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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재미있는 얘기 좀 해주실분...
오늘 처럼 댓글 부지런히 달았던 날도 없었을것 같아요..
너무 신경을 썼더니, 잠도 안오고..
누가 재미있는 애기라도 해주시면,, 깔깔 웃다가 기분 좋게 잠들고 싶네요..
1. 그렇다면
'09.1.29 11:48 PM (119.71.xxx.197)경숙이.경숙이 아버지 다운 받아 보세요..
마음 따뜻하고 유쾌한 드라마네요...2. 바보
'09.1.29 11:57 PM (125.177.xxx.50)http://cafe.daum.net/poetsea 여기카페 ―······초특급◈엽기공장 재미있네요..ㅋ 저하고 코드가 맞아서그런건지 ㅋ
3. ^^
'09.1.30 12:23 AM (58.120.xxx.245)http://rudolph.kr/2512004
컬투쇼 베스트입니다~~4. 하늘물고기매운탕
'09.1.30 12:27 AM (122.46.xxx.62)재미까지는 모르겠고 좀 황당한 이야기죠.
아주 옛날 제가 국민학교 2~ 3 학년 되었을 겁니다.
지방 아니 시골 (자게에 보니 지방과 시골을 엄격 구분하시데요)에 살 때인데,
여름날 비가 많이 쏟아지는 날 그 때가 방학이었는지 아니면 학교 끝난 오후 였는지...
하여튼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것을 마루에 앉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무엇이 한무더기가 철푸덕하고 큰 소리를 내며 마당에
떨어지는 거예요.
처음에 깜짝 놀라 그게 뭔지도 후딱 알아채지 못했는데 좀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게 물고기떼였어요. 한 두마리가 아니고 수십마리의 살아있는 물고기가 퍼득
거리면서 난리였어요. 어떤 것은 마당에 조그많게 난 물길에서 꼬리를 흔들며 헤엄쳐볼려는
흉내도 내고요. 그 때는 이미 방에 계시던 어머니도 고기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 마루에
나와 계셨고요.
고기를 보니 그 당시 내 팔뚝만한 붕어도 있고, 뱀장어도 있고 , 피라미도 있고...
그 사이에 울 엄마는 잽싸게 우산 받고 바께스 챙기더니 그 고기들을 정신없이
바께스에 주어 담으셨죠. 나는 놀라서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고..
다 주어담은 것이 바께스로 반절이 넘었어요. 우리 어머니는 신이나셔서 연신 웃으시고..
제가 물었어요. 왜 하늘에서 고기가 다 떨어지냐고.. 우리 엄마 말씀이 냇물 위에서
회오리 바람이 생기면 물속에 있던 고기들이 공중으로 휙 빨려 올라가서 구름 위에서
떠다니다가 구름이 빵꾸난 데를 만나면 땅으로 뚝~ 떨어진 것이 재수가 좋아서
우리집 마당이라네요. 지금도 울 엄마 말씀이 맞는 것 같기도하고 , 틀린 것 같기도하고..
그날 저녁 울 엄마는 그 고기로 탕을 끓이셨는데 저는 안 먹을라고 떼를 쓰다가
울 엄마가 바보같다고 꿀밤 한대 주시는 바람에 결국 먹었는데 맛은 지상 고기나
똑 같았어요.
재미는 없죠? 그냥 어이 없기만하죠.5. 우와아~~~
'09.1.30 1:42 AM (121.128.xxx.125)하늘물고기매운탕님,
짧은 수필을 본거 마냥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어디 영환지 책인지에서 본 기억이 나는 이야기인데.. 실제로 겪으신 분이 있군요!!!! 신기해서 읽고 또 읽고...ㅋㅋ
서프라이즈에 한번 응모해보세요. ^^6. ㅋㅋ
'09.1.30 7:29 AM (211.228.xxx.214)하늘물고기매운탕님,,,
도시출신인 저랑 시골출신인 남편이 자주 투닥거리는 내용이네요..
남편은 비가많이 오면 종종 하늘에서 미꾸라지가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직접 겪었다고.. 그러면 전.. '뽕까고 계시네..' 라고 반응합니다.
남편은 답답해서 미치려고 해요.. 진짜라고..
님이 이야기 해주시니,, 남편말도 진짜겠네요..7. 하하
'09.1.30 8:48 AM (115.161.xxx.212)하늘에서 미꾸라지가 떨어지는거, 생각만 해도 너무 웃기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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