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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학력’ 임실 성적조작 의혹 外

세우실 조회수 : 493
작성일 : 2009-02-19 08:36:49
‘깜짝학력’ 임실 성적조작 의혹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339712.html




전북 임실, 기초학력 1위 ‘조작’…‘고의 누락’ 의혹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2182355095&code=...




<조작? 실수?..`오락가락' 해명 의혹 키워>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0009&newsid=2009021901570487...










다음은 16일에 올라왔던 진중권 교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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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일제고사 채첨하고 나서 사교육부에서 이제까지 평준화교육이 하향편준화를 낳았을 뿐이라는 결론을 내놓았네요. 발표를 보면서 뒤로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학력저하가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은 외려 교육부로 보입니다. 자기가 '인풋'한 것을 그대로 '아웃풋' 하고는 자신의 견해가 입증됐다고  자랑하는 덜 떨어진 과학자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과학자들은 종종 데이터에 대한 해석도 지극히 자의적으로 하기 마련이지요. 상식적으로 판단할 때 말도 안 되는 얘기로 보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일제고사 한 번 본 것만을 가지고 거기서 어떤 유의미한 결론을 끄집어 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발표된 것과 비교할 자료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일제고사를 치른 게 수십 년 전의 일이지요. 설사 그때의 자료가 지금까지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강산이 서너 번 바뀐 지금 60년대의 자료는 사실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런데 도대체 뭘 근거로 평준화 교육이 하향평준화를 낳았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요?

교육부에서는 초등학교에는 기초학력 미달자가 거의 없으나, 중고등학교 올라갈수록 그 비율이 높아간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합니다. 황당하지요. 기초학력미달자의 기준이 뭘까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고루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기준이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 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서 기초학력미달자의 비율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각각 달라질 것입니다. 선험적 기준으로부터 경험적 결과를 추론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입니다.

한 마디로, 자기들이 정해놓은 어떤 기준에 따랐더니 초/중고의 학력미달자 비율이 크게 차이가 난다면, 거기서 성급하게 어떤 경험적 결론을 끄집어내기보다 상식적으로 일단 그 기준의 적합성부터 의심해 봐야지요. 게다가 교육이라는 것은 초등학교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어려워지기 마련이고, 그에 따라 수업을 따라올 수 없는 학생의 수가 늘어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요. 수학이든, 영어, 하다 못해 기타를 배울 때든, 처음에는 다들 잘 따라 하다가 나중에는 따라하기 힘들어지지 않던가요.

다른 해석도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아이들은 그래도 입시에서는 좀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사정이 달라지지요. 입시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학력미달자의 비율이 급증한다는 데에서 우리는  입시위주의 교육이 외려 학력미달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 기초학력미달자가 중학교 시절에는 12%였는데, 고등학교로 올라가면 11%로 외려 줄어듭니다. 교육부에서는 이건 어떻게 해석할까요?

하여튼 대한민국 교육부는 강남 학부모들의 욕망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일제고사도 바로 그 욕망의 표현이요, 그 결과의 해석은 그 욕망의 충족이지요. 문제는 그게 하나도 과학적이지 않다는 데에 있습니다. 일단 교육부에서 얻은 자료들을 분석하고, 교육부에서 그것을 어떤 식으로 해석했는지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발표를 들으니, 이 분들이 억지 논리로 너무 거저 먹으려 하는 거 같아요. 발표에서 느껴지는 것은 통계의 과학이 아니라, 정치적 조급증, 이념적 강박증뿐이네요.  

언론에서 이런 것을 좀 파줘야 할 것 같습니다. 발표가 너무 날림이예요.








이것은 다른 곳에서 봤던 댓글 중 공감하는 것을 가져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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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좀 파보니까 이번엔 성적조작 의혹이네요.

이거야 원 저급해서 ....

초등학교 학생들 성적조작까지 하지 않으면

현 정부의 교육정책의 정당성이 입증되지 않습니까? ^^;;

교과부 보고 마감 시한에 맞춰 자료를 보내야 했기 때문에 전화로 ‘미달자가 한 명도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나중에 공문을 통해 보니, ㅅ초등학교에서 미달자가 다섯 과목에서 모두 21명인 것으로 나왔다”고 해명했다.

거짓말이라는 것도 성의가 있어야지..

전화로는 그렇게 말했는데 공문을 봤는데 아니었다고?

아무렴 담당교사가 그 초등학생 시험지 점수계산을 잘못했겠니..
한두명도 아니고 6명이나 잘못했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고.. =_=



이건 보고가 제대로 올라왔는데 니들이 묵살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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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군가는 "네가 바라던 일 벌어지니까 이제 신나냐?"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일제고사의 부작용이 벌써 나타나는군요.

ㅉㅉㅉ 그 학교가 문제구만 문제야.... 라고 하기 전에

되도않는 시험봐서 애들 줄 세우는 주제에

그 성적에 따라 학교 등급을 나누고 지역 등급을 나누고 교사 인사고과를 결정한다는,

포장지에는 "교육"이라고 적혀 있는데 내용물에는 정작 "교육"이 없는

그 제도에 대해서는 누가 책임질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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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현 시국 상황을 고찰하고
이에 따른 향후 가능성에 대하여 논한 개인적인 견해, 주장입니다. ㅎ

공익을 해할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정부나 기타 기관에 대한 명예훼손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ㅋ

그냥 일기예보라고 생각하세요. ^^
동 트기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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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25.131.xxx.1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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