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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겪은 어처구니없는 일

황당 조회수 : 4,758
작성일 : 2009-02-04 16:11:01
작년 11월초에  동네 은행에 예금을 들고 주민등록증을 안받아온 적이 있었어요.
집에 와서 보니 없어서  해당 직원한테 전화했더니  미처 챙기질 못했다고 갖고있으니
찾으러 오라더군요.

근데  집안에 일이 있고 애들 저 돌아가며 독감에  연휴에 그러다보니 많이
늦어져서 그저께 갔더니 담당 직원은 연수중이고 다른 직원이
전해주길 신분증 가지고있는게 없답니다.  
분명히 그 직원이 가지고있다는 얘길 들었다고하니
그럼   담당 직원 나오고  내일 다시 연락을 준다길래   그러마하고  오늘까지 기다렸습니다.

전화가 안오길래  제가  전화를 했더니  담당직원  
규정상 신분증을 한 달 이상 가지고 있을 수없어서
우편으로 보냈답니다.

근데  전 받은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냐니까   동사무소에 가서 재발급받으라고...
난 받은적 없으니 어느 우체국인지 알고싶다니까  그건 자기도 청경을 시킨지라
알 수가 없답니다.  헉~

하도 어이가 없어서
'이보세요. 지금  남의 신분증을  중간에 증발시켜버리고는 그런 말이 나오세요?
제가 일찍 찾아가지않은건 잘 못 한거지만
그런 규정이 있으면 미리 전화를 줬어야하고
우편으로 보냈다면  그런 중요 서류면 반드시 등기처리를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그랬더니 무조건 죄송하다고
도용되는 일은 없을거라고

ㅡ,.ㅡ

아니, 내 신분증이  중간에서 사라졌는데  지금  그걸 어떻게 장담하냐고
무슨 일을 이런식으로 처리하냐고
그리고 그저께  내가 찾으러갔으면  어제 연락이라도 줘야하지않냐고  흥분해서
막 말했어요.

그랬더니  죄송하다고  다시 잘 찾아보고  전화드리겠다며 끊었어요.

그 시간동안  이걸   해당은행에 민원처리를 넣어버릴까 어쩔까  씩씩거리고있는데
한 시간쯤 후에 전화왔네요.

자기네 은행 금고에 있다고.  ㅡ.ㅡ
작년 말에  감사가 있어서  어쩌고 저쩌고 그러면서 지점장이 그걸 금고에 넣어두었답니다.

신분증 찾은건 다행인데  너무  황당하고 그 은행원 일처리가 너무 괴씸해요.

아놔,, 정말.
IP : 218.51.xxx.22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갸들이
    '09.2.4 4:14 PM (218.147.xxx.115)

    가끔 그래요.
    저도 좀 황당한 일을 경험해봐서...

    웃긴게 정확하게 확인도 안하고 지들 눈에 안보이니까 없다고. 또는 보냈다고..

  • 2. 황당
    '09.2.4 4:16 PM (218.51.xxx.227)

    그러니까요.
    자기 눈에 안보인다고 보냈다고 그러니 잘 찾아보시라고.
    중간에서 사라진건 죄송하니 빨리 재발급 받으시라고
    무슨...;;;
    그 지점이 고객만족 뭐 1위 지점이라는데
    확 스크래치를 내고싶어요. ㅡ.ㅡ

  • 3. 처음부터
    '09.2.4 4:16 PM (119.149.xxx.239)

    거짓말 일색인것이 요즘 티비에나오는것들과 다를바없군요.

  • 4. ..
    '09.2.4 4:22 PM (119.202.xxx.94)

    나도 은행의 실수로 몇만원 날려 먹고..왔다갔다하고...한적 몇번있지만..

    인간이 하는 일...실수 할수 있습니다.

    님은 절대 실수 안하시지는 않지요..

    나도 마찬가지

    ....작은 실수는 용서해주시기를

    님도 주민등록증 놓고 온건..님의 절대적 실수.

    그거..은행이 찾아줄 의무가 있는건 아닌데도 찾아주려고 노력은 했으니..

  • 5. ....
    '09.2.4 4:23 PM (119.202.xxx.94)

    다시 말해 실수는 너그러이..

    고의적인, 남을 배려하지 않는 마음에는 엄격하게 항의를..

  • 6. 황당
    '09.2.4 4:32 PM (218.51.xxx.227)

    ..님
    저도 제가 잘 한거 없다는 거 압니다.
    직원이 신분증을 챙겨주지않았으면 저라도 챙겼어야하고
    또 일찍 찾으러 가야했는데 애 둘 델고 힘들다 핑계대며
    늦게간것도 잘 한거 아니구요.

    근데 그 직원이 작은 실수가 아닙니다.
    우편으로 보냈다면 보내기전에 전화를 미리 해줬어야하는거 아닙니까.
    다른것도 아니고 신분증인데요.

    그리고 제가 뒤늦게 찾아갔으면 그런 일이 있음을 알고 제대로 찾아봤어야하는데
    제가 다시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그저 우편으로 보냈다 그러고만 있었잖습니까
    실상은 금고에 넣어져있는데
    제가 화를 안내고 동사무소에 가서 재발급받으면 그만이 아니지않습니까.

    실수는 한다치더라도 그 직원 업무처리가 제대로 안되는거에 화가 난겁니다.

    그리고 그 직원 찾아주려고 노력한 적 없습니다.
    제가 전화하고 찾아가고 다시 전화하고 항의해서 금고에 잠들어있는거
    확인한거죠.

  • 7. 통일염원
    '09.2.4 4:35 PM (122.42.xxx.157)

    맞아요. (기분) 나빠요. 거짓말이나 귀찮아하거나...

  • 8. 아니죠
    '09.2.4 4:38 PM (119.69.xxx.74)

    점 네개님..주민등록증 같은 신분증을..왜 은행이 찾아줄 의무가 없는건가요..?
    원래는 고객이 놓고 갔으면..연락 가능한 경우 은행에서 먼저 연락을 했어야죠..
    다른것도 아니고 신분증인데요..
    원글님이 거기 놀러갔다가 놓고 온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편으로 보내지도 않아놓고..보냈다고 거짓말을 한거잖아요..
    거기다 청경을 시켰다는..거짓말도 보태서요..
    그게 고의적인 실수가 아닌가요..? 당연히 항의할 일이라고 봅니다..

  • 9. ....
    '09.2.4 4:42 PM (119.202.xxx.94)

    나도 많은 실수를 하는 사람이라.

    뭐....이해 해줄수 있습니다...

    실제로..은행 직원이 치명적인 실수...10년전에 해지한 카드 연회비 청구도

    넘어가주었고
    또 절차를
    잘못 알아서..은행을 두번 왔다 갔다하게 만들고

    그때...거짓말을 해도

    이해 해 주었답니다.

    왜? 나도 많은 실수..그런 실수 하고 살기에....

  • 10. 통일염원
    '09.2.4 4:48 PM (122.42.xxx.157)

    실수와 거짓말은 다릅니다.

  • 11. ....
    '09.2.4 4:59 PM (119.202.xxx.94)

    그 은행 직원들 용서 못하시는 분들...중에

    절대로..그런 거짓말 안하시는 분들은 인정합니다만.

    나도 가끔은..그런 거짓말을 할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용서할수 밖에,,아니 이해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사람 사는 방식과 사고의 차이지만.

    그래도
    혹시라도 아닌 것 같아도 우리들은 그런 실수와 거짓말 많이 합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돌아보시고...그런 실수..거짓말 하신 분들...

    이해를 해주시기를..

  • 12. 저는
    '09.2.4 5:42 PM (124.50.xxx.178)

    더 황당한일
    남편통장에 사업하는 사람이라 개인신용마이너스는 금액이 작아서, 한도를 높여달라고 했는데. 기업통장식으로 해서 마이너스를 많이 설정하는걸로 바꾸었어요.. 다른 설명은 없었데요,,
    근데 며칠뒤 서류 다 들어가고 나니까,, 통장에서 30만원 빠져나가서 이거뭐냐고 했더니
    설정비래요,,, 왜 암말 안했냐고 했거든요 돈이 그렇게 많이 들면, 3000씩 여러통장에 나누에 마이너스 했을꺼거든요,,, 그랬더니,, 실수했다고,, 미안하다고 끝!입니다.
    일부러 그런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럴땐 대응책이 없나요?

  • 13. 전직은행원
    '09.2.4 5:44 PM (211.37.xxx.101)

    이었는데요,,그은행원처리가 매끄럽지 못한것도 있습니다만,통장,도장 주민증 두고 찾아가라고 연락해도 안 찾아가는 분들 참 많답니다.
    보관하다가 인사이동되서 옆 직원한테 맡기고 가는경우도 많았어요.
    남이 도용할까봐 겁나는 주민등록증처럼 중요한거는 좀 빨리 찾아가셨음 해요.
    본인 입장에서는 처음이지만,은행원입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러거든요.

  • 14. 귀찮아서
    '09.2.4 7:11 PM (211.177.xxx.240)

    거짓말한 것을 절대 너그러이 실수로 보고 용서할 순 없는 것 아닌가요? 그냥 잃어버린 것도 아니고 거짓말하는 것은 절대 용서 안되죠.

  • 15. .
    '09.2.5 12:07 PM (125.246.xxx.130)

    결과적으로 거짓말이 된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정말 속상하겠지만 그럴 수도 있다 싶어요.
    우편으로 보내야지..했던 것을 보낸것으로 착각. 제가 돈을 부치려고 했다가 잠시 보류했던 사안을 시간이 지나 부친것으로 착각하고 있던 일이 최근에 있었거든요. 암튼, 은행원이 잘한 건 아무것도 없고 원글님이 불쾌해할 충분한 이유가 되지만, 그렇게 이해해주시지요.^^

  • 16. 구름이
    '09.2.5 12:40 PM (147.46.xxx.168)

    1. 거짓말과 실수는 다르다. 이건 그냥 거짓말이 아니라 ID 카드 분실에 대한 거짓말로 미국의 경우 형사처벌을 당할 수 있다.
    2. 고객에게 사전통지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다. 나는 미국은행에 두고온 소액예금에 대해서도 언제나 메일을 받는다.

  • 17. 은행직원 나빠...
    '09.2.5 12:41 PM (58.76.xxx.10)

    ..//님
    님 집에 손님 왔다 가면서 지갑이나 물건 같은 거 놔 두고 가면 어떻하죠

    아니면
    님 가게 하는데 손님이 와서 물건 사고 집이나 소지품을 나두고 가면 어떻게 합니까?


    은행직원이 바빠서 찿아보겠다고 했는데 그렇치 못했다던지 하면 될 것을
    다시 만들어라... 우편으로 보냈다.... 참 거짓말도 잘하네요

    원글님 지적 한 것 정당하고 맞습니다

  • 18. 이런건
    '09.2.5 12:44 PM (124.50.xxx.161)

    민원넣으셔요. 그래야 정신차리지요.

  • 19. .........
    '09.2.5 12:51 PM (124.53.xxx.101)

    흠... 원글님 입장에서 보면 결과적으로 <거짓말>일 수 있는데
    은행원 입장에서 보면 원글님같은 손님이 여럿일 수도 있고
    그중 우편으로 보낸 다른 손님의 신분증과 혼란을 일으켜
    잘못 대답한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거짓말이 아닌 실수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고...

    그리고 여기서 드는 궁금증 하나..
    공공기관에 갔을 때 도장과 신분증을 챙기는 일은
    주인의 의무냐, 직원의 몫이냐. 하는 부분이 남는데
    ....... 저는 그냥 내 안전은 내가 지켜야 한다.. 하고 사는 편이라.

    그리고 구름이님. 미국예금내역 메일링 받으시는 거랑 이 일과는 연관이 없는듯한데요.
    미국은 우리랑 시스템이 틀려서 공과금이나 마트에서의 소소한 거래도
    check로 지불하니 내역을 확인하라는 차원에서 메일링을 해주는거고...
    미국에서도 은행 cd기나 이런 데에 실수로 현금카드 놓고가거나 그러면
    일일이 통지.. 안해줍니다.

  • 20. ,,
    '09.2.5 12:54 PM (211.49.xxx.39)

    지금은 화가 많이 나시겠지만, 근데 실수한거에 일일이 그러실 필요는 없을듯해요. 거짓말이냐 실수냐 뭐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솔직히 은행도 수백명 사람 왔다갔다하면서 일처리 하는데인데, 고객한명의 주민등록증을 얼마나 정확하게 기억하겠어요. 거기다가 한참 뒤에 가셨다면 기억이 더 안나겠죠. 집안에서 내지갑도 어디다 뒀는지 기억안나는 판에... 찾았으면 다행인거죠.

  • 21. ....
    '09.2.5 1:02 PM (211.219.xxx.97)

    다시 발급받아라..어쩔 수 없다 그러면 원글님이 순순이 그럴 줄 알았나봅니다.
    안일한 은행원이군요.
    민원 넣으세요.
    창구에서 전화문의한 고객의 이름과 직장, 대출 금액을 큰소리로 옆직원에게 말하는 경우도 있었구요,
    고객 불만 사항에 대한 사과 편지를 안받았는데 보냈다며 눈물로 썼으니 민원 취소해달라 우기기(?)도 하구...그런 편지면 등기로 보내야하는거 아닌가요?
    끝까지 무성의하게 해놓구선 가식적인 임기응변만 남발하는 경우도 봤네요.

  • 22. @@
    '09.2.5 3:13 PM (121.55.xxx.35)

    가끔 은행 직원들 사람 황당하게 일처리 하더군요.
    전 제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사람들 많은데서 사람 우습게 만들더니 사과 한마디 않고 넘어가길래 집에와서 민원 넣었던적이 있었어요.
    3일후에 차장이라는 사람이 전화를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는 그 지점 직원 모두 교육을 받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 23. 헐,,,,
    '09.2.5 4:09 PM (116.120.xxx.164)

    보냈다는 주민증이 금고에 왜 있는지...

    일처리하는 대단하게 하네요.

    은행뿐만 아니라...저런 일솜씨...일주일에 한번은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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