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한이웃과 멀리해야될까요?

애교육상 조회수 : 1,481
작성일 : 2009-02-07 12:02:54
안녕하세요~
저밑에 초등생 pc방 보내냐는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요즘 계속 고민이 돼서 또 질문 올립니다
작년부터 친하게 지내는 이웃인데...
서로 챙겨주고 맘이 잘 통한다고 해야되나..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하면서
애들끼리도 잘 놀고 다 잘지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다른건 다 괜찮은데 교육면에서는 서로 많이 달라요
전 지금까지 집에서 애한테 티비 만화같은거 거의 안보여 주고 키웠거든요
매일 영어 dvd한두편 정도 보여주는 정도고
애가 8살이라 컴퓨터 사용도 제한 하는 편이에요.. 일주일에 한번 30분 정도..
문제는 제가 그집에 놀러가면서부터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그집에 가면 애들이 보던 안보던 항상 티비가 켜져 있어요
투니버스 고정으로.. 소리도 엄청 크게 틀어놔서 어쩔땐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구요
그렇게 티비는 하루 종일 켜져 있는 상태에서 티비 바로 옆에 있는 컴퓨터엔
그집 큰아들(초5) 둘째 딸(초2)이 서로 시간 재가면서 온라인겜 하고 있구요
요샌 그집 막내 6살 짜리도 자기도 하겠다고 울어대서 ...
항상 셋이서 서로 겜 먼저 하겠다 .. 누가 더 많이 했다 어쨌다 이럼서 때리고 싸우고 울고 그래요
첨엔 안그랬던거 같은데 지금은 애델고 놀러가도 점점 애들끼리 노는게 아니라
그집가서 누나 형 동생 겜하는거 구경만하고
옆에서 평소 안봤던 짱구같은 만화보고 그러다 집에 오게 되네요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스스로 책을 잘 읽던 아이가 슬슬 책을 안읽으려 하구요
만화 틀어달라 하고 ..안틀어주면 누구네는 보는데 자기만 못본다고 삐지구요..
전에는 컴켜주면 30분 정도 자기가 좋아하는 공룡에 대해 검색하거나
박물관 검색하던 아이가(박물관같은곳에 가는걸 아주 좋아해요)지금은 게임부터 하고 있네요
그것도 이젠 매일 하려고 하고...
티비나 겜 안하고 있을땐 책보고 블럭쌓고 피아노치고 혼자 잘 놀던 아이가
이젠 심심하단 말이 입에 붙었구요..
티비나 컴 켜달란 말이지요
첨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이젠 걱정이 되네요
그렇다고 그집에 갈때 애혼자 놔두고 갈수도 없는거고
그집아이들도 저희집에 놀러오면 무조건 컴부터 켜고 티비 보고 하거든요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는데.. 그집 분위기를 제가 바꿀순 없는거고
애교육상 점점 걱정이 되서 ...그이웃집이랑 제가 거리를 둬야되는게 맞는건지요
선배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IP : 121.181.xxx.2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7 12:08 PM (125.246.xxx.2)

    저도 그런 경험있었는데요...모여서 놀때 티브보거나 게임못하게 합니다.
    서로 책읽거나(이웃아이가 독서는 싫어해도 만화책은 읽더라구요) 아니면 나가서 뛰어놀라고 합니다.
    몇번 그렇게 했더니 당연히 우리집에서는 그렇게 하는줄 압니다.
    친구들이 같이 놀시간도 부족한 요즘인데..
    모이면 닌텐도에 우르르 몰려서 목빼고 있는모습 정말 싫어요..
    게임은 각자 집에서 휴식시간을 이용하라고 하고 ,,나가서 놀라고 해보심이...

  • 2. ㅠㅠ
    '09.2.7 12:17 PM (121.138.xxx.212)

    맹모가 왜 세번이나 이사를 했는지 이해되는 상황입니다.ㅠㅠ
    저희도 주위에 그런 집이있었는데
    제가 여러번 유도해 봤지만 안되더라구요.

    일단 엄마가 인식을 못하고 있으니 너무 빡빡하게 애들 교육 하지 말라고 핀잔주구요.
    애들은 절대 말 안듣지요. 못고칩니다.
    그냥 딱 끊고 새로운 놀이친구 만드시는 게 원글 님 아이의 미래에 좋을 겁니다.

  • 3. 애교육상
    '09.2.7 12:28 PM (121.181.xxx.223)

    예..저도 저희집에서 겜서로 더많이 하겠다고 싸우는 모습 넘 보기 싫어서 나가 놀라고도
    여러번 말해봤는데요...그집 애들이 나이가 있어서인지 제말도 무시해요
    나가서 놀거 없다고 안나가구요..
    그집엄마한테 여러번 돌려서 말도 해봤는데.. 티비 많이 보는 애들이 책을 안읽는다 하더라..는 식으로.. 애가 셋이라 힘들다고 만화 틀어놓고 겜하게 해줘야 조용하고 자기가 편하대요..
    요샌 저희애가 짱구 흉내내면서 노는데 넘 보기 싫어요 ㅠㅠ

  • 4. 반대로...
    '09.2.7 1:26 PM (121.168.xxx.114)

    원글님같이 그런거 너무 철저히 따지는 이웃이 있다면
    저 같은 사람은 또 원글님같은 이웃이 부담스러울것 같아요^^
    저희 동서네가(이집은 서방님이) 그렇게 만화 드라마 컴퓨터 같은걸 싫어해서
    애들은 물론 동서도 드라마도 맘편히 못본다는데
    그집애들 시댁에 모이면 티비속으로 들어갈정도로 넋을 잃고 봐요
    사탕 과자도 걸신들린듯이(표현이 뭐하네요^^;) 먹어대구요
    뭐든 적당한것이 좋은것 같아요
    또래 문화라는것도 무시못해서 학교들어가면 그런거 너무 몰라도
    소외되기 쉽구요
    뭐 이웃집 상황이 좀 과하긴 하네요..

  • 5. 원글맘
    '09.2.7 1:40 PM (121.181.xxx.223)

    솔직히 제가 너무 철저히 따진다고는 생각해 본적은 전혀 없구요 ..
    예... 사람마다 교육 방식이 다 틀리니까 저처럼 만화나 게임 제한 하지 않는 분도 많으시겠죠
    그런데 또 제주위분들은 대부분이 거실에서 아예 티비를 치운집이 많아요
    저희애가 예비초등생이고 애나이가 같은 아파트 엄마들끼리 가끔 밥도 먹고 서로 집에 커피도 마시고
    왕래를 하다보면서 알게 된건데 거실에 티비가 없더군요
    대신 거실이 작은 도서관이구요..
    첨엔 저렇게까지 해야되나 생각했는데 애들 정말 똑똑하구요 성격도 모난데 없고..배울점이 많더라구요
    그런 반면에 저는 좀 느슨한 편이라 생각했는데
    저같은 사람이 부담될수도 있겠군요

  • 6. ..
    '09.2.7 1:59 PM (222.101.xxx.20)

    원글님이 너무 따지시는게 아니라 그 이웃분이 너무 정도가 심하신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아이들 일주일에 한번 두-세시간 게임하는거랑 매일 30분씩하는거랑 어떤게 더 게임중독이 될까요?
    후자라고 합니다.
    tv가 아이들에게 않좋은거는 다 아는 거구요.
    더군다나 만화내용들 보면 저건 성인용이지 애들용 아니다 싶은 내용 많구요.
    저희 애들도 그나이때엔 tv나 만화 철저하게 단속했습니다.
    엄마가 좀 심심하시더라도 그분과 교류를 적게하시거나 애들 없을때 만나서 차마사고 이야기 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애들은 않좋은건 정말 빨리 배워요.

  • 7. 아이들
    '09.2.7 6:03 PM (121.98.xxx.45)

    없을 때만 만나세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경우인데요...

    집에 TV 없앴거든요.
    딸내미 둘이 책읽기 좋아하구, 레고나 보드게임하면서 놀구... 뭐 그러는데요,
    우리집 올 때 닌텐도 갖구 오는 친구들 이제 않부릅니다.
    아이가 그 친구랑 놀구 싶다 그래도 학교에서 자주 보니 괜찮지 않냐구 그럽니다.

    그간 방학이라 그 엄마랑도 자연스레 거리가 생겼는데, 이제 개학했으니 아줌마들끼리 아이들 학교 간 동안 만나려구요.

    엄마끼리도 교육관이나 기타등등 생각이 비슷비슷하구, 아이도 또래인데다가 사이좋게 잘 노는 그런 이웃 만나기 너무 어려워요.
    어느 한가지는 포기하셔야 될거에요.

  • 8. 좀,..
    '09.2.7 7:26 PM (115.136.xxx.20)

    멀리 하셔야 겠는데요..
    전 사촌형들이 그러는데 다행히 일년에 몇번 안가기 땜시.. 그래 너도 해방이다..
    함서 냅두긴 하지만.. 완전 날새는줄 모르고 옆에서 구경하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자주 일어난 다면.. 뜨악~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070 박정희 알바가 얼마나 멍청하냐면요 1 추억만이 2009/02/07 437
276069 요즘 "꽃보다 할배" 이거 너무 웃겨요 ^^ 2 ㅋㅋㅋ 2009/02/07 953
276068 심심하고 무료할땐 두시탈출 컬투쇼 ^^ 3 와이즈웨이 2009/02/07 547
276067 목에 뭔가 잡힌다고...병원 후기 8 ... 2009/02/07 1,306
276066 단어깜빡이 써보신분 있나요? 3 영어단어공부.. 2009/02/07 931
276065 PDA폰 에대해서 궁금 4 절실 2009/02/07 481
276064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만드세요? 요리하수 2009/02/07 208
276063 입학 전 전학이 가능한가요?(고등학교 배정문제) 4 요모조모 2009/02/07 1,028
276062 이를 씌우기전 왜 솜뭉치를 넣었을까요? 6 치과에서. 2009/02/07 1,553
276061 왼쪽 겨드랑이, 어깨가 아파요 2 불안 2009/02/07 630
276060 무엇이든 미루는아이..... 6 아 답답해 2009/02/07 847
276059 브리타 정수기..대기중 2 브리타.. 2009/02/07 767
276058 산.들.바람님 소고기 추가구매(2월 7일까지) 하시나봐요..(필요하신분만~~^^*) 5 소고기 먹고.. 2009/02/07 898
276057 산후도우미 말고 가사도우미를 쓰면 어떨가요? 6 7개월 2009/02/07 921
276056 가와이 피아노 구입 갈등 3 조언 좀.... 2009/02/07 838
276055 인서울할려면 수학은 어느정도해야할까요 12 질문 2009/02/07 1,562
276054 꽃남 김범 싸이코 패스 연기 보셨어요? 2 하숙범 2009/02/07 1,374
276053 터치미 치약디스펜서 구입하신분 계세요? 2 알려주세요~.. 2009/02/07 542
276052 LCD모니터 추천이요 3 효도녀 2009/02/07 402
276051 순대국 맛있게 하는곳은 어디인가요? 9 서울에서 2009/02/07 1,252
276050 지마켓이나 옥션에서 사는 핸드폰 괜찮나요? 5 궁금 2009/02/07 725
276049 13개월아들이 장염으로 몇일째 고생하는데 약먹어도 안 나아요 ~ 흑 흑 5 아들이 아파.. 2009/02/07 445
276048 자녀들 영어 단어 어떻게 외우나요 7 영어 공부 2009/02/07 1,366
276047 미용실 쟈끄데** 왜 좋다고 추천하시나요? 5 궁금 2009/02/07 1,449
276046 제사를 저녁 8시에 지내라 합니다 10 맏며느리 2009/02/07 1,530
276045 인터넷에서 ebs 방송을 볼 수 있는 곳 1 아시나요? 2009/02/07 430
276044 목동 중학교 배정 7 궁굼증 2009/02/07 1,162
276043 한우전문점은 냉면 육수도 한우사골 맞겠죠? 9 ㅠ.ㅠ 2009/02/07 998
276042 [기분좋은 뉴스2]'우울한 선택' 아사다, 난이도 낮추고 김연아 추격 포기 14 verite.. 2009/02/07 1,329
276041 친한이웃과 멀리해야될까요? 8 애교육상 2009/02/07 1,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