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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저희집을 가만 두고 보실 수 없었나봐요~~

.. 조회수 : 7,623
작성일 : 2009-03-03 11:43:26
방금 시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어요..
아주 조심스럽게.. "니가 싫어할까봐 좀 조심스러운데... 내가 니네집좀 치워줘도 되겠니??"
ㅋㅋ... 몇 번 저희 집에 와보시고는 그래야 겠다고 생각하셨나봅니다..
사실 어머니 오신다고 하면 저희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치우는데..
저희가 봐도 집이 너무나도 어수선하거든요..

갈수록 심해지니.. 어머니가 나서셨네요..
"내가 당장이라도 갈께~" 하셨는데... 아무리 어머니가 치워주셔도.. 제가 조금은 치워야겠기에..
핑계대고 내일모레 어머니랑 정리하기로 했네요..
으핫핫...

어머니가 저희집 구석구석 드러운꼴 보셔야겠지만.. 이젠 숨길 수도 없는 처지..

뭐 해주시고.. 열흘은 잔소리 하시겠지만.. 열흘 잔소리 듣고 깨끗한 집에 살고 싶어요..
IP : 118.32.xxx.10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09.3.3 11:46 AM (218.52.xxx.97)

    시어머님이 며느리를 많이 배려하시는 분이시네요.
    다짜고짜 호통 내지는 잔소리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말예요.

  • 2. 그러게요..
    '09.3.3 11:47 AM (221.141.xxx.177)

    저희 어머니/ 이제 난 네 정체를 다~안다. 아닌척해도 소용없다.
    저/ 맞아요. 어머니 깨갱~

    잔소리는 안하세요. 포기하셨나봐요. ㅋㅋㅋ

  • 3. ㅎㅎ
    '09.3.3 11:48 AM (221.140.xxx.172)

    원글님도 안 꼬이신분인거 같네요 무조건 고깝게 생각하는 며늘도 많은데
    잔소리 듣고 깨끗한 집 ㅋㅋㅋㅋㅋ

  • 4. ..
    '09.3.3 11:49 AM (118.32.xxx.108)

    ㅋㅋ 원래 호통은 안치시는 분이고.. 잔소리는 많으신 분인데..
    잔소리하고.. 고쳐지길 바라셨는데.. 안고쳐지니..
    지난 일요일에 다녀가시고 아주 고민이 많으셨나보더라구요....

    사실 전 좀 드러워도 참고 사는 편인데.. 어머니는 완전 깔끔쟁이거든요..
    저희집만 오시면 안절부절... 두리번 두리번...
    이제 좀 있으면 기어다닐 손주도 걱정이셧겠죠..

    아 이렇게 82하지 말고 청소해야하는뎅요..

    어머니 오시기 전까지.. 제가 목표한 일은 냉장고 치우기.. 장농에 안걸고 쳐박아둔 옷들 꺼내서 숨겨놓기..
    숨겨놓은 성물들..(어머니는 불교 저희는 몰래천주교라서) 차안에 깊숙히 숨기기..
    이러것들을 해놓고.. 어머니를 맞이해야죵..

  • 5. ..
    '09.3.3 11:51 AM (118.32.xxx.108)

    남편이랑.. 원래 드러운 우리집을 보시면 어쩌실까?? 생각해봤는데..
    답은... 아마 우리아들 뺏어가실걸???
    어머니가.. 치워놓은 집보고 심란해 하시는데.. 진짜 정체를 아셨으면 정말 우리아기 뺏어가셨을겁니다..

  • 6. 4학년뒷반
    '09.3.3 11:52 AM (203.247.xxx.172)

    위에 점세개님 완전 동감동감입니다
    점두개 원글님 귀여우십니다...ㅎㅎ

  • 7. 저희 어머니
    '09.3.3 12:12 PM (221.139.xxx.166)

    전에는 오셨을때 그냥 본인 맘대로 다 치우고 가시더니 이제는 본인도 힘드시고 포기도 하셨는지 아예 문을 안열어 보십니다. 냉장고며 제가 닫아둔 방들은 저안은 돼지우리려니... 하고 열 생각 안하십니다.

  • 8. 저는
    '09.3.3 12:15 PM (119.200.xxx.42)

    친정엄마가 치워주셔요.
    어제도 옷방이 깨끗해 졌다는...

    잔소리 들어도 좋아요.
    유전자 에는 청소가 없는걸 어쩌라고..

  • 9. 너무
    '09.3.3 12:18 PM (124.54.xxx.18)

    깨끗해도 잔소리 하십니다.
    시어머니 당신은 절대 안 치우고 늘어지게 또 남편이 인정하는 좀 더럽게 사는 스타일이신데
    물건 제자리 가 있고 정리정돈 되어 있는 우리집에 오시면 저보고 깔끔 떤다네요.
    저 청소 자주 안 할 뿐이고,
    물건만 제자리 가 있을 뿐이고,
    늘어지게 해 놓지 않을 뿐인데!

    근데, 친구 며느리나 딸 아님 조카네 집에 다녀오시구선 그 집 더러우면 저한테
    엄청 욕하십니다.
    더러워도, 깨끗해도 욕먹는 우리는 며느리! 우후후~

  • 10. 은혜강산다요
    '09.3.3 12:19 PM (121.152.xxx.40)

    잔소리 듣고 깨끗한집 저도 하고파요...ㅎㅎ

  • 11. ㅋㅋ
    '09.3.3 12:20 PM (119.69.xxx.76)

    '유전자에는 청소가 없는걸 어쩌라고..' ㅋ

  • 12. ㅋㅋ
    '09.3.3 12:21 PM (118.176.xxx.66)

    대학다닐 때 원룸에 혼자 사는 친구집에 놀러가면 청소해주고 왔습니다.
    그 친구 얼마전 결혼했는데 청소는 잘 하고 사나 늘 걱정이에요.ㅋㅋㅋㅋ

    전 시어머니가 어질르신거 치우고 사는데
    원글님 부러워요.

  • 13. 동감
    '09.3.3 12:23 PM (211.61.xxx.50)

    유전자 에는 청소가 없는걸 어쩌라고.. 어뜨케요 ㅋㅋㅋ 저 말 써먹어야겠어요.
    원글님도 시어머님도 너무 귀여우세요. ^^

  • 14. 한깔끔하는
    '09.3.3 12:48 PM (211.57.xxx.106)

    제게도 얼마나 시집살이를 시키시는지,,,,,,

  • 15. 저는
    '09.3.3 1:53 PM (59.8.xxx.131)

    예전에 어머니 오신다고 열심히 청소하고 났더니 어깨도 아프고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 오신다고 청소할라니 힘들어요
    했더니 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그렇게 하지말라, 지저분하면 지저분한대로 살아야지 나 온다고 청소하고 그러지 말라
    그래서 그담부터 그냥 적당히 지저분한대로 삽니다

    울시엄니 걸레가 우리집 행주보다 깨끗해요

  • 16. 현기맘
    '09.3.3 2:44 PM (168.126.xxx.49)

    저는 님말에 동감. 울 친정걸레가 우리집행주 보다 깨끗해요.

    저희는 부부가 누가 오래참나 하다가 제가 이겨서 신랑이 항상 청소하네요. 신랑이 청소하면
    정말 깨끗해요.!! 그대신 버리는건 제 허락을 구함니다. 그냥 막 버린적이 있어서 ...

  • 17. 전,,,
    '09.3.3 7:27 PM (219.254.xxx.180)

    가끔 시댁에 오는 시누가 어지른거 치우고 다녀야 해요
    저도 깨끗한 편이 못되는데 정말 시누의 행동은 기함을 할 정도 입니다
    여기 계시는 분들이 상상도 못하실꺼예요
    딸네미 옷을 하루에 2~3번씩 갈아 입히는데 벗긴 옷은 모조건 구석에 쌓아둬서 나중에는 옷으로 무덤을 만들어 놓아요
    둘째 아기 기저귀가 다 펼쳐져 있길래 제가 왜 이렇게 애들이 장난을 쳤나 하고 정리하려고 가보니까
    전부 오줌 싸고 난 기저귀를 싸매어서 안 버리고 펼쳐진 그대로 방바닥에 몇개씩 펼쳐져 있는거보고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나중에는 똥 싼거는 치워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시누가 친정에 와서 저 정도인데 자기 집에서는 어떨지 상상이 안되요
    놀러오라고 하는데 결혼 7년 동안 아직 한번도 그 집에 가지를 않았어요
    가기가 두려워요

  • 18. 마리
    '09.3.3 8:52 PM (116.37.xxx.71)

    그리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 분이니 뒷말이 없을 분이겠지요?
    저는 창피한걸 떠나서 어머님 여기 저기 떠들고 다니는 통에 못하쟎아요.
    온통 살림에 포커스를 맞춘 분... 기댈데 없이 맞벌이에 아이둘 키우느라 헤매고있는 제겐 감당키 어렵죠.
    이건 뭐....다른 낙 없이 살림이 특기이자 취미이시니 제 아킬러스건인 살림만 들추고 싶어하는걸요.
    언젠가.. 조카 이사간 집에 다녀왔다며 이야기 하시는데... 가본적도 없는 집 도면과 가구배치도를 그릴 지경이였어요.ㅠㅠ

  • 19. 쌤쌤
    '09.3.3 9:27 PM (121.188.xxx.35)

    원글님 저랑 비슷하신가봐요. 저두 잘 못치우고 삽니다. 시어머니랑 집 정리 잘하시고 기분좋게 며칠 보내세요~

  • 20. 저도 오늘
    '09.3.3 9:32 PM (115.140.xxx.164)

    시어머니가 설겆이 해주시면 이것저것 정리해주시더군요. 죄송한데. 전 집안일이 왜 안되는지/
    사실 시간나면 다른 할일이 너무 많아설라문에

  • 21. 슈가
    '09.3.3 11:05 PM (121.136.xxx.52)

    저희 시엄니는 너무추접해서 짜증이 나는데...그렇다고 제가 왕깔끔은 아니고요 저도 결벽증은 싫어합니다 시엄니가 깔끔하시면 얼마나 좋을까나

  • 22. 원글..
    '09.3.3 11:11 PM (118.32.xxx.108)

    제가.. 위에 전...님의 시누이와 비슷한 과예요.. 제가 좀 양호한거 같네요..
    저 옷으로 무덤 만드는거 특기지만... 집에 먼지 있는건 싫어해서 나름 청결은 유지합니다.. 그야말로 나름이죠~~

  • 23. caffreys
    '09.3.4 1:00 AM (219.250.xxx.120)

    저희 시어머니 ...
    신혼땐 잔소리 안하시고 그냥 치워놓으시고 가시곤 했어요.
    나중엔 어쩌다 오시면 사람 써라...
    남편이 투덜거리면
    사람이 잘 하는 것도 있고 못 하는 것도 있지... 라고 하시고 제편 들고.
    부럽져?

  • 24. ..
    '09.3.4 8:26 AM (118.221.xxx.167)

    그래도...시어른인라 조심하세요..
    미리 어느정도는 좀 정리해두시구요,
    맘이 고우신 분들이라 두고 못 보셔서 잔소리 안 하고 치워주실 수는 있지만
    흉은 어느정도 납니다..적어도 시아버지나 시누이 등등 한테는요.
    세상에 안 그런 사람 별로 없다고 보시면 되요. 교양있으신 분들은 집 밖에 나가면 내 며느리 흉은 안 보시지만 집안 내에서는 흉 좀 납니다..

    그래서 저는 저보다 더 지저분한 우리 시어머니가 차라리 더 편하던데요..울 친정어머니가 님의 시어머니 같으신 분인데 제가 좀 압니다...그런 분들의 스타일을. 일단 좋은 분이라는 데에는 한 표~ 하지만 친정어머니가 아니라는 데에 한 표~

  • 25. 깨으른주부
    '09.3.4 9:27 AM (121.134.xxx.235)

    객사 못합니다.
    장농 안치워놔서....ㅋ

  • 26. ㅡ.ㅡ;;
    '09.3.4 10:12 AM (218.238.xxx.26)

    제 유전자에도 청소가 없어요..

  • 27. 예전에
    '09.3.4 10:27 AM (125.135.xxx.239)

    오빠네가 부모님 근처 살때 제가 어쩌다 집에 가면 엄마는 올케 집 비울 때 저더러
    오빠집에 가서 씽크대랑 부엌 대청소하라고 시켰어요..
    엄마가 시키니까 가서 씽크대 여기저기 청소했는데..
    20년 세월 지나고 요즘 생각해보면 왜그랬나 싶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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