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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까칠한 걸까요?

안돼.. 조회수 : 1,775
작성일 : 2009-03-19 23:35:07
좀 유하고 느물느물한 성격임 좋겠는데... 싫은 걸 보면 계속 걸리고 거슬리네요.

이를테면 이 자유게시판에서도..

밑의 최고급 영어유치원과 명문 '한국'유치원 운운하는 질문말이에요.

남이사 겉치레에 집착하든 어쩌든 그냥 넘어가면 좋건만 그 글 바탕에 깔려있는 일정 종류의 '무식함'과 의식의 후진성이 어쩔 수 없이 거슬리고 좀 서글프기까지 해요. 꼭 동남아 부유층 아줌마 보는 것 같아요. 자기 자식들 영국유학 보내면 영국사람 되는 줄 아는...

김연아 선수에 대한 방해 유튜브 영상에 달린 '외국인' 댓글이라고 돌아다니는 거...

저는 영어가 자유롭게 읽히는데, 문장 읽어보면 솔직히 허술하고 외국인이라면 쓰지 않을 표현을 많이 써요. 유튜브 페이지에 가서 그 영상보고 그 아래 답글 남긴 사용자들 프로필을 보니 국적은 미국 캐나다일지 모르나 결코 보통 사용자들은 아니고, 주로 김연아 영상만 보거나 김연아 영상에만 코멘트를 남기거나 아니면 한국 쇼프로그램을 자막없이 보는 사용자들이에요. 한국사람일 가능성이 크겠죠. 결국 연아팬이 만든 영상에 연아팬들이 그런 덧글을 외국인인 척하면서 다는 셈이잖아요.

결국 그런 식으로 반은 조작되다시피 한 "세계인들의 반응"을 돌려보면서 안도하고 그냥 감정적으로만 반응하는... 그런 촌스런 행태가 거슬려요.

저 밑에도 있는 '외국인 떡실신 시리즈'는.. 웃기다고 하지만, 별로 웃기지 않고 그냥 오버같고 꼭 집단마스터베이션 같기도 해요.

저 많이 이상한가요. 저처럼 느끼는 분도 계신가요. ㅡ.ㅡ

IP : 124.170.xxx.6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3.19 11:46 PM (221.162.xxx.19)

    까칠한가 봐요. 유튜브 번역글 대충 훑어보고 아... 그렇구나.
    완전 우리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가 보네 하고 넘어갔는데...
    가서 프로필까지 죄다 찾아보셨다니... 보통분은 아니시구나 싶네요.
    외국인 떡실신 시리즈... 댓글 보시면 알겠지만 그런 외국인도 있고, 안 그런 사람도 있겠죠.
    근데... 외국인에겐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에 신기하고 재밌는 거죠.
    외국나가면 다 외국자 된다고 읽다 보니 괜히 기분 좋은 것도 있고...
    집단 마스터베이션이라니.. 꼬여도 단단히 꼬이셨습니다.

  • 2. 에구...
    '09.3.19 11:48 PM (218.37.xxx.158)

    외국인 떡실신시리즈 읽고... 완전 떡실신하도록 웃어넘어간 나는
    뭐란 말인가...???

  • 3. 음..
    '09.3.20 12:00 AM (121.133.xxx.39)

    남의 눈에 내가 어떻게 평가되느냐 - 라는 줄세우기 이데올로기 하에서

    교육받고 자란 한국인들이기에.

    그런 부분에선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쿨해질 수 없는 게 사실인 것 같아요.

    저도 그 중 하나겠죠.

  • 4. 솔직히
    '09.3.20 12:15 AM (211.177.xxx.252)

    대외 반응에 예민한 것은 누구나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전 인간이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그런 글 보면 관심도 가고 궁금도 하고...다 그런 것 아닙니까?

  • 5. 저도
    '09.3.20 12:19 AM (221.138.xxx.44)

    까칠한 성격이에요. 거기다 끝을 봐야하는 성격까지 갖춰서 무지 피곤하죠. 1번은 저도 그렇구요. 2,3번은 그냥 웃고 넘기셔도 될듯해요~

  • 6. 저는
    '09.3.20 12:27 AM (211.192.xxx.23)

    다른건 우습고.,,1번은 진짜 심한 소리 하고 싶었어요,ㅡ,
    꼬인건지 까칠한건지...

  • 7. d
    '09.3.20 12:28 AM (125.186.xxx.143)

    음.. 요즘은 부유층 아니어도, 그런거에 집착하는 아줌마들 많아요. 딸 둘낳고,40다되서 아들얻은분.. 쓰러져가는 아파트 살면서, 5살짜리 아들 데리고, 영유나, 학원투어해요.
    교육열보다는 허영처럼 느껴지더라구요

  • 8. ...
    '09.3.20 12:39 AM (218.156.xxx.229)

    저도 까칠하지만...표현은 좀 삼가하는 편이지요. ^^;;;
    그래도 떡실신 시리즈야 어쩄건 재밌게 즐기는 사람들 있으니까...뭐 패쓰.
    외국 나가서 약소국의 설움? 혹은 쫄아있는데 그런 반응...남달리 다가오잖아요.

    하지만 영유..나 이런건 정말 구역질??? 나요.
    제가 아는 엄마들은 꼭 공부루틴을 잡아야 한다는 둥. 도우미를 꼭 "래니" 라고 부르는 둥...
    아이고.

  • 9. ...
    '09.3.20 12:42 AM (124.170.xxx.172)

    다양성에 대한 경험이 아직 일천해서 그럴것입니다.

    2002년 한국 축구가 이기고, 한국에서 하이네켄 소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자 더치들은 이해를 못해요. 거기에 덧붙여서 거스 히딩크 생가를 개축하여 기념관을 만들더군요. 이것 그냥 한국 관광객들 끌려고 비지니스를 위해 만들었지요. 너무 창피하더군요.

    ----외국인 떡실신시리즈 읽고... 완전 떡실신하도록 웃어넘어간 나는
    뭐란 말인가...??? ---->너무 순수한 한국인 (untouched people, too naive)

    요즘 야구 경기가 있는가본데, 왜 꼭 일본을 이겨야 하는가요? 그냥 야구 관람하면서 좋는 경기 즐기면 안되나요?

    -----남의 눈에 내가 어떻게 평가되느냐 - 라는 줄세우기 이데올로기 하에서

    교육받고 자란 한국인들이기에.--- 자부심을 가지라고 그런것 같은데, 사실은 대중의 불만을 이런식으로 돌리는 것이죠. 경제력이 10윈들 5 윈들 무슨 소용이 있아요, 힘들게 일해서 집값으로 사교육으로 부자들 좋은일 시키는데. 대구사람들 40년 그쪽 정치경제그릅 지지해왔는데 전국 평균소득은 꼴찌아닌가요? 그래도 행복해 한다면 할 말 없죠.

  • 10. 동감
    '09.3.20 9:34 AM (211.46.xxx.161)

    원글님 글 100% 공감합니다.
    왜들 이리 남의 눈 의식하며 피곤하게 사는지 답답해요.
    학부모총회, 문화센터에 무슨 옷을 입고 가는지가 왜 그리 중요한 일이 돼버렸는지요.
    우리나라 관련 기사에 외국인들이 어떤 댓글을 다는지가 뭐 그리 중요한가요.
    집단적으로 보자면 우리 국민들 자존감이 정말 형편없이 낮다고밖에 해석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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