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마음이 너무 심란스러워요.

날씨 그 놈 참.. 조회수 : 482
작성일 : 2009-03-19 15:53:49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요..

밑에 어떤분이 마음이 너무 공허하다 하셨는데.. 저두 요즘 심히 그러네요.
여상 졸업하고 스무살때부터 지금까지(36살..) 주욱 한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22살 어린나이에 경제력 전혀 없고, 사람만 좋은.. 그러나 바람끼도 다분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여차저차 좋은일,  힘든일 두루두루 겪으면서
두 딸 낳고 나름 잘 참고, 잘 견뎌왔다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남편이 몇번의 바람을 피울때도 제 불행했던 어린시절을 제 아이에게만큼은 물려주고 싶지
않아 두 눈 딱 감고 참아넘어가 줬고,
돈을 못 벌어와도 그래도 아이한테만큼은 끔찍할 만큼 잘하는 아빠이기에..
또 내가 벌고 있으니 것두 참아줬고..
비실비실 노는거 보기싫어 있는돈 없는돈 긁어모아 가게 하나 차려주고
버는돈보다 쓰는돈이 많아도.. 가게 영업핑계대고 새벽까지 술먹고 다녀도
별 터치안하고 넘어가 줬어요.

맞아요. 다~~~~~~~ 제가 잘못한거죠.
그런사람 좋다고 결혼한 것도 제 잘못..
돈 못 벌어와도 타박안하고 방치?한것도 제 잘못..
누구하나 제게 "너 결혼하거든 그렇게 살아라"라고 강요한것도 아니고
저 사람하고 결혼하라고 떠민 사람 아무도 없어요.
다 제가 저지른거예요.

근데~ 요즘은 왜 이리 화가 날까요?
왜 이리 억울할까요?
말단부터 시작해서 이제겨우 연봉 오천의 대리직함을 달고, 이직장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기 위해
아둥바둥 사는 제모습이 너무 지지리궁상맞아 보이네요.


8살, 6살 두 딸을 위해서도 힘내야하는데 말이죠. ㅠㅠ
IP : 210.183.xxx.1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9.3.19 4:14 PM (210.210.xxx.139)

    힘내세요원글님..
    언젠간 웃음가득한날이 올꺼예요..
    같은동갑이라서 더욱이 방갑습니다..
    대리에..연봉도 대단하시네요.. 전~~전업입니다..
    요즘같은 힘든시기에.. 원글님도~~기운잃지말구 힘내세요^^

  • 2. ..
    '09.3.19 4:37 PM (210.109.xxx.145)

    정말 그래요..사는게 다그렇네요

  • 3. 원글이예요.
    '09.3.19 4:53 PM (210.183.xxx.135)

    감사해요.. 오늘은 정말이지 어디가서 소리라고 꽥꽥 지르고픈 마음뿐인지라.. ㅜㅜ
    아~~ 진짜 힘내고파요.

    에라이 신랑놈아~
    나같은 마누라 놓치고 후회하지 말고 있을때! 쫌! 쫌!! 잘해라. 앙??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168 배우 서태화 결혼 했나요? 5 세계테마기행.. 2009/03/19 2,710
448167 한우전문식육점에서 수입산 팔아도 되나요 5 궁금.. 2009/03/19 426
448166 병원가야할까요? 3 눈탱이 2009/03/19 377
448165 시사상식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1 공공이 2009/03/19 111
448164 문익환 목사님께서는 목사님으로서는 어떤 분이었나요? 6 ... 2009/03/19 1,219
448163 혹시 발톱무좀 치료해보신분 계신가요? 11 무좀 2009/03/19 1,011
448162 여유있는 언니의 삶이 부러워요 26 ... 2009/03/19 8,786
448161 오버일까요? 8 초2맘 2009/03/19 830
448160 요즘 여러일로 사주가 31 보고싶어요 2009/03/19 1,808
448159 계발과 개발의 차이점은? 2 오늘 2009/03/19 514
448158 공정택, 전교조에 "진단평가 방해하면 또 파면" 12 세우실 2009/03/19 463
448157 브라 훅(?)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4 .. 2009/03/19 458
448156 마음이 너무 심란스러워요. 3 날씨 그 놈.. 2009/03/19 482
448155 등이 많이 굽어서 흉한데.. 간단한 교정기(?) 없을까요? 6 교정기 2009/03/19 871
448154 "부산 동래 전철역 사시는 분" 부근에 이 마트가 있나요??아님 그 가까운근처에 있음 .. 5 이 마트 2009/03/19 415
448153 그게 그렇게 어렵드나? ㅋㅋ 18 에구 녀석아.. 2009/03/19 1,816
448152 왜 이렇게 게으른지 모르겠어요.. 4 전업주부 2009/03/19 973
448151 경매 배울까 하는데요 7 공부 2009/03/19 1,025
448150 요쿠르트 한병땜에 티격태격! 2 아들과 2009/03/19 393
448149 경남쪽 작명 잘하고,사주 잘 보는 곳 추천해 주세요!! 작명 2009/03/19 383
448148 제일 맛있는 압력밥솥 4 전기압력솥.. 2009/03/19 819
448147 세탁소도 카드 내시는분 있으세요.. 4 세탁소 2009/03/19 730
448146 인문계하고 좀 달라요~ 오드리 2009/03/19 449
448145 코렐 그릇이 깨졌어요 11 세상에나 2009/03/19 1,177
448144 성이시돌 우유 아시는분 계세요?! 9 임산부 2009/03/19 894
448143 에고~ 니뽄이 이겼네..-.-; 5 별사랑 2009/03/19 701
448142 아아...또 한일전이군요. (쿠바가 일본에게 졌어요) 16 이런이런 2009/03/19 986
448141 적게먹어야 피부도 좋아지나요? 11 .. 2009/03/19 1,862
448140 장보고 나온 까만 비닐 어떻게 하세요? 11 훗~ 2009/03/19 1,091
448139 대게 먹을때 곁들일 버터소스 만드는법 알려주세요~ 3 대게 2009/03/19 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