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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 하루종일 놀아줘야하는건가요?

좋은엄마란 조회수 : 640
작성일 : 2009-02-16 02:44:14
둘째 낳고 산후조리 중이라
지금은 말그대로 하루종일 놀아줄 수 있어요..
(조리고 뭐고 몸이 엉망이라는 ㅠㅠ)
그런데 조리 끝나면 어쩌죠..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하나요..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정말 궁금해요.. 친정엄마는 너무 무섭기만해서
제가 롤모델이 없나봐요.. 아이를 둘 낳고 나서도 막막하기만 합니다 )

남자아이랑 이렇게 역할놀이만 - 남편은 소꼽장난 이라고 해요;;
하면서 놀아도 되는건지..
그렇다고 뛰고 구르고 하기엔 몸이 부실해서.. ㅠㅠ

아이는 하루종일.. 놀아줘~ 소리 입에 달고 살구요
다른 엄마들은 일과 놀이 퍼센티지가 어떻게 되나요?
전 40-60정도 였던거같아요.. 둘째 낳기 전엔..

그런데 이젠 좀 더 놀아줘야하는건가 싶어요..  
아이가 애정결핍증세(남들이 그러더라구요 ㅠㅠ) 보이구요..
자기 손가락 입에 넣고 살고.. 자면서도 깊히 못자고 제 입에 손가락 넣고
낮에도 수시로 제 입에 자꾸 손 넣구요.. 아주 미치겠어요.. 안그래도 입술이 건조한데
애때문에 맨날 찢어지고.. 애한테 화내고 ㅠㅠ

둘째 낳기전에
실컷 놀아줘도 잠시 부엌에서 일하고 있으면 와서
울고.. 엉덩이 깨물고..
조산기 있을때도 그래서..배가아파 아이를 때린적도 있어요

전 정말 하느라 하는거 같은데..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하는거죠?
이 또래 아이 키우면서는 살림 포기하는게 맞는건가요?
그렇게 해야한다면 그러려고 해요..

저희 아이.. 괜찮은걸까요..
저위에 쓴 증세요.. 입에 손넣는건 저도 어릴때 그랫지만
왜 엄마 입에도 자꾸 손을 넣는건지..
가족끼리 있으면 귀가 아플만큼 목청이 크고 잘 놀지만
친척들 모이면 다들 걱정할 만큼.. 아무 말도 못하고.. 눈치만보고..
그런거 보면 또 속상하고 그렇네요..

신경정신과 가서 상담받아보고 싶어요..
저도 아이도..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썼네요..

아이를 잘 키우는게 어떤건지..
어떤 기도를 하면서 살면되는건지..
궁금해요..
IP : 218.236.xxx.2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16 5:53 AM (124.153.xxx.131)

    손가락빠는건 잠깐의 습관일수도있어요...너무 스트레스받지마세요...울아들 손톱다 물어뜯고하더니만,어느순간지나니 괜찮아지더군요..저두 님처럼 한참힘들때,집에서 계속 책읽어주고,비디오틀어주고해도 저한테만 집착해서 힘들었는데,일단은 고만할때쯤 젤로 집에서 심심해다더군요..일어나서 하루종일 왔다갔다 시간만보내고...생각처럼 이것저것 다양하게 엄마표놀이같이 해주고싶지만,제가 힘드니 맘만 꿀떡같더군요..그렇게 또 한달이가고...그래서 안되겠다싶어 어린이집보냈어요..첨엔 당연 적응힘들지만,차차 뭐라도 하나라도 배워가지고오고,다양한놀이도 하고,전 보람이있었어요..미술놀이,종이접기,체육,야외학습등..집에서보담 훨씬 보람되고알찬 하루를 보내고오더군요..저두 둘째키우느라 덜 힘들구요..

  • 2. 경험자-
    '09.2.16 7:12 AM (211.58.xxx.216)

    몇 년 전 저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둘째가 100일 지날 때까지만 조금만 더 고생하세요~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첫애도 많이 외롭고 힘들 거예요. 애착관계에서는 밀어낼수록 더 달라붙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아이가 엄마와 함께 하는 밀도가 낮다고 생각해서 더 엉겨붙는 것일 수 있습니다.

    전 둘째가 자기만 하면 책 읽어주고 그림 그려주고 했던 것 같아요. 둘째가 잘 놀면 또 같이 책 읽어주고 노래불러주고.
    그렇게 하다보면 첫째가 둘째 잘 때만 기다리고 그리 엉겨붙지 않아요. 동생이 울면 울지 말라고(울면 엄마가 안고 달래줘야해서 놀아주지 않으니까) 더 잘 돌봐주고요.

    지금은 좀 고되시겠지만, 둘째 100일 지나면 서서히 유치원 같은 보육시설 알아보시고요, 그 사이 엄마는 밖에서 지켜보고 아이만 들어가는 놀이교육기관 등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첫째 수업받는 동안 좀 쉴 수 있잖아요.
    (애 둘 데리고 외출준비하는 건 일이지만, 그래도 그런 식으로라도 밖에 나가서 수다도 떨고 그래야 덜 힘들더라구요)

    저희 첫애도 애정결핍에 강박증에... 이거 EBS부모나 그런 프로그램에 나가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저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통과의례려니 싶어요.
    좀 더 수월하게 그 시기를 보낼 수 있게 남편이나 가족 분들 도움 많이 청하시구요, 마음 통하는 동네 또래 엄마들 사귀시며 놀아주는 시간을 줄여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힘내세요!!!

  • 3. 입에 손가락..
    '09.2.16 8:33 AM (121.88.xxx.51)

    넣는거 울 아들도 얼마전까지 그랬는데.. 울 아들은 활달한 성격인데, 이상하게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나면 그러더라구요.. 무심결에 자기 입에 좀 넣기도 하다가 나한테 할때는 눈에 기대+장난기가 넘치면서.. 손 끝을 살짝 깨물어 주면 무척 재미있어 했어요.. 그럼 또 하구.. 나중에는 지겨워서 좀 세게도 물어보고 그랬는데도 재미있어하길래 화 좀 내주고 짜증도 내주고.. 그러다 보니 또 언제부턴지 안하네요??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내 유아시절 어렴풋이 나도 엄마랑 이런 장난을 했던 기억이 우리 아들과 하면서 떠올랐어요.. 그때 내 감정은 너무 재미있었던 느낌이 드네요..
    신경정신과.. 저도 그 맘때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가봐야 하는거 아닌가 걱정했어요.. 지금도 어떤 날은 그런 기분이 들어요.. 우리 아이랑 잘 놀아주지 못하는 죄책감. 혼내고 난 후 자책감. 거기다가 애가 정말 너무 활동적이고 쉬지 않고 놀아대고.. 3월에 어린이집 가는데 그때만 기다리고 있어요..

  • 4. 참..
    '09.2.16 8:39 AM (121.88.xxx.51)

    우리 아들은 33개월이에요..
    내 입에 손가락 넣는건 시선을 끌거나 일종의 장난이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집안 일 + 애 둘 보기는 솔직히 불가능해요..
    저는 집안 일 + 애 하나.. 인데도 집안 일은 애 먹는 거 빼고는 손 놨어요.. 지금도 내키면 싹 정리하지만, 설겆이 산같이 쌓아 놓고 하루에 한번만 하고 반찬도 원조(?)도 좀 받고.. 방청소는 대충.. 주말에 남편 있을 때 대청소 하고 그래요..

  • 5. ..
    '09.2.16 11:14 AM (152.99.xxx.133)

    아이가 심심해 하네요. 오전반 어린이집 알아보시고요.
    집에서 다른 시간에는 책을 보여주고 퍼즐이나 그림같은거 하면서 놀아주세요.
    손넣는건 그시기의 호기심인거 같아요.
    둘째때문에 질투도 하니까 많이 안아주고 젤로 사랑한다고 계속 안심시켜 주시고요.

  • 6. 우리아들
    '09.2.16 1:42 PM (210.123.xxx.110)

    29개월접어듭니다...
    이녀석도 밤 잠 깊이 안잡니다.
    자면서도 엄마 안아줘...
    전 직장을 다니는지라 집에 친정언니가 와서 봐주는데
    언니가 그리 활달한 성격이 아니어서 책을 읽어주는 정도와 밥멕이는 것,
    그리고 가끔 숨바꼭질하구요...
    제가 집에가면 완전 제 껌딱지구요
    집안일 절대 못합니다.
    반찬은 사먹거나 안해먹구요ㅜㅜ
    청소는 남편이 가끔합니다.(이거 하면서 엄청 생색내는거 아시죠?)
    바로 저번달까진 손톱 다 뜯어먹어서 손톱깎을 일 없었구요..
    또 17개월 정도 지나서 부터는 밤에 잠을 안잡니다.
    새벽1시고 2시고 계속 놀자고 울어대는 통에
    저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결론은 이런 일들이 있을때마다 저 자신을 체크해봅니다.
    내가 아들에게 소홀하진 않았는지...
    녀석, 귀신이더군요...
    사무실 일이 바쁘거나 좀 느슨해져서 지랑 눈맞춤 제대로 안하고 사랑한다고 안했다고
    그러는 겁니다...
    이상징후를 보일때마다 과하다 싶을 만큼
    계속 안고 있습니다.
    뽀로로를 볼때도 안아서 보고(혼자 볼때 손톱 뜯어먹더라구요...)
    밥 먹을 때도 책 읽어줘가며 먹습니다..(그냥 멕이면 손잡아 끌어서 저까지 못먹습니다.)
    집에오면 아들보고 싶었다고 볼을 부비고 오버액션 취합니다..
    그러면 이틀내로 반응 옵니다...
    지금도 울집 녀석 이상합니다.
    제가 밥먹자 하면 시러시러합니다.
    전 먹어야겠기에 혼자라도 먹으면(얼른 한 술떠야지 싶어서)
    대성통곡을 하고 웁니다...아마도 제가 또 소홀했던 듯 싶어요...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아차하고 이 글 쓰면서 신경써야겠구나해요...
    직장인지라 두서 없이 썼지만...많이 안아주고 얘기 많이 해주고, 사랑한다고 눈맞춤해주세요
    저도 오늘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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