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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성향.. 어떤게 더 나을까요?

초보맘 조회수 : 855
작성일 : 2009-02-23 12:12:30
뭐.. 남편 성향 바꿀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그래도..

저희 남편은요... 절대 절대.. 집안일을 안해요.

제가 맞벌이 할때도 오로지 가사일은 저 혼자만의 몫이었구요.
아기를 낳고 전업을 하는 중에도 오로지 저 혼자만의 일이네요.

정말 정말 안해요.. 할줄 모르는 게 아니라.. 귀찮아해요.

제가 1주일 정도 친정에 있는 동안...
설거지 하기가 귀찮아서 집에서 아무것도 안 먹어요.(심지어 라면도.. 냄비 닦아야 하니까..)

먹은게 있다면
컵라면과 햇반 도시락김 참치
스팸은 구워야 하는데 후라이팬 닦기 싫다고 안 먹었어요. -.-;;

여튼 이렇게 안하면서도
주방 살림에 관심도 많고 참견도 많이 하거든요.

냉장고 열어보고..
이것도 있으니까 얼렁 해먹자~
이거 있네~ 우리 먹자..
이건 왜 이렇게 오래 놔두냐...(자투리 야채들 남아 있으면..)
냉동실은 왜 이렇게 가득 차 있냐...
등등등등...
전자렌지에 먼지쌓여 있다..
쓰레기통 꽉 찼다..
넌 왜 그렇게 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게 하냐?(제 설거지 방식이요.. 세제로 닦고 행주로 닦으면서 헹궈주는거...)

모 이런 식으로요...

전요...

가사일 도와주면 정말 좋겠지만,

집안 일 안할거면..
차라리 집안 살림에 관심이나 참견도 꺼주었으면 좋겠어요.

관심과 참견만 있고 집안일 안하는 남편 vs 관심과 참견도 없고 집안일 안하는 남편...

전 후자가 더 나을 것 같은데...
그래도 관심 있는 남편을 잘 가르쳐서 집안일을 시키는게 더 나을까요?

아... 고집이 쇠고집이라.. 가르치려고 무던 애 썼지만... 아직도 나아질 기미는 안보이고
관심과 참견만 늘었어요...-.-;;


IP : 124.49.xxx.20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예
    '09.2.23 12:15 PM (59.8.xxx.177)

    관심도 없고 참견도 없어요
    휴가갈때 사발면 20개, 햇반 20개 사다놓고 갔어요
    먹을거 사다가 냉장고 채워넣고
    일절 손댈필요없이 물 끓여서 먹기만하면되지요. 밥은 렌지 돌리고
    그것도 귀찮아서 안먹고 산사람이 울남편입니다

    말해 뭐하겠어요
    그래도 마눌 한달씩 여름이면 휴가 보내주는거 고마워서 감사하면서 산답니다

  • 2. ....
    '09.2.23 12:17 PM (58.122.xxx.229)

    친정오빠가 관심도 많고 본인손으로 걸레들고 다니는 남자라 우린쳐다보며 웃지요
    안할거면 잔소리도 안하는남자가 편하지요

  • 3. ....
    '09.2.23 12:18 PM (121.135.xxx.67)

    관심이 있다는건 좋은거구요, 참견은 싫죠 ㅎㅎ
    저는 대립구도가, '참견하고 집안일도 하는 남편' vs '참견안하고 집안일도 안하는 남편'일줄 알았는데..

    원글님 말씀하신 두 부류 중 택하라면 당연히 관심도 없고 참견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일 안할거면 입도 꾹 닫아주세요.. 하는 마음으로 ^^;

  • 4. 순위
    '09.2.23 12:21 PM (61.38.xxx.69)

    이십년차 대충 사는 아줌마가 순위 매겼습니다.
    아줌마 성격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참고 하세요.

    1.해주고 잔소리 안하는 사람
    2.안해 주고 잔소리 안하는 사람
    3.해 주고 잔소리 하는 사람
    4.안 해 주고 잔소리 하는 사람

  • 5. ....
    '09.2.23 12:23 PM (121.135.xxx.67)

    순위님.. 하하.. 제남편은 2위네요..
    근데 전 요즘 3위남편이 더 땡겨요;;;; (1위는 바라지도 않음)

  • 6. 흑흑
    '09.2.23 12:27 PM (122.43.xxx.9)

    3과 4의 중간정도입니다.
    거의 안해주면서 잔소리는 무지 하는 사람 ㅠㅠ
    1번까지는 바라지도 않구요. 2번만 돼도 좋겠어요.

  • 7. 저희남편
    '09.2.23 12:34 PM (122.37.xxx.197)

    2번인데 전 3,4번 싫어하고 귀찮아해서..

  • 8. .
    '09.2.23 12:50 PM (211.243.xxx.231)

    안할거면 잔소리도 안하는게 좋죠~222222
    잔소리 할꺼면 남편보고 하라고 하세요~
    아예 규칙을 정하세요. 잔소리 하면 그만큼 하기. 안그러면 벌칙이나 벌금.
    저같으면 버럭~ 합니다요. 제가 한성질 하는지라. ㅋ

  • 9. 와우~
    '09.2.23 1:05 PM (122.34.xxx.208)

    순위님.. 짱이셔요..
    맞아요..
    울신랑 2위구요..
    울친정아빠.. 완전 4번이셨어요..

    남자가 부엌살림에 말로만 참견하시는거 넘 싫었어요..

  • 10. ^^
    '09.2.23 1:38 PM (210.106.xxx.48)

    정말 순위님 말씀 딱! 들어 맞는 듯 한데요. ㅎㅎ
    저희 신랑은 다행히도 1.5등 먹었네요.
    가끔 해주고 잔소린 안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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