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아이 모유수유를 2주 전에 끝냈습니다.
양배추처럼 퉁퉁 불고, 돌덩이처럼 묵직했던 가슴이 이제 자리를 잡았네요.
그런데... 그런데.....
처녀적엔 80이었던 제 가슴이, 이제 75사이즈 브래지어도 헐렁헐렁,
가슴이 앞판, 뒷판 구분이 안될 정도로 쪼그라들고 처지기까지 했네요.
두 아이 20개월씩 모유수유로 키워냈다는 뿌듯함은 온데간데없고,
절벽같은 가슴만 보면 제가 여자가 아닌 듯한 생각마저 드네요.
우울증이 오려나..
젖 끊고 난뒤로 아이가 허한게 아니라 제 마음이 허하고,
요즘은 발육이 좋아 초등학생들도 가슴이 꽤 있던데,
서른 넘은 제 가슴은 왜 아스팔트 껌딱지 모냥인지...
정말 요즘 가슴만 보면 눈물이 앞서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모유수유 안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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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아닌 것 같아요...
애엄마 조회수 : 1,235
작성일 : 2009-03-09 14:13:32
IP : 119.64.xxx.13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3.9 2:17 PM (121.166.xxx.5)모유 수유 하고 싶어도 워낙 납작이라 하지도 못하고 평생 납작인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임신중일때는 가슴도 부풀어 온다더만 전 어찌나 그자리 그대론지.. 한번 부풀어보기나 했으면..ㅋ.. 전 그냥 뽕브라 주문하려구요...
2. 메일
'09.3.9 2:20 PM (121.172.xxx.131)저도 두아이 모유수유하고서 가슴이 줄었어요.
3. 모유 노우
'09.3.9 2:25 PM (218.209.xxx.202)모유 못먹였는데도 젖이 납작해진 저는 뭐죠??젖이 땡땡 불기만하고 나오진 않고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그냥 약먹어 젖으 말렸더니 납작해졋어요
4. 걱정마세요..
'09.3.9 2:37 PM (115.138.xxx.16)저 결혼 전 75AA 였어요..
연년생 낳고 내리 모유수유하고 정말 절벽이 되어버려서 완전 좌절했어요..
근데 몇 년 지나니까 가슴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75B 입어요..
살이 찌면 가슴이 커지긴 하는데 결혼 전에 41키로.. 지금 45거든요..
4키로는 다 배와 허벅지에 붙어있는 것 같고...ㅠ.ㅠ.
나이 먹을수록 가슴이 커지는 것 같아요.. 좀만 더 기다려보세요..5. 오히려
'09.3.9 2:44 PM (211.210.xxx.30)전 가슴이 줄어서 좋더군요.
높지는 않고 넓고 큰 가슴이였거든요.
차라리 아스팔트가 옷입을때 편해서요.6. ^^
'09.3.9 5:10 PM (121.147.xxx.151)저도 나이드니 살이 쪄서 그런가 약간 커진더데요
기다려보세요222^^7. ``
'09.3.9 11:05 PM (119.71.xxx.18)저도, 30대 중반.......-
모유수유. 두녀석 20개월씩하고 지금.
내가 여잔지 남잔지..자도 난감해 하고있습니다.
이런 글 보니 반갑기까지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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