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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시조카는 안이쁘군요..
형님이 맞벌이인데 친정에서 도와줄 형편이 안됐거든요.
불임으로 고생할 때인데 형님네 딸을 너무너무 예뻐하시는 시부모님이..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한편으로는 참 마음에 걸리고 그랬어요.
얼마후 저도 아들을 낳게되었는데요..
정작 당신은 아들들을 우선하고 딸들을 차별했다고 항상 시누가 불만이었는데,
손주는 그렇지 않으시더라구요.
아무리 손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첫정이라선지 키운정이라선지..
항상 손녀를 우선하세요.
여기까지는 봐줄만한데요..
문제는 저한테도 그 시조카에 대한 사랑을 강요하시는거죠.
형님내외분이 성격이 털털한게 별로 살뜰하니 딸을 거두지 못하시거든요.
어릴때부터 시부모님이 오히려 더 안달복달 키워서인지, 잔정도 없는듯해요.
그런 반면, 저는 아들이지만 오히려 딸들보다 더 예쁘게 입히는 편이에요.
머리핀 같은건 못하지만, 넥타이나 벨트나..
작은 악세사리같은걸로 포인트도 주구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굉장히 질투를 하시네요..^^;
급기야 이번 설에는 저더러 <왜 이 이쁜 **이 옷도 안사주냐!>고 버럭 화를 내십디다..
보통 명절에 형님한테 시조카 뭐 사주라고 그냥 돈만 좀 드리는걸로 인사하거든요.
아.. 자기 부모가 없는것도 아니고..
왜 제가 그집 딸 옷까지 사줘야 한답니까..
아.. 물론, 저희애도 형님네한테 받은건 십원한장 없지요..
옷 뿐만이 아니라, 장난감. 책, 간식꺼리 등등..
저희애한테 좋은것만 있으면 그집애 갖다주고 싶어서 발발 떠시네요..
사실 그집 부모는 별 생각이 없는듯한데요,
시어머니가 이젠 아주 노골적으로 저만 보면 펄펄 뛰네요..
어디 밖에서 데려온 손자도 아닌데, 항상 뒷전인 제 아들도 안습하구요..
시어머니가 아실려나 모르겠지만..
시조카에 대한 할머니 사랑이 극진할수록, 숙모의 사랑은 반감한답니다..
저.. 나쁜거 아니죠?ㅎㅎ
어머니..
제발 좀.. 그만하세요...
저.. 정말 어머니때문에 **한테 양말한짝 안사주는거랍니다..
1. 죄송하지만...
'09.1.29 11:48 PM (221.146.xxx.39)내용은 안 봤습니다만...
제목에...'저는'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시조카들이 다 예쁘거든요...2. ㅇㅇ
'09.1.29 11:48 PM (220.116.xxx.2)ㅋㅋ 이해가 되네요...정말 시엄니가 넘 그래도 안좋은거 맞아요, 안그래도 이쁜구석 없는것이 시조카 인데 ^^
3. ...
'09.1.29 11:48 PM (221.162.xxx.86)집안 문제 때문에 외삼촌 집에 몇 년 얹혀 자랐어요.
내 입장에선 외숙모가 많은 상처를 줬지만,
그 외숙모도 내가 참 미웠겠죠.
엄마가 미워지네요...4. 다시 읽는 제인에어
'09.1.29 11:50 PM (218.156.xxx.229)제가 외숙모가 되고...시누 아들 안이쁜걸 넘어 미워하는 제 자신을 보고 놀라서...
다시 제인에어를 꺼내 읽었습니다...ㅋㅋㅋ5. 소심작은엄마
'09.1.29 11:51 PM (219.249.xxx.199)아.. 그러고보니..
저도 올케가 있는데..
올케가 우리아들, 별로 안이뻐하는게 보이네요..
제인에어 저도 읽겠습니다..ㅎㅎ6. 전
'09.1.29 11:52 PM (121.186.xxx.12)시집와서 이미 큰 시조카들은 별론데
시집왔을때 갓난이던 막내조카는 이뻐요
이쁠받을 짓도 많이 해서 더 그렇구요^^7. ㅇ
'09.1.29 11:55 PM (125.186.xxx.143)헐..우리 외숙모는 저 되게 이뻐해서 데려다 키웠는데-_-;; 우리엄마도, 고모아들 딸들 너무이뻐하시는데-_-;; 말잘듣고 착하다고 ㅋㅋㅋ 윗분 말씀이 맞는듯. 이쁜짓 하는애들은 이뿌죵~
8. ...
'09.1.29 11:57 PM (124.53.xxx.175)시누 아들도 나름이예요.큰 시누애들 둘은 버릇없고 못생겼어요. 작은 시누아들은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9. 윽
'09.1.30 12:01 AM (221.162.xxx.86)세번째 댓글 단 사람인데요.
다시 들어왔다가 좀 울컥하네요 ㅎ;
저는 외가집에 있을 때 그냥 조용한 아이였어요.
집안에 우환이 있어서 애교 떨고 명랑하진 못했지만
사촌동생들 잘 봐주고 잘 지냈어요.
동네에서도 착하다고 (그 당시에는;) 애 안됐다고 소문 자자했고요.
엄마가 일년에 몇 백씩 줬는데도 참...
뭐든 사람 나름이고, 환경 나름이죠 ㅠㅠ10. ...
'09.1.30 12:16 AM (124.54.xxx.69)저는 애들을 별로 안 좋아해서 시조카 친정조카 다 별로 예쁜 줄 몰라요..그렇다고 아주 싫은건 아니고 걍 대면대면이죠....뭐..
시어머님이 그러시니 조카가 안 예뻐 보이긴 하겠네요..11. 참나
'09.1.30 12:21 AM (117.53.xxx.216)아이가 무슨 죄라고...
어른이면 어른답게 아량을 베푸세요
이게 무슨 자랑이라고 글까지 써서 올리나요12. 저도
'09.1.30 12:33 AM (124.49.xxx.130)밉지는 않지만 예쁘지도 않네요 ㅎㅎ
13. 저도
'09.1.30 12:34 AM (122.35.xxx.115)큰 시누는 제가 따르는 분이라 아이들도 예쁘고 저희 애들도 잘 놀아주고 넘 예쁘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작은 시누의 아이들은 큰 시누의 아이들보단 정이 덜 가더라구요.
애들한테 화풀이하면 안되겠지만
조카들이라고 무조건 예쁜건 아니기에..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14. 애가
'09.1.30 12:48 AM (61.109.xxx.204)뭔죄라고...
시어머니 싫어하는 불똥이 애한테 튀니 ...그 애 불쌍하네요.
님은 시어머니 아니라도 "시집조카" 이기때문에 안이뻐할듯해요.15. 으~음
'09.1.30 1:43 AM (114.204.xxx.207)사람 마음이 참 그렇치요...
시댁이든 친가든 조금은 마음 덜가기두 하더라구요
그치만 아이들은 자길 예버하는지 아닌지 몸으로 감지하는듯해요16. 양말
'09.1.30 8:08 AM (125.139.xxx.127)한짝도 안사주신다고 하니 시어머니가 그 인색함에 화를 내시는 게 아닐까요? 저는 시누이 애들이고 시동생애고 참 이쁘던데... 즈이 부모들 하는 것 봐서가 아니고 그냥 아이라서 마음이 가던데요.
17. ...
'09.1.30 9:05 AM (203.247.xxx.172)아이들은 자길 예버하는지 아닌지 몸으로 감지하는듯해요22222222222
18. 음..
'09.1.30 9:25 AM (118.32.xxx.65)저는 시조카들 이쁩니다..
넉넉치 못해서 자주 뭘 못해주지만.. 생일이나 어린이날은 좀 무리해서라도 좋은거 해주고 싶답니다..
아마도 형님이 저에게 잘해주시고.. 조카들도 숙모라면 잘 따라서 그렇겠지요..19. 너무
'09.1.30 9:30 AM (59.22.xxx.184)마음쓰지 말고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저 시조카 이뻐라했었답니다. 이쁘게도 생겼고 남편도
워낙 좋아했던 아이들이라, 그런데 커가면서 철들면서 냉랭하더군요.
그전에야 아주 어린애였으니 뭘 몰랐을테고 커가면서 엄마의 불만을 알게되었는지
아니면 동서가 시어머니한테 가진 불만과
더불어 저도 싫으니 딸앞에서 많이 씹어서인지 뭤때문인는지 모르지만.
급기야 어느날은 제가 뭐라고 물어보는데 왕싸가지투로 대답하더군요. 사실 저랑 나이 차이가
엄마 딸 뻘로 많이 나는 편 아닙니다. 시조카, 피하나 안섞인 남이라 자기 부모 마음따라 가지
내가 어찌해주는지는 아무 상관없습니다. 요즘 생각합니다. 내가 행복하고 그 다음 내 자식이
행복한 걸 찾는게 우선이고 그들로부터 상처받을 필요도 없고 상처받더라도 훌훌 털어버리자 하고요. 시조카, 남입니다. 마음 안가면 신경끊으십시오.
남편, 그런 꼴 두번도 넘게 보면서도 나중에 하는 말, 그래도 **가 숙모를 얼마나
존경하는데 어쩌고 저쩌고. 남편도 지핏줄 챙기며 남인 마당에.
콩알만한 시조카한테 상처받았던 이가 올리는 글입니다.20. 음,,
'09.1.30 8:58 PM (121.131.xxx.127)이쁘고 안 이쁘고야 마음이라 그렇겠지만요..
요즘 손자 키우시는 할머니들 많으시죠
저도 우연히 어른들 이야기 하는 거 들어서 알았습니다만
내가 키우는 손자가
제 어미가 키우는 다른 자식 손자만 못하면
굉장히 눈치가 보인대요
그러다 보니
짠하고그렇겠죠
엄마 이야기 하면서
엄마도 낳은 정 기른정 얘기 하는데
아무래도 한치 걸러 두치
손자도 기른 손자가 더 이쁘지 않을까요
(전 어른께 맡겼던 입장은 아닙니다, 소심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