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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방영 당시에는 선정적이다 폭력적인 치정극이다는 평도 많았죠. 게다가 드라마 자체는 매 회가 우중충하고 우울하고 기분나쁘고, 등장인물 중에는 제대로 된 인간이 하나도 없구요. 다들 비정상적인 사람들이에요. 비틀린 욕망에 지배당해서 하나도 행복치 못한 비정상적 인간들. 정말 뭐랄까, 부자나 가난한 등장인물이나 모두가 구질구질하죠..
극 중의 사랑조차 비틀릴대로 비틀려 결국 제대로 피지도 못한 사랑인데.. 그게 너무 슬프고 안타까워요. 마지막 회 초반부에서.. 극도로 불행한 재민이 수정을 찾아와서 그러죠. 인욱을 사랑하면 왜 나와 잤느냐, 그럼 왜 돈은 받지 않았느냐, 돈이 너무 적어서 그러느냐. 수정은 뺨을 때리고 끝까지 쌀쌀맞게 재민을 대하는데, 재민은 다 버리고 데리러 올테니 기다려 달라고 해요. 수정은 끝내 눈을 마주치지 않지만 돌아선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어요. 이렇게 묘사하면 그냥 평범한 통속극 장면같지만, 방금 보는데 맘이 참 아프네요. 이 둘은 거의 끝까지 사랑이란 말을 입에 담지도 않죠..
정말 연극으로 만들어도 되겠다 싶을만큼 극적인 요소가 풍부한 수작이에요. 극적요소뿐 아니라 사회비판적 시선도 날카롭구요. 저는 재민 어머니가, "축하해요. 그 화백이 죽어서 작품값이 뛰었어요." 말하는 부분에서 정말 섬짓했어요.
세번째 보는데도 여전히 좋네요.
1. 저도
'09.2.14 9:28 PM (83.103.xxx.167)좋아해요. 보고나면 우울해서 한참을 끙끙 앓는데, 그래도 볼 때 연기자들 연기도 너무 잘하고 극본도 너무 잘 쓴 것 같아서 가끔씩 다시 찾아 보게되죠.
그런데 님의 베스트 3에 들어가는 나머지 두 드라마는 뭔가요? 궁금해요 ^^2. 저두
'09.2.14 9:30 PM (114.206.xxx.55)발리가 제 인생의 드라마로 꼽히네요.
솔직히 그전에 그리 보는 내내 떨면서 본 드라마 없었습니다.
보면서 손에 땀이 쥐어진다고 해야하나.. 뭔 스릴러도 아니고
특히 재벌에 대한 묘사는 정말 현실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재방 삼방 다봤다는데 전 재방 못보겠더라구요.
한 십년쯤 있다 보려구요.3. ..
'09.2.14 9:32 PM (121.170.xxx.96)제 인생 딱 두가지 드라마가 기억 납니다. 거짓말,발리에서 생긴일..
아이 낳고...친정서 산후조리할때 봤어요...2004년 년초였죠
웬지 우울증이 와서 기분이 별로였는데..
수정이가 울면...나도 울고...감정이입까지 해 가면서 봤네요.4. 저도
'09.2.14 9:32 PM (218.148.xxx.158)넘 좋아하는 드라마여요~소지섭을 기냥 괜찮다했는데 이 드라마보구 완전 빠졌어요~
저도 윗님처럼 재방은 못 봤어요.가슴이 넘 뛰어서리....5. 흠
'09.2.14 9:36 PM (58.229.xxx.129)제인생 최고의 드라마...................................10번 이상 본듯....이거 볼때 신랑이고 애고......아웃오브안중이었어요...ㅋㅋㅋㅋㅋ...정말 어점 그렇게들 연기들 잘하고....게다가 탄탄한 심리극.........................................
6. ㅎㅎ
'09.2.14 9:43 PM (125.188.xxx.27)전 정작 방송할땐 못보고..
종영후에....뒤늦게 빠졌어요..
촬영도 우리 회사 근처에서 찍었던데...7. ^^
'09.2.14 9:51 PM (114.204.xxx.152)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드라마죠
저는 외국에서 다운받아서 봤어요
부활은 보면서 엄포스에~~~후덜덜 짱!
네멋대로 해라는 너무 멋있죠 말이 따로 필요없음
거짓말...대사가 예술
내이름은 김삼순...재미있어요
케세라세라...5% 부족하지만 좋았던 드라마
쓰다보니 우리나라 드라마도 재미있는것 많네요8. 저두요~
'09.2.14 9:55 PM (118.216.xxx.149)전 드라마도 또 드라마 배경음악도 넘 좋아요.
제가 넘 염세주의적인걸까요?슬픈드라마와 슬픈음악이
왜케 좋져?ㅡㅡ;;9. 동감요
'09.2.14 9:55 PM (118.46.xxx.40)추가로 미안하다 사랑한다
가슴아픈, 너무나 가슴아픈 흑흑10. 아 저도
'09.2.14 10:12 PM (122.34.xxx.16)드라마 거의 보지 않고 간혹 보면서도 비판의 칼날이 더 휘날리는 사람인데
이 발리에서 완전 빠졌습니다.
발리 끝날때까지 주말에 뭘 못하고 9시만 지나면 저희 온 식구 불안해 했었죠.
그 때부터 인성씨 조용한 극성팬 되었습니다.
발리 이후 빠지게 되는 드라마가 없어 슬픈 아짐입니다.11. 음
'09.2.14 10:13 PM (211.41.xxx.75)아흥~~~~저도 발리 너무 좋아했어요
평소에 비호감이던 하지원도 너무 이뻐 보였고, 조인성도 아주~~~~!!!
저는 이거 말고 "네멋대로 해라" 완전 좋아했었어요12. 저도
'09.2.14 10:26 PM (114.200.xxx.114)이 드라마 너무 좋아해요. 하지원이랑 소지섭을 무조건 좋아하게 만든 드라마지요. 지금도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픈 드라마예요...
13. 저에게도
'09.2.14 10:26 PM (122.31.xxx.185)최고의 드라마였어요. 3명의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어찌나 절절하게 느껴지던지...
3명다 최고였지만, 개인적으론 조인성 넘 멋졌다는....
여명의 눈동자, 다모, 미안하다 사랑한다, 메리대구공방전, 내이름은 김삼순 등도 재밌게 봤어요. 그래도 역시 최고는 발리에용~14. 저도 짱
'09.2.14 10:30 PM (119.149.xxx.160)조인성이 담벼락에서 몰래울던모습에 지금도 가슴아퍼 보듬어 주고싶어요.
제가 가장 열광했던 드라마입니다.15. 반가워요
'09.2.14 10:40 PM (221.158.xxx.192)저도 그 드라마 참 좋아했었고 지금도 그 드라마 생각을 하면 정말 재밌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요 특히 하지원이 조인성 만날 때 초록색 원피스 입고 혀 꼬부라진 말을 할 때 정말 예쁘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예요
16. 로얄 코펜하겐
'09.2.14 10:43 PM (59.4.xxx.114)그러고보니, 요즘 하지원 안나오나요?
드라마 찍으면 무조건 볼건데..17. 발리..
'09.2.14 11:13 PM (218.237.xxx.252)보면서 세 주인공이 너무 좋아졌어요..아직까지도요..
오랫만에 그 드라마 얘기 나오니 보고 싶어지는군요..18. 오르간
'09.2.15 12:01 AM (221.138.xxx.125)이 드라마를 통해 조인성을 알게 되었고 조인성 때문에 열심히 봤던 기억이 있네요.
정말 귀엽고 멋있었어요.19. 슬펐어요
'09.2.15 12:10 AM (218.237.xxx.164)거기 나오는 인물들 하나같이 전부 딱했어요.
재민이 엄마, 재민이 형, 영주 엄마, 이수정 오빠, 거북이로 사기치려던 여행사 사장 등등등
돈이고 뭐고 간에 다들 불쌍한 인간군상들.
어쩜 그렇게 다들 슬프게 사는지요.20. 발리
'09.2.15 12:32 AM (121.191.xxx.109)다시 보고 싶네요..그때 개인적인 상황이 무척 우울했던때라 더 아프게 봤었어요.
21. 저두
'09.2.15 12:35 AM (121.138.xxx.64)넘 재밌게 본 드라마여요 재민이와 수정이의 사랑~넘 맘이 아파서
요즘엔 어쩌다 케이블에서 방송하면 다시 우울해질까봐 못보겠더라구요--22. 샛별공쥬
'09.2.15 2:28 AM (125.208.xxx.12)저도 정말 재밋게 봣어요..
마지막 장면도 참 여운을 남깁니다.....23. ^^
'09.2.15 8:59 AM (121.134.xxx.245)저도 넘 재밌게 본 드라마에요. 그 때 SBS에 돈 내고 다시보기 했어요.^^
SBS에서도 오래 남을 수작이네요.
조인성 하지원 소지섭 다 연기 잘 했구요.
발리에서 찍어서 마지막 장면까지 다 촬영하고 온 줄 알았지만 결말이 조금이라도 바뀌기를 바랬었네요.
우울하게만 보지는 않았구요. 작가분이 남자였는데 재밌게 잘 쓰셨어요.24. ...
'09.2.15 1:12 PM (125.177.xxx.49)지금봐도 좋아요
재민이 연기가 귀엽고 불륜이나 흔한 사랑이 아니라서 그런가25. 엘지티비
'09.2.17 2:41 AM (119.64.xxx.162)신청하고 이거 1회부터 마지막까지 3번을 다시봤어요 남편도 이걸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보더니 조인성의 연기력에 감탄하더군요
봐도봐도 질리지않는 드라마! 그말이 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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