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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놔~~~저희 집 남편 좀 봐주세요!!

인스턴트 조회수 : 711
작성일 : 2009-02-17 13:59:04
남편은 주중에는 야근이 많아서
회사에서 11시, 12시 퇴근일때가 많아요.

그리고, 주말이나 주중 한번은 대학원 다니구요~ 박사과정~~
그러면 전 애 둘이랑 그냥 저냥 살아요!!
그 흔한 마트 한번 가자! 어디 가자! 안하구
그냥 피곤하겠거니 하구
밥이나 열심히 차려주구요!!

제가 교회를 다녀서
금요 철야를 가는데...
보통 그때 셤 공부 하거나 하기 때문에
제가 집을 비워주죠!

제 생각이겠지만,
별로 남편을 귀찮게 안 해요!

근데 저번주는 정말 일주일동안 얼굴을 아침 밥 차려줄때 외에는
거의 못 봤어요!!
글구 저희 아이들이 유독 아빠를 따르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아빠부터 그렇게 찾구... 암튼 그래요

일은 저번주 일요일 저녁
그날도 학교 갔다가 7시에 왔어요!!
저희는 넘 좋아서
어쩄든 아빠 옆에서 부비적 부비적
애들 잘 준비 다 하고도
컴 하고 있는 아빠 옆에 가서 뒹글뒹글 거렸죠!
10시 쩜 넘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 인간은 가서 자라고 신경질 내는 거예요!!
나중에는 소리까지 버럭 지르면서요~~
전 넘 서러워가지공~~
그냥 조금 같이 있고 싶어그랬는데...
애들이랑 기분이 그래서 저희 방으로 왔어요!!

얼마나 서러운지 정말 목구멍에서 짐승 울음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지가 무슨 그렇게 유세냐구요??

울면서 뭐라 했더니
그래서 내가 너희들이랑 7시부터 있어 줬잖아!! 그러네요!!
정이 그냥 뚝 떨어져요~~
IP : 122.34.xxx.20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이구..
    '09.2.17 2:23 PM (114.206.xxx.160)

    원글님도 이해가 가고, 남편분도 불쌍합니다..
    저희 남편도 항상 늦게 와서 불쌍하거든요. 원글님도 외롭겠지만 남편분도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으시겠어요. 게다가 박사과정까지..
    저흰 애가 없으니 이야기도 다 들어주고, 집에 오면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는데 자기 몸 하나 추스리는데도 힘든 요즘이니 큰 맘으로 다독거려 주세요. 어쩌겠어요...

  • 2. 냉정하게
    '09.2.17 3:32 PM (115.178.xxx.253)

    말하면 자기 공부하는거고 본인 한테 투자하는거고
    시간날때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기본적인 역활 쪼금 한걱 가지고 생색 많이 내네요.. 하지만
    윗분 얘기처럼 피곤하고, 박사과정 스트레스 장난이 아니라고 하니 그냥 용서해주세요..

    나중에 이러저러해서 서운했다 담담히 얘기하시면 미안해할겁니다.

  • 3. 으..
    '09.2.17 4:35 PM (221.141.xxx.177)

    안타깝네요.
    그런데 정말 박사과정 힘들다는데..
    어쩔 수 없이 인스턴트님이 당분간 체념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잘 타일러서 이해시키구요..ㅠ.ㅠ

  • 4. ..
    '09.2.17 11:21 PM (211.243.xxx.231)

    매일 11시, 12시 퇴근하는 직장만 다녀도 무지 피곤하고..
    박사과정 공부만 해도 스트레스 만만치 않아요..
    근데 그거 둘 다 하신다니...
    그냥 웬만하면 봐주세요.
    남편분 열심히 사시는거... 위에 냉정하게 님은 본인에게 투자하는거라고 하셨지만
    남편분 잘되면 결국 가족들도 좋은거잖아요.
    또 남편분이 그리 열심히 사시는거.. 가족에 대한 책임감도 분명히 있을거예요.
    박사 마칠때까지만 봐주세요..
    직장생활하면서 박사공부하기 정말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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