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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꼬박꼬박 전화하는 남편

밥차려놔 조회수 : 1,259
작성일 : 2009-02-10 18:50:53
저희 남편 저녁에 퇴근하고 올때마다 밥 차려놓으라고 전화합니다.
신혼때는 마냥 좋아서 네~네~하며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지금은 전화오면 '으이구 밥 좀 해결하고 오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남편아 미안~~)
존경하는 남편상이 저녁먹고 9시에 들어오는 남편이라는데
우리 남편 요즘 사람만나기도 무섭다고 꼬박꼬박 들어와서 저녁먹네요.
경제가 어려운게 우리 남편 발길을 바로 집으로 돌리네요.

IP : 59.7.xxx.2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10 6:52 PM (121.151.xxx.149)

    저희는 회사에서 퇴근하면서 먹어요
    집에오면 8시가 다되어가니 퇴근하면서 먹지않으면 허기져서 과식하게 되더군요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7시쯤에 온다고 저녁해놓으라고하네요
    지금다 해놓고 기다리는중이랍니다

  • 2. 귀차니즘
    '09.2.10 7:02 PM (222.111.xxx.190)

    저희집하고 똑같은 상황이네요
    옛날이 그립네요
    일주일에 술먹고 2~3번 늦게 들어오던 그 옛날이~~~
    요즘엔 술도 안먹네요.....땡돌이여요

  • 3. 전 아직도
    '09.2.10 7:05 PM (220.75.xxx.234)

    결혼 10년차 남편이 일찍 퇴근해서 식구들과 함께 밥 먹는게 좋습니다.
    주중엔 집에서 저녁을 안먹는 일식씨(하루 한끼먹는 남편) 남편이라 남들은 저녁해야한다고 서둘러 귀가할때 전 되려 집에가기 싫어질 정도예요.
    빨리 귀가해서 저녁차리라는 남편도 없으니 집에서건 밖에서건 애들과 대충 떼우게 되요.
    덕분에 몸은 편한데 밥상이 늘 부실하죠.

  • 4. ..
    '09.2.10 7:10 PM (118.32.xxx.93)

    제 남편 오늘 저녁먹고 야근한다길래.. 아싸했는데..
    딴팀에서 일이 안넘어와서 일찍 온다네요..
    요즘 무기력해서.. 저녁이고 뭐고 청소고 뭐고 파업입니다..
    와이셔츠 내일 입을거 없으니 애벌빨래 없는 세탁해야겠네요..

  • 5. 저도
    '09.2.10 7:29 PM (121.147.xxx.213)

    요즘은 남편이 저녁약속이 없네요
    경기탓이가!!!
    일식(1食)이가 좋은데 요즘은 이식이라 부담스러워요
    주부들이 제일 싫어하는 남편이 무식이와 삼식이라는 .....

  • 6. 그래도
    '09.2.10 7:31 PM (119.67.xxx.189)

    저보단 나으실걸요?
    제 남편은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면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와서 또 먹어요.
    그게 저녁 먹은 직후 들어오는 8,9시가 되든, 새벽 1,2시가 되든 무조건 집에와서 저녁을 또! 꼭! 먹어요.
    진짜 일주일에 3번이상 이래버리면(나머지는 일찍들어와서 저녁먹는날) 사람이 환장한다니깐요..
    이생활도 8년째네요.
    전 정말이지 세상에서 밥하고 설거지 하는게 제일 싫어요ㅠ

  • 7. 딴 얘기~
    '09.2.10 8:04 PM (124.56.xxx.45)

    제 남편은 전화도 없고,문자 보내도 무시? 가끔 전화도 안받아서 엄청 열받아요.그래서 어제 남편과 대판했어요.미안하다는 말도 없어서 열받아 제 핸펀 단축1번에서 남편 번호 지웠어요.

    요즘 하는일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건 알지만,집에서 기다리는 마눌은 안중에도
    없는 남편이 미워요.
    저는 님이 부러워요.ㅠㅠㅠ

  • 8. 고마운남푠
    '09.2.10 8:53 PM (115.23.xxx.14)

    밥차려놓으란 이야기 날마다 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꼬박꼬박 전화해주는 남편에게 고맙다고 오늘 업어주세요.
    저같으면 매일 업어주겠네요.
    물론 밥차리라는 말이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꼭 그런 뜻만은 아닐거에요.
    안부겸 ..겸사겸사이겠죠.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 9. 저희 남편도
    '09.2.11 9:27 AM (211.214.xxx.253)

    그랬으면 좋겠어요.. 윗님처럼 꼬박 꼬박 생각해서 전화하고.. 뭐라 정감있는
    표현을 안하더라도.. 그 시간되면 집에 전화해서 이야기 하고 좋지 않나요??
    저 직딩맘이지만 울 남편 꼬박 꼬박 집에서 저녁먹으면 좋겠어요.. 얼마나
    마음이 훈훈하고 좋은데요.. 저녁준비도 즐겁고.. 설레기도 하고..
    뭐 매일 밥차리지 않아서 그 속을 몰라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부러운 1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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