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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 하루종일 놀아줘야하는건가요?
지금은 말그대로 하루종일 놀아줄 수 있어요..
(조리고 뭐고 몸이 엉망이라는 ㅠㅠ)
그런데 조리 끝나면 어쩌죠..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하나요..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정말 궁금해요.. 친정엄마는 너무 무섭기만해서
제가 롤모델이 없나봐요.. 아이를 둘 낳고 나서도 막막하기만 합니다 )
남자아이랑 이렇게 역할놀이만 - 남편은 소꼽장난 이라고 해요;;
하면서 놀아도 되는건지..
그렇다고 뛰고 구르고 하기엔 몸이 부실해서.. ㅠㅠ
아이는 하루종일.. 놀아줘~ 소리 입에 달고 살구요
다른 엄마들은 일과 놀이 퍼센티지가 어떻게 되나요?
전 40-60정도 였던거같아요.. 둘째 낳기 전엔..
그런데 이젠 좀 더 놀아줘야하는건가 싶어요..
아이가 애정결핍증세(남들이 그러더라구요 ㅠㅠ) 보이구요..
자기 손가락 입에 넣고 살고.. 자면서도 깊히 못자고 제 입에 손가락 넣고
낮에도 수시로 제 입에 자꾸 손 넣구요.. 아주 미치겠어요.. 안그래도 입술이 건조한데
애때문에 맨날 찢어지고.. 애한테 화내고 ㅠㅠ
둘째 낳기전에
실컷 놀아줘도 잠시 부엌에서 일하고 있으면 와서
울고.. 엉덩이 깨물고..
조산기 있을때도 그래서..배가아파 아이를 때린적도 있어요
전 정말 하느라 하는거 같은데..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하는거죠?
이 또래 아이 키우면서는 살림 포기하는게 맞는건가요?
그렇게 해야한다면 그러려고 해요..
저희 아이.. 괜찮은걸까요..
저위에 쓴 증세요.. 입에 손넣는건 저도 어릴때 그랫지만
왜 엄마 입에도 자꾸 손을 넣는건지..
가족끼리 있으면 귀가 아플만큼 목청이 크고 잘 놀지만
친척들 모이면 다들 걱정할 만큼.. 아무 말도 못하고.. 눈치만보고..
그런거 보면 또 속상하고 그렇네요..
신경정신과 가서 상담받아보고 싶어요..
저도 아이도..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썼네요..
아이를 잘 키우는게 어떤건지..
어떤 기도를 하면서 살면되는건지..
궁금해요..
1. ....
'09.2.16 5:53 AM (124.153.xxx.131)손가락빠는건 잠깐의 습관일수도있어요...너무 스트레스받지마세요...울아들 손톱다 물어뜯고하더니만,어느순간지나니 괜찮아지더군요..저두 님처럼 한참힘들때,집에서 계속 책읽어주고,비디오틀어주고해도 저한테만 집착해서 힘들었는데,일단은 고만할때쯤 젤로 집에서 심심해다더군요..일어나서 하루종일 왔다갔다 시간만보내고...생각처럼 이것저것 다양하게 엄마표놀이같이 해주고싶지만,제가 힘드니 맘만 꿀떡같더군요..그렇게 또 한달이가고...그래서 안되겠다싶어 어린이집보냈어요..첨엔 당연 적응힘들지만,차차 뭐라도 하나라도 배워가지고오고,다양한놀이도 하고,전 보람이있었어요..미술놀이,종이접기,체육,야외학습등..집에서보담 훨씬 보람되고알찬 하루를 보내고오더군요..저두 둘째키우느라 덜 힘들구요..
2. 경험자-
'09.2.16 7:12 AM (211.58.xxx.216)몇 년 전 저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둘째가 100일 지날 때까지만 조금만 더 고생하세요~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첫애도 많이 외롭고 힘들 거예요. 애착관계에서는 밀어낼수록 더 달라붙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아이가 엄마와 함께 하는 밀도가 낮다고 생각해서 더 엉겨붙는 것일 수 있습니다.
전 둘째가 자기만 하면 책 읽어주고 그림 그려주고 했던 것 같아요. 둘째가 잘 놀면 또 같이 책 읽어주고 노래불러주고.
그렇게 하다보면 첫째가 둘째 잘 때만 기다리고 그리 엉겨붙지 않아요. 동생이 울면 울지 말라고(울면 엄마가 안고 달래줘야해서 놀아주지 않으니까) 더 잘 돌봐주고요.
지금은 좀 고되시겠지만, 둘째 100일 지나면 서서히 유치원 같은 보육시설 알아보시고요, 그 사이 엄마는 밖에서 지켜보고 아이만 들어가는 놀이교육기관 등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첫째 수업받는 동안 좀 쉴 수 있잖아요.
(애 둘 데리고 외출준비하는 건 일이지만, 그래도 그런 식으로라도 밖에 나가서 수다도 떨고 그래야 덜 힘들더라구요)
저희 첫애도 애정결핍에 강박증에... 이거 EBS부모나 그런 프로그램에 나가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저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통과의례려니 싶어요.
좀 더 수월하게 그 시기를 보낼 수 있게 남편이나 가족 분들 도움 많이 청하시구요, 마음 통하는 동네 또래 엄마들 사귀시며 놀아주는 시간을 줄여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힘내세요!!!3. 입에 손가락..
'09.2.16 8:33 AM (121.88.xxx.51)넣는거 울 아들도 얼마전까지 그랬는데.. 울 아들은 활달한 성격인데, 이상하게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나면 그러더라구요.. 무심결에 자기 입에 좀 넣기도 하다가 나한테 할때는 눈에 기대+장난기가 넘치면서.. 손 끝을 살짝 깨물어 주면 무척 재미있어 했어요.. 그럼 또 하구.. 나중에는 지겨워서 좀 세게도 물어보고 그랬는데도 재미있어하길래 화 좀 내주고 짜증도 내주고.. 그러다 보니 또 언제부턴지 안하네요??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내 유아시절 어렴풋이 나도 엄마랑 이런 장난을 했던 기억이 우리 아들과 하면서 떠올랐어요.. 그때 내 감정은 너무 재미있었던 느낌이 드네요..
신경정신과.. 저도 그 맘때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가봐야 하는거 아닌가 걱정했어요.. 지금도 어떤 날은 그런 기분이 들어요.. 우리 아이랑 잘 놀아주지 못하는 죄책감. 혼내고 난 후 자책감. 거기다가 애가 정말 너무 활동적이고 쉬지 않고 놀아대고.. 3월에 어린이집 가는데 그때만 기다리고 있어요..4. 참..
'09.2.16 8:39 AM (121.88.xxx.51)우리 아들은 33개월이에요..
내 입에 손가락 넣는건 시선을 끌거나 일종의 장난이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집안 일 + 애 둘 보기는 솔직히 불가능해요..
저는 집안 일 + 애 하나.. 인데도 집안 일은 애 먹는 거 빼고는 손 놨어요.. 지금도 내키면 싹 정리하지만, 설겆이 산같이 쌓아 놓고 하루에 한번만 하고 반찬도 원조(?)도 좀 받고.. 방청소는 대충.. 주말에 남편 있을 때 대청소 하고 그래요..5. ..
'09.2.16 11:14 AM (152.99.xxx.133)아이가 심심해 하네요. 오전반 어린이집 알아보시고요.
집에서 다른 시간에는 책을 보여주고 퍼즐이나 그림같은거 하면서 놀아주세요.
손넣는건 그시기의 호기심인거 같아요.
둘째때문에 질투도 하니까 많이 안아주고 젤로 사랑한다고 계속 안심시켜 주시고요.6. 우리아들
'09.2.16 1:42 PM (210.123.xxx.110)29개월접어듭니다...
이녀석도 밤 잠 깊이 안잡니다.
자면서도 엄마 안아줘...
전 직장을 다니는지라 집에 친정언니가 와서 봐주는데
언니가 그리 활달한 성격이 아니어서 책을 읽어주는 정도와 밥멕이는 것,
그리고 가끔 숨바꼭질하구요...
제가 집에가면 완전 제 껌딱지구요
집안일 절대 못합니다.
반찬은 사먹거나 안해먹구요ㅜㅜ
청소는 남편이 가끔합니다.(이거 하면서 엄청 생색내는거 아시죠?)
바로 저번달까진 손톱 다 뜯어먹어서 손톱깎을 일 없었구요..
또 17개월 정도 지나서 부터는 밤에 잠을 안잡니다.
새벽1시고 2시고 계속 놀자고 울어대는 통에
저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결론은 이런 일들이 있을때마다 저 자신을 체크해봅니다.
내가 아들에게 소홀하진 않았는지...
녀석, 귀신이더군요...
사무실 일이 바쁘거나 좀 느슨해져서 지랑 눈맞춤 제대로 안하고 사랑한다고 안했다고
그러는 겁니다...
이상징후를 보일때마다 과하다 싶을 만큼
계속 안고 있습니다.
뽀로로를 볼때도 안아서 보고(혼자 볼때 손톱 뜯어먹더라구요...)
밥 먹을 때도 책 읽어줘가며 먹습니다..(그냥 멕이면 손잡아 끌어서 저까지 못먹습니다.)
집에오면 아들보고 싶었다고 볼을 부비고 오버액션 취합니다..
그러면 이틀내로 반응 옵니다...
지금도 울집 녀석 이상합니다.
제가 밥먹자 하면 시러시러합니다.
전 먹어야겠기에 혼자라도 먹으면(얼른 한 술떠야지 싶어서)
대성통곡을 하고 웁니다...아마도 제가 또 소홀했던 듯 싶어요...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아차하고 이 글 쓰면서 신경써야겠구나해요...
직장인지라 두서 없이 썼지만...많이 안아주고 얘기 많이 해주고, 사랑한다고 눈맞춤해주세요
저도 오늘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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