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갑자기 시어머님께서 오신다고 전화가 왔는데

긴장 만~~땅 조회수 : 853
작성일 : 2009-03-11 09:57:25
아침부터  두 아이의 등교로 인해 한바탕 난리를 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다가  커피 한 잔이 생각나서

한모금 마시며 한숨을 돌리는데 휴대폰이 갑자기 울려서

봤더니 시어머님이시네요. 순간 무슨 일이 있으시나 하고

받았더니 " 응, 엄마야 나 오늘 내일 쉬는데 잠깐 갈려고"

딱 한 마디셨죠.어머니께서는 일을 조금씩 하시며 형님네랑 10분 정도

거리에서 혼자 사시거든요. 당황, 긴장하며  "네, 어머니, 몇 시 쯤 출발하시게요?"

"좀 있다 출발 할 때 전화 할께." 전화를 끊고 갑자기 당황되네요.

남편이 출장 중이어서 시장도 안 보고 아이들이랑 대충 먹고

지내는데 다른 것 보다 무슨 반찬을 해야 하나 고민 중이네요.

그 동안은 결혼해서 남편 직장 때문에 멀리 떨어져서 살다보니

이런 일은 없었는데 작년 가을에 직장을 옮기면서 1시간 정도의

거리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한 번씩 예고도 없이 당일 갑자기 전화하셔서

이러시네요. 에휴 ! 요즘 다들 무얼해서 드시나요? 좋은 메뉴 있음

추천 좀 해 주세요.여기에 넋두리라도 하고 나니 좀 낫네요.

어머니 제발 하루 전이라도 전화 좀 해 주세요.  제발.....
IP : 121.190.xxx.19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11 10:05 AM (122.32.xxx.89)

    제가 신혼때 시엄니 늘상 오시기 20분 전 30분 전에 전화 해서 지금 가마..이러셨죠..
    그때 한창 젖먹이 아이 키우면서..
    살림은 완전 저질...

    그 전화가 오면..
    정말 미친듯이 거실하고 부엌 하고 화장실을 정말 미친듯이 날아 다니면서 치웠더랬어요..(무조건 구석으로 다 밀어 넣기 서랍에 무조건 다 집어 넣기... 설거지 거리는 무조건 식기세척기 안으로 우선 피신 시키기.. 화장실은 보이는 곳만 솔로 한번 문지르기..그리고 샤워기로 대충 물뿌리기...)

    그 생활을 한 1년하고 나니 진짜 짜증도 나고 내 평생 맨날 맨날 집 치울 성격도 아닌것 같아서..
    언젠간 그냥 사시는 모습을.. 보여드렸드랬더요..

    음...
    그날 시어머님 표정은 정말 잊을수 없어요....
    그리곤 뭐..
    그냥 시엄니 신랑한테 뭐라 하세요..
    제발 니 마누라 살림좀 하라고 말좀 하라고....
    근데 그냥 저는 저다 싶어 그냥 살아요..
    천성이 살림은 아무리 해도 안 느는 저질이여서..

  • 2. 편하게
    '09.3.11 10:15 AM (114.201.xxx.3)

    생각하면 안될까요 ? 식사가 걱정되면 어머님 뭐 해드릴까요? 라고 여쭈어봐도 될것 같고... 저도 1- 2 년후 쯤이면 시어머니 가 될것 같은데 요즈음 이런얘기 들으면 심란해져요 언제부터인지 이젠 시어머니 입장에서 생각하고 바라보게 되었거든요... 에구 나도 시댁식구 어렵구 껄끄러워 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 3. 에구..
    '09.3.11 11:14 AM (121.88.xxx.135)

    윗분 말씀처럼 아무리 편하게 생각하려고 해도..
    하루 전에는 연락해주시면 좋겠어요..
    시어머니가 아닌 다른 분들두요..^^

  • 4. .
    '09.3.11 11:27 AM (119.203.xxx.186)

    살짝 어머니께 언질을 드리세요.^^
    그리고 엄미 오시면 마땅하게 점심거리 없다고
    한끼 칼국수나 간단한 요기거리 사드리세요...

  • 5. ^^
    '09.3.11 12:09 PM (222.238.xxx.95)

    날도 덜 추우니까 나가서 맛난거 드셔요~ ^^

  • 6. 원글
    '09.3.12 7:16 PM (121.190.xxx.192)

    감사해요. 오늘 오후에 어머니 터미널까지 모셔다 드리고 버스 타시는 것 보고 돌아 왔는데 어머니의 뒷모습이 여의고 수척해 보여서 그런 고민을 한 제 자신이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그래도 쉬는 날이어서 아이들이 보고 싶어서 오셨다는데 다음 부턴 긴장하지 말고 정성껏 모셔야 겠다고 다짐했네요.시간이 나면 자주 찾아 뵙도록해야 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760 요즘 집안에서 뭘 입히시나요?(초등 고학년 남자아이) 11 뭘입히지? 2009/03/11 701
444759 가슴으로 낳은 아이..... 13 파리(82).. 2009/03/11 1,985
444758 어제 꽃남에서 금잔디가 뭐라고 했나요? 6 진실게임 2009/03/11 1,194
444757 미역국에 하얀게 붙어 있어요 2 미역국 2009/03/11 625
444756 약국에서 본 아이 봐주는 아주머니.. 14 너무하시네요.. 2009/03/11 2,424
444755 '꽃보다 남자' 영화 재밌나요? 6 궁금해요 2009/03/11 700
444754 어느집 며느리의 고백 8 펌글 2009/03/11 1,928
444753 mp3 어떤것이 요즘 좋은건가요? 1 ^^* 2009/03/11 378
444752 둘중에.. .... 2009/03/11 324
444751 은평 뉴타운에 대해 여쭐게요... 6 궁금 2009/03/11 914
444750 중1 공부방법 알려주세요 2 지선이 2009/03/11 580
444749 화장품에 대한 두 가지 질문.... 5 내리 2009/03/11 618
444748 갑자기 시어머님께서 오신다고 전화가 왔는데 6 긴장 만~~.. 2009/03/11 853
444747 초등토셀 수준은 궁금 2009/03/11 1,405
444746 산들바람님께 환불 드디어 받았습니다. 계좌확인들 해보세요~ 2 환불 2009/03/11 1,166
444745 생각보다 좋더군요. 쓰시고 좋았던거 공유 좀 4 손수만든화장.. 2009/03/11 662
444744 첨으로 유치원 엄마 모임 가요 1 늘푸른 소나.. 2009/03/11 537
444743 있는게 좋을까요 없는게 좋을까요? 18 눈치 2009/03/11 1,137
444742 할머니 우리 집에 왜 오셨어요? 26 애들의 질문.. 2009/03/11 2,231
444741 다른 사람들에게 아이의 부정적인 면을 말하게 되네요. 16 칭찬하고 싶.. 2009/03/11 1,217
444740 39주4일차인 임산부인데요. 유도분만에대해서 궁금해요~ 12 임산부 2009/03/11 784
444739 꽃병 물에 뭘 넣어야 꽃이 오래가나요 16 소다인가요?.. 2009/03/11 1,459
444738 일자 앞머리 어떠세요? 5 사과 2009/03/11 861
444737 덕산 엠캐슬(스파캐슬) 가보신 분 어떤가요? 4 ... 2009/03/11 1,931
444736 어제 저녁에 82 안들어와지지않았나요 2 82중독 2009/03/11 352
444735 일산 주엽동에 한복머리 잘 하는 곳이요... 3 알려주세요 2009/03/11 201
444734 서울시 여성능력계발원에서 강좌를 오픈했어요~ 2 공부 2009/03/11 872
444733 정부, 올 한해 15만 한계계층에 긴급 일자리 제공 3 세우실 2009/03/11 272
444732 K2여행사에서 딸기체험여행 있어요~ 6 빈선맘 2009/03/11 1,110
444731 어떤 게 나을까요? 잘 모르겠어요 2 유유부단 2009/03/11 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