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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복은 따로 있는지..

부럽네요. 조회수 : 5,425
작성일 : 2009-02-08 08:58:50
저랑 제 베프랑 단순히 시댁만 보면 거진 비슷하죠.

집하나 있는게 전부고, 그외의 노후대비는 하나도 안해놓으신 상황요.

연세도 시부는 비슷하고(울 시부랑 친구네 시부랑 1살차이). 시모들

연세는 울 시모가 4살정도 더 많네요.


울 시부..평생 하루도 쉰적이 없는 말그대로 근면성실한 분이시지만(지금

나이 70넘으셨는데. 개인화물 하시네요)

많이 벌었던거 다 사기로 날리고. 아니면 본인 형제들 대주고.. 해서 실상

본인 돈은 집하나 있는게 전부고. 울 시모는 대신 평생 혼자 나가서 일해서

돈번적은 없는 분이시구요.


친구네 시부모..

시부는 폼생폼사라 겉모습만 보면 무슨 대기업 회장스타일이지만,

평생 자기가 번돈의 반은 자기 치장하고. 춤배우러 다니는데 쓰시고, 나머지

반만 집에다 가져다 주고.

대신 시모가 지금 나이 60넘어서까지 건물청소. 공공근로하면서 아들 둘 키워내셨구요.



결혼할때. 저나 친구나 시댁에서 받은거 하나도 없이 결혼했구요.

친구는 워낙에 알뜰살뜰한 짠순이라서. 지금 서울에 40평대 아파트 분양받아놨구요(물론 반가까이

대출받아야 한다고 해서.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어찌됐든. 친구네도 맞벌이. 저도 맞벌이.



지난주에. 울 시모 전화해서  25일이 시부생일이라고 말씀하시네요.

저 결혼한지  9년차인데 솔직히 시부모님 생일 모릅니다. 정확한 날짜는. 대충 몇월이다.

이렇게만 알지.

왜냐하면, 울 시모가 알아서 한달전에 말씀해주시거든요.

며칠이 내 생일이니. 언제 올꺼니.. 뭐 이런식으로요..

그러나, 울 시모. 달랑 둘있는 며느리인. 형님과 제 생일 모릅니다.

당연히 울 아이들 생일 모릅니다.

2월25일이 시부생일인데. 20일은 제 생일이고.17일은 울 아들생일인데.

울 시모는 전혀 기억을 못하시구요.

형님생일은 시숙생일과 비슷해서 대충은 아실겁니다.(정확히는 당연히 모르고)

집안에 음식을 많이 해도(명절이든..) 고기같은거는 전혀 싸주시지 않네요..

울 시부가 직접 말씀하세요. 내가 먹어야 하니까, 싸주지 말라고..

아이 낳고. 출근문제로 아이좀 봐줄수 있냐고 물었을때..

울 시부.. 당장 전화하셔서, 엄마가 힘들어서 아이를 어떻게 봐주냐.

시이모(울 시모의 언니)한테 부탁해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시이모가 울 시모보다 언니고. 평생 혼자 살면서 일 많이 하신분이신데..

결국은 울 친정엄마가 아이 봐주셨구요.


1년반전부터 울 시부모님. 생활비 한달에 20만원씩 지원해드리고 있네요.

울 시누는 2년전부터 지원해드리고 있구요.


절대 베풀줄 모르는 분들이세요.. 결혼하고 처음에는 그런 부분을 흉도 많이 봤는데.

지금은 그려러니 하고. 서운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



친구네 시댁.

남자쌍둥이 둘을 낳는데. 시모가 2년동안 꼬박  봐주셨고(친구는 일주일에 한번만 갔고)

물론 수고비를 드리긴했죠. 왜냐하면 시모가 일하셔야 유지가 되는 집안이라.


그래도 제 친구. 수고비 60만원드리면서, 시모한테 받을거 있으면 만원 이만원

다빼고 드렸네요(예를 들면 시모가 친구 남편 카드로 홈쇼핑 후라이팬을 사서

10개월할부로 끊은 경우.. 제친구가 한달에 만원씩 드리는 돈에서 빼고 드리더군요...)

새벽에 공공근로 나가서 2시간 일하고. 낮에는 쌍둥이 보는걸 2년을 하시더군요.

그러고도, 친구한테 음식을 싸줄때. 하다못해 마늘.파같은 것까지 다 정리해서

얼려서 그렇게 싸주구요.

만두를 싸줄때는 만두 국물까지 따로 한통으로 해서 싸주구요.

어제(토요일)는 친구네 시모가 쌍둥이를 오전을 봐주셨나봐요.

제 친구가 출근해야 해서요. 근데 그 오전동안에 시장을 싹보셔서

대보름 나물을 종류별로 싹 만들어놓고 가셨다네요.

거기다가 돈 2만원을 놓고, 쌍둥이들이 치킨 먹고 싶다고 하니 사주라고

하시고 가셨다네요.


울 시모같으면 아이를 봐달라고 불렀으면 아마도 베이비 시터 부르는값보다

배이상 드렸어야 했을텐데..

제가 부러워하자(솔직히 친구가 아파트 분양때문에 돈안쓰고 사는것뿐이지.

돈이 진짜로 없어서 안쓰는게 아니거든요. 맞벌이 부부 둘이 버는데..)

친구는.. 결혼할때 해준게 없어서 미안한 마음에 잘해주시는것 같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더군요(물론 친구도 감사히는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은 아주 단적인 예구요.. 매사가 그래요.

한편으론 친구네 시모가 안쓰럽기도 하구요(친구도 안쓰럽긴 하다고 하네요)

자식이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자식한테 다 해주실까.

제 친구는 나중에 시부모네가 일을 못하고, 노후대비도 없을때..

솔직히 생활비를 댈 아이가 아니예요. 워낙에 짠순이라서(어떤땐 얄밉기도 합니다.

하도 빌리러 다녀서)

지 입으로도 그래서 받으면서도 불편하다고 하긴하더군요. 나중에 해줘야 할까봐..


차라리 본인들 노후대비를 하시지 싶어요. 솔직히(그 집에 딸이 있다면 그렇게 얘기해줬을듯싶어요.
아들만 둘이라서.. )

가끔 친구네 불러서 본인들이 내신다고 하면서 외식도 크게 한번씩 쏘시던데.

울 시부모님한테는 전혀 해당이 안되는 말씀이거든요.

자식 돈벌기 시작한 이후에 같이 먹으러 가면 당연히 자식이 내는줄 아시거든요.

어찌됐든 저는 부럽네요.

항상 자식한테 받는게 당연한 울 시부모님과..

자식한테 해주는게 당연한 친구네 시부모님..

IP : 210.0.xxx.180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09.2.8 9:38 AM (119.64.xxx.78)

    비교는 불행의 시작이란 말 아시죠?

    저두 신혼 초에 시댁문제로 참 우울했답니다.
    저 역시 아무것도 받은거 없이 시작했고요.. 친구들은 시댁에서 전세집이라도
    해주던데 저는 정말 맨땅에 헤딩하기 였답니다.

    근데 10년 넘게 살다 보니 느끼는게 있어요.
    세상엔 공짜란 없구나.!! 그냥 소중한 남편 대학까지 가르쳐 잘 키워 나에게 주시고
    건강하신 걸로 만족하면 안될려나요?

    시부모든 친정부모든 자식들이 경제적 정신적 자립이 필요하다고 봐요,저는....
    도움을 받으면 아무래도 주종관계가 성립됩니다.
    아이 봐주는 문제도 그래요. 젊은 애엄마들도 애보는거 얼마나 힘딸려 하는지아시죠?
    항머니들은 더합니다. 손주 두명 봐준 2년새 아주 폭삭!! 늙으시더군요.
    아파죽겠다, 병원비 다오... 하는것보단 차라리 남에게 맡기고 당당해지는게
    좋을거 같아요.

    만일 시부모님이 며느리복은 따로 있나보다고 하신다면 어떠시겠어요?
    다른 집 며느리들과 비교 하면서요..
    남편하고 안살것도 아니고 시부모 원망하는 마음은 결국 남편에게도
    님에게도 하등 도움될것이 없답니다.

    여기 자게에서 님 시댁보다 더더더 심한 집들 많이 보셨죠?
    나는 그래도 행복한거다!! 위안을 하고 사세요.

  • 2. 수연
    '09.2.8 10:11 AM (221.140.xxx.188)

    시부모님 생신 모르신다면서요?
    그러면서 님생일과 님아들생일은 기억해주길 바라나요?
    님도 시모처럼 며칠전에 전화해서 얘기하세요. 내생일이라고.
    결혼9년차에 시부모생신 모른다는 말을 너무 당당히 하시는거 같아 살짝
    제가 빈정 상했네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남편의 부모인데 그정도 기억은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윗님 말씀처럼 비교는 불행의 시작이지 싶어요.
    시부모님은 님에게 만족하고 계신지도 한번 생각해 보시구요.

    전 시댁에 할만큼 한다고 생각하는데도
    늘 며느리중에 맘에 드는 며느리 하나도 없다고 타령하시는
    시어머니를 18년째 겪고 있는 다섯째 며느리입니다.

  • 3. ...
    '09.2.8 10:22 AM (59.18.xxx.102)

    시부모가 소득이 전무하다면 외식할때 돈 못내는 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리구 시모가 아이 봐주는 걸 어찌 그리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 4. ...
    '09.2.8 10:23 AM (125.190.xxx.107)

    시어른한테 멀 받으려고 결혼한건 아니잖아요.....결혼했으면 시부모님, 친정부모님한테 효도할생각부터 하는게 맞는거같애요...제가 시어머니가 됐을때 며느리가 머 안싸줬따고 불만있다면 정말 짜증날거같네요...그만큼 키워서 장가보냈음 됐지 장가보낸이후로도 보살펴줘야하나요?

  • 5. 에이
    '09.2.8 10:51 AM (211.215.xxx.140)

    괜히 봤다..
    보고나니 기분이 안좋네.
    별로 손해보는 것도 없으면서 엄청 손해를 보고 사는듯한 사고방식..이상해요.
    시아버지랑 며느리랑 막상막상!

  • 6. -_-
    '09.2.8 11:06 AM (121.139.xxx.182)

    그게 그렇게 부러우면 나중에 친구분 시어머니처럼 며느리나 자식에게 베풀고 사세요.
    그런데 님 시부모님은 다른 며느리들을 부러워한다는 사실도 아시고요

  • 7. 에혀......
    '09.2.8 11:08 AM (121.167.xxx.239)

    커피 잘 마시고
    기분 좋던 일요일 이렇게 망치는 방법도 있군요.
    그 시댁과 맞 바꾸고 나면
    님의 시댁이 더 좋다고 할걸요?
    사람 사는게 그렇습니다.
    철이 조금 필요한 한분이구만요......

  • 8. .....
    '09.2.8 11:43 AM (211.207.xxx.131)

    딴 건 몰라도 시부모님 생신일은 직접 여쭤보시면 금방 알게 될 것을,,
    어머님 음력으로 지내세요? 음력생신일좀 알려주세요 하면 다 알려 줄실 겁니다..

  • 9. 사람마다
    '09.2.8 11:46 AM (124.80.xxx.133)

    성격이 다르듯~~
    시부모님 마다 제 맘에 딱 맞는 시부모님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이나이 되어서야 어렴풋이 느낌니다!^^
    남과 비교 해 보자면 울 가족 ~~비교 대상~`ㅎㅎ
    걍~~그러러니 하고 살아야죠! 그래야 맘 편해요!^^

  • 10. ㅡ.ㅡ
    '09.2.8 11:47 AM (218.51.xxx.227)

    전 아들만 둘인데 절대 손주들 안봐둘건데요.
    제아이 육아는 제 선에서 아이들의 아이육아는 그 선에서.
    제 며느리도 뒤에서 이렇게 씹어대겠군요..
    글구 님도 시부모님 생신 모르신다면서요
    좀 어이가 없는... 그즈음이다 그러면 남편한테라도 물어서 언제구나 메모해놓으면
    되지않습니까.

    님은 그 친구가 참 부럽다지만 그 친구도 참
    고작 60만원 드리면서 쌍둥이 갖다 맡기고(그것도 건물 청소하며 일하시는 분한테)
    그걸 또 자랑이라고.

    저도 젊은 사람이지만 진짜 이건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시부시모 자리가 이렇게 욕먹어야할 자리인건지.

  • 11. .....
    '09.2.8 11:53 AM (125.186.xxx.199)

    친구나 원글님이나 그 나물에 그 밥이네요.
    솔직히 원글님 시부모께 별로 불만 가질 이유 없어 보이는데 불만이 많고.
    그 친구는 입으로는 불편하네 부담이네~~ 하면서도 시부모가 해주는 거 얻어먹을 거 다 얻어먹고 민폐 끼칠 거 다 끼치면서 나중에 자기들 아쉬울 거 없을 땐 시부모 나몰라라 하겠다는 염치없는 여자고.
    아니 세상에 건물 청소까지 하는 분한테 쌍둥이 맡기면서 한 달에 60만원 달랑? 요즘 아이 하나 맡길래도 100만원 넘거든요;;;; 그걸 많이 주는 거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나봐요?
    내 참. 나도 며느리 입장이지만 보면서도 영 기분 찝찝하게 만드는 두 여자분이네요.
    시집에 자기 할 말 하고 상식에 넘치는 일은 안하고 사는 거랑 염치 없는 건 다른 거죠.

  • 12. 이해가 안가요
    '09.2.8 12:28 PM (220.75.xxx.229)

    왜 이런 비교를 하시는건지 이해가 안가요.
    그렇게 부러우시면 원글님도 나중에 자식에게 바리바리 베풀어주세요.
    내 자식한테 베푸는것만큼 행복한건 없을테니까요.
    부모세대에 못 누린거 자식한테 해주고 싶어하잖아요.
    가난해서 제대로 못먹은 부모들은 자식이라도 배불리 먹게 해주고 싶어하고 못배운 사람들은 자식 교육 제대로 시켜주고 싶어하고요.
    많이 베푸는 시부모님들이 옆에서 잘 지켜보셨다 원글님도 나중에 자식에게 많이많이 베푸셔서 한 푸세요~~
    친구가 잘 사는것보다 내 자식이 잘 사는게 더 중요하잖아요.

  • 13. ...
    '09.2.8 12:40 PM (222.121.xxx.75)

    댓글달려고 로긴했어요
    댓글들 보고 지나가는 사람으로서 정신이 확듭니다
    저도 원글이 처럼 그러한 생각으로 살았거든요
    많이 뉘우칩니다
    그렇군요.....그렇군요....제생각이 ..... 철이좀... 없음을...

  • 14. 원글
    '09.2.8 1:16 PM (210.0.xxx.180)

    야단쳐주시는분들이 많네요..
    그런데 제가 시댁어른들 생일을 모른다고 해서 진짜 날짜를 모르는건 아니네요. 음력으로 세다보니 제가 날짜 챙겨놔도 시부모님들이 알아서 먼저 전화해서 알려준다는 얘기네요.
    다른분들은 시부모님 생일을 한달전부터 계획을 잡으시나봐요.

    저 댓글다신분들이 질책하듯 이상한 며느리 절대 아니구요. 시부모님한테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적도 없네요. 생활비 한달에 20만원씩 드리는거 아까워한적도 없고.

    다만 울 친정엄마가 우리집 와서 우리아이를 봐주실때.. 울 시어머니.. 오히려 친정엄마혼자 아이랑 있는 집에 와서 대접받고 가시더군요. 친정엄마가 밥해주고 그거 잘 얻어 잡숫고 가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시부모님.. 지금은 경제적 능력이 별로 없지만 3-4년전만해도 잘버셨구요.
    그렇다고 해도 한번도 자식한테 밥산적 없다는 말이 뭐가 그리 철없는 말인가요?
    그게 당연한건가요?
    그러면서도 다른분들(동네분들이나 본인들 형제분들) 만나면 본인들이 다씁니다.

    그래서 많이 벌었지만, 노후대비가 안되어 있는거죠

  • 15. 원글
    '09.2.8 1:25 PM (210.0.xxx.180)

    하도 욕을 먹어서 지울까 생각했지만, 지우지 않는게 나을것 같네요.

    진짜 기가 막히네요.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결혼할때 돈은 주고 싶어도 없으면 못줄수도 있고. 그게 의무는 당연히 아니지만,

    하다못해 사소한거라도 마음씀씀이를 잘 써주는 친구 시어머니를 부러워한것 뿐입니다. 단지.

    그러다보니 정없는 우리 시부모님과 비교가 됐을뿐이지..

    인터넷 익명글이라고 상대방을 안하무인으로 그런식으로 깎아서 속단하시는분들은 얼마나 평소에 넓은 마음과 큰 가슴을 가지고 사시는지 모르겠네요.

    이런정도의 하소연도 할수 없는 공간인가요?

  • 16. 원글
    '09.2.8 1:31 PM (210.0.xxx.180)

    맨첫댓글 다신 분. 말씀처럼 저도 평소에 그렇게 생각하고 삽니다.

    시부모님 흉도 결혼하고 처음 3-4년이지. 9년차 들어갈때면 그냥 그대로 이해되는게 또 사람맘이더군요.

    하지만, 어제 친구랑 얘기하다가 시어머니가 그렇게 하시고 가셨다는 말을 들으니 부러운 마음에 한마디 한거였구요.

    솔직히 말하면. 여기 며느리분들이 얼마나 시댁에 잘하는지 모르겠지만, 저..

    어느 누구보다 좋은 며느리라고 자부할수 있네요. 정말로 당당하게요.

    저보다 더 시부모한테 괜찮은 며느리.. 별로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것은 남편이 인정한거구요.

    제글의 시선이 잘못됐다한들. 맨첫번째 댓글 다신분같이 질책해야 맞지. 참. 마음넓고 좋으신분들이 많으시네요.
    제 주위에는 별로 없던데.

  • 17. ....
    '09.2.8 1:35 PM (218.150.xxx.252)

    익명이라 원글님 말씀데로 깍아내리는 것이 아니구요. 생각을 조금만 바꾸시면 나아무잘못한것도 없는데 난 아무짓도 안했는데 시부모만 이라는 글에서 회원님들이 화가 나신것 같아요. 아직 많은 경험은 하지 안았지만 조금만 너그러우시면 같이 공감하는 글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위로 받고 하소연 할공간을 찾으신다면 서로가 잘해야 되지 않을 까요

  • 18. --;
    '09.2.8 2:57 PM (211.109.xxx.108)

    하소연하고 질책 받으니 화나고 섭한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원글 님 글이 좀 그랬어요.
    가령 "저 결혼한지 9년차인데 솔직히 시부모님 생일 모릅니다. 정확한 날짜는. 대충 몇월이다.
    이렇게만 알지."라고 쓰셨잖아요. 본인이 확실하게 모르고 대충만 안다..해놓고는 시부모님이 며느님 생신 모르는 거 타박하시고...
    친정엄마에게 부탁하기 전에 시어머님에게 아기 봐 달라고 했다가 거절 당하고 결국 친정엄마에게 아기 맡겼다는 이야기 하시면서,,원망 뚝뚝 떨어지게 말씀하시고..(솔직히 봐 주시면 고맙긴 해도 원망할 일은 아니죠. 그리고 친정엄마 계신 원글님 댁 오신 시어머님에게 친정엄마가 식사 대접을 해 드린 것은 "님"이 할 일을 대신 한 것입니다. "님"의 집에 오신 손님이잖아요.님이 안 계신데 손주 보러 오신 시어머님이 상주하시며 아이 보시는 사돈마님이 차리는 밥상 같이 먹고 간 게 "친정엄마가 밥해주고 그거 잘 얻어 잡숫고 가시는 분" 소리를 들어야 할만큼 고까운 일일까요.
    시부모님이 생활비를 어떻게 운용하시든 님이 간섭하실 일이 아니죠. 친구분들 밥을 사실 때는 시어른들께서도 그 친구분들에게 대접받으시는 일이 있으니 그리 하신 거 아닐까요. 경제력 없는 70넘은 나이에 개인 화물하는 시아버님이, 경제력 없는 부인 거느리고, 또 아드님내외가 지원해 주시는 20만원 도움 받아 살면서 밥값 척척 내기가 어디 쉽겠어요. 곳간에서 인심 나는 법입니다.아마 당신들 병원비 등등..앞으로 노후가 캄캄하샤서 쉽게 돈을 못 쓰실 거예요.
    물론 제가 시어르신들의 행동을 지나치게 호의적으로 해석을 할 수도 있어요. 저도 깊은 사정은 모르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님도 마음이 좀 편해지실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한 마디만 더..님의 친구분은 정말 양심불량입니다. 건물청소하는 시어머님에게 쌍동이 맡기고 그것도 1주일에 한 번만 찾아갔다니..정말 나쁜 분이네요. 친구분 친정엄마라면 그렇게는 못 부렸을 것 같습니다.그 친구분에 비하면 님은 정말 좋은 며느님 맞으세요.
    그런 말도 안되는 행동하는 친구분이랑 비교하면서, 속상해 마시구요. 그냥 기분 푸세요..^^

  • 19. 난독증 어쩔 것이야
    '09.2.8 5:14 PM (59.18.xxx.44)

    아놔~ 내 눈은 자동편집을 해서 읽어들여요.
    이런... 이렇게 심각한 이야기인 줄은 모르고..
    '시댁복'을, '시댁에서 입는 옷'으로 보고.
    '가능한 꾸질하게...'로 답글 달러 왔더니만... 시댁 福일세!!

  • 20. 진짜
    '09.2.8 6:54 PM (211.176.xxx.169)

    친구분이나 원글님이나 대단하세요.
    한달에 달랑 60만원 주면서 받을 돈이 있음 그만큼 까고 주다니...
    그렇게 챙겨주는 시어머니에게 후라이팬 하나 사주셔도 될텐데
    참 그 시어머니 말씀을 좀 들어보고 싶네요.
    원글님...
    친구분 부러워 하지 마시고 참 못된 친구다 생각하세요.

  • 21. //
    '09.2.8 7:04 PM (77.57.xxx.161)

    원글님의 친구분, 참 나쁜 분이에요. 까마귀 노는데 백로가 가면 검은 물 든다고, 그렇게 양심불량에다 얌체인 친구분과 어울리다보니, 하지말아야 할 어리석은 비교를 하신거구요.
    저도 며느리입니다. 정말로 이기적인 시어머니가 계신 집안이구요. 아들이 빚을 내어 주식투자해서 날려도, 며느리때문이라고 거품물 정도로 상식없는 분이에요. 속으로는 경원하지만, 그래도 남의 시댁과 비교하는 어리석은 짓은 안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 양심' 이지요.
    그 친구분같이 경우없고 양심없는 사람들, 제 주위에도 있습니다. 다들 욕해요.
    님은 그렇게 살지 않을 분으로 믿습니다만, 철없는 비교는 그만 하시길...

  • 22. ...
    '09.2.8 10:18 PM (121.152.xxx.163)

    요즘 보면 철없는 며느리들 얼마나 많은지..

  • 23. 후후..
    '09.2.8 10:25 PM (121.133.xxx.65)

    원글님, 진짜 시댁복 있는 처자들을 못 만나보셨나봐요?
    결혼할 때 집도 해주시고 잘 나가는 사짜 아들 두고도 유세부리지도 않고
    며느리 애 낳을 때마다 벤츠 사주고 넉넉하게 한달에 3백만원 이상 쓰라고
    용돈으로 주는 시댁들도 많아요.

    이 정도는 되어야 시댁복 운운할 수 있죠.

    님 친구는 시댁복이 있는 게 아니라 본인이 싸가지가 없는 거에요.
    그게 부럽나요?
    어이가 없네요.

  • 24. 그 친구
    '09.2.8 10:34 PM (115.136.xxx.226)

    정말 싸가지 없네요.
    그 시어머니가 정말 정말 불쌍하십니다.
    어디서 그따위 며느리를 얻으셨는지..ㅠㅠ

  • 25. ..
    '09.2.8 10:43 PM (125.187.xxx.201)

    원글님 댓글도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원글을 읽으면 친구분이 참 얄미운 며느리네요.
    제가 나중에 그런 며느리 얻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생활비에서 돈 빼는거며 쌍둥이 맡기는거 새벽에 일하는 시어머님께 아이들 맡기는 거며...
    참 그 친구분이 어이없습니다.

    그리고 원글님도 그 친구에 그 친구 같다는 인상도 지울 수가 없네요.

  • 26. 파이팅!!
    '09.2.8 10:43 PM (211.109.xxx.18)

    전 원글님의 맘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살다보면 시댁복있는 여자들이 있어요,

    친구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복권을 꿈꾸는 것처럼

    여유없이 살다보면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들곤 하죠,

    하지만, 원글님,
    살면서 복있는 사람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내게 있는 것을 만족하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더 살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우리 아는 사람 시댁도 엄청 가난하지만
    노인 부부가 아주 열심히 일하고
    책임감도 아주 강하더라구요,
    가난하다고 생각했는데
    현금이 많더라구요(상대적으로)
    똑같이 가난한 우리 시댁 어른은
    돈만 떨어지면 자식들에게 전화하며 울어댑니다.

    난 원글님의 맘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우리 힘내요,

  • 27. ..
    '09.2.8 11:06 PM (218.209.xxx.186)

    님 친구는 시댁복이 있는 게 아니라 본인이 싸가지가 없는 거에요.
    그게 부럽나요?
    22222222222222

  • 28. .
    '09.2.8 11:30 PM (122.36.xxx.199)

    덧글복도 따로 있는 듯 해요.
    이 글도 원글님 편에서 덧글이 많이 달렸을 수도 있을텐데,
    초장부터 분위기가 안티하게 흘러가더니 이하로 쭈욱 그렇네요.
    다음부터 이런 글은 명절 직전에 올려보세요.

    그리고, 친구분은 정말 너무하신게 맞습니다. 읽다보니 화나네요.

  • 29. 진현
    '09.2.8 11:32 PM (119.203.xxx.48)

    그런데 저는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내가 시부모님께 이러저러한게 섭섭한데
    난 며느리에게 어느만큼 줄수 있을까?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세상 그리 서운한 일도
    박복하다 할 일도 없답니다.
    마음의 여유를 ~

  • 30. 친구분 시모
    '09.2.8 11:48 PM (121.131.xxx.127)

    가여워요

    저 아래 워낭소리에 나오는 소가
    죽을때까지 일해서 불쌍하고,
    그 노부부가 너무하다
    이런 글도 있습니다.

    소에게도 그런데
    나이들어 건물 청소 다니시는 건 자립심이시라고 보고,
    그만큼 베푸시면 감사하고
    갚기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뭐냐,,
    아들 능력없어서 나 맞벌이하니까
    애 봐주고 베풀어주는 건 당연하다 이런건가요?
    오는 정이 있으면 가는 정도 있어야지.

    한 사람 희생해서 다른 사람이 누리는 건 복이 아니라는 거
    며느님들은 잘 아실텐데요....

  • 31. 흠..
    '09.2.8 11:53 PM (211.104.xxx.120)

    원글님 친구의 시모되시는 분...며느리복 없는 건 확실하고
    게다가 일복은 많으신 것 같아 넘 안스럽습니다 ㅠㅠ

  • 32.
    '09.2.9 12:09 AM (59.31.xxx.183)

    '시댁복'이 시댁에 가서 따로 입는 옷인줄 알고 열심히 읽었어요~ㅋㅋㅋ 친구분 시어머니 너무 힘들게 사시네요. 친구분도 좀 얄밉고. 부모가 결혼할 때 뭘 해주어야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 33. 흐~
    '09.2.9 12:28 AM (61.255.xxx.68)

    저도 며느리 입장이지만 원글님 친구분이 육아비 60 만원 드리면서
    후라이팬 값 만 원 빼고 드린다는 대목에서
    제 얼굴이 화끈화끈화끈하구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ㅎㅎㅎ 신기할 정도 ;;;
    으으 참 대단하게 알뜰살뜰 사십니다~ㅎㅎㅎ

  • 34. 참 댓글들 까칠하네
    '09.2.9 12:40 AM (222.238.xxx.74)

    요. 전 원글님이 어떤 맘으로 글을 쓴 것인지 읽으면서 이해가 되던데, 대부분의 댓글들이 아주 까칠하시군요.
    마치 원글님이 아주 경우없고, 철딱서니 없는 며느리인 것 처럼 매도되는 것 같아 보기에 매우 안타깝습니다.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이쪽 시부모님의 마음가짐과 친구 시모님의 마음가짐에 대해 비교해 보면서 친구를 부러워하는 상황인 것 같았습니다.

    여기 글에 나타나 있지 않은 그런 마음이 전 느껴졌어요. '시어머니가 한달전쯤부터 전화로 광고하지 않으면 나도 생신을 일부러라도 외울텐데, 그럴 필요가 없어요. 나도 외워서 챙겨 드리고 싶다. ' 이런 하소연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원글님 친구 분에 대해 혹평들이 많은데요, 그 상황들을 잘 모르시면 이렇게까지 매도하실 건 없다고 봅니다. 저도 양가 부모님께 아이들을 맡겨본 사람으로서 속사정을 알게 되면 이해가 가는 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우선, 친구분 시어머니께선 자식들을 위해서 매우 헌신적으로 생활하시는 분인 것 같구요, 아들 내외가 무리해서 집을 샀으니 자기도 뭔가 도와주고 싶어 하셨겠죠. 자기 손주라 아마 여유만 있었으면 돈도 받지 않고 소모품도 직접 구입해 주셨을 거고, 아들 카드로 산 물건은 자기 줄 돈에서 빼라고 하셨을 거 같습니다. 제가 아는 굉장히 평범하고 착하신 보통 어머니들은 그렇게 하실 것 같아요. 제 어머니도 그렇구요.

    원글님! 가볍게 하소연하려다가 매우 속상하시겠어요.
    아무리 힘든 일도 마음이 가게 상대방이 움직여준다면 잘 할 수 있지만 남들이 별일 아니라고 하는 일도 마음이 가지 않고 속상하면 하기 싫은 것이 사람의 일이잖아요.
    원글님 시부모님 조금 밉상입니다. 자기 자식 자기 손주 먹을 것을 조그만 것이라도 싸주려는 시늉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싸주지 말라고 한다는 건 처음 들었어요. 내리 사랑 없이 올리 사랑이 생기는 건 어렵지요.

    그리고 친구 분께 "너는 참 좋은 시어머니를 두었다. 정말 잘 해 드려라."고 전해 주세요. 정말 그 어머니 좋은 분이시네요. 아마 친구는 시어머니 복이 있다는 걸 모를수도 있어요. 꼭 알려주세요.

  • 35. 어이없음
    '09.2.9 1:29 AM (220.127.xxx.44)

    결혼2년차 시어머님 제 생일모르고;; 전 매년챙겨드립니다.
    불만 별로 없고 어른이시니 그러려니 합니다. (불만을 가지면 한도 끝도 없는듯-)
    원글님 불만은 사실 이해합니다. 생일이 주제가 아니라 서운하다고 하시는거겠지요.

    하지만 친구분님;;;;;;;
    그렇게 모아서 집산다고 자식들이 뭘배울지 참 안타깝습니다.
    그렇게 정으로 잘해주는 시어머니를 (아무리 시집올때 해준게 없다하더라도)
    만원 이만원 아깝다고 뺀다고 하니 정말 어이없습니다.
    이런거 배울까 두렵네요. 2년차인 저도 절대 그러지 않을듯

    사실 시댁복 저도 시댁복장이야기인줄 알았다는;;;;;;;;;

  • 36.
    '09.2.9 2:22 AM (125.186.xxx.143)

    친구분보고, 시댁복이 먼저 떠오르신다니--;; 할말이 없네요. 대부분은 시댁복있는 여자가 아니라, 보고배운거 없는여자라는게 먼저 떠오를거같군요

  • 37. 루루
    '09.2.9 3:46 AM (58.226.xxx.110)

    대부분 그연세 노인분들은 아랫사람 생일 안 챙겨요
    젊은 사람들 생일 챙기는 것은 뭐라고 하더라고요

    젊은 것들이 생일 챙긴다고요
    우리 친정엄마도 내 생일 몰라요
    당신 생일은 엄청 챙기시고요
    어버이날때 돌아 오면 난리도 아니고요

    역시 시어머니도 그러시고요

    젊은것들이 무슨 생일 챙기냐고 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우리동생 오전에만 도우미 쓰는데
    월 100만원 이상 주더라고요
    일도 많지도 않는데도요

    아무튼 그 친구분한테 물들지 마세요

    댁의 심정 이해 가는데요
    위를 보면 내자신을 잃고
    밑에는 처다보면 내자신을 찾는다는 말이 있어요

    시어른 들이나 친정부모님들은 친목계가면
    며느리복, 딸복 엄청 따져요
    역지 사지요

    그리고 노후도 안되시면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일일이 자식들 한테 손벌릴수도 없고요

    엊그제 신한은행에 갈일이 있었는데
    신한은행 차장이라는 분이 요즘 자식들이 부모 용돈 안주는 사람들은 인생을 잘못 사는거라고
    흉을 보더라고요
    한 40대 인데요
    저도 우리 친정엄마 한달에 50만원씩 드렸어요
    엄마가 아무것도 없고요
    남동생이 있어서 나라에서 아무런 혜택이 없고요
    월 백만원이 있어야 집세하고 생활하고 병원비를 충당한다고 하시길래

    언니하고 둘이 나눠서 각자 50만원씩 부담했어요
    우리집도 외벌이이고

    남편 혼자 버는데도요
    저는 오히려 당당했어요
    내가 내부모 몰라라 하면 사람이 아니고요
    남도 불우이웃 돕기 한다는데요

    부모는 내가 선택해서 태어나는것이 아니잖아요

    전생에 업이 좋은일 했으면 삼성 이건희딸로 태어나면 모를까요

    그냥 현재 만족하고 사세요

    저도 아들,딸이 있지만

    자식은 부모복 탓하고
    부모는 자식복을 탓하면
    어긋납니다

    나보다 더 못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자꾸 원망하면 있던복도 가져간데요

    우리 시어머니
    맨날 전화하시면서

    어느집 아들은 월급 봉투채로 지 엄마 주더라
    또 누구는
    국민학교만 가르켰는데도
    200만원 명절에 주고 가더라

    거기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없어요
    그러면 자식 집사주는 부모는 없나요

    다 응대하면 트러블만 생겨요

    저는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님의 남의부모 부러운맘 이해하죠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거꾸로
    부모들은 자식복을 탓하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부모 용돈 20만원이면
    시부모 입장에서는 맛벌이인데
    적다고 생각하실거에요

  • 38. 음..
    '09.2.9 7:01 AM (121.133.xxx.65)

    자식은 부모복 탓하고
    부모는 자식복을 탓하면
    어긋납니다

    위에 루루님말씀 정말 맞습니다..

  • 39. 친구분
    '09.2.9 8:46 AM (123.212.xxx.160)

    시어머니 복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시어머니 며느리 복은 없네요.
    쫀쫀하게 남편이 후라이팬 사줬다고 만원 2만원 빼고 드리다니..

  • 40. ?
    '09.2.9 8:58 AM (210.217.xxx.18)

    엥? 그런데, 전혀 부러워하실 필요 없는 듯 한데요.
    전 그 친구 분 시가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 원글님은 왜 모르시는지...

    친구네는 그러다 만약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라도 하면, 그 이상한 시부만 남으시는 거잖아요.
    그렇게 기 빠지도록 고생하신 분들은 완전히 멀쩡하시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돌아가시기도 하더군요.
    그런 경우 여러 번 봤습니다. 가까이는 저희 시어머님도 그러셨고요.
    반면 님 시부께서는 되시는 일이 없으셔서 그렇지 당신 앞가림은 하시는 분이잖아요.

    한쪽만 보지 말고 두루두루 생각해 보면 다르게 보일 겁니다.
    물론 꼭 그렇게 되란 법은 없지만, 그 친구네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픈데요.
    지금 친구 분 만원, 이만원 빼고 드리고 그럴 시점이 아니라고 보는데요.
    어떻게든 시어머님 마음 다치지 않으시게 잘 해야 될 듯 싶어요.
    마음 다치시면 노인 분들은 그게 몸으로 금방 옮아 가시가더라고요.

    시어머님 돌아가시면 그 이상한 시부의 향방은?...에휴...그 친구 부러워할 것 하나 없어 보입니다.

  • 41. 자자자~
    '09.2.9 9:11 AM (116.125.xxx.176)

    이제 그만 하시고요 원글님 마음은 그게 아닌 것 같아요
    내리사랑을 해주고 계신 친구부모님이 부러웠을꺼예요
    사람마다 다 그릇이 다르듯이 부모님들도 다 다르지요
    내리사랑 치사랑 다르지요.. 부모님은 우리를 우리는 내 자식들을 내리사랑하고 살아 갑니다
    원글님 부모님에게는 그런게 느껴지지 않아 서운하셨던 게지요
    너무 과한 질책은 원글님 마음에 상처를 주니 가려서 해야 할 듯 해요..

  • 42. ...
    '09.2.9 9:02 PM (125.177.xxx.49)

    댓글이 ..좀 그렇긴 한데
    님 정도면 괜찮은 편입니다 좋게 생각하고 잘 해 드리세요
    여기 시집 얘기 읽어보시면 더한 분들 많다는거 아실텐데요

  • 43. 영이
    '09.2.10 7:58 PM (115.161.xxx.9)

    우리나라 결혼이라는 것 자체가 불평등조약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우리집에서는 저랑 남편 홍삼도 달여주고, 김치반찬도 해주고, 결혼할때 이것저것 없는돈이지만 부모형제 꼬깃꼬깃 보태시고 해서 큰 도움이 되었죠..
    그치만 시댁에서는 십만원도 받은게 없어요..형들도 무지 많은데..
    우리부부 돈 합해서 보증금하고 월세살고 있죠..
    저 역시 그런걸 잘 몰라요..생일이나 머나 챙기는거..
    우리부모님 생일도 사실 잘 몰라요..음력이라..맨날 까먹죠..그래도 우리부모님 머라 안하세요..공은공대로 다들이시고, 그래도 제가 마음은 그게 아닌데, 챙기는건 영 꽝이예요..
    한편으로 길러주신부모 생일도 부모님이 알려줘서 아는데, 엊그제까지 생판 몰랐던 분 생신을 그렇게 목숨걸고 기억해야 하나요? 그건 남편이 챙겨야죠..자기 부모니까 더..저도 그렇죠 우리부모님께 더 잘해야겠죠..그렇다고 남편이 우리부모 생일 아느냐..절대 모르거든요..
    그러니 각자 챙기는것도 나쁘진 않죠..진심이 우러나온 챙김이잖아요 어쨌든..
    양쪽다 잘 챙기면 좋겠죠..서로서로 남편도 나도..그게 잘 안된다면야..
    그리고 아무리공들여도 고마워할줄 모르거나 당연하게 여기는 시댁이 아직 많아요..
    전 신혼이지만, 약간 안좋은일도 있었고..일찌감치 좋은 며느리되려고 안해요..
    욕하든뭐하든 신경안쓰구요..사이가 소원해지면, 아쉬운건 시댁식구들이죠..
    전 우리나라 여자들이 불쌍하다 생각해서 '시'자들어간 사람은 무조건 죄인이라 생각하는 사람이예요..그래서 시누인 저는 올케한테 무지 조심했죠..설거지나오면 올케랑 고무장갑갖고 싸울정도예요. 밥은 어머니아버지가 하시니 이거라도 서로 하겠다고요.. 우리집은 며느리한테 일 잘 안시켜요..저한테도 안시키고 명절때면 두분이 오손도손 조금만 차려놓으시죠..
    전 시댁가서 집안일 하는것조차 싫어요..남자들밖에 없는데..우리집에선 남자들도 부엌일 다하는데, 이해가 안가요..형제가 많아도 결혼할때 아무것도 안하고..남편 결혼전에 번돈 다 가져가고..시댁에 다주고 정말 몸만 왔지만 착하고 진실한거 그거땜에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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