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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음식이 맛없다는 이야기는 왜 나왔죠?

? 조회수 : 4,776
작성일 : 2009-01-29 17:49:51


경상도 음식 맛없다는 이야기는 왜 나온건가요? 살면서 여러번 듣게되고, 저도 경상도 음식 유명한게 뭐 있나 생각해보니 별로 없는 것 같아서요.

제가 울릉도 여행할때 거기서 경상도쪽 여행하시는 분과 만난적이 있어요. 그 분도 나름 미식가 같았어요. 토속 음식도 많이 아시고, 전통술 같은것도 많이 아시고... 중요한건 밥먹으면서 얘기하는거 보니 먹는거 되게 좋아하시는 분. 그런데 경상도 쪽에서 음식 사먹는것 때문에 고생하셨데요. 특히 울릉도 오기전에 포항에서 식당에서 밥 사먹고 울릉도도 이런 식으로 팔면 어떡하나 걱정 했답니다.

음식 간 자체가 안맞는다는 말 같았어요. 울릉도에 와서는 맛있다고 하고 특히 명이나물을 참 좋아하시더만.

그리고 허영만씨 만화 식객에서도 저런 말이 나왔구요. 경상도 음식이 맛없다는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뭐 진짜로 알아보면 아니다. 그러면서 부산의 돼지국밥 이야기가 나왔죠.

경상도 음식이 맛없다는 이야기는 왜 나왔죠?
IP : 211.35.xxx.46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9.1.29 5:51 PM (125.186.xxx.199)

    저는 경상도 음식 좋아하는데요^^ 따로국밥도 맛있고, 돼지국밥도 맛있고, 얼큰한 생선조림도 좋아하고^^

  • 2. ...
    '09.1.29 5:53 PM (119.66.xxx.26)

    그 근거로는 본연의 맛보다는 양념맛을 많이 가미한 짜고, 맵다는 것이었어요.
    저도 경상도 이지만 맛있는 것도 많아요.

  • 3.
    '09.1.29 5:54 PM (125.186.xxx.143)

    음..잘은 모르지만, 대구와 부산 두군데를 가봤는데 차이가 있더라구요. 한곳에선 열심히 먹었고, 한곳에선 어디를 가도 간이 안맞아서..힘들었어요

  • 4. ***
    '09.1.29 5:55 PM (116.36.xxx.172)

    서울사람들 입에는 짜고 매운건 사실이잖아요...
    물론 경상도에서보면 서울음식은 싱겁고 밍밍하겠지만...

  • 5. ㅎㅎ
    '09.1.29 5:57 PM (24.155.xxx.230)

    여기 경상도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경상도 토속 음식은 정말 맛이 없어요. 넘~ 짜고....
    제가 시댁이 경상도인데 정말 결혼하고 2년동안은 시댁 가서 쫄쫄 굶었어요.
    도저히 먹을수가 없어서............
    저희 시아버님도 맨날 하시는 말씀이 여기 음식 맛없으니 이해해라...였지요.
    물론 지금은 어머니가 담궈주시는 장맛에 길들다보니....홀릭해서
    뭘 해주셔도 맛있게 먹지만
    그쪽 식당에 가보면...뭐랄까.........쫌~~~~
    울 남편은....롯데리아나 KFC치킨을 참 좋아하는데
    이제 고향가면 거기도 맛이 틀리더라...하더군요.

  • 6. 맛없는거
    '09.1.29 6:00 PM (119.71.xxx.197)

    충청도가 최고인듯..

    일루 시집와서 음식점이 불친절한게 당연하고 맛없어도 먹을수 있는거나 감사해야 되는거고 그런거 첨 알았네요..(머 들리는 이야기로는 지방 유지가 많아서 취미로 음식점 하는 분들이많아 그런다고도 하구요..)

    ㅋㅋ

    충청도 음식 정말 맛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경상도가 무뚝뚝하다고 하지만 충청도가 젤루다 무뚝뚝한거 같구요..

    요즘 최양락 나와서 개그 하는거..보면 공감되요..
    그게 개그맨이 하니까 재밌어서 글치...은근 충청도는 직설적이지가 않고 두리뭉실 비꼬는듯하다는...ㅋ

    그냥 제 생각이니 혹시나 충청도 분 화내지 마세요.
    울 신랑도 충청도니까~!!^^

  • 7. 글쎄요,,
    '09.1.29 6:00 PM (121.131.xxx.127)

    저 혼자 생각한 건데요

    아무래도 더운 곳이라,
    지금처럼 냉장고가 다 있지 않았던 시절에는
    짜야 보존이 더 길지 않았을까요
    그러니 윗지방 사람들 입맛에는 간이 너무 세었으리라고 봅니다.

    전라도 음식이 맛있다고 하는 건,
    그쪽이 식재료가 보다 풍부한 지역이였기 때문이였다고 하듯이요

    근데 사실 전 충청도 여자인데
    그쪽 음식도 그냥 그래요^^
    입맛마다 다른 것도 있는 듯 합니다.

  • 8. 저도
    '09.1.29 6:02 PM (59.22.xxx.184)

    경상도니 맛이 있는지 없는지 못느끼며 살지만 전라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학교다니다
    경상도 직장으로 오신 분이 그러더군요. 세군데 중 제일 맛없다고요. 두루두루 경험하신 분이
    그렇다 하니 그런줄 압니다. 다행인 점은 다른 지역에 가서 잘 먹을 수 있다는 것 ㅎㅎ.

    윗분 시아버님 좋으시네요. 여기 음식 맛없으니 이해해라 ㅎㅎ.

  • 9. 입맛마다
    '09.1.29 6:02 PM (123.99.xxx.15)

    다르겠지요 윗쪽 지방의 싱거운 맛에..전 별로 못버티겠더라는..

  • 10. .
    '09.1.29 6:05 PM (121.136.xxx.182)

    맵고 짠 음식 좋아하는 사람들은 경상도 음식이 맛있죠.
    근데...담백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 입에는 안맞는 거고요.

  • 11. ..
    '09.1.29 6:09 PM (211.189.xxx.250)

    부산 여행 가서 3일 내내 죽는 줄 알았어요. ㅠㅠ 경상도 음식이 아니라 정확히 부산/마산 쪽 음식이 맛이 없는 것 같던데요.대구나 구미/상주/김천가서는 잘 먹엇거든요.

  • 12. 저는 ...
    '09.1.29 6:11 PM (58.142.xxx.120)

    친정엄마 전라도, 아빠는 경상도, 시댁은 충청도입니다. 그러나 모두 서울 삽니다.
    아무래도 전라도 음식이 맛있겠죠. 어렸을때는 친가(경상도)에 가면 밥 못억었어요.
    입이 쓸 정도로 짠 음식이 많아요. 익숙해 지면 좋은 것도 많은데 익숙해 지기까지 어려워요.
    젓갈에 삭힌 콩잎은 아직도 좋아하지만 충청도 사람인 우리 남편은 못먹네요.
    충청도는 글쎄요. 남도 음식에 비해 간소하다고 할까요? 손도 좀 덜 가고...
    종류도 적고 간소해요. 결혼 하고는 차례상을 보고 놀랐어요. 너무 부실해서요.

    너무 짠 맛이 강해서 맛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닐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강원도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어요.
    바닷가쪽은 회먹고, 나머지는 감자떡하고 옥수수밖에 기억 안나요.
    아주 맛없던 백반집 기억을 지울 수 없어요.

  • 13. ^^
    '09.1.29 6:12 PM (121.170.xxx.206)

    이번 설에 안그래도 그 야그가 나왔더랬어요..
    부산서 쭉~ 살다가 시집을 경기도로 왔는데요..
    임신하고서 부산음식이 정말 못견디게 그리웠더랬죠...
    세상에서 젤 맛있는음식 다 부산에 있는줄 알았어요...
    근데 경기도 사람들은 젤 맛없는 지역음식이 부산음식이라 하시더라구요...
    이번설에 부산내려가서 경기도 사람들은 부산음식이 젤로 맛없다더라..
    했더니 시댁이고 친정이고 완강히 부인을 하세요...무슨소리냐고..
    서울음식 싱거워서 못먹겠더라 하시면서...ㅋ

    저도 제 입맛에 맞는 부산음식이 젤로 맛있어요..^^

  • 14. 나도
    '09.1.29 6:13 PM (221.148.xxx.108)

    고향이 경상도지만 정말로 경상도 음식 맛없어요
    왜냐면 엄청 짜고 맵거든요.
    그래서 경상도 음식이 맛 없다 하거든요.
    경상도에서 음식 장사하시는 분 이걸 알면 좋으실텐데...

  • 15. caffreys
    '09.1.29 6:15 PM (203.237.xxx.223)

    오래전 기억인데
    너무 짰어요

  • 16. 경상도 여자지만
    '09.1.29 6:17 PM (211.207.xxx.147)

    일단 음식 색깔이 먹음직스럽지 않아 보이구요,,맛도 짜지요..
    결정적인건 경상도 음식점에 가면
    반찬이 엄청 적게 나와요..
    된장찌개 시키면 된장찌개랑 밥이랑 김치만 달랑 나오는 정도..
    서울이나 다른 지방은 먹음직스런 콩나물 무침에 생채나물,
    어묵볶음에 조기 한마리 뭐 이렇게도 나오는데 비하면 엄청 성의 없죠
    회를 시켜도 똑 같은 돈에 스끼다시 수준이 너무 떨어지잖아요...
    포항가서 비싼 대게 시켰는데 딱 대게 한접시만 나와서 당황했어요..
    다른 지방에서 시켰으면 쓰끼다시 많이 나왔을텐데..
    그리고 주인들도 대부분 무뚝뚝 해요,,,
    종합적으로...경상도는 음식을 화려하게 포장하는 기술이 좀 떨어지는 듯 합니다,,

  • 17.
    '09.1.29 6:19 PM (203.142.xxx.230)

    맵고 짠걸 좋아해서 그런지,,,부산 음식이 그리운데,,,그 중에서 제일 그리운건,,,양념이 검붉은 서면 먹자골목 길거리 떡볶이...서울와서 젤 맛없는게 떡볶이에요^^ㅋㅋㅋ

  • 18. 부산 놀러갔었는데
    '09.1.29 6:20 PM (221.162.xxx.86)

    두어 번 갔어요.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서면부터 시작해서 근처
    시내들 며칠 동안 둘러다니며 놀기도 하고 먹기도 했는데,
    어느 식당이나 딱 떨어지게 맛내는 집이 없드라구요.
    짜거나 달거나...
    그냥 저냥이랑 맛있는 음식의 차이는 사실 아주 작은 점에서 차이나는 건데,
    꼼꼼한 맛 나는 곳이 없었어요.

  • 19.
    '09.1.29 6:22 PM (125.186.xxx.143)

    전라도 음식이 화려한 이유는, 식재료가 풍부해서일거예요.정말..굳이 저장하지않아도, 신선한거 많고.. 비싸도, 아무래도 산지이다보니, 자주 상에오르고..초무침종류가 참 많았던듯해요.해산물이랑..부산음식은 좀 서민적이면서도 재밌는 음식들이 많았던듯..근데.대표하는 음식말고, 찌게류나 탕류 백반같은거 먹을때, 저도 어떤 딱떨어진맛을 못느끼겠더군요...수중전골같은거...그리고, 대구는 음 뭘먹어도 짰던듯..출장내려갔을때 가장 힘들었던-_- 체인점을 가도 맛이 많이 다르더군요

  • 20. 제 시댁은
    '09.1.29 6:23 PM (125.177.xxx.163)

    경상도인데도 싱겁게 먹어요.
    그냥 나름인 듯....
    음식도 입에 맞고 괜찮구요.
    천상 경상도 며느리감이지요? ^^

  • 21. 아이고...
    '09.1.29 6:25 PM (119.71.xxx.34)

    부산에서 태어나...엄마가 하시는 음식 다 맛나요...
    엄마가 한음식 하십니다....
    그런데...전라도 광주에 가게 되어...식당에 갔는데...
    기절했어요...식당음식이 그렇게 맛있으리라고는...
    그런데...더 기절할 일은...들어가는 식당마다...
    다...기절하게 맛있었다는거...
    사실...부산은 식당들은...뭐 그냥 그렇거든요...

  • 22.
    '09.1.29 6:27 PM (125.186.xxx.143)

    윗분 ㅋㅋㅋ경상도애가 광주가서 학교다니는데, 그러더군요. 그냥그래 하면 맛있는집이고, 맛있는집하면, 끝내주는집이라고 ㅎㅎㅎ, 진짜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어도 맛있어요. 하다못해 터미널 식당도요 ㅎㅎ

  • 23. 경상도여자
    '09.1.29 6:29 PM (211.211.xxx.47)

    삼대째 경상도 살았던 토박이입니다.
    제 입맛에도 경상도 음식은 지나치게 짜요.
    서울 생활 10년 넘어가니 경상도 가서 밥먹는거 너무 힘들어요.
    식당도 아니고 울 할머니 집인데..

  • 24. ㅋㅋㅋ
    '09.1.29 6:34 PM (119.71.xxx.197)

    푸하하하하하~넘 우껴여~

  • 25. ㅎㅎㅎ
    '09.1.29 6:34 PM (121.139.xxx.96)

    경주로 수학여행가서 쫄쫄 굶었던 기억이...튀김귀신인데 튀김까지 짜서 못먹겠더군요.

  • 26. 재밌는 기억
    '09.1.29 6:35 PM (211.207.xxx.147)

    얼마전에 서울**동에 있는 홍어회집에 가서 앉아서
    홍어회무침 시켰는데 반찬이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진짜 달랑 홍어회무침만 달랑 나와서..
    이상해 전라도 식당와서 이렇게 반찬 안나오는 집 첨 보네..그러고 먹고 있는데..
    뒤늦게 찾아온 친구가 오더니만 뭐야,,홍어회 먹자더니 왜 부산식당인거야? 하는 겁니다,,
    어어 하면서 간판을 보니 진짜 부산식당이고 주인이 부산할머니,,,,
    친구는 .. 눈이 어찌 된거 아냐,,홍어회를 먹을려면 전라도 식당을 갔어야지..하며 계속 타박..
    반찬도 없이 국물도 없이 매운 홍어무침만 먹고 얼른 일어났어요..
    국물좀 주세요,,했더니 손짓으로 메뉴판 가르키시데요..
    다음번에 친구가 전라도분이 하시는 홍어무침집 데려 갔는데 진짜 반찬이 끝내주더군요..
    그리고 주인 아주머니 서비스 끝장으로 좋으시고..막 퍼주십디다..

  • 27. 저도
    '09.1.29 6:36 PM (121.169.xxx.60)

    경북입니다만.... 음식 맛없어요 ㅋㅋ
    충북도 경계선이라 그런지 맛없더라구요 ...
    여름에 울진 갔다가 강원도 물회 생각나서 바닷가라 그래도 괜찮으려니 했는데..허걱~했습니다..(왠지 옆지기한테 미안하더라구요..)

  • 28. 제 생각
    '09.1.29 6:36 PM (220.90.xxx.223)

    예전에 대전 엑스포 거쳐서 부산 갔다가 음식 때문에 고생했습니다.
    대전에서 먹은 체인점 순두부찌게가 차라리 더 맛있다 여겨질 정도로요. ㅠ ㅠ
    그런데 요새는 경상도 음식도 많이 맛있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그 뒤로 직접 가서 먹진 않았지만 전국 맛집을 봐도 경상도쪽도 많이 맛집이 생겼고, 아무래도 예전보다 더 음식문화 교류도 활발해졌기 때문에 맛있는 집도 많이 생긴 거 같더군요.
    아마 경상도 지역이 산이 많은 지형이고 신선한 음식재료 구하기가 쉽지 않다보니 음식문화가 썩 발달되진 않았던 거 같아요. 요새야 하루 생활권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교통도 좋아졌지만, 전엔 일단 재료 공수가 쉽지 않은 산간 지방은 제일 중요한 게 저장성이기때문에 맛을 떠나 간이 셀 수밖에 없죠.
    전라도도 바닷가쪽인 여수나 목포쪽 음식맛이 안쪽 지방보다 훨씬 음식 맛이 좋더라고요.
    예전에 간고등어 같은 경우도 주로 내룍지방에서 많이 먹듯이 식재료가 풍부하지 못한 예전엔 음식간이 전반적으로 짜웠을 테고 입맛도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죠.

  • 29. 똑같은
    '09.1.29 6:36 PM (118.176.xxx.62)

    저도 말로만 듣다가. 포항에 친구가 있어서 두어번 놀러갔었는데,
    맵고 짠건 그렇다 치는데, 신기한건 어딜가나 맛이 똑같더라는거죠.
    부대찌개를 먹어도, 감자탕을 먹어도 맛이 똑같아서 내가 뭘 먹고 있는지
    모를정도....
    그래도 과메기랑, 회는 맛있데요~, 경상도쪽은 역시 회나, 해산물이 제격인듯.

  • 30. 아이고님 때문에
    '09.1.29 6:37 PM (121.131.xxx.127)

    한참 웃었어요^^

    음식맛은 아니고
    예전에 군산에 결혼식 때문에 갔다가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식사를 시키고
    그때 겨우 밥 먹던 아가 먹이려고 배낭 뒤지는데
    주인 아줌마가 달걀 프라이를 하나 가져다 주시는 겁니다.
    저만요
    반찬이면 다 줄일이지 왜 나만? 하고 멀끄러니 바라보니
    새댁! 애기 밥 뭘로 먹일거야?
    얼렁 먹여
    하셔서 고맙기도 하고 감동받았던 적 있어요

  • 31.
    '09.1.29 6:39 PM (125.186.xxx.143)

    근데, 짜게 먹으면 건강은 괜찮으세요? 고혈압같은거.똑같은님 넘재밌어요

  • 32. 전라도사람
    '09.1.29 6:42 PM (58.224.xxx.231)

    친정이 전라도라서 거기서 지낼때는 어디를 가서 먹더라도 반찬 푸짐하고 맛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서울에서 지내는데 왜 이렇게 반찬 가짓수도 적고 맛이 없던지..
    결혼후에 인천에서 지내는데 고향친구 초대해서 나름 맛있다는 음식점에 데려갔는데
    다들 이 가격에 반찬도 적고 맛이 솔직히 없다고...
    저는 고향 떠나 산지 꽤 지나서 이젠 적응됐지만
    어쩌다가 고향가서 백반이라도 먹으면 밥을 몇그릇씩 비워요 정말 너무 맛있어서...
    결혼전에 친구들하고 부산에 자주 놀러갔었어요
    근데 솔직히 입맛이 안맞더라구요
    서울하고도 틀리게 좀 맛이 없었어요

  • 33. 뭘로할까?
    '09.1.29 6:43 PM (119.149.xxx.252)

    제가 경상도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대학을 다녔는데요..졸업여행을 남도일주를 했는데 처음에 전라도를 몇일다니면서 너무 잘먹고 다녔어요. 반찬가짓수도 많고 음식이 전체적으로 너무 깔끔하고 맛있었는데 경상도 땅으로 넘어간 순간 진한 양념맛과 몇가지 안되는 반찬수, 도저히 젓가락질만한 것이 없어서 어? 원래 경상도음식이 이랬던가 싶어 당황햇던 기억이 나요...과 친구들이 경상도음식 너무 맛없다고 저한테 그러는데 좀 민망했었죠...

  • 34. 마산아구찜
    '09.1.29 6:46 PM (58.120.xxx.116)

    서울서 태어나서 쭉 살다가 남편 일땜에 내려와 산지 몇년됐어요.
    동네 아짐들이랑 수다떨때 "서울은 이런데... 서울은 저런데..." 재섭서 할까봐 ㅋ
    절대 말 안하거든요. 근데 단 한가지 예외가 맛집얘기이에요...ㅜㅠ
    마법의 가루 조미료를 팍팍넣고도 어떻게 이렇게 맛없게 할수있는지 미스테리라는...ㅡ,.ㅡ
    남편도 늦게오고 밥하기 싫어 나가보면 근처 음식점은 죄다 삼겹살집....ㅜㅠ
    위에 경상도 여자지만님 의견에 공감해요...

  • 35.
    '09.1.29 6:52 PM (125.186.xxx.143)

    정말 전라도사람들 서울올라와서 같이 식당가도, 맛있다 한적이 없어요 ㅎㅎㅎ
    맛없다,반찬없다,비싸다. 대부분 이셋중의 하나.
    남편이 전라도분이시면, 피곤하실수도^^;;

  • 36. 올여름에
    '09.1.29 6:54 PM (125.178.xxx.171)

    1.강릉쪽에 가서 회하고 매운탕 먹었을 땐 잘 몰랐습니다,동해안 타고 울진 쪽으로 내려와 점심을 먹었는데 정말 너무 너무 맛이 없더군요.

    2.요즘 대입 수험생들 사이트보면 교대중에서 부산교대와 전주교대 양쪽 합격해서 고민하는
    학생들의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사유중 사소한 것이지만 이런게 있습니다.

    전주교대 기숙사 식당밥이 너무 맛있게 나온다는~

    속으로 많이 웃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음식은 정말 중요한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37. 부산태생 상사왈..
    '09.1.29 6:55 PM (59.10.xxx.219)

    경상도와 전라도 음식의 차이는
    경상도 음식점은 대부분 맛없다가 한두군데 맛집인 반면
    전라도 음식점은 대부분 맛집이고 한두군데만 맛없다고 합니다..

  • 38. ...
    '09.1.29 6:55 PM (122.43.xxx.96)

    예전에는 경상도 음식이 너무 짜고 매워서 입에 안 맞았어요.
    하다못해 짜장면도 맛 없더라구요. 그런데..

    요즘은 달라요. 그 때는 교통이 지금 처럼 발달 하지 않아 음식 맛이 그 지역에 국한 되었었고 냉장고도 없었기에 저장성이 많이 떨어지니 갈무리 차원에서 많이 짰었어요.

    지금은 교통이 좋아졌고 사람들의 교류가 많아 지면서 지금은
    거의 전국에 음식점 맛이 비슷비슷 해 졌다고 볼 수 있지요.

    제주도 음식도 예전에는 맛없고 먹을게 없었는데.. 전라도 분들이 들어가 음식점을 하면서
    많이 좋아져서 지금은 전국 평준화가 많이 이루어진 셈 이에요.

  • 39. ^^
    '09.1.29 6:57 PM (210.217.xxx.18)

    다 사람 나름인가 봅니다.
    전 전라도 여행하면서 너무 기대 많이 했었는데, 양념 범벅인 곳이 많아 별로였거든요.

    아, 책에도 자주 언급되는 소문난 한상 차림 집들은 가격대비 반찬 가짓 수는 정말 많아 시각적으로는 만족스럽더라고요.^^
    그런데, 가정집이 아닌 식당만 가 봐서 그랬는지...한 끼에 소화해 내기 힘들 반찬가지 수가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재활용 의심도 많이 되어서 먹고도 찜찜했어요.

    반면 통영, 남해, 사천 이쪽으로 갔더니, 싱싱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집을 많이 만났어요.
    개인적 경험 나름인가 봅니다.^^

    딴소리하자면...대만 음식 정말 전체적으로 맛 없었어요. ㅎㅎ

  • 40. 그런데
    '09.1.29 6:58 PM (220.90.xxx.223)

    또 재밌는 건, 같은 전라도에서도 지역적으로 더 음식 맛 좋은 지역에 살던 사람들은 같은 전라도 다른 지역에 가면 맛 없다는 소리해요.
    제 친구가 여수사람인데 광주에 처음 가보고 음식 맛 있는집 찾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광주 음식도 맛있다는 분 글을 보니 걔 입맛으로 치면 참 아무데서나 음식 먹기 힘들겠단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여수친구집 가서 걔 엄마가 해준 음식 먹어봤는데 이러니 입맛만 높아졌나 좀 이해는 가더군요. 어찌된 게 다 맛있어요.
    나물도 식용유 같은 기름 안 하고 마지막에 참기름만 살짝 치는 정도로해서 담백하고 고소하더라고요. 나물 싫어했는데 거기서 고사리 한접시 다 비웠어요.
    하다못해 숭늉을 주시는데, 그때가 겨울이라 고구마밥을 해주셨는데 고구마를 솥밑에 깔고 밥을 한다음에 밥 푸고 나서 누룽지 위에 눌어있는 고구마에다 쌀뜨물하고 여분의 물을 섞어 부어서 숭늉 끓여주셨는데 정말 너무 고소하고 맛있어서 울면서 먹었네요. 그것 배워서 지금도 종종 쌀 몇 번 깨끗이 씻은 다음에 꼭 쌀뜨물 만들어서 숭늉 만들어 먹습니다.

  • 41. ㅋㅋ
    '09.1.29 6:58 PM (121.167.xxx.12)

    시댁이 대구인데 솔직히 음식은 별로에요
    그래도 세월이 흐르니 먹을만해지더군요
    따라서 제음식 솜씨도 비슷해지고..

    작년에 시댁갔다가 맛난 음식점 있다고 칭찬하길래
    모두 갔어요
    콩나물 국밥집이었는데 밑반찬이 너무너무 감칠맛이 나는거에요
    침이 마르도록 맛나다고 밑반찬 더 시켜먹었는데..
    일하시는 아줌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친정이 담양인데 모든 밑반찬은 거기서 공수해오신다고
    정말 맛있었어요^^

  • 42. 맛없다
    '09.1.29 7:18 PM (218.237.xxx.104)

    경상도 음식은 맵고 짜서 별로인게 아니고요
    그냥 맛이 없어요.
    그 지역 사람들은 맛이라는 걸 아예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뭐가 맛인지, 입에 들어가는 것이 어때야 하는지를요.
    미각쪽으로 유전자에 담긴 정보가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그나마 짜거나 맵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게 음식인 줄도 몰랐을 거에요. 그냥 물체.
    맛도 그렇고, 도대체 왜 이런 걸 발명해냈을까 싶은 게 많더군요.
    예를 들고 싶은데 하도 희한스러워서 설명이 안 되네요.
    맛도 모양도 목적도 엄청 괴상하다는 강렬한 기억만 남아 있어요.

    대한민국이 가지각색이라지만
    솔직히 거의 비슷한 재료와 기후, 문화잖아요, 석회질 물도 아니고, 사막도 없고...
    저는 서울사람인데,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이북, 제주도 음식까지 다 좋아해요.
    외국 음식도 다 잘 먹고, 가리는 것 전혀 없어요.
    그런데 경상도 음식은 배고파도 안 먹어요. 자존심 상해요.
    한 세상 살다 가는데 이런 걸 먹을 수는 없다 싶어요.

  • 43. 사람 나ㅏ름이지요
    '09.1.29 7:21 PM (211.192.xxx.23)

    전 대학때 전라도 답사 4일가면서 맛잇는 밥은 원없이 먹겠다,,했는데
    태어나서 그렇게 맛없는걸로 4박5일을 때려먹기는 처음이었네요
    경상도 분 집에 가니 어쩜 그리 맛있는지(알고보니 다시다맛 ㅎㅎㅎ),,
    결론은 경상도고 전라도고 만드는 사람 솜씨에 정성이지요..
    경상도 사람들이 미각쪽 유전자 정보가 없다는 윗님...경상도에서 잘하는 음식점들 가보면 달라지실걸요,,,
    단언할 사항이 아닙니다

  • 44. 日本친구왈.
    '09.1.29 7:25 PM (218.156.xxx.229)

    "경상도음식 맛 없는건 경상도 사람만 모른다."
    ..글쎄 이런 말을 한국통의 일본사람에게 들었다는...

  • 45. 글쎄요
    '09.1.29 8:18 PM (121.150.xxx.147)

    전 춘천..창녕{경남} 포항..제주..대구에 살았습니다.
    원래 대구 토박이..
    전 다 특색이있는데요..솔직히 동네가 시골이면 다 맛없었는데요.
    원글님 말씀대로..포항이 좀 맛이 없죠.
    단 회는 맛있고..횟집에서 회도 푸짐히 줍니다.
    해물탕..생선류를 주로 하는 곳은 괜찮았는데..고기는 허걱..암튼 포항은 대구보다는 별로입니다.

    전 춘천과 강원에서는 닭갈비와 육류종류는 괜찮았는데 일반 가정식..허걱..맛없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대구여자라선지..간이 밍밍해서 1년간 있는데 경상도 말로..식겁했습니다.

    경남쪽도 해물류는 좋았습니다.

    제주야..전 솔직히 문어 전복 회 다좋았는데..일품은..돼지고기와..고등어였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엔..
    제주에 만난 전라도 과장님왈..
    제가.."싸모님..대구여자니..요리 못하시지요?"하시더군요.솔직히 저 잘하거든요.
    전 그 쌤이 델꼬간..전라도 연포탕집에서 놀랐습니다.
    간이 밍밍..

    이런거 보면 제가 간을 쎄게 먹나 보죠.
    친정은 완전 싱겁게 먹는데 경남의 시댁으로 시집가서..간이쎄졌습니다.

    솔직히 제 결론은 도시일수록 여러 요리집과 다양한 음식류가 많아 또..경쟁으로 발전해서 맛집이 있는데..
    시골일수록...경쟁도 없고..먹기싫음 가라 식이 많더군요.

    단 제주의 돼지고기는 별도입니다.

    대구나 경상도도..맛있는 곳이 많습니다.정말로..

    하긴..울 신랑..무뚝뚝하다고..
    "싸모님..경상도 남자랑 어찌 재미없어 사나요?"하길래.."전 재미있는데요?"했더니..
    충청도..선생왈..
    "꼉상도 남자의 유머는 경상도 여자밖에 모른다."하시긴 하죠.

  • 46. 별사랑
    '09.1.29 8:37 PM (222.107.xxx.150)

    다른 건 모르겠는데
    탕이나 국에 들어가는 방아잎인지 산초가루인지 도무지 적응이..-.-;
    부산에 놀러갔다가 영감이 추어탕을 시켰는데 한술 뜨는 순간 그 향기..윽~
    그래서 주인에게 말했더니 자기네는 아무 것도 넣은 거 없다고..컥~
    9천원짜리 그대로 놓고 왔어요.

    이번에 통영에 가서 아침에 유명하다는 시락국인지 그것을
    영감이 2인분 사가지고 와서 숙소에서 먹는데
    그냥 단순한 우거지된장국이라고 생각하고 한술 뜨는 순간
    온가족이 다..이거 또 속았다~!! 역시 그 방아잎인지 산초인지..ㅠㅠ
    그대로 버렸습니다..아흑~

    그동안 경상도 지방 여행 다니면서 특별히 아주 맛있다고는
    생각 안 했어도 그래도 잘 먹었는데 국은 정말 아니랍니다.

  • 47. 대구
    '09.1.29 8:54 PM (211.243.xxx.207)

    대구에 이사온지 몇해동안 이거다 싶을정도로 맛있는 집을 아직 못 찾았네요. 전에 살던 부산은 이정도는 아니었거든요.

  • 48. 저도
    '09.1.29 9:01 PM (220.116.xxx.2)

    그놈의 부산에서 방아잎인지 뭔지 ~~아주 못쓸것이더군요

  • 49. .
    '09.1.29 9:10 PM (121.184.xxx.236)

    여러 지역으로 출장 다녀보면, 전라도는 백반집만 가도 상다리가 부러지게 푸짐하고 맛있게 나오는데 경상도로 가면 맛이 없어서(특히 대구) 그냥 체인(김밥천국 같은) 분식집에서 먹곤 했어요. 결혼하고 나서 남편 직장 때문에 한 2년 부산, 경남에 살았는데 나가서 특별히 먹을 곳도 없고 맛집이라는 곳을 찾아가도 그다지 맛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특히 칼국수집은 겉절이가 생명인데 정말 제대로 맛있는 겉절이를 내놓는 집을 본 적이 없고(모든 칼국수집을 다 다닌건 아니지만요) 한번은 유명한 고기집이라고 갔는데 불친절한데다 상세팅도 제대로 안 해주고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길래 정말 맛있는 집인가보다 했는데 맛보고 깜짝 놀랐어요. 정말 그 정도 맛이면 경상도에서는 아주 맛있는 편에 드는건지 도무지 무엇때문에 그 집이 유명한지, 무엇때문에 그런 불량한 서비스임에도 참고 먹는지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제 기억을 더듬자면, 서울은 가격이 좀 비싸지만 메뉴가 다양하고 나름 반찬들도 정갈하게 나오는 편이고, 전라도는 완전 푸짐하게 나오고 충청도는 좀 소박한 편이고 경상도는 제입맛에는 별로 안 맞았어요.

  • 50. 재밌네요
    '09.1.29 9:19 PM (122.38.xxx.204)

    윗분들 댓글 찬찬히 전부 읽어보면서 공감도 하고
    우스워서 혼자 키득거리기도 했네요.

    실은 저도 8~9년 전 쯤 부산에 갔다가 유명하다는 복집에서
    남편이랑 복탕 시켰는데 온통 마늘냄새밖에 안나서
    그 비싼 복탕을 몇 술 못뜨고 남겼던 기억이 납니다.
    어찌나 본전 생각나던지...

    다음 날 아침. 마늘 덜 들어가는 음식이 뭘까 둘이서 머리맞대고
    심각하게 의논 끝에 주린 배를 부여잡고 전복죽 먹으러 갔는데
    거기서도 역시 마늘 냄새가 물~씬. 헐...
    전복죽 역시 절반은 남겼던 것 같네요.
    주문하면서 "마늘은 좀...덜 쓰고 해주세요~"
    했던 제 말이 완전 무색했던 아침이었습니다.

    그 전에 마산 가서도 음식때문에 고생했던 기억도 있구요.
    정말로 식당에서 맨밥에 물 말아 먹었었어요. 먹을 게 없어서...

    대체로 보면 부산 마산쪽이
    마늘이나 산초같은 향이 강한 양념을 많이...아니 아주 듬뿍..
    사용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거기에 익숙치않은 타 지방 사람들은
    음식 향에서부터 질겁을 하게 되는 듯 합니다.
    거기다 간이 좀 많이 센 편이구요.

    최근에는 못가봐서 맛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너무 짜게 드시는 건 건강을 위해서라도 좀 줄이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 51. ..
    '09.1.29 9:38 PM (222.237.xxx.36)

    제고향이 부산이지만 몇십년 타지서 살다오니
    정말 부산음식, 간이 맞지않고 짜거나 아무맛이 없거나 한집이 많더군요..ㅜㅠ

    게다가 예전엔 쓰지않던 방아잎을 온통 넣어서 음식맛이 다 똑같아요.

    반찬없는거까진 뭐 괜찮습니다. 못먹는반찬있어봐야 뭐하겠어요.
    하지만 간이 않맞는음식 많은건 사실이에요.

  • 52. 경상도
    '09.1.29 9:41 PM (222.235.xxx.44)

    전 서울하고 개성 음식 싫어요.
    맹맹한 맛.

  • 53. 그런데님
    '09.1.29 9:47 PM (121.167.xxx.118)

    저 고구마 숭늉, 설명만 봐도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언제 키톡에 사진 찍어서 올려주셨으면... ^^;;

  • 54. ㅎㅎ
    '09.1.29 9:52 PM (82.120.xxx.156)

    경상도 음식은 식재료 자체의 맛을 살리기 보다
    소금, 고춧가루, 마늘, 방앗잎 같은 자극적인 조미료나 향신료를 선호하는 것 같아요.
    제 입맛에는 맵고 짜고, 뭘 먹어도 그게 그 맛 같아서 부담스러운데 말이죠... ^^;;

    그러니 경상도 사람들은 다른 지역 음식이 맹맹하다고 하겠죠.
    제 부산 친구들도 서울의 유명한 맛집 중에 먹을 곳이 없다고 합니다. 음식이 달기만 하다고...

  • 55. 에고 깜짝..
    '09.1.29 10:08 PM (211.209.xxx.217)

    학교 다닐때 포항에 학회때문에 가서 저녁먹다가 완전 놀랬습니다.
    이게 과연 무슨 맛인지 ㅠ_ㅠ

    여관에서 자고 아침에 여관 주인 아주머니께 "어디가 맛있어요?"라고 물으니,
    서울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집이 몇군데 안된다면서 추천해주신 집은 맛있더라구요..

    하지만.. 첫날 음식에 너무 놀래서 그 다음부터는 그냥 패스트푸드만 ㅎㅎ

    부산은 검증받은 곳만 가서 괜찮았었고, 대구는 불친절해서 완전 쫄고..ㅠ_ㅠ
    경주에서는 비경상권 출신 식당-_-;;은 맛있었는데 아무데나 들어가서는 피봤습니다..

    하지만 광주는...
    아무데나 들어가도 다 맛있어요 ㅠ_ㅠ
    심지어 역앞에 허름한 식당도 츄릅입니다!!

  • 56. 맛 없는것 같아요.
    '09.1.29 10:12 PM (218.156.xxx.229)

    요즘은 워낙 식도락이 대세를 넘어 보편화가 되어서 음식의 마녀사냥은 좀 무리가 있지만.
    또 경상도 음식중에 유명하고 맛난 것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대체적으로, 일반적으로...맛이 없는것 같아요.
    음식은 맛으로만 평가하는 것은 분명 아니기에.
    경상도 음식이...
    보기에도 화려하거나 풍성한것도 아니고.
    맵고 짠것도 어쩌면 팔도 공통인데
    경상도는 맵고 짠 맛..거기에 더해지는 경상도만의 맛의 테크닉이 들어 와 줘야하는데...그냥..맵고 짠 거로 끝나는 경우가 왕왕이고.
    해산물이나 지역 특산 재료가 싱싱해서 재료의 특성을 살린다지만..
    너무 현지인을 위한, 현지인의, 현지인에 의한...현지음식이라..타지역 사람들이 먹기 그렇고.
    다른 칭찬받는 지역의 음식들에게 "다시다와 재탕"의 의혹을 보내지만.
    그렇다고 경상도 음식이 전국민이 인정하는 청정양심음식도 아닌거고.
    어쨌든.. 전라도 음식을 전체적으로, 대체적으로 맛 있다고 하듯이
    어쨌든...경상도 음식이 전체적으로, 대체적으로 맛 없는 것 같아요.
    경상도 사람들이 아닌 전국민에게 묻는 거라면.

  • 57. ..
    '09.1.29 10:25 PM (58.120.xxx.148)

    전 대구사는데요,
    엄마가 한 음식은 얼큰하고 깊은 맛이나는 것이 입 맛에 딱 맞는데,
    식당은 유명 맛집이 아니고는 보통 짜고 그냥그래요.

    근데 전라도는
    여행지의 그저 그래 보이는 식당을 들어가도
    맛이 정갈하고 담백하고 반찬 수도 많아서 참 신기하더라고요~~^^

  • 58. 서울음식
    '09.1.29 10:57 PM (220.118.xxx.150)

    전라도 음식이 맛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간이 너무 쎄지 않나요? 김치만 해도 젓국을 너무 많이 넣고 서울음식에 길들여 있어서인지 진짜 맛없어요.

  • 59. ..
    '09.1.29 11:21 PM (121.88.xxx.75)

    저희 친정은 서울이고 새언니도 서울 사람인데
    저희 새언니가 참..음식을 못해요. 손만 닿으면..맛이 없어지는 손이지요^^
    헌데 오빠가 울산에 있는 직장으로 들어가서 울산으로 이사갔는데요
    자신이 한 음식이 맛있다고 음식 잘하는 여자로 소문났데요 ㅎㅎ
    새언니 말이 어딜가나 다 맛이 없어서 오빠랑 팔자에도 없는 맛기행을 했는데
    아무리 유명한 곳을 가도 다 맛없고..부산도 대구도 다 맛이 없었다네요
    떡볶이를 하나 해놔도 어쩜 그리 맛이 없는지..덕분에 자신이 뭐든 해먹는..웰빙족이 됐다는
    슬픈 이야기를 들려 주더라구요
    이 이야기 듣고 한참 웃었던 생각이 나네요
    헌데 전 부모님이 모두 대대로 서울에 사셨던 분들이라 그런지
    전라도 음식도 약간 짜요
    울 시어머니가 전라도 분이신데 고혈압이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간을 약하게 해도
    제입엔 언제나 짜더라구요
    헌데 전라도에 여행갔다 들어갔던 음식점들..정말 푸짐하고 정갈하고..아줌마들도 손이 어찌나
    빠르고 정확하던지..우와~했던 기억이 나요

  • 60. ^^
    '09.1.29 11:31 PM (114.204.xxx.158)

    시댁이 대구인데 시어머니는 상주출신이세요...음식 정말 잘하시고 맛있어요.
    아무래도 아버님 당뇨땜에 싱겁게 하셔서 그런 것 같구요.
    들안길인가? 음식점 쫙 몰린 거기는 어지간히 맛은 괜찮았어요.
    누가 농담으로 한 얘기인데 "전주집" "목포집" 뭐 이런 전라도쪽 간판 단 집은 대충 맛은
    어느 정도 된다고 한 기억이 나네요.

  • 61. 전 부산
    '09.1.29 11:46 PM (125.135.xxx.239)

    맛있어요. 서울에서 먹어보니 맛이 좀 더 깔끔하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전라도 음식 맛있다는 소리 듣고 여행가서 엄청 기대했는데
    맛잇는 집을 못만났어요.
    주위에 전라도에서 시집오신 분들의 음식 솜씨는 확실히 좋은거 같아요.
    ㅎ시원하고 맛깔스럽게 만들어내세요.^^

  • 62. 팔도솜씨
    '09.1.30 12:51 AM (211.228.xxx.116)

    부산에서 태어나 자라고, 서울서 10여년 사회생활하고, 그 중 3년은 저 빼고 전부 전라도출신인 회사에서 생활해서 전라도로도 많이 가고, 충청도 시댁으로 가서 제사준비하고, 강원도로 자주 놀러다니고 현재 대구에서 살고 있는 저는..
    대구음식이 제일 맛이 없어요. ㅋㅋㅋ
    맛있는건 전라도 것이 맛있긴해요, 담백하구요, 짠건 확실히 짜긴하지만요.
    부산쪽은 음식에 젓갈이 많이 들어가서 알게모르게 비린내가 많이 나요. 그래서 타지 사람들은 싫어하더라구요. 대신 분식은 정말 맛있는 곳이 많아요.
    충청도쪽은 황당하게 간하는 음식이 많았어요. 사실 맛도 없어요. 하지만 좋은 소금과 어패류가 나는 곳이 가깝다보니 젓갈류나 김같이 저장음식은 맛있어요.
    서울은..정통 서울식은 많이 달더라구요. 요즘은 전라도식이 많이 침투해서 정통 서울식 보기도 거의 힘들긴 해요. 김치가 싱거워서 당황했었는데, 대신 시원하긴 하더군요.
    전라도음식은 장례식장 음식조차 맛있었던 기억이..
    대구음식은..짜기만해요. 근데 내륙이라서인지 젓갈들어간 음식은 거의 없고 그냥 짜요..--;
    팔도음식(?) 다 맛보고 전 자연스럽게 제 입맛에 맞는 서울+전라도+부산 을 섞은 듯한 요리를 해요. 정통 부산식으로 만드시는 친정엄마 음식은 제가 먹어도 비려서 좀 거북해요. 어렸을 땐 몰랐는데 어느 식당에가도 김치가 비려요. 그러니까 관련 음식들이 다 비려요. ㅎㅎ
    제 음식은 아무래도 섞이다보니 어느 지역사람들이 먹어도 맛있다고는 해요. 왜냐면 전 얌체라 팔도의 좋은 점만 쏙쏙빼서 요리하거든요. ㅋㅋ

  • 63. 자세히보면
    '09.1.30 12:07 PM (211.210.xxx.34)

    전라도 음식에 설탕엄청 넣더군요, 그러니 달착지근한게 입에 착 붙는 느낌일테구요, 그리고 전 지금 충청도에 사는데 정말 먹을만한게 단 하나도 없어서 덕분에 외식비 거의 안들어요

  • 64. 정말
    '09.1.30 10:34 PM (58.141.xxx.215)

    맛없어요 경상도 음식, 제가 사학과 출신이라 일년에 한번씩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유적을 돌았는데 경상도 쪽에 갔을때는 과 애들이 다 밥을 못먹고 과자 초콜릿 빵 사서 먹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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