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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그만 두고 다른 직업을 구하고 싶다면..
고맙습니다
1. ..
'09.2.20 7:49 PM (125.130.xxx.189)교사가 요새 선망의 대상이다보니 이런 글 보시면 거의
대부분 배부른 투정이다, 그 정도로 안 힘든 직업이 있느냐, 나중에 분명히 후회한다...
하시겠지만, 교직에 있는 저는 님의 글에서 정말 힘듦과 한숨이 느껴집니다.
교사가 애들만 좋아하고 ,수업만 잘 해서 되는 것이면
그게 당연한 거지만...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학교는, 교직이란 사회는 절대 그것만으론 힘듭니다.
동료와의 관계 넘넘 중요하고요, 윗사람과의 관계도 정말 중요합니다.
그게 만약 힘들다면 평생 평교사로만 있는다고 해도 정말 어려울거 같아요
교사란 직업은 앞으로 애들은 갈수록 험악해지고...
제가 중학교인데 몇년사이에 끔찍한 일들이 넘 많이 일어나서
겪으면서도 믿어지지가 않을 정도랍니다
평가다 뭐다해서 힘도 갈수록 힘들어집니다
게다가 아직 아이가 없다하시니
아이까지 생기면 또 더 힘겹고.....
6년차이신데 그리 어려우시면 이직도 생각해볼만하다고 봅니다
약대 다녀서 약사되기...지금은 넘 멀고 어려워보여도
긴 인생 생각하면 지금 얼마나 젊은지 아실겁니다2. prettyda
'09.2.20 7:50 PM (220.77.xxx.31)아이들을 생각해서 좀더 생각해보면 어떨지.. 님을 만나서 행복해질 아이들이 줄어들게 안타까워요. 같은 교사들은 그냥.. 적당한 선에서 무례하지 않을정도로 대해주시면서 열심히 아이들 대하다보면 다들 함부로 하지 못합니다.
3. 에고..
'09.2.20 7:59 PM (59.14.xxx.25)약대를 다시간다니 말리고 싶네요
사람이라면 교사보다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인간이하의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약국대상으로 사기 치는사람도 많고... 돈이 더 드는건 기본이죠
올해는 약대가 6년제로가게되어 신입생을 안 뽑았네요.4. ...
'09.2.20 7:59 PM (125.177.xxx.131)약대가 요새는 6년 체제로 바뀌어서 지금 준비하고 들어 가셔도 7년은 걸리실 거에요
짐작컨데 아마 교대 나오셔서 초등 선생님 이신거 같은데 이과 수학이 좀 힘드실 거에요
아이들 좋아하신다면 눈 딱 감고 계속 견뎌 주세요...
성품이 여리셔서 그런거 같은데 주변 말 무시 하시고 계속 일하시면 좋을거 같아요5. 휴~
'09.2.20 8:00 PM (220.86.xxx.203)첫 댓글 다신 분 말씀에 동감해요. 지금은 물론 아이들 너무 예쁘지만 본인의 아이도 생기고 경력이 더 오래되면 처음 마음 같지는 않아요. 적성에 맞지 않으시다면 지금이라도 결단을 내리세요. 남들과 어울리는 거 싫어하시면 아이들과의 관계에도 분명 힘든 점이 있으실 것 같은데..
그런데 아이낳아 키우면서 약대공부를 어찌 하실런지...
빨리 아이 만들고 육아휴직이라도 하시면서 쉬어보심은 어떨지요. 2-3년 뒤 복직하면 학교 구성원들도 많이 바뀌어 있을 거고 아이 키우느라 바쁘게 살면 다른 사람들과 잘 못어울려도 그러려니 하고 이해도 많이 해주거든요.6. --
'09.2.20 8:01 PM (218.153.xxx.169)동료교사들와 어울리지 않고, 말도 잘 안하는 것이
지나가는 말을 들을 수는 있어요.
그렇지만 그런 성격 때문에
학교를 떠나기까지 할 정도로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니니
다른 선생님들들도 그러려니 하실 것이고
원글님도 그런말 들으려니 예상하시고
열심히 학교 생활하세요.
동료교사와 잘 어울리고
서로 학교 이야기, 학교 외 이야기 주고 받으면서 생활하는 것이 좋긴 하겠지만
필수 사항이지는 않거든요.7. 어느 직업이든
'09.2.20 8:02 PM (58.120.xxx.96)권태기가 있어요.
아마 지금이 그런 시기일수도 있고...
모든 직업이 장단점이 있더라구요. 그나마 아이 키우기에 가장 좋은 직업이니
조금 더 견뎌보세요. 약사는 설사 되더라도 방학이 없잖아요.
어른 상대하는 것보다 아이들 상대하는 직업이 더 낫다고들 해요.
어른 상대하는 직업 만만치 않대요...8. 원글이
'09.2.20 8:07 PM (218.51.xxx.33)동료교사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 말 안하지만..그래도 주변에 피해를 안주니까 그려려니 ..
교직사회에선 절대 그렇게 봐주지 않거든요.
교사이신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거 같아요.ㅠㅠ
약대가 6년으로 바뀐건 알고 있어서 더욱 고민됩니다.
아이들과는 아직까지는 어려움 없었어요.
제가 그래도 복은 있는지, 아직까지 힘들게 하는 아이들은 못만난거 같아요.
아이들 말안들어서 정말 힘들어 하는 선생님들 봐왔는데요.
전 그나마 다행인 편이라고 해야 하나..
체력이 약해서 좀 헉헉 대서 그렇지, 기본적으로 아이들은 다 똑같거든요.
애들은 애들인지라...아직까지는 애들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못해봤어요9. ..
'09.2.20 8:07 PM (121.135.xxx.122)초중고 중에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주변에 원글님과 같은 상황의 베프가 있어서 고민하다가 답글 답니다..
일단, 교사란건 그만두기가 쉽지 않은 거 같구요, 그리고 약대 체제가 바뀌었구요..
그냥 보통사람이 직장생활 하면서 아이 낳고 키우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지금은 출산 및 육아에 공부까지 새로 하신다고 하면, 다시 잘 생각해보세요.
두개 중에 하나를 먼저 하셔야 해요. 동시에 하는건 어려워요. 약대 경쟁률 진짜 엄청나요..
제 친구는 말도 잘하고 그런 성격이었는데 이젠 그냥 포기하고 적응하려 해요.
구성원도 바뀌고, 학교도 4년에 한번씩 옮기니까요.
하지만 아직도 힘들어하고, 몸에 병도 생겼어요. 쓰러지기까지..
그래도 그냥 다니더라구요..
답이 못되어서 죄송해요.. 하지만 누가 판단해드릴 수 있는 일은 아닌 거 같아요..10. 약사
'09.2.20 8:07 PM (203.232.xxx.99)약사를 생각하신다면 더더욱 말리고 싶어요..
병원약국이나 큰약국에서 일하시거나 할때도 여자들이 많은 직장이기때문에 학교나 별 차이없으실거예요..전산원들도 여자들이니 아마 학교보다 여자비율이 더 많으실거예요..
육체적으로 힘든일이지만 제 경험으로도 같이 일하는 동료들때문에 힘들어서 그만뒀어요..
그렇다고 나 혼자만의 약국이라고 편할수 있을까요..
약국문 수없이 드나드는 사람들 상대하는거 장난아닙니다..하다못해 매일 거지들도 들락거리지요..밤이면 취객들까지..약국에피소드는 끝이 없어요..
저도 지금 약대졸업하고 10여년만에 집에서 전업하고 있는데 이렇게 맘이 편할수가 없네요..
약국도 잡무 생각외로 많아요..전 혼자하던 약국이었기때문에 화장실청소며 매일매일 쓰레기 분리수거에 약 재고 관리및 장부정리..
단순하게 가운입고 환자 응대하는것만 생각하심 후회하실거예요..11. 덧붙여
'09.2.20 8:13 PM (58.120.xxx.96)인생은 최후까지 버티는 사람이 승자라하더라구요.
직장 동료와의 관계가 많이 중요하겠지만
퇴근 후 시간을 즐기고, 취미를 만들어서 행복하게 지내세요...12. 저도
'09.2.20 8:25 PM (121.88.xxx.151)약사 생각하신다면 말리고 싶네요.
저도 초등학교 있어서 어떤 심정이신지 너무 잘 알아요. 게다 초등은 원체 동학년 중심으로 돌아가다보니 다른 교사와의 관계 엄청 중요하죠.
한창 어려움 느끼실 때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맘 때 정말 못해먹겠다 싶었었거든요.
그래도 발령동기들이 힘이 많이 되어서 그 사람들이랑은 아직도 가끔 보며 지내요.
그래도 학교 옮기고 조금 경력이 쌓이다보면 상황도 변하더이다.
그렇게 조금 내가 편해지고 보니 세상에 쉬운 직업 하나도 없다는 주변의 말들이 무슨 말인지도 알겠더군요.
주변에 약사인 분 보셨어요? 약국 여는 것부터 전쟁입니다.
옛날 동네약국 생각하면 절대로 안되거든요. 솔직히 교사들, 영업 마인드 부족하잖아요.
아무래도 지금 보다 더 어려우실 수 있어요.
힘들어도 몇 년 더 버티시면서 보다 현실적인 대안 찾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혹 그러다보면 해볼만하다 싶을 때가 올 지도 모른답니다.13. .
'09.2.20 8:25 PM (119.203.xxx.108)제 이웃 약대 나왔지만 전업주부 하고 있어요.
제가 가끔 알바라도 뛰라고 하면 3D 업종이래요.
항상 서서 일해야 하고
별별 손님 다있고 본인의 의지와 달리 가끔 불의와도
타협해야 하는 부분이 있나봐요.
농담으로 남편 정리해고 되면 약국 차려야지 하면
못할 일이라고 자기는 십자수 가게나
퀼트 가게라면 몰라도 한답니다.
어느 직업군이나 우리가 모르는 애환이 있나봐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하루중 대부분이니
신중히 고민해 보세요.14. 뭐 제목과
'09.2.20 8:39 PM (218.54.xxx.40)댓글 대충만 보고 글 적네요.
사람 잘 못사귀고..하는 사람은 그나마 공무원이 제일 낫지요.
공무원 조직과 일반 회사 조직은 차이 많이 나던데요.
제가 두군데 다 일해봤는데
스트레스 지수로 봤을때 회사는 10, 공무원은 1
그리고 승진같은거 그런것도 회사는 10, 공무원은 1
그러나 술은 (요즘은 어떤지 모르지만, 10년전만 해도) 공무원들 무식하게 마시더라구요.
술때문에 빚 안고 결혼하는 총각들도 많고...물론 지금 그런 총각들은 없겠지만요.
어쨋든....활발하지 않고, ...그러면 공무원이 장땡.
그걸 증명하는게 있잖아요.
점보러 가서 공무원인데, 공무원 했는데...그러면 다 사업하지 마라고 하잖아요.15. --
'09.2.20 8:42 PM (218.153.xxx.169)잘 어울리지 않고, 말 안하는 동료샘들
그래도 주변에 피해를 안주니까 그려려니 합니다.
저도 그렇고 동료 교사들도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
동학년 선생님들과의 관계가
담임한 아이들보다
더 중요하다고는 생각합니다.
말 없고 어울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동학년 교육활동 협의와 진행 중 업무면에서의 협력 때문에요.
만약 내가 담임하고 있는 반만 중요하고
학년 업무를 나몰라라 한다면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지는 못하겠어요.16. ..
'09.2.20 8:59 PM (58.230.xxx.2)어떤 직업이든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지 않은 경우가 없어요.
직업없이 전업주부를 해도 애친구엄마들과 말들은 얼마나 많이 도는데요...
직업바꾸시고 싶은 용기로 좀 더 하나하나 조화롭게 노력해보시는 편이 어떨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몇년에 한번씩 옮기시니 얼마나 좋아요...
어떤 직업도 그렇게 되지 않지요.
약국해서 싫은 손님이 계속와도 내가 거부할 수는 없어요...17. 원글이
'09.2.20 9:00 PM (218.51.xxx.33)위의 --님
동학년 선생님들과의 관계가 담임한 아이들보다 더 중요하다는것은..
글쎄요..
그건 교사관의 차이니까요.
동료교사들의 수다..
아이들을 위한 동학년 교육활동 협의 내용이 주가 된다면..
말섞기 싫을 이유가 없을거 같은데요.
말하고 있는것 자체가 입아플 이유도 없을거 같구요.
어떤 대화가 주로 오가는 지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할께요.
여긴 대부분이 학부모님들일테니까요.
그리고 제가 겪은게 전부는 아닐테니까요.
동료교사들과의 수다가 동학년 교육활동 협의와 진행이 주가 되는 학교가 있다면..
진심으로 그곳에서 근무하고 싶어요.
아무리 말없고 조용히 있는다 하더라도,
학교에서 진행하는 행사나 학년 업무.. 소홀히 한다는것은 생각도 해본적이 없네요.
그리고 아무리 배짱튕기는 선생님도,
학년 업무나 학교 행사 아예 무시하는 사람은 본적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는 교육과정 운영 자체가 완전 불가능한데.
저는 그렇게 앞뒤가 안맞는 교사는 본적이 없는거 같아서요.
그런데 위의 --님 댓글 보고 나니까..
다른 선생님들이 저를 그렇게 보고 있을수도 있겠구나 싶어요.18. ...
'09.2.20 9:00 PM (58.126.xxx.134)젊은 시절 그게 싫어서 현장연구를 하였답니다.^^ 처음에는 색안경을 쓰고 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해해 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더러는 뒤에서 이런 저런 말들을 했겠지요? 30초반에 말 섞는 것이 싫어서 한 현장연구가 바탕이 되어 훨씬 더 많은 연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고단하고 치열했지만 보람있고 행복한 생활이었습니다. 학생이 좋은데 어찌.... 시간이 지나면 훨씬 수월해지고 해결될 것입니다.
19. 사랑이여
'09.2.20 9:11 PM (222.106.xxx.172)교직...
정말 힘든 직업입니다.
아이들만을 사랑하려는 그 에너지를 생각하면 수업 후 정말 동료들과 어울릴 힘도 없다는 데에 1만% 동감입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자기고백의 글을 다 올렸을까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 교과부에서 지금 밀어부치고 있는 *같은 일제고사 점수높이기 경쟁만이 최고의 가치라는 발상에 님도 넌더리가 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동료간의 관계는 그저 사무적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방학하면 헤어진 후 서로 아무 연락도 없다가 다시 개학하면 만나는 그런 십수년간의 연습은 은퇴연습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님의 선배로서 말하고 싶은 것은 동료간의 관계는 그저 사무적인 관계일뿐이니 너무 신경쓰지 말고 퇴근 후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는 길만이 현실을 이겨나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친한 관계에 있는 동료가 있다면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으면서 그런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쉽지 않을 교직생활....
수업시간에 아이에게 차 심부름을 시킨 것도 사회적 논란이 되는 세상에서 힘없는 교사는 그저 묵묵히 마음속으로 분노를 쌓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인데 당하고만 살 수는 없습니다.
힘이 없어 대적할 수는 없을 지라도 분노마저 하지 않는다면 당하고만 살 것입니다.
언론도 주변의 교육권력들도 모두 교사들에게는 '적'입니다.
교사들을 통제하려는 그 어떤 논리에 맞서서 발벗고 나서야 할 때도 있을 것으로 보는데요.
그렇게라도 해서 답답한 현실을 헤쳐나가는 데에 숨통이 틔였으면 합니다.20. 뭐든지
'09.2.20 9:15 PM (218.236.xxx.74)무슨 일을 하든지 권태기(?) 가 있게 마련인 거 같아요.
6년차시면, 지금이 딱 그럴때 아닌가 싶습니다. 주위에 친구들 보면 어떤 일을 하든지간에
5~6년차 때 많이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일을 하더라도, 동료와의 문제는 있을 수도 있구요. 예를 들어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연구직이라 하더라도 누군가 함께 일하다보면 어려움이 생길수 있죠.
그럴땐가 보다, 하고 조금 생각을 편히 가지세요.
학교에 있는 친구들은 그맘때쯤 대학원 가서 새롭게 공부하면서 고비를 넘기는 경우 많이 봤어요.
힘내세요21. caffreys
'09.2.20 9:17 PM (203.237.xxx.223)학교사회에선 그나마 동등한 사회인 데다가
업무적으로도 동료들과 얽혀있지 않아서
사회성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다른 문제가 아닌 사회성 때문에 그곳에서
적응하지 못하신다면 산 속에 들어가서 나홀로
외로이 지내시지 않는 이상 어느 곳에서도
적응할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싫어하신다면
그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무시하시기 편하실 겁니다.
또한 학교 분위기에 따라 님같은 곳이 많은 학교도 있는 반면
개인적이고 독립적이고 서로 얽히지 않는 조용한 학교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하시고, 교사직업 자체가 좋다면
동료들과의 관계 때문에 그만두시지는 마세요.
다른 곳으로 전근가시면
다른 분위기에서 일하실 수 있을 거에요.22. 약국직원
'09.2.20 9:19 PM (115.21.xxx.68)제가 약국에서 근무해서 약국실상을 좀 아는데요.약국에 오는 손님 정말 경우없는 진상들 많아서 하루에도 수십번을 속에서 울컥울컥합니다. 그 손님들 비위다 맞춰줘가며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나와서 근무하는모습 실제로 보면 참 불쌍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 도에요. 우리 조카가 약대와 교대를 고민할때 교대가라고 해서 지금 교사하면서 아주 만족해하던걸요. 솔직히 교사는 온실속에 화초라고 생각해요. 약사라는 직업을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것 같아 드리는 말씀이에요.
23. 사랑이여
'09.2.20 9:20 PM (222.106.xxx.172)초등선생님들이 일제고사 보는 날 체험학습을 허락했다는 이유로 파면당한 현실...
그들의 슬픔이 나의 슬픔과 분노로 동화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그들의 힘든 현실을 되돌아보면서 님의 에너지 소진을 그리고 동료관계를 다시한번 생각하시고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여기서 주저앉지 말아주길 바랍니다.
힘들어도 그것이 자신이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랍니다.
파면된 그들도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님이 힘을 내서 현실을 극복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24. 원글이
'09.2.20 9:30 PM (218.51.xxx.33)전 교직원 회의 시간에 교장선생님께 이런 소리도 들었네요.
촛불집회 참여하는 교사 xxx(저 말하는것이죠)
좌빨 아니냐.
일제고사를 거부할 권리를 알려준것 자체가 파면감이다.
이것도 교장쌤의 생각.
더불어 저희 학교 모든 교사들 이렇게 생각하더군요.
(교사들 전부가 그렇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있는 곳의 분위기는 대략 이래요)
저는 딴 세상 사람이예요.
학교 가면 완전 외딴 섬같아요.
이건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
제 고통을 누가 알까요.
맞아요.
어디 가나 직장생활, 사회생활 ,인간관계 다 힘들어요.
결국엔 항상 제자리에서 맴도는 고민들입니다.
무얼 얻고자 글쓴건 아니예요.
따뜻하게 위로해주신분들..진심으로 감사드려요25. 공무원
'09.2.20 9:34 PM (219.241.xxx.12)저는 공무원인데도 너무 힘들어서..그만 둘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사기업에 비해서 편한 점도 있겠지만..
힘든 점도 만만치 않은게 공무원 조직이랍니다...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저는 애가 어려서 정말 힘들어요...
윗사람들 마인드가 많이 경직되어있고..윗사람 안 나가면 못나가는...
감사라던가 민원으로 인해서 스트레스 무지 받아요..
구구절절 설명은 못하겠는데 나름 스트레스 많은 직업이랍니다..26. 다들
'09.2.20 9:44 PM (59.186.xxx.147)어려움은 있군요. 건강보조식품이라도 먹으면서 먼저 몸을건강하게 만드세요. 방법은 많이 있을거예요. 많은 도음얻고 갑니다.
27. 사랑이여
'09.2.20 9:45 PM (222.106.xxx.172)<저는 딴 세상 사람이예요. 학교 가면 완전 외딴 섬같아요.>
The Road to Happiness로 유명한 버트랜드 러셀 생각이 나는군요.
그도 당시에는 딴 세상 사람이었고 완전 외딴 섬같았다는 사실을 그의 저서인 '내가 왜 종교를 거부하는가'를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어느 대학교에서 강연이 있었는데 얼마나 시대를 앞서갔는지 거부당했더군요.
마치 합법화를 위한 투쟁을 위하여 서울에 있는 모 대학에서 집회가 예정되었는데 집회 직전에 거부되었듯이 말입니다.
늘 외로울 것입니다.
본인도 학교에서 학년부장과 교장 그리고 학부모들이 삼각관계를 이루어 검은 거래를 일삼는 꼴을 볼 수가 없어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하기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외로왔죠.
하지만 자랑스럽다고 자부합니다.
자신이 스스로 섬으로 생각한다고 보기보다는 또는 그들이 님을 따로 생각한다고 보기보다는 그들이 스스로 닫힌 마음으로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리 외롭다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극복해야 합니다.
그보다 더 어려운 현실들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말입니다.
잘못된 일에는 반드시 가져야 하는 분노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거든요.
경험적 체험에서 나온 결론입니다.28. 에구
'09.2.20 9:49 PM (121.136.xxx.182)일견 공감합니다. 저도 초등교사인데 동료와의 사이는 정말 원만합니다.
아이들과도 잘 지내구요. 그런데 황제처럼 구는 교장,교감들..정말 비위 맞추기 어렵네요.
합리적인 말도 통하지 않고 독불장군식 관리자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초등은 정말 주종관계 군신관계도 아닌것이...너무 답답할 때가 많네요.
업무는 또 어떤지요. 아이들만을 가르치며 기뻐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각종 잡무와 공문처리에 쌓이느니 스트레스입니다.
정말 누가 알까요. 밖에서 교사들 철밥통에 땡퇴근 놀고 먹는 직종 취급하지만
갈수록 동학년끼리 모여 차 한잔 마실 시간도 없어지는 이 각박한 현실...
아이들은 갈수록 거칠어지고, 학부모님들의 시선도 곱지가 않고...
신학기만 되면 지난 한해를 반성하며 올해는 아이들에게 더 많이 잘해야지..
하면서도 한 해를 무사히 보내야 할텐데...각종 행사나 일들은 잘 치러낼까...
마음이 더 답답해 집니다.29. 음
'09.2.20 10:29 PM (58.102.xxx.10)저도 교사인데요.
전 교직이 좋습니다.
20년차 됩니다.
거의 성적도 가정형편도 막장인 학생들이 오는
고등학교이지만
학교만기가 되어 이제 다른 학교로 떠납니다.
오늘 학생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연단에서 제가 말했습니다.
학창시절은 미래를 꿈꾸고
20후반,30대는 현재가 너무 바쁘게 돌아가 과거도 미래도 생각할 겨를도 없다.
40대가 되면 현재와 미래가 섞이다가
50대 이후가 되면 과거를 회상하고 돌아보며 살게 된다.
여러분들은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이다.
젊음을 아끼고 미래를 위해 얼마나 저축을 하고 있는가?
과연 20대에 사회에 나갔을 때 당당하게 사회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만큼
나의 능력을 키우기 위한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가?
혹시 수업시간에 엎드려자기, 흡연하기, 게임하기로 젊음을 낭비하고 있는가?
그동안 퇴학 혹은 자퇴의 위기에 선 학생들이 몇몇 있었다.
그런데 그 위기를 넘기고 아직도 이 자리에 서 있는 학생들이 눈물나게 고맙다.
더 사랑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더 잘 가르쳐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동안의 여러 학생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앞으로 저도 더욱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인사했습니다.
저는 교무실에서 다른 사람이랑 아주 잘 어울리거나
붙어다니는 교사친구가 있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제 일에 충실할 뿐입니다.
수업을 더 열심히 하기, 업무에 성실하기, 학생들에게 관심가지기 등등.
그러다보면 교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때도 있구요.
어쩌다 기회가 되면 사적인 수다를 하게 될 때도 있어요.
유연하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학교에서 지나치게 티타임을 갖는 것도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구요.
그렇다고 폐쇄적으로 지내지도 않습니다.
나의 일에 충실하면 되지 않을까요?30. ,,,,,
'09.2.20 11:04 PM (124.50.xxx.98)아이구,, 양심있고 소신있는 교사들 은 경직되고 폐쇄적분위기 못마춰 힘들어 떠날생각하고 , 8살짜리 뭔죄가 그리 커서 온몸시펴렇게 멍들때까지 때리는 그지발싸게같은
인간은 악착같이 붙어서 선생해보겠다고 g랄이고...에휴~
원글님, 다시 약대갈 용기와 노력으로 버티세요. 제일 중요한것만 생각하세요.31. 호호호
'09.2.20 11:14 PM (114.202.xxx.41)제 생각이 나서 로긴했어요.
저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군요.
저도 애들 참 예뻐했어요.
내가 맡은 과목만큼은 학원 갈 필요없게 하자는 욕심도 많아서
수업에도 공을 많이 들이고...하여튼 정말 수업 끝나고 나면 물마실 힘도 없었지요.
잔업(?), 야간근무, 애들과 캠프 등도 많이 했고...
저는 동료 선생님들과는 유들유들 그럭저럭 별 마찰없이 지내는 편이었으나
학교 시스템이 ...당시에 너무 숨막히게 느껴졌어요.
복장단속, 두발단속, 생활지도, 몇몇 애들의 섬뜩한 눈빛, 더불어 거칠어져가는 내모습
일요병을 지독하게 앓고
출근길 교문으로 꾸역꾸역 들어가는 애들의 검은 교복이 상복처럼 느껴지는 순간...
관둬야 겠다 결심을 했지요.
수능공부 다시 해서 한의대 갔어요.
한의대 6년간도 꽤 힘들어서 후회도 많이 했지요.
지금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살고 있지만...
다시 돌이켜보면 당시에 너무 힘들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던것 같아요.
열심히, 더 열심히 하면서 자신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나 싶더군요.
궁지에 몰린 자신은 도망칠 궁리를 하게 되구요.
이런저런 합리화와 적당한 이유를 만들어내지요.
저는 그랬던 것 같아요.
교사하다 한의사 하니까 월등히 좋다 뭐 꼭 그런 건 아녜요.
다 나름 장단점이 있단 말이 정말이더군요.
일단 껀수를 만들어서 좀 쉬시고
약간 거리를 둔 채 마음속을 들여다 보세요.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 결정하면 돌이키기 어렵잖아요.
또 들어보셨겠지만 5-6년차가 힘든 시기래요.
그 때의 고비를 넘기면 한 10년까지는 무사히 지나간다더군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으시길...32. 음
'09.2.20 11:17 PM (116.42.xxx.111)그런 성격이셔도 그나마 교사가 제일 무난한 직업입니다
33. 통과제의
'09.2.21 1:31 AM (211.224.xxx.253)굴원이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물이 더러우면 발을 씻는다."고 탄식을 하자
옆에서 지켜보던 한 어부가 "꼭 그래야 하나? 그곳이 진흙탕이면 같이 뒹굴면 되지."라고
응수 했다 하지요..
두 가지의 삶이 다 가능하다고 봅니다.
양심적 결벽이 동료들에게 조롱이 될 수 없음은 분명합니다만, 시일이 지니고 균형감각이 생기면 경직된 자신도 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주워들은 야긴데 "생각은 좌경적으로 행동은 우경적으로 하라"고...
힘내세요. 원글님은 최고의 선생님이십니다.34. .....
'09.2.21 2:04 AM (122.32.xxx.89)인관 관계 때문에 힘들다면..
저는 어딜 가나 다 똑같이 힘들다에..
한푠 던지고 싶은데요..
저도 늘상 인관관계에서 데이고 데이고..
그리고 좀 힘들어 하는 타입입니다..
직장을 관두면 좀 괜찮을까 싶어 전업으로 지내지만 근데 뭐..
윗분 어느 분 말씀따라 그냥 집에서 전업으로 지내도 또 동네 아짐들과의 관계가 기다리고 있으니...
그냥 저는 포기 하고 살아요..
친구중에 교사 하는 친구도 그런말 은 했었습니다..
한번은 다른 교사에게 별의 별 말을 다 들었다구요..
작년에 자기 맡았던 한 문제 아동을 친구가 일년동안 많은 공을 들이고 부모 상담도 열심히 하면서 참 애를 많이 썼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곤 학년이 바뀌면서 다른 선생에게 가게 되었는데 하루는 그 바뀐 담임 선생님이 친구에게...
애하고 엄마를 질을 다 버려놨다고 뭣이라 뭣이라 하더라네요..
친구가 애랑 엄마 기를 너무 살려놔서(?) 본인이 그 애랑 부모를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너혼자 선생하냐고 하면서 엄청나게 따지고 갔다고....
이 말하면서..
친구 그러네요..
나도 남들한테 욕묵는 선생이지만...
같은 선생이라도... 이런 선생 보면 싫다고 하면서...
이야기 하던것이 기억나요..
그냥 저도 윗분 말씀대로...
이런 성격의 경우..
정말 공무원이나 교사가 그나마 무난한 직업이다에..한표입니다...
친구 하나...
교사 비슷하게 하다가 전혀 다른 대기업 사원으로 취직한 아이 있는데..
이친구 그래요..
교사 할때는 교사가 그리 싫더니 그래서 대기업에 다시 사원으로 취직했더니..
요즘엔 그냥 교사 하고 싶다고..
일이 힘들고 이런걸 다 떠나서..
회사서 지내기 너무 힘들다고...
특히나 인관관계 정말 힘들다구요...35. !
'09.2.21 4:09 PM (119.196.xxx.108)저는 이제야 봐서 원글님 글을 못읽었습니다만
이곳 댓글만은 예술입니다.
원글님이 여러번 읽으실만한 글도 있는듯.
제의견은, 교사를 그만두고 택할 직업으로 약사는 부적합한듯 함니다.
경쟁도 세다는데 그 고생을 해서 들어가서
또 6년이라, 그리고 약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약대가 왜 6년제가 되어야하는지 이해 못하는 사람이고,
정책결정에서 약사 출신들의 파워에 의한 것이라고 알고 있는지라..
처방은 의사, 조제는 약사..
약사 판단으로 약을 주는게 아니니까.. 6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할만한지, 잘 모르겠어요.
저도 제 직장에서 한심해서 말 섞기 싫은 사람들 많이 봅니다.
그럴때면 잠시,
제 정신을 유체이탈 시켜서^^
적당히 대꾸하며 멀리서 우습게 쳐다봅니다.
이게 사회생활 방법인거죠.
다 싫으면 그만두면 되는데 그게 쉽나요^^
결국 원글님도 집에만 계실 생각은 아니시니
이런 고민도 하시는거구요..36. 어제 글
'09.2.21 4:12 PM (220.72.xxx.30)보고 오늘 댓글 다네요. 지난 주에 사직서 냈습니다.
그러니까...5년 만에 홀홀 홀가분해졌지요. 전 사립인지라 사직서 내면 정말인지 백수?지요.
아이가 올해 초등에 들어가고... 휴직도 안되고 수업도 점점 힘든 상황으로 내 몰리고 참을수 없는 존재의 시시함에 정말인지...
교감.장의 툭하면 인격모독적 발언등과 더불어..
수업만 한다면 정말 행복하지만 그러지 못한것이 더 많지요.
남의 집 아이들 공들여 수업하고 속 썩다가 정작 내 아이는 방치되는 상황이 올까
사직했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끝낼때 워낙 교장선생님께서 미련과 후회란 단어를 저 멀리 멀찌감치 날려 주셨거든요
본인이 결정하는거에요.
힘내세요37. 아깝네요
'09.2.21 5:45 PM (123.99.xxx.3)친구 한 명이 초등 교사인데요..제 주위에 해외 영업도 하고 스튜어디스도 있고..하지만..전 그 친구가 참 ..젤 잘되었다..생각이 되요..일단 공직에 있고..직업도 어느 정도 무난하고..친구도 많이 힘들어하지만..어딜 가도 많이 힘든건 사실이구요 게다가 잠깐 휴직하고 싶으면..중간에 휴직했다가 복직할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아이 낳아 기르면서..정말 좋은 직장이다..사실 처녀땐..난 그저 외국계 기업 가고 싶어서..회사만 쳐다 보았는데..결혼하고 난 후..공무원이란게 얼마나 좋은 직업인지..그 중에서도 교사..제가 님의 마음은 알 수 없지만..그토록 갈망하는 다른꿈이 없다면..그 끈을 놓지마세요..나중에 후회하실수도 있어요..저도 결혼전, 결혼후..아이 낳고 살면서..제 직업관이 이렇게 180도 바뀔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이랍니다..
38. 충분공감!!
'09.2.21 5:50 PM (59.21.xxx.25)원글은 못 읽었지만 리플 들로 대략..
제 개인적 생각은 지금이라도 약대를 가시는것 대 찬성입니다
저는 저번 주에 아들이 교내에서 상급생, 소위 짱에게 불려가
복도 구석진 곳에서 맞는 사건발생,
저는 학교에 가서 강력 항의했고
학교로 부터 자치위원회를 열겠다고 참석하라고 해서 갔는데
여자 교감 선생님이 교장 대리 자치위원장 자격으로 진행을 하는데
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교사 분들이 일곱 분 참석하셨는데 그 중 가장 젊은 새내기 여자 교사분께
교감 왈 " 야이야~학부모님께 음료수라도 갖다 드려라~"
허걱~
자신은 통일교 교주 처럼 떡~하니 앉아서 넘치는 교만함과 권위주의 그 자체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더군요
정말 충격적이였습니다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있고 학부모앞에서 아무리 교감이라해도 교사에게 반말을..
제 친정 오빠도 교직에 있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 나이에 아이들 커가고 있는데 과감히 결단내리고 사표 낸 뒤
한의대 편입해서 졸업 후 한의원 하십니다
님아,절대 늦지 않았어요
절망하지 않는 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님은 잘 해 나가실 것 같습니다
님을 위해,화이팅1!39. 님...
'09.2.21 6:15 PM (121.166.xxx.80)글을 보진 못했지만 댓글들을 보니 상황이 얼추 짐작이 가네요..전 교장선생님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복장검사 지도 선생까지 주임선생님 한분 붙여주시면서 감시하라고 하셨습니다...주임선생님이 아무 말씀안하시다가 교장선생님께서 따로 부르시더니 뭐 들은 얘기 없냐고 하시더군요..제 복장요? 정장입고 가끔 화사한 니트에 정장바지 입고 나갔습니다..ㅡㅡ; 또 교장선생님 인척분이 새로 오셔서 같은 교과실에 있었는데 그 선생님 청소하는 사이 전 제 교실가서 일하고 있었는데 교장선생님이 제가 어디있나 몇번이나 찾으러 다니셨더군요..그리고 나서 주임회의 시간에 불려 들어가서 그 새로운 선생님이 청소하시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하시면서 넌 어디있었냐 내가 널 봤다... 어른이 청소하는데 넌 거기서 뭐하고 있었냐고...옆에 주임선생님들 교장선생님 한마디에 정말 모두 한마디씩 거들기 시작하는데 가정교육을 못받아서 그렇다 누구씨 학교는 청소하는 법을 안가르치나 요즘애들이 다 저렇다 마음 넓은 교장선생님이 이해하시라는 등등의 말을 10분중 2분 빼고 돌아가시면서 한마디씩 하시는데 전 이런일들이 한두번이 아니라 여러번 있어서 아이들 너무 사랑하고 가르치는 일도 좋았지만 나중에 거의 반미치다 시피해서 뛰쳐나갔습니다...전 그래서 백만번 이해가요...교직 계시면서 뛰쳐나가신 분들도 그리고 고민하시는 분들도....나중에 나갈때 모든 선생님들도 제가 아이들을 너무 사랑한다고 그건 인정하시더군요.... 본인이 원하시는 길로 나가세요...힘들지 않은 길이 어디있겠어요..그래도 내가 원하는걸 하면 힘들어도 덜 후회스럽고 같은 고생이라도 덜 힘들게 느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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