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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냉전. 관계루 남편의 태도( 약간의 19금)
제가 일때문에 늦으면 꼭 술마시는 신랑 (결혼 1년 좀 넘은 나이많은 부부입니다)이 미워서.
난 그 사람이 정말 싫은데 꼭 그 사람하고만 술마시려 하는 신랑이 미워서.
(나랑 그친구중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저랑 이혼하겠다고 할것 같아요.
정말 그말을 들을까봐 무서워서 못물어봐요 ㅠㅠ)
그 외 여러가지 이유로..
심각하게 관계를 생각하고 싶어서 한 냉전..
정말 아무 말 안하고. 아는 척도 안하고. 같은 침대 안쓰면서 시작한 냉전 이었어요.
1주일 지나고 "색시 보고파요" 뭐 그런류의 문자를 보내더이다.
하지만 술마시고 보내는 것이 분명한 시간.. 이건 아니다 싶어 계속 씹었죠.
그러고는 10일만에.. 제가 넘 외롭고 힘들어서.. 새벽에 침대에 들어갔어요..
옆에 누워서 안았어요.
6시 다 된 시간이어서인지 아님 제가 들어와서 안을걸 알고서였느지 신랑도 깼나보더라구요.
절 만지더니 관계를 시도하더군요..
어떤 느낌일까 싶어 그냥 두었었죠.. 별 느낌 아니었어요.. 그냥 죽을만큼 싫지는 않은 정도..
그렇고나니까 제가 다 풀어졌다고 생각했는지..
출근 잘 하라고 문자 보내고. 벚꽃 보러가자고도 문자하더라구요.
그게 금욜 얘기네요. 제가 금요일도 늦었어서 집에 오니 자고 있었고.
진해에 가려면 일찍 일어나야 됬어서 5시 좀 넘은 시간에 깨웠어요.. 갈거냐고.
그랬더니 또 관계를 하려는 겁니다. 저도 또 그냥 응해줬어요.
그렇고는 하루종일 진해에 가서 벚꽃도 보고 밥도 먹고 보내고 집에 왔지요.
하지만.. 제 맘은 아직도 안풀렸어요. 저 사람과 평생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 아직도 하고 있고요.
관둬야 겠다가 아직도 60% 거든요.
신랑은 제가 왜 화났는지. 무슨 생각인지 물어보지도 않네요.
그냥 제가 혼자서 화났다고 풀어졌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부부관계를 허락(?) 했다고 이제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EBS에서 8주간의 기적이라고 위기의 부부들 부부상담하는 프로 했었는데
거기 나온 아내분이 말했었죠. "난 과거가 정리가 되야 현재를 잘 살수 있는 사람인데
당신은 내가 과거 물어보는걸 비난이라고 생각한다"고.
정말 제 얘기거든요.
전 이번일을 계기로 우리 부부 사이에 대한 진지한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아마도 제가 얘기를 꺼내면.. 2주동안 당신은 어떤 생각으로 있었냐고 물어보면..
울 남편은 또야, 지나간 일 또 들춰서 난리 피운다고 생각할것 같아요..
이게 정리가 안되는한.. 전 껍데기 아내노릇밖에 못할텐데말이죠..
그냥 겉으로만.. 내 얘기 안하고 남 얘기나 하면서
아는 사람 정도로밖에는 살수 없을텐데..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하는건지..
1. 국민학생
'09.3.29 12:14 AM (119.70.xxx.22)남편은 님이 화가 풀렸다고 확신한듯 합니다;;; 바로 그때 얘기하지 않고 넘어가면 잘 몰라요. 남자들.. 지금 얘기 꺼내시면 님만 이상한 사람되기 십상이구요.. 적당한 기회에 술 한잔 놓고서라도 차근차근 얘기해보세요. 갑자기 말 나오면 남편분 급당황할것 같은데요.
2. 제생각
'09.3.29 12:15 AM (116.43.xxx.31)무조건 과거를 따지고 해명듣고 해야 정리가 되는 걸까요?
결혼은 님과 했고
남편은 님을 선택한 겁니다.
아직 자신이 없으신 건가요?
결혼하고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니
남편이 완전히 내편이 되도록 노력해보세요.
따뜻한 밥, 따스한 눈길, 편안한 가정을
남편과 함께 만들어 가야 하는데
님이 먼저 마음의 문을 열까말까 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남편이 안아주고 있고 사랑해주려 하쟎아요.
이제 그 마음을 낚아채서
술파트너에게서 서서히 멀어지게끔
그게 바로 현명한 여자의 길이라고 봐요.3. 부부사이...
'09.3.29 12:27 AM (116.123.xxx.234)30년이 살짝 넘은 오래된 부부입니다.
남자들은 잠자리 하고나면 화풀어진줄 알더라는말 공감하며 삽니다.
우리집도 지나간것 해결하려 정색하며 대화하자하면 화냅니다.
그냥 지내다가 기분좋을때 한잔하며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농담처럼 이야기하며 대답듣는 식으로 요령것 합니다.
부부사이에 어느정도 자존심은 있어야 하지만 자존심만 너무 세우면 안되고....남자들은 아기같은데가 있고 때론 단순해서 요리조리 잘 구슬리며 살아야 합니다.4. ...
'09.3.29 5:33 AM (58.226.xxx.42)님이 새벽에 침대로 들어가서 남편분을 안았을 때...
어느 누가 님이 여전히 화가 났다고 생각할까요...
근데 글 분위기상 님의 남편분은 님을 아주 사랑하는 거 같아요.
그냥 그렇게 느껴져요.5. 남녀의
'09.3.29 1:39 PM (59.187.xxx.106)차이가 바로 그겁니다.
남자는 모든 문제의 해결책으로 부부관계를 생각합니다.
아무리 큰 문제가 있었다고 해도 부부관계 한 번이면 다 해결된 것으로 생각하고 더이상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거...
하지만 여자는 그게 아니죠.
모든 상황을 말로 다 풀어내서 엉킨 매듭을 다 풀어내고 하나하나 콕 찝어서 이야기를
해야 풀렸다고 생각하는.....
저도 이런 차이를 알고 있지만 여전히 가슴에 돌 덩어리 같은 응어리를 풀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제가 현명하지 못해서 그런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남편이 알아듣도록 이야기로 풀어내지도
못하고 그저 무겁게 살고 있지요.
결혼한 지 1년 이시라면 쌓인 이야기도 많지 않으실텐데 저처럼 되기전에 현명하게
풀어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단순한 남자의 심리도 이해를 해 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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