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연희동 주택에 살기 어떨까요 ?

[29만원 옆집말고]

연희동 근처에 갈길이 있어서 한바퀴 둘러봤는데
저는 너무너무 마음에 드네요.

마침 햇빛이 쏟아져들어와서 더욱 그러했는지, 골목과 집들이 참 보기 좋더라구요.
매우 좋아보이는 집들도 무척 많았지만, 적당(?)해보이는 집들도 많았구요.

전체적으로 꽤 생활수준이 높아보이네요.
중국 음식점(화교가 많이 산다고 들었어요)도 많이 있고^^;;
동네가 조용조용하고 살기 좋아보이던데 어떤가요 ?

아파트 살다가 주택 살면 어려움이 많겠지만,
언젠가 꼭 마당있는 집으로 가서 땅 밟으며  살아보고 싶네요^^

[친정이]

친정이 연희동이에요 ^^ 그 집에서 태어나고 살다가 시집오면서 처음 이사왔는데 아직도 저에겐 연희동이 최고의 동네이자 고향이에요.
혹시 사러가 쇼핑센터 아시나요? 그 근처를 중심으로 음식점들이 포진해 있어서 점심, 저녁 시간에는 좀 혼잡합니다. 평지에 위치한 집들은 아주 싸다고는 얘기할 수 없지만 언덕 위로 올라가면서는 집값이 평지보다는 싼 수준이구요.
최근 시범아파트가 헐리면서 재건축이 아니라 공원을 세운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어요.
연희동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간단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공원이나 공공체육시설이 없다는 것이었거든요. 엄마 말씀으로는 공원에 수영장과 테니스장이 함께 들어온다고 해요.

동네는 정말 조용하구요 치안도 나쁘지 않은 편이에요.
연희동에 화교 학교와 서울외국인학교가 있어서 화교와 외국인들 거주자도 꽤 되구요, (수적으로는 화교가 압도적입니다.) 마켓은 사러가 쇼핑센터를 이용하거나 신촌현대백화점을 이용해요. 마을버스가 다 있어서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쉽게 액세스가 가능합니다.

[춥다]

원글님 재치있으세요 ㅎㅎ 29만원
전 화교 학교 건너편에 있는 중국집에 밥만 먹으러 가봤는데
정말 탐나는 동네더라구요.
한적하고 조용하고..
저도 살고 싶어요^^

[^^]

29만원...
이제 이해했어요.

[저]

아직 이해를 못했어요..알려주실 부-운~

[원글]

헤헤. 댓글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당장 이사갈 것도 아니면서 꿈에 부풀어 이것저것 검색해보는데 확실히 우리나라는 아파트 시세정보는 널리고 널렸어도 주택매매가격은 정말 가늠하기 어렵군요. 매물이 많은 것도 아니니 원하는 집을 쉽게 구하기도 어렵겠지만요. 아, 그냥 꿈꿔봅니다.흐~

[전재산]

29만원이라는 그 사람네요

[원글]

아, 29만원은 그 누구냐 전 전 대통령을 말하는거에요... 그 사람이 연희동 살거든요.
29만원밖에 없는 인간이.... (&%^(&%$(^_)(+_(| (-->욕설 자체 심의로 모자이크 처리)

[만엽]

지금은 이사했지만 제가 그동네 오래 살았어요.
여러가지로 저에게는 정말 좋았습니다.

[.]

여러가지로 좋은 동네 아닌가요?
만약 아이가 있으시다면 교육 문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잠시]

시댁이 연희동이라 잠시 살아봤는데 그땐 교통이 불편하다 잘 못 느꼈는데 지금 역세권 5분거리로 오니 예전에 지하철 내려 버스 타고 가던게 참 불편했었네 싶네요. 모 자가용 끌고 다니심 괜찮구요. 이외 은행,상가,안정된 분위기?? 측면에서는 좋은듯 합니다. 얼마전에 신랑 친구 만난다고 같이 갔다가 의리의리한 주택들 보고 와우~ 했지만 넘 다닥다닥 붙은 감이 있어 답답하진 않을까 싶기도 하대요.그래도 정원딸린 주택 꿈꿔봅니다..

[그래도]

치안이 걱정되서 저라면 29만원 옆집도 능력만 되면 가고 싶어요 ㅎㅎ

[연희동]

살던사람이에요. 마당이있어 봄이면 꽃피고 여름이면 푸르르고 가을이면 단풍들면서감과 대추 모과가 주렁주렁하지만 단독이라 일이많고 겨울엔 추웠어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연희동주민]

제가 연희동 사는데요. 좋아요. 교육은 중학교까지는 괜찮아요.
주택은 겨울에 춥고 마당 넓어서 막상 사는 사람들은 마당에서 활동안하고 관리하느라 힘들다고 아파트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저라면 빨래도 널고 좋을거 같은데... 실내가 아닌 햇빛에 빨래 널고 싶어요.
살기는 편합니다. 치안은 좋은편이고 어릴때부터 연희동살던 사람들이 계속 살고 있어요.
그런데 아파트보다 불편할텐데요. 햇빛 쏟아지는 동네 맞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