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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도 민주노총 비판, "진짜 노동자 몇명이냐?"

리치코바 조회수 : 271
작성일 : 2009-03-12 17:23:04
"민주노총에서 이익단체의 면모가 두드러진다."

"자기 조합원도 같이 못하면서 강경한 얘기만 한다."



보수언론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아래 민주노총) 비판이 아니다. 진보진영 인사들의 입에서 나온 쓴소리다. '보수'와 다를 바 없는 '진보'의 비판에 민주노총은 "조직에 대한 실망과 염려를 넘어 근본적인 혁신 요구가 크다"고 인정했다.



12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는 '민주노총 혁신을 위한 대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오전에는 시민사회단체·진보정당 등 진보진영 인사들이 참여해 '바깥에서 보는 민주노총의 위기'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민주노총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이 이어졌다.



"민주노총, 이익단체 면모 두드러져"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파동을 거치며 혁신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지만, 그다지 성과가 없었다"며 "이번 혁신도 성과를 낼지 의문"이라고 민주노총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혁신운동은) 조직의 근본부터 바꾼다는 전제가 없다면, 보여주기 식에 불과한 의미 없는 헛수고"라며 "명확한 혁신의 주체가 나타나 구성원들의 신뢰를 얻어야, 혁신운동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사무처장은 "민주노총 비판의 요지는 이익단체의 면모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체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노동자의 사회운동이 실종됐다"며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적 약자의 진정한 지휘를 획득하는 데 노력하는 것이 혁신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노총 조합원은 왜 조끼와 점퍼만 입느냐? 왜 민주노총 사무실은 사람들이 가기 싫어할 만큼 지저분하고 폐쇄적이냐?"며 "투쟁·대중집회·파업만 강조할 게 아니라, 발랄하고 유쾌한 사회운동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민주노총은 진보진영에서 가장 큰 물적·인적자원을 가진 조직운동으로서 사회운동에 기여해야 한다"며 "보수세력·재벌이 거대연구소를 운영하는 것처럼, 민주노총도 진보판 세리(SERI·삼성경제연구소)를 만드는 시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조합원 중 진짜 노동자가 몇 명이냐"



민주노총에 대한 진보진영의 가장 큰 비판은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이랜드 비정규직 투쟁 당시 민주노총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하는 투쟁이라고 공언했지만, 한계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합원들이 스스로를 노동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합비 낼 때나 선거할 때만 노동자"라며 "민주노총 조합원 80만명 중 노동자가 몇 명이냐"고 지적했다. 또한 "선거 때마다 이합집산하는 노조 내 정파들도 다 해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석준 진보신당 정책실장은 "민주노총과 민주노조운동의 정당성은 비정규직·중소기업·여성 미조직 노동자한테 나오는데, 민주노총의 자원은 정규직·대기업·공기업 노조로부터 나온다"며 "보수도 우리도 잘 알고 있지만,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내부 민주주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못하다는 비판도 있었다. 장 정책실장은 "(민주노총 지도부를 선출하는 데) 직선제를 해야 한다"며 "안 하더라도, 전 조합원이 총 토론회 운동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 진보도 민주노총 비판... "진짜 노동자 몇 명이냐" - 오마이뉴스
IP : 118.32.xxx.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
    '09.3.12 5:24 PM (125.131.xxx.175)

    뭐 틀린 말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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