요~ 를 하고.... 일단은 천천히 둘러보셔요^^
하면서 고를수 있는 기회를..... 그러면서도 계속 손님을 주시하구여....
구경만하다 갈려는 사람인지...진짜 뭔가를 사려고하는데 못고르겠는 사람인지는
몇일만 일하시다보면 파악할수 있어요...
후자인경우는... 그사람이 주로 어떤종류를 눈여겨보는지 봐둔후에 이런건 어떠세요...하며
다른옷도 추천을 하든가.... 그옷(윗도리인경우) 청바지랑 입으면 예뻐요,... 검정체크치마랑 잘어울려요
등.... 나름 코디를 해줍니다....
이런것도 그 손님이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반응보면서 하셔야 하구여.....
어느정도 관심있어하면 입어보라고..일단 입어보면 구매할 확률이 높아지는거죠....
입어보고 맘에 들어하면 슬쩍 그거랑 어울리는 아랫도리는 권해보고~~
모 이런거죠..... 안사고 나가도 절대 찡그리지말고 다음에 또 구경오세요!! 하면서 부담을 주지마세요..
다 아시는거겠지만....
판매직이라면 판매도 중요하지만 고용하는 사람 입장에선 청소도 잘하고 유리도 잘닦고
옷정리도 잘하는거 좋아하겠죠....4. .....
'05.12.1 8:44 PM (211.32.xxx.136)명품 에트* 에스** 에서 3년 일했어요. 고가 상품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락 날락 안해서
참편했어요. 조금 까탈스러운 손님들 대할땐 반말 하시는 분이 많아서 처음에 적응 좀 안됫는데
나중엔 익숙해지더군요..경험삼아서 해보시는건 추천해드려요..
힘들다고만 생각하면 힘들지만 나중에 미래를 위해서는 좋아요
처음에만 어떻게 할까 고민되지만 출근하고 전반적인 분위기를 익히시게 되면
자연스럽게 잘 하시게 될꺼같네요.
어딜가나 손님을 접하는 서비스직에는 별 사람도 많고
별별 일들을 다 겪는데....분위기 익히는 일에는 눈치만 있으면
편하지만 오히려 이걸 장점으로 생각하면 참 재미있엇네요..지금 생각해봐도요..
몸이 피곤하지 일하는건 피곤하지 않았어요5. 반대로
'05.12.1 8:54 PM (221.138.xxx.152)입장을 바꾸놓고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원글님께서 물건을 살 때, 이런 경우는 기분이 나빴다던지, 이런 경우는 기분이 좋았다던지.. 그런 것이요. 저는 좀 까다로운 편이긴 한데, 무턱대고 말이 안 되는 걸로 우기거나 해서 까다로운 건 아니고, 어떤 제품에 대해서 제가 물어보는 것 (세탁방법 같은 것)을 정확히 대답하지 못하거나, 제가 골라달라고 하는 스타일 말고, 계속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만 말한다거나, 이거 제게 어울려요??라고 물어봤을 때 (저는 혼자 옷사러 가는 편이라서요), 그거 요즘 인기 많아요. 라는 식으로만 대답하거나 하면 별로더라구요.
근데, 반대로 정말 성심 성의껏 제게 어울리는 옷을 골라 주시면, 아예 완벽하게 위, 아래, 겉옷, 속에 받혀 입을 옷 등등, 그 계절에 필요한거 다 사 버릴 때도 있어요. 최근에는, 여러 번의 경험 끝에, 제 스타일을 제일 잘 이해해 주시고 알아서 잘 맞춰 주시는 분이 계신 곳만 계~~속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쪽 매니저님께서 워낙 잘 봐 주셔서, 그 자리에서 한 번 결정한 것은 두 번 다시 생각할 필요도 없을 정도예요.
물건을 팔려고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내 옷을 사러 왔다는 생각으로 성심, 성의껏 열심히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6. 윗분 말씀대로
'05.12.2 3:27 AM (67.100.xxx.74)저 대학교 다닐때 저희 엄마는 늘 같은 가게에만 가셨어요.
가시는 이유가 정말 그 가게 아줌마는 저희 엄마랑 저나, 언니에게 꼭 어울릴 옷을 알아서 골라 주셨거든요. 그리고, 가면 늘 저희를 기억해서 저번에 사간 뭐는 잘 입느냐? 그것에 맞춰 입을만한 바지가 들어온게 몇개 있는데 입어 보는건 어떠냐?
그리고.. 그렇게 권하셔도 가끔 아무것도 안 내켜서 안 사도 절대로 기분 나쁜 내색이 없으시고,
담엔 더 좋은 거 가져다 놓을테니 시간 나면 들러라..
정도입니다.
저희가 딸이 많은 집이라서 상당히 지출을 많이 한 편인데요. 제가 아는 사람들 대부분이 자기가 좋아하는 가게에 늘 가더군요. 뭐랄까 점원분들이 알아봐 주는 것도 기분이 좋고, 또 옷만 주욱 둘러봐도 편하게 해주는 그 느낌이 좋아서요.
님도 그런 단골 몇 잡으시면 가게에서 이쁨 받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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