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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남도에는 "쑥"이

해남사는 농부 조회수 : 712
작성일 : 2009-03-18 06:46:51
지난 14일 밭 일을 하면서 보니
하우스 주변에 쑥이 제법 자라 있는것이 보였습니다.
다음 날은 마음 먹고 쑥을 뜯었는데
대략 7 시간 정도 뜯은 쑥을 저울에 달아보니 7kg이었습니다.
1 시간에 1kg을 뜯은 셈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시기가 일러
일반 노지는 어려서 뜯기 어려웠습니다.
오래 전 태풍에 지붕이 벗겨져 날아 간 하우스가
비탈진 곳을 파고 세운 탓에 주위 언덕이 바람을 가리고
수 년을 묵어 지난 해 자란 마른 풀이 수북해 보온이 되어서
쑥이 손가락 길이보다 탐스럽게 자라 있었습니다.
저희 밭 가에는 쑥이 지천으로 널려 있고
다음 달이면 고사리가 밭을 이루는데
시간만 되면 쑥을 뜯어
고운 님뜰께 드리고 싶지만
이제 농사 준비를 위해 바쁜 시기라
쑥을 뜯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농사 준비가 끝나고
우선 급한 채소와 봄고구마 심기가 끝나면
둘레가 1km가 넘는 밭 둑에서
탐스럽게 자라는 숙을 낫으로 베어도 될 만큼 널린지라
그 때 가서 베어 쌂아 말려 분말을 만들어서
쑥차를 만들어 두고 먹을 생각입니다.

혹시 남도를 여행할 기회가 있으신 분께서는
시간의 여유가 되면 저희 농장(?)에 오셔 쑥을 뜯어가셔도 좋은데
하기는 조금만 지나면
남도에 널리고 널린 게 쑥이니
올 봄 남도 여행을 하실 분들은 길을 잠시 잠시 멈추고
남도의 나물을 캐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IP : 211.223.xxx.4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3.18 7:38 AM (123.111.xxx.15)

    따뜻한 봄바람이랑 쑥향기가 여기까지 전해집니다..

  • 2. 와..
    '09.3.18 8:12 AM (220.75.xxx.143)

    쑥캐고싶은 마음만 있지 서울에서는 참 힘드네요.
    판매좀 하셔요. ple.....

  • 3.
    '09.3.18 8:37 AM (218.237.xxx.221)

    노지쑥은 향기도 좋겠죠?
    하나로에서 파는 쑥으로 국을 끓였는데 쑥향이 하나도 안났어요. ㅜ.ㅜ

  • 4. 해남사는 농부
    '09.3.18 8:43 AM (211.223.xxx.40)

    위의 "와.."님!
    이제 농사철이어서
    농사를 준비하느라 쑥을 뜯을 시간을 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연락처를 주시면 시간이 되는 대로
    약간의 '쑥"이라도 뜯어 선물(?)하도록 하겠습니다.
    "쑥"을 뜯어 파는 것보다
    농부에게는 올 농사 준비가 더욱 크고 중요합니다.

  • 5. 유지니맘
    '09.3.18 9:15 AM (119.70.xxx.136)

    올 해 대풍 하시길 .

    이곳 분당에도 쑥은 지천으로 널렸는데 어느해 쑥 뜯어서
    국을 끓였더니 ㅜㅜ
    못먹겠더군요
    공해때문에 그렇다더군요
    그래서 그 후론 그냥 사다가 먹습니다
    시골길에 있는 쑥맛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아쉬운 김에 .. ^^

    바지락 넣고 맛나게 끓여보셔요
    봄에 기운이 펄펄 나겠지요?

  • 6. 저도
    '09.3.18 9:17 AM (220.126.xxx.186)

    길가에 피어나는 쑥 못 캐요.....
    감도 은행도 근데 사람들은 막 주워가던데......
    길가에 피어나는 쑥 감 은행은 먹을만한게 못 되지요
    시골에서 캐낸 쑥은 맛도 틀릴거같네요..
    와님.....................축하드려요....ㅋㅋ

  • 7. 내 고향
    '09.3.18 10:29 AM (219.251.xxx.20)

    해남..............에 사시는 농부님 부러버~
    언제나 가 볼끄나...ㅠㅠㅠ

  • 8. 쑥야그하니
    '09.3.18 11:03 AM (122.34.xxx.205)

    파란 쑥 절편 먹고자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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