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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나만 못하는걸까..?

조회수 : 595
작성일 : 2009-03-13 18:30:51
육아말입니다...
순하디 순하던 둘째도 요즘들어 돌변해서는 고목나무 매미가 되버려
끊임없이 징징대느라 늘상 안고 업고 살고있습니다..
업고 설거지, 청소하고...재울때도 업어야만 잡니다...
큰애때보다 더 업어주는군요... 보통 둘째는 오히려 방치한다는데....
또 업어줘도 발버둥칠때가 많아요..대체 어쩌란 말인지..
큰애는(7살) 아직도 혼자 밥을 잘 안떠먹고,
먹여줘야 겨우 자기양을 채울때가 많구요.
어서 먹으라는 말을 수백번을 해야 1시간 걸려서 겨우 먹어요. 온갖 짜증내면서.
외출하고 돌아오면 손닦는 것도 한두번에 안하니 수천번해야 겨우 하네요.
양말신는것도 10분은 걸리네요.
어른들보면 인사안하고...물론 교육시키죠..하지만 안합니다..
하라는것의 반대로만 하며 약올리고..
말 징그럽게 안들어요...뭐든지.
똑같은 잔소리?하게되는것.. 신물이 날정도네요.
우리애만 이럴까요?
어린 둘째도 있는데 큰애가 아직까지 혼자 할일도 못하고(안하고)
기본적인 생활도 못해 일일이 해줘야하니
몇배로 힘든것같아요.
혼내도 소용없구요...오히려 엄마아빠가 날 혼냈다고
훈육한 그 자체를 더 화내고.. 자기가 왜 혼나는지는 모르는지,
외면하는건지....
큰애도 그렇게 안먹어서 속썩이더니 둘째도 요즘 안먹네요...지쳐..
알아서 퍽퍽 퍼먹는 애들이 세상에서 젤 부럽네여/
남들은 큰애가 순하다고 하지만, 제보기에 순한건
밤에 잘자는것, 그거밖엔 없었어요.
7살까지도 밥땜에 씨름해야하고, 양말안신으려하고..
이런짓을 매일매일 하루에 몇번씩 겪으니 신물나요.
둘째도 마찬가지.. 다른집들은 왜 업어서 재우냐고...누워있으면 혼자 잠드는거
아니냐고...왜그렇게 애를 힘들게 키우냐고....
'난 우리애 너처럼 힘들게 안키웠는데...'
아... 육아는 원래  힘들고 나보다 더 까다로운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보단
그래도 난 나은거야...여겨왔는데...
유독 난 더 절절 매는거같다..라는 느낌.
육아의 요령을 모르는걸까...
우리애들이 특출난걸까..

지금 둘째는 재웠는데요...눈이 천근만근..몸은 축축 쳐지네요..
좀 잤으면 좋겠는데.. 애가 조용하면 또 할일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죠..
저녁밥 시간이 왔네요...허허..
애가 깬이후가 두렵네요..
왜저리 혼자 못놀고 엄마한테만 징징 매달리는지...
큰애는 이제부터라도 엄하게 훈육해야할까요?
말로는 아무리 해도 소요없어요. 달래도..칭찬해도..협박해도..노노.
매라도 들어 때려가며 가르쳐야 애도 정신이 들까요?
전엔 애들한테 회초리드는것조차 싫어하던 저였는데..
겨우 둘째가 잠드니 이때 또 해야하는 살림...
정말 지겨워...





IP : 121.101.xxx.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유
    '09.3.13 6:49 PM (211.203.xxx.207)

    큰아이 경우, 엄마가 동생만 보살피면 샘을 부리느라
    스스로 할 일도 엄마가 해주도록 기다리는 것 같네요.
    저도 아이들 키워보았지만, 비슷하더라구요.
    큰아이도 7살이면, 손 많이 갈 때인데...
    그래도 지나고 나니 잠깐이라고, 막내가 크고 나니
    자기들끼리 잘 놀고 해서 엄마가 좀 수월해집니다.
    둘째 잘 때는 좀 잠도 주무시고, 집안 일은 아빠 퇴근 후에 하시구요...
    주말에 한나절쯤은 아빠에게 맡겨두고 늦잠도 주무시구요.
    힘 내세요.

  • 2. 아이구 님아
    '09.3.13 8:49 PM (221.146.xxx.113)

    열일곱 먹은 우리 아들
    학교 다녀오면 손 좀 씻고 냉장고 열지?
    열두번도 더 합니다.

    양말 십분
    졸고 있는 아침엔 더합니다.

    잘 하는 짓은 아니지만
    친구 엄마들은
    그래도 그집 아들은 잔소리 한다고 버럭질은 안하니 좋겠다 합니다

    큰 아이가 정신이 안 든거면
    열살 많은 우리 아들은 정신줄 놓은 거게요ㅠㅠㅠ
    (그래도 나름 공부도 좀 하고, 엄마도 돕고, 리더쉽도 있는 놈인데ㅠㅠ)
    걘 그냥 아직 어린 거에요

    그리고 둘째 더 들쳐업는거요
    그건
    큰 애때는 엄마가 큰애 하나만 보니
    달래기도 하고 놀아주기도 하지만
    둘째 키울때는 살림과 일도 늘고, 업는 솜씨도 늘어서
    꺼떡하면 업게 됩니다.

    님이 못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지금 한참 힘들때라 자괴감이 드는 겁니다.
    일을 좀 줄이세요

    한두끼 사먹어도 되고 빨래도 세탁소도 좀 보내시고 청소도 좀 건너뛰세요
    애기 잘 때 좀 주무셔야겠으면 사방 무시하고 주무세요
    (단 7세 아이가 위험한 것들은 단속하시고)

  • 3. 요령ㅇ르
    '09.3.14 9:27 PM (59.186.xxx.147)

    피워야죠. 애들은 조금씩 엄하게 손수하도록 유도하세요, 그러면 엄마도 편하고 아이도 머리 핑핑 돌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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