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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연락두절 된 남편님. 기고만장 하시네요.

마누라가뿔났다 조회수 : 1,105
작성일 : 2009-02-27 12:36:34

남편 회사가 회식이 잦아요.
그래서 가끔 새벽 2~3시까지 연락 두절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겪어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집에 있는 사람은 별의 별 상상이 다 되고 피가 마르잖아요.
들어올때까지 잠도 못 자구요.

그래서 저번 회식때 새벽 2시까지 연락 두절이어서 제가 한번 더 이런 일이 있으면 그땐
한달동안 회식은 구경도 못할거라고 얘기했어요.
남편도 잘못했다 생각해서 알았다. 그렇게 할께. 얘기했구요.

근데 어제 또........

저녁 7시에서 12시까지 연락이 없었습니다.

문자로 얘기했죠. "내가 저번에 얘기했지? 한달동안 회식 금지야"

그랬더니 알았다 하네요.

허허 웬일로 이렇게 고분고분하실까? 해서 얘기를 들어봤더니 글쎄.......

"당신 말대로 그렇게 할께. 근데 내가 한달동안 회식 못 가서 받는 불이익(아마 퇴직 같은거..-_-)
그런것도 다 감당할거지?" 그럽니다.

즉, 자기가 한달동안 회식 안 나가면 짤릴지도 모르니 그것도 니가 대비해라. 불만 없지? 하는
일종의 압력이네요.

자기가 연락 두절되서 집사람 속타게 했으면 회사에도 역시 이러이러한 이유로 한달동안
회식 못 가니 이해 좀 해주세요. 하던지 대충 핑계 대면서 한달간 회식 빠지는게 그리 어려울까요?

남자들 세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직장 생활도 오래 해봤지만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 회사에서
그 정도의 쪽팔림이나 수고는 감수해야 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그정도 수고로움도 감수하기 싫다. 이거죠........

직장 생활에는 책임감이 살아서 펄펄 넘치면서 나랑 한 약속은 개똥만도 못하게 여기는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연락 두절 되면 저는 또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 되는걸까요.

잘못은 자기가 했으면서 피해는(퇴직) 왜 나랑 우리 아기까지 겪어야 되는건지..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IP : 117.20.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mi
    '09.2.27 12:41 PM (211.179.xxx.199)

    처음에는 먹히겠지만....그냥 술먹고 전화피하고 늦게들어오고 계속해서하면 솔직히 방법이 없다는거....내가 그렇거든요...달리 방법이 없어요.....맨날 쥐랄하고 싸우고 소리지르고해도 그냥 그날도 밤늦게까지 술먹고 들어오면 어떻게 나가서 끌고들어올수도 없는거고...
    이건 진짜 방법이없는거같아요...말잘듣는 남편같으면이야 이렇게 저렇게 구슬리고 회유와 협박등을 동원하면 적당히 조절이 되는 남편들도 있겠지만...
    오늘은 술안먹는다고 하고 나가서 그냥 늦게까지 술먹으면 뭐 달리 어찌할방법이 없지요...

  • 2. 난남자다
    '09.2.27 12:45 PM (203.227.xxx.212)

    감당한다고 하세요.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두가지중 하나를 하겠네요. 무시하고 술을 계속 먹고 연락이 끊기던가.

    마누라를 믿고 회사를 그만 두던가.

    근데 저정도 나온다면 계속 술먹고 연락 끊을수 밖에 없는 다른 상황이 있다는 뉘앙스가 풍기는데요?

  • 3. 울집도
    '09.2.27 1:06 PM (58.233.xxx.65)

    남편이 그렇게 나왔었는데 전 더쎄게 나갔어요..
    안그럼 남편이 만만하게봐서 계속 그행태를 이어간답니다.

  • 4.
    '09.2.27 1:29 PM (121.151.xxx.149)

    감당한다고하세요
    회식한달안간다고해서 짤릴만한 권한을 가진사람은 사장도 못그럽니다
    남자들 자기멋대로가 안되면 직장짤린다는 소리나하죠

    저도 하두 술마시고 들어와서 뭐라고하니까
    이렇게해야지 사회생활한다나요
    그래서 누구아빠는 술한잔도 못마시고 다녀도 사회생활 잘한다고 웃기지말라고 했습니다
    그렇게해서 짤린다면 회사짤리는것이 낫지 이혼하는것이 낫겠나고
    그러니 회사 짤려서 당신처럼 못벌더라도 우리식구 밥먹고 살정도는 벌수있으니
    그냥 짤려 했더니
    다음부터는 그런소리 안합니다
    어디서 협박이랍니까
    그런데 협박에 물러서면 평생 그러고살아야한다는것 잊지마시고
    대차게 나가세요

  • 5.
    '09.2.27 2:17 PM (210.104.xxx.5)

    남편분 유치하시네요.
    회식 한달 안간다고 자르는 회사도 있나요?
    그리고 한달에 회식이 몇 번씩이나 있는 회사가 있나요??? 거참 신기한데요.
    요즘 같은 때 회사들도 비용부담 때문에 회식 잘 안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개인부담인 회식은 회식이라 할 수 없을테구요.

  • 6. ..
    '09.2.28 6:21 PM (219.250.xxx.113)

    저희 남편도 그러는데..
    전 그냥 봐줘요.
    회사 분위기상.. 절대 즐겁게 마시는 술이 아닌걸 알기에...
    즐겁게 마시는 술은 한달에 한두어번 정도..
    그 외에 회식은 정말 힘든 자리란걸 알고 있어요.

    글구..회식같은거.. 피하고 칼 퇴근하며 부인 비위를 맞춘다고 첨에 그랬던 어떤 젊은 가장..
    정말 회사로 전화도 자주오고..
    너무 힘들게 그러더니 성격이 변하더라는데요.
    이번에 권고 사직 대상자라고 하더군요.

    저희 애아빠 회사는 회식도 일인지라..
    저는 이런 댓글들 보면 다 이런건 아니구나 싶어서 좀 대단하다 싶은 기분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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