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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면 좋을까요?(시조카문제)

고민 조회수 : 1,360
작성일 : 2009-02-15 20:30:56
저는 초등2학년 되는 딸아이 엄마랍니다.

손윗시누 둘이 있구요...지금 고민이 생겼는데 어찌해야할지 맘이 무겁습니다.

이유는 큰시누 딸아이가 대학을 가게 되는데 추가모집이라 기숙사는 안되고 집에서 다니기엔

멀기도 하고 교통편이 어렵구요. 형편이 그리 썩 좋은편이 아니라 아마 방구하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그래서 제게 길게는 일년 짧게는 한학기만 데리고 있어달래는데 어찌해야할지..

저희집에서 학교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있고 안막히면 한시간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조카는 제가 허락하면 있고 싶다고하구요..

제가 가을에 결혼을 했는데 그때 결혼안한 바로 윗시누이가 다음해 봄에 결혼할 예정이라 어찌어찌하다

같이 살게 되었고 그게 2년이 되버렸던 적이 있어서 지금도 고민입니다.

제가 아무리 잘해준다 해도 조카는 서운한게 생길거고...신랑은 일년일년하다 취업할때 까지 델고 있어야

할지도 모룬다고...그래서 지금은 좀 섭섭해 하더라도 자기가 거절하겠다고 하는데

시누네 형편도 그런지라 거절하기도 미안하고 오케이 하자니 제 맘이 무겁네요..

이럴땐 정말 어찌하면 좋을까요?
IP : 211.245.xxx.6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15 8:32 PM (221.146.xxx.29)

    남편이 자기가 알아서 거절하겠다는데 고민하는 님이 이해가 안돼요...

  • 2. 고민
    '09.2.15 8:34 PM (211.245.xxx.60)

    신랑이 말로는 자기가 말한다고 하는데 신랑도 딱잘라 거절하는 성격이 못되서요...

  • 3. 에고...
    '09.2.15 8:40 PM (122.32.xxx.10)

    제 생각에는 거절하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그 시누이네 형편이 일, 이년 사이에 갑자기 좋아질 것도 아니고,
    요새 그 또래 아이들은 부모라도 어떻게 하기가 힘듭니다.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셨다가 나중에 혹시라도 원망만 듣지 않으실까
    걱정되네요. 완곡하게 거절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4. 고민님~~
    '09.2.15 8:43 PM (124.49.xxx.249)

    신랑에게 원글님의 마음을 먼저 충분히 설명하시고
    문제점이 뭔지를 또 자세히 설명해서
    신랑이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뒤에서 조절???하세요.

    같이 사시면 어떤 식으로든 문제가 안 생기긴 힘들어요.

  • 5. 남편이 하자는대로
    '09.2.15 8:50 PM (125.177.xxx.163)

    하세요.
    말이 1년이지, 시집갈 때까지 데리고 있어야 할겁니다.

  • 6. 요새
    '09.2.15 8:56 PM (221.150.xxx.58)

    세상이 험악해서 여대생 데리고 있으면 귀가시간이나 여러가지 신경쓸일도 많아질거고,
    경제도 점점 어려워지면 시누형편이 좋아지지않는이상 한두푼이라도 더 들어가게 될거고
    음식 배달 시켜도 조금 더 시켜야 될거고..경제적 심리적으로 부담이 많이 될거는 확실한데요..

  • 7. ...
    '09.2.15 9:05 PM (125.130.xxx.212)

    큰애나 작은애나 .. 애본공은 없습니다... 딱잘라 거절하세요.

  • 8. 예전의~
    '09.2.15 9:06 PM (221.140.xxx.84)

    악몽이 떠오릅니다. 저도 예전에 시누이가 아이좀 맡아달라 하는데
    한번 욕먹고 말자 싶어서 거절했어요. 그때 신랑이 허리가 아파서 출근도 못하고
    집에서 1년을 쉬고 있었고 상황이 안좋았지요. 우리 시누이는 그후로도 몇번더
    아이들 부탁을 하더라구요. 마지막엔 질려서 그냥 와 있으라고 했더니 안오데요.
    그 생각만 하면 징글징글합니다.

  • 9. 절대 노우
    '09.2.15 9:07 PM (121.138.xxx.212)

    저는 제가 정말 예뻐하던 사촌동생을 데리고 있었던 적이 있어요.
    작은엄마가 한달에 30만원씩 주셨어요.
    그런데 1년 만에 손 들었어요.
    대학생들은 데리고 살기 힘들어요. 자유를 만끽하고 싶어하는데 통제가 불가능하더라구요.

    게다가 사촌동생은 자기 엄마에게 30만원씩 받는 누나가 이해 안되고
    저는 저 나름대로 용돈으로 매달 10만원 이상 들어가고
    식단 매일매일 물어보며 뭐 먹고싶다고 요구하고(돈 준다고 당당히)
    이럭저럭 보면 제 입장에선 30만원은 훨씬 넘게 쓰게되고.....

    돈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면이 너무너무 힘들어서
    진짜 말리고 싶어요.

  • 10. 데리고 있다가
    '09.2.15 9:17 PM (125.177.xxx.163)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님이 다 책임져야 합니다.
    조카 땜에 고생하고, 평생원수 되고싶지 않으시면 절대로
    거절하셔야 합니다.
    옛부터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고 했으니....

  • 11. 큰 맘 먹고
    '09.2.15 9:33 PM (211.210.xxx.102)

    서운한거 알지만 안된다고, 못하겠다고 하시는게 답입니다.
    경험자로서 맘 고생이 보통 아니거든요.

  • 12. ...
    '09.2.15 10:13 PM (221.140.xxx.178)

    이것 저것 고민하지 마시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다른 사람 원망 안 하게 됩니다.

  • 13. ..
    '09.2.15 10:19 PM (119.194.xxx.138)

    일언지하에 거절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친인척 사이에 그런 일.. 잘해주면 본전 조금만 못해도 섭섭해 하고 시누이 쪽이라면 시댁 일대에 말이 돌 수 있습니다..

  • 14. 하나라도
    '09.2.15 10:51 PM (61.72.xxx.74)

    대학생되서 늦게 라도 다니다가
    부모가 알게되면

    관리 안해준단 소리 바로 나올텐데...

    돌봐준 공보다

    원망이 더클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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