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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20대아가한테 헌팅(?)당했어요^^ 이런걸 올려도되나요?
저 낼모레 40되어가는 30후반입니다
평소에(동안발언 미움받는건 압니다만..^^;;)
친정엄마와 더불어 많이 어려(아니...젊어)보인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하지만...나이가 어디 가나요? 얼굴위에 앉아있지? ㅎㅎ
그래도 저는 나름 저한테 만족하는게요
저는 나이가들면서 더 제모습이 맘에 들어가는 중이거든요
시간이 갈수록 제 취향이 심플하고 단정해서 맘에 들고,세련됬다고 칭찬도 받아요^^;
(어릴땐 제가고른 제옷을 보고도 맘에 안들때 많고...뭘입어두 맘에 안들고 그런거...)
각설하고
간만에 봄바람이 들었는지 화장품이 사고 싶더라구요
마침 선물받은 상품권도 있고해서
시내 백화점엘 갔죠
매장언니에게 메컵을받아 평소보다 잘(그래도 진하게는 못하겠더군요)한 메컵을 한채로
버스를기다리는데
옆에 20후반쯤으로보이는 아가님(저에겐 아가지요 ㅡ,.ㅡ)께서 저를 계속 힐끗힐끗 쳐다보더라구요
오우~스타일 좋구 이쁘더군요
제가타는버스를 같이탔고
이 아가가 저 내리는데 후다닥 따라 내리더라구요
그러고는 건널목에서있는데 말을 걸더라구요....
"저기요...잠깐만 요...저랑 잠깐.....얘기좀........"
하더라구요
용감한 아가님...
저 쌀쌀맞게 생겨서 말 잘 못붙이게 생겨먹었습죠.....
'이게 몇년만의 거리 헌팅이더냐.....'속으로 햇수를 헤아리는데...
생각해보니 제아이들 다니는 학원근처인지라.....못들은척하고 mp3볼륨만 크게틀고
걸어서집으로 향하는데..계속 쫓아오더라구요
집으로가기는 좀 겁이나고
그래서 바로 근처에 있는 친구네 학원으로 뛰어 들어갔죠
얘기들은 친구 막웃고...
"혹시...옷에 뭐 묻어서 알려줄라꼬 그란거 아이가?"(부산애예요 ㅋㅋ)
"니 얼굴에 그 광내서 그란기다..."
"세수하고 보자 그카지 그랬나 ㅋㅋㅋ"
이러네요
그래도 결론은......
그 20대 아가님이
제 정면얼굴로 제 액면가를 확인하지 않은게....
너무나 다행이라는 걸로
추억은 추억일때가 아름답다고....
ㅎㅎㅎㅎ
철없는 제 유치한자랑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여기 아님 어디다가 이 웃기는 해프닝을 말하겠어요 ㅋㅋㅋ
1. ㅋㅋㅋㅋ
'09.2.27 9:01 PM (222.233.xxx.93)자랑비 좀많이 내셔야하겠는데요^^
2. 어머나
'09.2.27 9:02 PM (222.108.xxx.62)넘 부러워요~!
전 30대인데도 저만 예쁜 아이들 보며 침을.. -_-3. 쪼이
'09.2.27 9:02 PM (211.209.xxx.219)자랑비 계좌로 보내주세요...
4. dd
'09.2.27 9:02 PM (119.64.xxx.25)ㅋㅋㅋ 부럽다... 전 20댄데 님 나이즈음에 헌팅당한다면 만세삼창할겁니다.
5. 호호
'09.2.27 9:03 PM (220.88.xxx.143)어머 ! 넘 부러워요 ~~~ 자랑비 좀 많이 내셔야겠어요 ^^!!!2
6. 하하
'09.2.27 9:03 PM (220.121.xxx.226)아이디가 잼있어요..."죽지않아~"...그래도 속으론 너무 좋으신거죠?
7. ㅋ
'09.2.27 9:04 PM (125.177.xxx.100)전 서른살때 코엑스에서 고딩이 같이 영화보러가지 않겠냐고 한 적두 있어요 ㅎ히히
welcome to 동안club ^^8. ....
'09.2.27 9:07 PM (116.41.xxx.34)그거...
도를 믿습니까???
그걸껄요???9. 죽지않아~
'09.2.27 9:09 PM (211.178.xxx.232)죽지않아~~~~~
친구랑 둘이 우리 아직 죽지않았어~~~하며 한참 웃었거든요^^
그 아가님...인생에 제가 봉사한거 같아요
대답안해준거 ㅋㅋㅋ10. 죽지않아~
'09.2.27 9:10 PM (211.178.xxx.232)....님.........흑......
저 그냥.....저를 따라 온거라고 믿을래요....
그 아가님한테 해가 가지 않는한은....ㅋㅋ11. 어머~~
'09.2.27 9:11 PM (114.202.xxx.3)전 임신 9개월때 길거리에서 웬 총각에게 심각하게 헌팅 당한적도 있어요^^
남편에게 퇴근후 얘기했더니 노발대발 "그 넘 눈이 삔거 아니냐고 배가 안 보이냐고"
아마도 A라인 코트에 배가 가려서 안 보였나 봅니다 님! 오늘 좋으시겠어요 축하드려요~~12. 저도
'09.2.27 9:11 PM (211.183.xxx.177)28에 비디오방에서 신분증 검사, 30에 20대 초반 남자아이가 호프집에서..^^;; 근데 두군데 다 좀 어두운 곳이지요. 밝은 곳에서 보면 나이 다 나와요ㅡㅜ 관리 전혀 안하는 피부는 못 속인다..ㅜㅜ
13. 웃겨요
'09.2.27 9:12 PM (221.163.xxx.187)그거...
도를 믿습니까???
그걸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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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녀요. 이쁘셔서 따라온 거 맞아요^^14. 완전
'09.2.27 9:20 PM (58.127.xxx.86)부럽습니다...
비슷한 연령인데..
울동네 아가들은 제게 눈길도 안주는데...
저도 자랑비 받아야 겟어요.....ㅎㅎ15. 죽지않아님
'09.2.27 9:35 PM (219.251.xxx.109)추억만이님 계좌로 양껏 입금하시면 되겠습니다~~~~~~~~~~~
ㅎㅎ16. ㅋ~~
'09.2.27 10:33 PM (211.49.xxx.116)좋습니다~~~좋은 시절입니다~~
40다되가시는데 그리 동안이시라니...정말 복이 많으십니다!!!!!!
앞으로도 젊고 아름답게 잘 사시기 바랍니다.17. 좋은마음
'09.2.27 11:00 PM (115.86.xxx.243)부럽습니다..동안의 비법이 무엇인지 ....알고싶네요 ㅋㅋ
18. ...ㅠ.ㅠ
'09.2.28 2:06 AM (222.98.xxx.175)나이는 비슷하오나 한번도 제대로된 헌팅을 당해본적이 없어요...ㅠ.ㅠ
20대 후반에 길에서 중년 아저씨에게 차 한잔 하자는 소리 듣고 들고 있던 우산으로 삿대질해가면서 저리 가라고 한게...유일한 헌팅당한 경헙입니다....ㅠ.ㅠ
아..써 놓고 보니 더 비참하네...ㅠ.ㅠ19. *&*
'09.2.28 9:44 AM (119.196.xxx.22)뭘 그것까지고.......전 40대에 20살 ! 딱 20살 짜리가 계속 들이 댔었어요.
왜 저러나 어리둥절하다가 결혼했다고 하니 그 실망한 모습이란.....ㅎㅎ
근데.....그 아이가 미국아이였다는. ㅎㅎ 서양인은 동양인 나이를 잘 모른다는.ㅋㅋ
그래도 기분 좋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