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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한 이후 지금까지 이토록 정떨어져보긴 처음이에요

패스 조회수 : 1,357
작성일 : 2009-01-29 22:08:28
82쿡에 2005년에 초에 가입했더라구요.
그동안 사건사고 많았나요 ?
소소한 장터사고 많았지만 저는 장터 이용을 안해서... 그건 강건너 불구경하듯 구경만 했었구요.

82에서 가장 뜨거웠던 마음을 느꼈던건 작년 촛불때였죠.
그때 정말 이런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다는데 자부심도 들었고,

무엇보다도,
어찌나 개념차고 훈훈한 분들이 많으신지 정말 존경했습니다.

또한, 일상의 삶에서도
삶의 힘든 질곡을 이겨낸 분들의 지혜로운 댓글을 볼 때마다
어줍잖았던 스펙만 믿고 살아가던 제 자신에 대해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일련의 사태는 도저히...정말.....마음이 그렇습니다.


어찌나 잔인하고 똑똑하고 야무지신 분들이 많은지요.
혹시라도 불상사가 일어나면 어쩔까 걱정하시는것도 다 압니다.
네, 다 좋습니다. 다 좋은데요.


이렇게 게시판이 시끄러웠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분들은 그걸 감안할 것이고
의혹 제기된 걸 보니 정말 의심스럽다 하시는 분들은 안도와주시면 됩니다.

구걸이라느니, 진단서라느니.....아 정말 정떨어지네요...


정말 대단하신 분들 많으세요......
정말 대단하세요........................

저같은 마음의 분들도 많으시리라 믿고 갑니다.
정말 답답한 하루네요....
IP : 125.177.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패스
    '09.1.29 10:11 PM (125.177.xxx.196)

    만일 이 모든게 지난번 췌장암글 얘기부터 장기간에 걸친 사기극이라면,
    또 얼마나 많은 분들이 거봐라~ 그럴줄 알았다. 덥썩 돈 준 사람들 도저히 이해가 안간가, 상식적이지 못하다 하실지...............

  • 2. 저두요~
    '09.1.29 10:22 PM (124.49.xxx.6)

    저두요~~정떨어지네요.
    얼마를 도와주시길래.. 설사 거짓이면..
    저는 남말 잘 믿고 어리숙하고 맘삐뚤어지지 않은 제가 좋아요.

  • 3. 그냥..
    '09.1.29 10:24 PM (58.148.xxx.31)

    남편 진단서 스캔하고 주민등본 생년월일 가리고 스캔하고
    이런 구구절절한 변명들 해명들 다 올려야 하는
    일련의 과정을 겪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면,
    구걸했으니 도움은 받되 자존심까지 챙길 생각은 하지 말라는 충고를 받게될 줄 알았다면,
    처음 원글은 절대로 올리지 않았었겠지요?
    첫 원글 봤을때 전혀 82분들의 물질적 도움을 원하는 내용은 아니었거든요.

    저는 기적님 사연이 사실이라고 밝혀지면
    그때가서 어떻게 이 많은 사람이 준 상처들을 수습해야 할지 그게 걱정이네요.
    차라리 많은 분들의 의혹 제기가 사실이어서,
    순진하게 남 도와주고 속아넘어간 분들 성급했다 비판받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 4. caffreys
    '09.1.29 10:37 PM (203.237.xxx.223)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란 이런 거군요.
    갑자기 가장에게 무슨 일인가 닥치면
    살 길이 막막해지는 현실...
    기적 님 만의 일은 아니죠.

    그냥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우리들 모두에게
    아무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이죠.
    단... 집이 있는 사람은 집을 팔겠죠.
    적금을 깨고, 먹을 것을 줄이고
    낡은 옷을 입고...
    도와주시겠다던 82님들 모두 그런 현실을 알았기에
    급히 메일주소들을 남기고 했지요.

    원글님 마음 상해 마세요.
    기적님은 따뜻하신 82님들의 마음을 더 오래 더 많이 기억하실 거에요.
    저도 마구 도와주시겠다던 82님들의 마음에 더욱 감동했더랬어요.
    아직 세상은 살만한 곳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더랬어요.
    그리고, 세상은 착한 사람들이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곳이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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