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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때문에 울고 싶다.

우왕ㅠㅠㅠ 조회수 : 2,549
작성일 : 2009-03-09 20:50:47
영어를 좀 해봐야겠다고 맘 먹은지 반년
매일 ebs 라디오교육방송 틀고 살고,
식탁위에는 각종 영어교재는 다 쌓여있고,
영어 어쩌구 하는 광고만 보면 눈이 반짝, 귀가 쫑긋,
온집안에 기초영단어메모지로 도배를 하고,

모여 맛난것 먹고,  아이쇼핑다니던 친구들도 다 끊고
한달에 한번 다니던 등산모임도 탈퇴하고
시간많이 소요되는 골프도 포기하고
이것저것 문화센터 강좌들 다 접고
시간잡아먹는 귀신 82도 아침에만 살짝 들어왔다 과감히 나가고
온리... 영어에게만 온마음을 다주고 있는데
도대체가 감도 안잡히고,
이렇게 해서 뭐가 되긴 할껀지,
한글자막없는 영화한편  인사말이나 알아들으며
그림으로 내용추측하며 한편 보고 나니
서럽고, 내가 내나라 말 못하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열등감 갖고 사생활 포기하며
절망감을 갖고 살 이유가 있을까? 접고 싶은 유혹이 밀려옵니다.

10년전  무지 영어가 하고 싶었던 적이 있는데
무슨유혹에 넘어갔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며칠만에 쿨하게 접었더랬죠.
그때 생각이 나서, 지금 접으면 다신  안할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평생 미치도록 열심히 해본게 없습니다.
매사 그럭저럭,,,
그런 성격이 맘에 안들어 죽기전에 한가지만이라도
최선을 다했다는  자기만족겸 정말 잘하고 싶은데
그저 마음만 어수선하고,  이것저것 무작위로 보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머리 쥐어 뜯고,, 자학하고,,

정말 울고 싶어요.
식탁위에 쌓인 저 책들고 밤새 손들고 있으면 저절로
머리속으로 들어간다면 밤새 벌서고 있을 자신도 있어요.

울적할 때마다 '영어잘하는  비법' 치고, 여기저기 찾아다녀서 한방에 되는 건 절대
없다는 것 너무 잘알아요.
하지만,,,,,, 누군가, 전지전능하신 분이,,,
너 이렇게 저렇게 하면, 몇개월,  아니 몇년 후면,  
자막없는 영화도 보고,
외국인과 싸움도 할 수있을 꺼라고 말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외국인들, 말 너무 빨라요.
너무 줄줄이 이어서 하는것 알아듣기 어려워요ㅠㅠ
자신이 없어요
떠듬떠듬.. 말은 어떻게 해보겠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ㅠㅠ 엉엉ㅠㅠ
낼 모레 손주 볼나이에 정말 서러워요ㅠㅠ
하지만, 정말 잘 해보고 싶어요.

IP : 218.51.xxx.4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쿨한걸
    '09.3.9 8:53 PM (203.121.xxx.26)

    영화 한편만 골라잡아서 죽어라 봐보세요...스크립트 외우다시피 읽으시고요...

    저 지금 그렇게 할려고 준비중입니다......누가 먼저 잘하나 내기해요...ㅋㅋ

  • 2. 화이팅!!
    '09.3.9 8:57 PM (218.39.xxx.252)

    전 무엇인가 목표가 있어야 죽기살기로 하는 스타일이예요.
    목표라는게 말하자면 시험이 있다거나 하는 ..
    그런데 영어공부는 목표가 참으로 불확실한거 같아요.
    토익, 토플 말고, 그야말로 외국인과 말이 통하고 대화 나눌수 있는것을 목표로 한다고 해도
    시험이라면 몇일까지 꼭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건,,그런것도 없고..뭐..
    그러니 힘들더라구요.

    원글님 힘내시구요!!
    학원을 다니시는건 어때요?
    학원 다니는게 의외로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던데..
    거기서 동지(?)들도 만나고..

  • 3. 기운내세요
    '09.3.9 8:59 PM (83.103.xxx.167)

    언어는 계단식으로 실력이 는다고 하잖아요... 한참 수평선으로 가다가 어느 정도 쌓였다 싶으면 갑자기 한 단계 올라가실 거예요. 화이팅!

  • 4. ..
    '09.3.9 9:03 PM (118.172.xxx.19)

    input이 어느 정도 되어야 output으로 나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꾸준히 도전해 보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쉬운 원서 읽기로 많은 효과(?)를 봤어요. ^^

  • 5. .
    '09.3.9 9:05 PM (121.134.xxx.188)

    죄송하지만 어떻게 공부하고계신지 좀 풀어놔주세요.
    넘 부럽네요.

  • 6. 흠..
    '09.3.9 9:22 PM (211.229.xxx.172)

    영어단어 외울때 스펠링과 뜻만 외워선 안되요. 영어단어 mp3나 테이프로 들으면서 외우세요. 그리고 딕테이션( 들리는데로 받아쓰기) 이거 꾸준히 하셔서 전치사나 연음 부분 들릴때까지 연습하셔야되요.
    영어단어 스펠링과 발음기호만 보고 외우면 대충 외우게되요.

    simulation 시뮬레이션
    simultaneous 사이멀테니어스

    비슷하게 보이는 단어도 발음이 완전히 틀려요.

    radicate
    eradicate

    이런것도 막상 외울땐 잘외워지지만 '리스닝'으론 구별하기 힘들어요.

  • 7. ////
    '09.3.9 9:25 PM (125.152.xxx.183)

    중요한 건 반복과 꾸준함입니다. 여러 권 필요없이 한권만 열번 보세요. 영화 한 편.. 들릴 때까지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보시고요. 매일매일 공부해야하는 건 알고 계시겠죠..
    그리고 저도 인풋이 쌓여야 아웃풋이 나온다는 말에 동감. 화이팅입니다!

  • 8. 흠..
    '09.3.9 9:26 PM (211.229.xxx.172)

    그리고 컴퓨터로 미드나 영국드라마, 혹은 영화 보실때
    무조건 영자막으로 보세요. 귀에 들렸던 내용과 자막으로 써진 내용이 일치하는지 그게 중요해요. 내용이 이해안되서 힘들다 싶으면 한글자막, 영어자막 동시에 나오게 해서 보세요. 딕테이션만 되면 자신있어져요.

  • 9. 원글입니다.
    '09.3.9 9:26 PM (218.51.xxx.47)

    또 팔랑귀..

    영어단어 mp3는 어떻게 해서 들을 수 있을까요?

  • 10. 흠..
    '09.3.9 9:32 PM (211.229.xxx.172)

    중 고등학교 정도의 단어를 외운다고 가정했을때,
    중학교 수준은 대충 우선순위 영단어 - 테이프를 팔구요. mp3도 시중에 인터넷에 마구마구 돌아다녀요.
    고등학교 수준은 어느책이나 서점에서 사시면 테이프를 팔거나 mp3를 출판사 홈페이지 자료실에 가면 무료로 구하실수 있습니다.

    그 이상 수준은 또 책이 있고, mp3이나 테이프가 별도로 있어요.

  • 11. 코스코
    '09.3.9 9:34 PM (222.106.xxx.83)

    ^^*
    전 외국에 30년 넘게 살았지만 요즘은 싸움이 나면 한국말이 더 빨리나오네요... ㅎㅎㅎ
    한국말에는 포~스가 있어요 ㅋㅋㅋ
    너무 어려운것들 보다는 차라리 아이들 보는 수준으로 디즈니에서 나오는 영화를 보세요
    말도 쉽고 말하는 속도도 약간 덜 빨라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Positive Thinking... 긍정적인 생각을 하세요 ^^*
    난 할수 있다!!! 아자아자!!!!

  • 12. 제가 보기엔
    '09.3.9 9:34 PM (124.50.xxx.169)

    아직 기초가 많이 부족하신 분인 것 같네요.
    옛날에 중학생들 영어 처음 배울 때처럼 해보세요.
    단어량이 어느정도 되고 문법도 대강은 알아야
    남의 말도 들리고 내 말도 할 수 있게 됩니다.
    기초가 없이 라디오듣고 교재 여러권 본다고 되지 않아요.
    비슷한 류의 회화책만 봐서는 절대 영어가 늘지 않아요.

    일단, 쉬운 문법책을 정해서 그 책의 예문을 다 외운다고 생각하세요.
    단어도 다 외워야겠죠.
    중고생들 보는 단어집을 같이 해도 좋구요.
    요즘 나오는 문법책은 음성cd나 mp3를 제공하니까
    그걸 들으세요.
    괜히 이책 저책, 라디오 이거저거 듣다보면 죽도밥도 안됩니다.
    하나 정했으면 그걸 끝장보세요.

    여기까지 다 하셨음 또 글 올리세요.
    아니, 아마 제 생각에 저 첫단계를 6개월 정도 잡고 하시면
    감이 잡히셔서 혼자서 해결해 나가실 겁니다.

  • 13. ..
    '09.3.9 9:39 PM (211.187.xxx.138)

    누군가 저에게 어떻게하면 영어를 잘할수 있냐고 물어보면 이렇게 얘기합니다.
    영어를 좋아하라고......아주 미치도록 사랑해보라고.

    영어때문에 울고 싶고 그거때문에 스트레스 쌓인다는 생각은 얼렁 저멀리 날려버리시고
    정말 영어를 듣고 나혼자 중얼거리듯 말하는게 (남들이 뭐라 생각하든 말든 신경쓰지 말고요)
    즐겁구나 느낄수 있을만큼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보세요. 그렇게 지내시다보면
    어느 순간 놀랄만큼 향상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실수 있을거예요.^^

  • 14. ...
    '09.3.9 9:40 PM (129.78.xxx.102)

    Please keep carm and carry on.....
    1) Face window and imagine that there is a person outside.
    2) Write down what you like to tell him or her and put in English, or speak.
    3) Keep this until you are fed up.

    *** you need more stimulation and motivation to learn a language.

    Or make a couple of penpals or try language swapping
    http://www.gumtree.com/london/london-skills-language-swap_1583_1.html
    http://sydney.gumtree.com.au/f-Community-skills-language-swap-W0QQCatIdZ18330
    http://newyork.locanto.com/skills-language-swap/106/

    Or use a photo of your daughter and post it to a match site and wait what will happen (though not recommended).

  • 15. ...
    '09.3.9 10:03 PM (129.78.xxx.102)

    There is one guy who is looking for a chance to learn Korean.

    http://sydney.gumtree.com.au/c-Community-skills-language-swap-English-Korean-...

  • 16. 몽이엄마
    '09.3.9 10:05 PM (61.106.xxx.193)

    저 완전히 부끄럽지만
    영어공부든 뭐든 공부에 좀 약한 부류인거 같구요.
    영어랑 일어...손데고 있는지 어언....몇년..
    영어는 미국에 일년정도 지내고 와도 하~~~나~~~도 안늘고..
    교포 아짐이랑 놀다와서인지 한국말만 더~~늘었구요.

    일본어는 책은 사서 몇번씩 봤지만
    이..애증의 일본이기에 쉽게 안느네요...흑흑흑...

    그래도 그냥 꾸준히 팝송 들으면서 따라 부르기
    영화,드라마 꾸준히 보기는 하는데
    드라마가 위기의 주부들이나 프렌즈 .... 이런류를 보면서 공부하면 좋다고 하는데...
    전 매날 law and order 요거요거 완전 매니아 거든요..
    심리 범죄물을 너무 좋아해서 이상한 법률용어라던가..형사들 쓰는 용어만
    좀 안다는...ㅠ.ㅠ

    전 언제쯤 영어가 늘까요.....

  • 17. 동감
    '09.3.9 10:09 PM (61.47.xxx.57)

    저보다 연배지만 정말 동감하는 글이라..ㅎㅎ
    저랑 똑같은 상태시네요..
    일단 제가 그냥 쪽지로 보내보고 싶네요. 광고글 같아서..
    아직 갈길 멀지만 제가 조금 문법쪽으로 길을 찾은것이 바로 여기서거든요.
    쪽지 드릴게요.
    함 그냥 보세요..부담없이..~
    공짜니깐요..사이트가.
    제가 거기서 문법의 큰 틀을 알았어요.
    물론 지금도 잘은 안되지만 강의만 들음 용기가 생겨요..막 될것처럼 ㅋㅋ
    그런데 잘 안되지요..쉬운듯..왜 일케 길이 안 보이는지..
    하지만 어느 정도 도움은 되실 거예요.
    함 보세요.~

  • 18. 동감
    '09.3.9 10:12 PM (61.47.xxx.57)

    그리고 좋은 방법 있으시면 저도 알켜 주세요. 꼭 ..ㅎㅎ
    물론 꾸준히 해야 하지만요..요즘엔 책을 한 권 구해서 100문장 외우면 좋다해서
    외우는 중이긴해요..맬 앞부분서 진도가 안 나가네요..ㅋㅋ
    우리 fighting...하자구요.!!ㅎㅎ

  • 19. 동감
    '09.3.9 10:13 PM (61.47.xxx.57)

    어마 그런데 어찌 보내요. 쪽지를 ㅎㅎㅋ
    그냥 여기에 적을까봐요. 절대 광고 아닙니당..
    정철 어학원에 죽은문법 살리기~! 함 봐보세요.
    문법 어느 정도 틀이 잡히실겁니다..강의도 재미있고 ㅎㅎ
    괜찮죠!~~한분이라도 도움 되시길..

  • 20. 영어어려워
    '09.3.9 10:32 PM (121.166.xxx.71)

    정말 저도 지금 5학년 중반인데요. 학원을 삼육학원을 1년반이나 다니는데두 입이 안떨어지더라구요.ㅜㅜ ebs english chanel도 열심히보고 나름 학원수업도 안빠지고 다니는데도 잘 안늘어서 지금 고민중이네요.계속 끝까지 가볼까 아님 끝낼까하구요~진짜 늘질않아요 ㅜㅜ

  • 21. 그냥..
    '09.3.9 10:56 PM (124.254.xxx.170)

    학원가세요..원어민 강사에 하루90분 이상짜리 강의 주5일 하는거 최소 1년은 해 보세요..
    중간에 힘들다고 한달만 쉬지..하고 쉬면 망구 도루묵입니다.
    연세가 어느정도인지 모르지만, 젊은사람보다야 못하겠지만 됩니다.
    제가 대학 졸업할때까지 영어를 아~~~~주~~~~ 못한 사람이예요..
    계기가 있어 시작했는데 하면서 느낀게 위의 사항이예요..직장생활 하면서 해서 공부할 시간도 그렇게 많진 않았지만 틈만나면 듣고, 테이프나 cd들으면서 받아쓰기..
    옆에 사람들 있으니 나만 처질수 없어 악착같이 공부합니다. 나이 들어 처지는 모습 보이기 싫으니까요..그렇게 1년정도 하고 학원옮기면서 레벨 테스트 해서 반 정했는데 저희반 아이들중에 외국에서 1-2년씩 어학연수받다 방학이라 국내 들어와서 공부하는 아이들이랑, 유학중에 국내 들어온 아이들이랑..하여간 레벨들이 그렇더군요..
    그즈음 부터 제 친구들이 저더러 영어 잘한다고 할 정도..
    하여간 영어는 집중해서 공부하고 투자한 만큼 나오는게 확실하지만, 중요한건 귀를 열어야 하고 그건 듣기와 듣고 적어보는게 제일이고요..어느정도 머리속에 인이 박힐때까진 절대 중단하면 안된다는거..쉬엄쉬엄..별 효과 없는 것 같아요..

  • 22. 영어는
    '09.3.9 11:01 PM (220.125.xxx.19)

    감이 영 안오고 넘 힘들면 그냥 돈과 시간을 끊임없이 투자하면 되는 것 같아요
    저 아는 분은 연세도 많으신데 10년간 계속 그냥 막 영어학원 다 다니고 뭐든지 영어라면 다 한번씩 해 보고 하시더니(그렇게 막 열심히 하시진 않았어요) 가랑비에 옷젖는다고 지금은 꽤 하세요...이디엄도 넘 많이 아셔서 저희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예요

  • 23. 토익
    '09.3.10 12:28 AM (61.255.xxx.232)

    토익 공부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저도 50초반인데 3-4년쯤 전에 영어 시작 하려니 너무나 막연 하더이다.
    해서 기초토익 책 사서 시작 하면서 해커스 드나들면서 한 2년 아이들 틈에 끼어서 시험도 치고
    애들 안쓰는 워크맨 앞치마 주머니에 넣고다니며 듣기도 하고 그러면서 800후반대 점수까지
    받아 봤네요. 그냥 맨숭하니 공부 하는것 보다 가끔 시험을 치니 자극도 되고 좋더라구요.
    공신력 있는 점수쯩도 받구요. 요즘은 주로 소설책을 읽거나 토플 라이팅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원어민 회화 수업도 하고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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