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초경을 시작 하는데요...

[당황스러워......]

우리 아이 이제 초등학교 6학년 되는데....

오늘 아침에 아이가 며칠전부터 팬티에 이상한 것이 묻어 난다고 하길래 보니 초경이었답니다.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는데 엄마인 나는 너무 당황스러워 하며 아이에게 괜찮냐고 몇번이나

되물었답니다.

오늘 아침에는 팬티라이너를 하라고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출근을 했는데...

지금도 안절부절, 머리 속이 하얗게 되면서.. 영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초경을 경험하신 어머님들 정보 좀 주십시요.

일단 생리 팬티와 그리고 패드는 어떤것을 사야 하나요.(대,중,소)

그리고 나이트에는 갓난 아이 기저귀가 좋다고 하던데...

정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답니다.

정보 좀 부탁 드릴께요...

[..]

저도 걱정 많이 했었는데 의외로 아이는 담담하더라구요,
일단 저녁에 아빠가 퇴근하면서 케잌이랑 사와서 먹고 축하? 했구요,
면 생리대 추천 많이 하실텐데
저희 애는 별로 안 좋아라 하더라구요.
생리 팬티를 여유있게 서너벌 샀는데 속옷 매장에 가면
있어요, 저는 일부러 알록 달록한 거 사서 기분 전환이라도 하라고....
생리대는 보통 쓰는 중형이랑 오버 나이트 그냥 샀구요,
팬티 라이너도 사구요, 그냥 제 방에 많이 줬더니 처음이라 그런지
엄청 쓰더라구요, 그래도 바지에 안 묻히고 다니는 게 기특하네요.
그냥 어머니 하시는 대로 알려주시면 되지요, 뭐..
아이들이 잘 해요, 너무 걱정마세요 ^^

[.]

저희딸도 같은 나이 여자아이예요. 얼마전 초경했네요.
어른이 되어가는 것 축하한다고 안아주고...저녁에 케잌하고 예쁜 속옷세트(팬티,브레지어 1단계) 선물주면서 축하해줬어요.
속옷세트는 첨에는 황당해하더니 나중에 친구들한테 뭐라고 들었는지 정말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은 옆으로 새기가 쉬우니까 위생팬티 넉넉히 사시구요(인터넷으로 꽤 저렴하게 팔아요.) 저는 천생리대 로한에서 트리플비슷하게 행사하는거 샀어요. 나비수 놓여있는게 있어서 이쁜거 가지라고 그 세트로 사줬네요.
초경하고 바로 양도 많게 규칙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규칙적이 되기 전까지의 한 1,2년간은 아주 가끔 양도 적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아꼬]

처음 경험하는 아이인지라 어느 분들은 오버나이트를 하라고 한다고 합니다만 아이들에 따라 양이나 기간도 많이 다르더군요. 저도 그날 급하게 생리팬티 사고 순면생리대와 천으로 된 생리대를 구입해서 장기간 외출시엔 일회용(이화여대에서 개발한 본)을 잠깐 나가는 경우는 천으로 된 것을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한살림에서 파는 것은 펼쳐지는 아이 기저귀용인데 비해 쇼핑사이트가면 똑딱이가 된 두겹짜리, 홑겹짜리 팝니다.
저희 아이는 홑겹을 주로 쓰는데 천을 쓰다보니 일회용생리대의 느낌이 더 좋지 않다고 하네요. 세대가 달라서인지 이또한 축하할 일이라고 애아빠가 케잌이랑 꽃다발을 해와서 아이를 즐겁게 해줬습니다.

[.]

초경하는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야 할 것이 생리대 뒷처리라고 생각해요.
가끔씩 공중 화장실 같은데 생리혈이 다 보인는 상태로 펼쳐서 던져 놓는 사람들..
정말 무개념입니다. 처음 시작할때 축하해야할 좋은 일이지만 남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으니까 뒷처리를 꼭 깔끔히 하라고 직접 시범을 보여서 교육해주셨으면 합니다.

[윗분 동감]

뒷처리 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가르쳐야 합니다....
일반 생리대라면 생리대 위치에 대해서도 알려주시구여(생리대를 어디에다 붙여야할지)
생리대 넣어다닐수 있는 작은 주머니도 마련해 주셔야 합니다....
남자아이들의 놀림도 상당히 스트레스가 됩니다....

[흠]

근데 학교에서 이런거 다 교육시키지 않나요? 저 어릴때는 학교에서 생리대 어떻게 착용하는지 이런 교육시간도 있었는데.. 그리고 학교에서 면생리대 쓰기는 좀 버거울 수 있으니 면생리대랑 일회용 생리대 두개를 마련해 주시면 어떨까요..
학교에서는 아무래도 일회용이 낫겠죠..
밤에는 아기 기저귀 일자형 사서 쓰라고 하면.. 아이가 밤에 좀 더 편안히 잘 수 있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