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책을 기증해 주실 분 있으신가해서 글을 올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설 전이었을거예요.
도움의 글을 올려 놓고 잊어버리고 있는데
얼마전 두 분에게서 문자를 보내오셨었더랬지요.
수취인 성함이 누구냐고..
그렇게 해서 두 분에게서 정성껏 포장해 주신 책을 받았습니다.
무려 백 권이 넘는 분량이었지요.
꼼꼼한 포장을 풀며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들에게서 이런 호의를 받아도 되나 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요.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 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살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아주 잘 해야겠구나 하고 마음을 다지는 계기도 되었지요.
두 분들의 택배가 도착 했을 때
때마침 주변에 아는 선생님들이 방문하셨을 때였지요.
그분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하시대요.
마음이 한없이 푸근해지고 따뜻해 지더군요. 아울러 나도 누군가에게
마음 따뜻했었던 적 있었던가 되물어 보기도 했지요.
여러모로 고마운 순간이었습니다.
은영님, 주연님. 참 고맙습니다.
이것을 인연 삼아 강화도에 초대해도 괜찮으실런지요.
우수가 지난 날인데도 눈이 왔습니다.
굳이 환경 운운하고 싶지 않습니다.
봄은 이미 지척에 와 있기에
약간의 추위나 낯익은 눈쯤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곧 봄이니까요.
항상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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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바다나무 조회수 : 659
작성일 : 2009-02-20 08:42:57
IP : 121.170.xxx.9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09.2.20 8:44 AM (125.131.xxx.175)즐거운 하루 되세요.
2. ^^
'09.2.20 8:46 AM (211.109.xxx.195)정말 마음 따뜻한 분들이시네요 ..이래서 82가 넘좋아요 .^^
3. 웃음조각^^
'09.2.20 9:12 AM (210.97.xxx.3)추운날씨지만 정말 훈훈한 소식이네요^^
두분 축복받으실겁니다^^4. 들꽃베로니카
'09.2.20 9:14 AM (125.131.xxx.242)82엔 마음 따뜻한 분 정말 많지요~
5. 감사합니다
'09.2.20 9:21 AM (210.117.xxx.150)앞뒤 잴줄 모르는 오지랍쟁이들이 많아서 감사합니다.
고운마음 곱게 받아주시는 원글님도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 행복한 시작을 만들어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6. 예쁜이
'09.2.20 10:01 AM (222.99.xxx.153)저도 이런 글 읽을 때마다 기분이 참 따뜻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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