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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낳고 좋으셨던점 좀....

아구구 조회수 : 1,219
작성일 : 2009-02-03 17:00:46
요즘 계획에 없던 둘째가 찾아와서 고민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까칠한 첫째때문에 육아에 넘 지쳐있는데다 제 나이도 만만치 않고...에휴...
저만빼곤 주위에서 모두 좋아들하시네요.
첫애를 힘겹게 얻어서 설마하고 방심하고 있던 제가 잘못이에요.
뱃속에 둘째에겐 많이 미안하지만 첫째때만큼 기쁨이 덜하네요.
이런제게 용기좀 주세요~


IP : 116.45.xxx.24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3 5:05 PM (218.150.xxx.135)

    막상 낳아보세요
    첫째가 어디가 이뻤나 싶게 둘째가 이쁩니다
    전 둘째 없었으면 어찌 살았을까 싶어요
    좀 크면 아이 둘이 같이 잘 놀아 좋구요

  • 2. ..........
    '09.2.3 5:12 PM (218.39.xxx.3)

    둘째는 뭘해도 바라만봐도 이쁘네요.
    아들만 둘인데...9살 6살...둘이 신나게 잘 놉니다.
    엄마는 배고픈거만 해결해 주면 되더라구요 ^^

  • 3. ^^
    '09.2.3 5:16 PM (125.131.xxx.230)

    저두 2달전에 둘째를 낳았어요 .첫째는 아들 둘째는 딸인데
    너무 이뻐요 아들이랑 남편이 더 좋아해요.
    힘들더라도 낳아서 예쁘게 키우세요.

  • 4. ^^*
    '09.2.3 5:16 PM (210.91.xxx.246)

    둘째는, 첫째의 세 배쯤 이쁩니다.

  • 5. 둘리맘
    '09.2.3 5:19 PM (59.7.xxx.146)

    그게요 배속에 있을 땐 아무 생각 없답니다.
    과연 예쁠까 싶은데 낳고 나면 첫째를 잊을만큼 예뻐요.
    둘째 돌인데 둘이서 제법 잘 놀구요 지난 번 친정 갔을 때 동생 할머니댁에 두고 엄마 아빠 첫째만 갈까? 했더니 터미널에서 울고 불고 안된다고 애기도 데려 가야 한다고 한바탕 난리가 났죠.
    낳기 전에는 그 느낌 절대 몰라요
    예쁜 둘째 건강하게 낳으세요

  • 6. 돐까지는
    '09.2.3 5:23 PM (211.244.xxx.214)

    육체적으로 힘듭니다. 나이먹어서 낳았더니만....젖병닦고, 큰애 공부도 봐주고 늙어가는 느낌이 팍왔어요. 근데 지금은 20개월정도 되었는데 그때라도 낳아서 다행이다싶어요. 지나가는시간은 무척 빠른느낌입니다. 그당시에는 넘 힘들어서 울었지만... 작은애랑 터울이 많아도 싸우네요. 걸음마하면서 큰애랑 자주싸웁니다. 그래도 둘째가 순해서 다들 주위에서 예쁘다고 큰애는 넘넘 힘들게 키웠거든요. 밤낮이 바뀌고 하여간 둘째는 수월한데도 큰애가 있어서 손길이 많이 가게 되는것 같아요.둘째가 말을 할수있는 나이가 되어야 형아랑 잘 놀것같아요. 형제가 되니깐 외롭지않은것 같아요.

  • 7. 둘째..
    '09.2.3 5:26 PM (58.127.xxx.86)

    첫째도 이쁘긴하지만...
    둘째는 정말 ...보고 있어도 보고 싶어요..
    넘 사랑스럽구요..
    둘째를 안낳았으면 어떻게 살았을까...싶고.....
    하늘에서 제게 준 선물 같아요...정말 사랑스럽습니다....

    기다리세요...정말 무한한 행복이 찾아올꺼예요...^^

  • 8. 이뻐요
    '09.2.3 5:28 PM (121.131.xxx.127)

    우리 둘째

    열일곱에
    키는 장대같고 체중은 제 한배반이 넘습니다.
    발이 300문 신습니다.
    지금도 어찌나 이쁜지
    식탁머리에서 말하면 내용은 안들리고
    말하는 입만 보입니다.

    큰 아이는 딸이라
    처녀태가 나는 지금도 이쁘다고 궁둥이 쳐주고
    양볼 잡고 뽀뽀하는데
    사춘기 지나는 둘째는 사내아이라 싫어할 듯 해서 못하니 그저 보고 흐뭇합니다 ㅎㅎㅎㅎ

    자식이 애완이냐
    이뻐할라고 낳게
    그런 말도 들은 적은 있습니다만.

    그 아이들이 유년기에 제 자식으로 있어줘서 너무너무 좋습니다.

    힘든 건 잠깐이랍니다.
    저도 키울땐 원형탈모도 앓고 스트레스로 하혈도 하고 그랬답니다.
    유치원갈때까지만 몸이 고되면
    그 후는 마음 조일일이지 몸은 수월해집니다.
    그때는 이쁜 맛에 마음 조이는 것도 감사해지구요^^

    축하드립니다.

  • 9. 세째
    '09.2.3 5:28 PM (121.129.xxx.165)

    욕심이 자꾸 나요.. ㅎㅎ
    고생스럽다 생각하지만 지나고 보니까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애기가 자꾸 커가는게 아쉬워요.

  • 10. ㅎㅎ
    '09.2.3 5:35 PM (203.238.xxx.225)

    까칠한 첫째 때문에 한 고생에 대한 보상??
    또는 첫째 때문에 고생했다고 상으로 받은 선물??

  • 11. 무지개
    '09.2.3 5:51 PM (121.163.xxx.173)

    저도 이제 둘째가 14개월되었네여,,큰아이가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남자아이예여,갓난아이땐 잠안자고 너무울고 아무한테도 안가고 안먹고,,좀 커선 활동양이 얼마나 많은지 계속 뛰어다니고,아무튼 잘생긴 외모빼곤 너무 힘들게했어여,,ㅎㅎㅎ 정말 이쁘게 생겨서 이뻣나?ㅎㅎ아니고,,힘들어도 내새끼니가 너무 이뻤고 그랬던거 같아여,,그래서 둘째 낳아도 우리 큰애를 많이 예버할꺼야~남편과 얘기했지요..근데 둘째를 또 남자아이로 낳은거예요,,딸이 아니라 미안하지만 좀 섭했지만..낳았는데,,큰애보담 덜, 그렇게 미남은 아니지만,,귀엽게 생기고,,큰애는 엄마닮아 흰피부가 아닌데,,둘째는 귀엽게 생긴것에 피부가 아빠닮아 눈송이처럼 희고,,너무 잘자고 잘먹어서,,체격이 너무 좋고,,아무한테나가고 울지도 않고,,하하하하 웃음이 나오네요 글을 적다보니,,너무 반대의 아기가 태어난거있죠,,사실 둘째가 안생겨 많이 고생하고 낳았지만 큰애가 너무 유난스러워 전 늘 큰아이처럼 순하지 않은 아이만 낳을줄알았거든여,,ㅎㅎㅎ
    첨에는 둘째가 예버도 큰애가 너무 예버서 (힘들겐 했어도 다잊잖아요)그냥 둘다이브지만 첫째가 그래도 이뻐 그랬는데..요즘 둘째가 너무 이뻐지더라구여,,남자아기가,,애교도 너무 많고,,큰애도 그렇긴 했는데 이아인 장난아니네요,,엉덩이 밀고 무릎에 앉더라구여,,몇일전부터 ㅎㅎ 방긋방긋 웃고,,우리 목소리가 심상치않은것 같으면 아빠~~,엄마~~ 예쁘게 불러요~ ㅎㅎ그래서 웃게되고,,암튼 예브더라구여,,,이런아들들도 크면 딸하곤 틀릴테지만 그래도 둘다 이뻐여,,^^너무 잘하신거고 많이 진심으로 축하드려여^^
    그리고 저 나이많아요,,37세되었어요,,ㅎㅎ 돌지나니까 덜힘들던데요,,

  • 12. ..
    '09.2.3 5:53 PM (121.124.xxx.16)

    둘째가 5개월, 큰애가 4살입니다. 터울로는 2살...
    아직도 큰애만 보이고 큰애가 안쓰럽고 해주고 싶고 그렇습니다.

    엄마랑 놀면 너무 잘 노는 아인데 둘째땜에 방치가 되니 미칠거 같네요.
    놀이터도 데려가고 문화센터도 데려가고 친구집에도 데려가고 싶은데
    내 몸이 묶여있으니 너무 힘들어요.

    두 놈 밥 챙겨먹이면 하루 갑니다.
    그렇다고 빨리 가는 것도 아니고 엄청나게 느릿느릿 하루가 가네요.

    오늘 아침에는 어깨가 부어서 (두 놈 안아서 재웠더니.. 흑) 어깨춤 추는 것처럼
    어깨가 올라가 있네요.

    무릎 시리구요.

    아직은 저나 남편이나 첫째가 이뻐요.
    아직도 애기같고 신통하고 이뻐 죽습니다.

    둘째는요.. 저희가 안 이뻐라 하니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안쓰러워서 이뻐하십니다. ㅠ.ㅠ

    그것도 둘째가 딸이고 성격 엄청나게 온순하고 눈웃음 장난아니고 한데 그렇네요.

    앞으로도 한 2년은 이녀석들 키우느라 너무 힘들 거라는 게 보여서
    덜 이쁜지도 모르겠어요.

    하나만 낳을걸 하는 생각 합니다. 주위 사람들도 둘째 낳고는 하나만 잘 키울걸 하더군요.

    좀 더 키워보면 그래도 둘 키워서 다행이다 싶겠지만요.

    많은.. 단단한 각오 하시고 낳으세요.

  • 13. 간단하게
    '09.2.3 6:07 PM (121.186.xxx.207)

    말씀드릴게요
    첫애도 순한편이고 둘째도 순한편이예요
    첫애땐...이쁘다기보단 힘들어서 지옥같은 날들..지쳐쓰러짐의 연속
    둘째땐..거져 키우는 느낌 하루가 한시간 같은 바람같은 날들.

  • 14. ~
    '09.2.3 6:16 PM (128.134.xxx.85)

    이런 질문글이 올라올때마다
    댓글의 대세는 이번과 같이,
    둘째는 첫째보다 훨씬 예쁘다, 둘째 낳으면 너무 행복하다..네요.
    위의 점두개님의 글이 오히려 솔직하게 느껴질정도로..
    정말,
    모든 분들이 둘째를 낳은 것에 대만족만 하시나요?
    점두개님처럼 갈등이나 후회는 없으신건가요?
    진심으로 궁금해요.

    제 친구는 아들 딸 두 아이를 갖고 있는데
    제가 옆에서 보기에는, 친구도 힘들어하고
    둘에게 해주는 것도 부족해보이고,
    무엇보다, 둘째에 대한 애정이 눈에 띄게 커서
    첫째가 겉도는게 제 눈에도 보이는데,
    제 친구는 저만 보면
    아이 둘은 낳아야한다.. 둘이라서 너무 좋다... 그러거든요.
    제가 보기에 친구의 모습은,
    그 두 아이들은 그리 균형있는 사랑을 받아보이지 않는데...

    꼭 좋기만 할까요..?

  • 15. 둘째..
    '09.2.3 6:20 PM (24.155.xxx.230)

    낳아보셔요~~
    정말 죽음~~으로 예쁩니다.
    저나 남편이나 쳣째인데....그사실이 넘 슬플 정도로~~~(우리 부모님도 이랬을까..생각하니..)
    지금도 둘째 모습만 떠올려도 입가에 웃음이 가득입니다.
    자기는 첫째만 이뻐하겠다고 둘째 돌까지 뻣대던 남편도
    곧 뻑 가더군요.
    안낳아본 사람은 절대 그 즐거움 모를거예요.
    기대하셔요~~

  • 16. 달인 버젼..
    '09.2.3 6:39 PM (121.186.xxx.207)

    둘째 낳아봤어?
    않낳아봤음 말을 말어~

    ㅋㅋ 겁나게 이뻐요
    아주 이뻐 죽겠어요 히히

  • 17. 형제 자매가
    '09.2.3 6:53 PM (115.178.xxx.253)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다른분들 얘기처럼 내리사랑이라 밑으로 갈수록 더 이쁘답니다.

    이쁘게 키우세요..

  • 18. 3살터울
    '09.2.3 7:08 PM (124.50.xxx.149)

    형제를 키우는데요, 막상 큰아이는 크게 못느끼고 키웠어요. 어린나이였고 그냥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거같아요.
    사실 둘째보다 큰애가 외모면에서도 월등하고 성격도 더 순했는데 말이에요.
    지금도 별로 큰소리낼일없고요..
    그런데 둘째한테 사실 쫌 더 예뻐하게되네요. 큰애에 비하면 얼굴도 못난이요, 하는짓도 심통도 잘부리는데말이에요. 둘낳아 키워보니 내리사랑이라는말 실감합니다. 아마도 셋째나면 더 할거같아요.

  • 19. 셋째
    '09.2.3 9:36 PM (121.150.xxx.147)

    인데요.정말 귀엽고..한개만 해도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너무 힘듭니다.

    다음생엔..40까지 실컷 놀고..그러나 제왕으로 딱 하나만 낳고 내 인생 살껍니다.

  • 20. 점두개
    '09.2.3 10:06 PM (125.178.xxx.5)

    님처럼 느끼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정말 낳아봐야 그 느낌 알거 같아요.
    몸은 피곤합니다. 첫애때 100만큼 힘들었다면 둘째는 200이 되는게 아니라 130쯤??
    내 시간이 안나고 꼼짝못하고 이런건 여전하죠.
    예전엔 애 하나씩은 데리고 어지간한 곳은 거의 갔던거 같은데 (잘 얼르면 유모차에서 자니까)
    이젠 그런건 다 포기죠.

    근데 그거 아세요? 19평 집에서 큰애랑 둘만 있을땐 지독한 우울함이 파도처럼 올때가
    있었어요. 애가 암만 이뻐도 말을 해야 대화를 하죠.. 이쁘다까꿍.. 이것도 한두시간이지..
    남편 안오면 감당안되고... 그런데 애가 둘이니깐요... 심심할만하면 큰애랑
    대화하고.. 애기는 애기라 이쁘고.. 그 두가지가 조화되면서 정말 심심할새없이 우울할새없이
    (우울함은 거의 없이) 육아하고 있어요.

    다만 몸살나거나 몸이 갑자기 아프면 그땐 진짜 힘들죠.. 애둘을 어찌 못하니...

    점두개님은 보니까 4살짜리를 데리고 계셔서 힘든거에요. 저희애도 작은애 6개월무렵에
    놀이학교 보내놨거든요. 워낙 밝은 편이라 걱정안했는데 역시나 원에 완전 적응해서
    말도못하게 잘 놀고 오고.. 또 가고 싶어 난리에요. 지금 8개월 넘게 다녔는데 돈없어 그만
    보내고 싶어도 넘 좋아해서 그냥 보내요.
    그애가 오후 3시 쫌 넘음 오니까 와서 얘기들어주고 간식챙겨주고 한숨 재우고.. 할만합디다.

    그리구요. 위에 단점 다 썻지만.. 장점이 더 많아요.
    정말 지들 둘이도 제법 놀구요. 그냥 나 귀찮을땐 너네 둘이 놀아라.. 하고 설거지하고잇고
    그러면 15개월짜리랑 뭔 말이 통하는지 숨바꼭질도 하고 굉장히 잘 놀아요. 꺅꺅 소리지르면서

    글고.. 힘든건 한 2년 각오하셔야 할텐데.. 그 이후엔 저 아이들이 굉장히 서로 의지가 되겠구나
    하는 믿음이 뱃속부터 느껴져요..... 정말 나아보셔야 알아요.
    티비보다보면 불의의 사고같은것도 많잖아요.
    전에 개그우먼 김형은씨던가.. 노부모에 가난한집 외동딸 죽고나니 집이 만신창이가 되더라구요.. 그러려고 낳는 아이는 아니지만..암튼 형제 있는게 참 좋다는거 절대찬성..

    둘째 너무너무 이뻐요. 셋째까지 은근히 욕심나는데 저도 아파가며 키우는애라 그냥 둘로
    만족하려구요.

  • 21. 편해요
    '09.2.3 10:36 PM (122.34.xxx.54)

    저는 저편하자고 둘째 낳았습니다.
    물론 아기때는 참 힘들죠
    둘째 태어난 첫해는 정말 울기도 많이울고 첫째도 많이때렸어요 --;
    그때는 첫째도 참 힘들었을텐데 엄마는 화만내고 지금생각해도 많이 미안해요 T.T

    지금 7살 4살 됐는데
    전 밥먹이고 씻기는일만 하면되요
    둘이 하루종일 같이 놉니다. 작년에는 싸우기도 많이하더니
    요즘들어서는 싸우는일도 없이 어찌나 죙일 붙어서 잘 노는지 넘편해졌어요
    하나였다면 계속 붙어서 뭔가 해줘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을거 같아요
    둘이 잘 놀고 챙기는모습 밥안먹어도 배불러요

  • 22. 둘째를
    '09.2.3 11:01 PM (61.105.xxx.11)

    가졌을때는 낳을까 고민하다가 결정하고 난후에는 첫애때 만큼은 신기하거나 소란스럽지는 않았어요
    그런데...낳아보니 너무 이쁜것은 사실입니다
    첫째에게 소홀하게 되고 첫애 육아에 올인못해서 미안하고 갑자기 어른 취급을 해버리니 첫애가 정말 불쌍하기는 한데...둘째가 이쁜것은 어쩔수가 없어요
    요즘은 첫애가 7살 둘째가 5살...제가 안놀아줘도 둘이서 신나게 잘 놀아요
    싸우다가 화해하고 또 까르륵 웃으면서 좋아서 죽는다고 난리고 ^^;;;;;
    성이 같았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지금은 만족합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면 둘째까지는 낳아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 23. 7개월
    '09.2.3 11:54 PM (124.54.xxx.18)

    저도 다들 둘째가 예쁘다고 하셔서 정말 그런 줄 알았어요.
    솔직히 아직 어려서 그런지 점 두개님 마음처럼 딱 그렇네요.저는 세살 터울이거든요.
    일단 몸이 너무 힘드니깐 여유가 없고 첫째한테 짜증도 내게 되고 그래요.
    그래도 세살 터울이라 큰 애가 말귀 알아듣고 제법 첫째 노릇하니깐 듬직하고 고맙죠.
    돌이 지나면 좀 낫겠죠?
    저는 껌딱지처럼 하루 종일 업고 있고 아니면 종일 울어대고 낮잠을 하나도 안 자서
    우는 소리에 노이로제 걸릴 꺼 같아요.

    시간은 정말 빨리 가는 거 같아요.낳은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금방 금방 지나가요.
    하나랑 둘은 정말 천지 차이예요.
    돌만 지나면 좀 더 수월해지니깐 맨날 주문 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몸 회복 속도나 살 빠지는 것도 너무 더뎌서 그것도 우울한 것에 한 몫하죠.
    전 사실 첫정이라서 그런가 첫 애가 아직 더 좋아요.잘 때보면 짠하다고 할까요..

  • 24. ㅡㅡㅋ
    '09.2.4 12:16 AM (119.67.xxx.189)

    연년생으로 둘째 낳고, 만으로 3년정도는 죽음의 시간이였습니다.
    눈물 마를 날이 없었고 아이가 정말 미운적도 많았어요.
    만 3년지나니깐 아이가 엄마 눈치를 보고 자기 이뻐해달라고 매달리네요..
    미안했어요. 많이 반성했네요.
    정신차리고 무조건 부대끼고 살았더니 지금 만 5세. 작은애가 너무 예뻐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제일 사랑한데요.
    큰애는 큰애라 이쁘고 작은애는 작은애라 예뻐요.
    전 좀 극단적인 경우였고 지금도 가끔은 후회하지만 그래도 예뻐요.
    아이 둘이 같이 노는거 보면 이제 내 할일은 다 해놨다 싶기도 하고..(실상은 그렇지 않지만^^;;)

  • 25. 난 둘째
    '09.2.4 12:48 AM (211.201.xxx.248)

    전 둘째인데도 왜 찬밥으로 컸을까요. 요즘도 너 태어났을때 딸이어서 앞이 노랬다 뭐 이런 말을 들어서 그런지.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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