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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한나라 ‘국민소통’ 알바 100명은 짝퉁 미네르바”

여론몰이 조회수 : 409
작성일 : 2009-01-28 19:54:48
진중권 “한나라 ‘국민소통’ 알바 100명은 짝퉁 미네르바”

“선전선동대, 톱다운 문공부식 홍보·계몽일 뿐” 비난

입력 :2009-01-28 10:49:00    

  
[데일리서프] 한나라당이 100여명의 사이버 논객을 모집하는 등 온라인 여론선점에 적극 나선 가운데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선전선동대에 불과”하며 “보텀 업(bottom up)의 민주적 소통이 아니라, 톱 다운(top down)의 문공부식 홍보, 계몽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진 교수는 “한나라당의 디지털 정당위원회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담당할 알바 100명을 모집할 거라고 한다”며 “이 그룹의 수장은 ‘빅 마우스’라 불리는 한나라당 현역 의원들, ‘미들 마우스’라 불리는 한나라당 당직자들, 그 아래로 100명의 한나라당 인터넷 알바들을 선발하여 이들을 거의 모든 인터넷 사이트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회(위원장 정두언)는 당의 정책을 누리꾼과 토론하고 누리꾼의 의견을 당과 정부에 전달한다는 취지하에 12월 초부터 제1기 국민소통위원 모집에 나섰다.

19세 이상의 자원봉사 누리꾼 100명으로 구성되며 다음 아고라, 데일리안(데안토), 싸이월드 토론방, 한겨레 토론방, 조선일보 토론방, 디시인사이드(이슈-정치 사회), 프리존(자유게시판), 엔파람, 서프라이즈 (노짱토론방), 파란닷컴(열린토론), 야후(토론마당) 등의 토론 사이트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정두언 위원장이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 토론방 아고라에 부쩍 글을 올리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진 교수는 특히 ‘한나라당판 미네르바...’란 제목으로 보도된 기사를 언급하며 “일단 한나라당판 미네르바는 짝퉁 미네르바라고 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그는 “한나라당 미네르바들은 자발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인위적으로 조직된 것이기 때문”이며 또 “그들의 임무 역시 하나의 독립된 시민의 자격으로 한국의 상황에 대해 발언하는 게 아니라,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회 산하로 들어가 한나라당의 주장을 누리꾼들 사이에 관철시키는 선전선동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예 공식적으로 선언을 하고 말이죠”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어 “여기서 인터넷을 바라보는 한나라당의 시각을 볼 수 있다”며 “△ 인터넷 여론도 당이라는 조직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는 발상 △ 당의 이데올로기를 100명의 알바들을 통해 인터넷에 유포시키는 것을 ‘소통’이라고 부른다는 것 △ 인터넷이 ‘오히려 증오심을 부추기며 각자의 삶을 불행으로 몰고 가는 현실에 절망’한다는 정두언 의원의 말에서 보듯이, 인터넷 문화에 대한 일방적으로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풍속의 단속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다는 것” 등을 지적했다.

진 교수는 “오로지 한나라당은 잘 하고 있는데, 네티즌들이 한나라당의 본의를 오해하여, 인터넷에 증오심만 쏟아놓고 있고, 그러나 쿨(cool)한 한나라당 의원 나리들은 화내지 않고 계속 설득해 마침내 한나라당의 진심을 이해하게 만들겠다는 얘기뿐이다”며 “한 마디로 보텀 업(bottom up)의 민주적 소통이 아니라, 톱다운(top down)의 문공부식 홍보, 계몽을 생각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 교수는 누리꾼들과 진정한 소통을 위해 한나라당이 할 일로 △ 미네르바의 구속 수사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성명을 내고, 당내에서 투쟁할 것 △ 사이버 모욕죄 반대 성명을 낼 것 등을 요구했다.

그는 “말 한 마디 잘못하면 긴급체포해서 구속영장 때리는 분위기에서 ‘소통’을 하자구요?”라며 “이건 길거리의 조폭이 애먼 시민을 골목에 잡아놓고 ‘자유롭게 말 해 봐’라고 얘기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정두언 의원의 제안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의원회 차원에서 미네르바 구속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고, 공식적으로 사이버 모욕죄의 도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야하며, 무엇보다도 쓸 데 없이 알바 100명 동원하여 여론 몰이하겠다고 자랑할 것 없이 한 사람의 네티즌으로서 아고라에 들어와 활동할 것을 권한다”고 충고했다.

민일성 기자  
IP : 119.196.xxx.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쳇...
    '09.1.28 9:05 PM (125.186.xxx.39)

    19세 이상의 자원봉사 누리꾼 100명으로 구성되며 다음 아고라, 데일리안(데안토), 싸이월드 토론방, 한겨레 토론방, 조선일보 토론방, 디시인사이드(이슈-정치 사회), 프리존(자유게시판), 엔파람, 서프라이즈 (노짱토론방), 파란닷컴(열린토론), 야후(토론마당) 등의 토론 사이트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

    그 유명한 82쿡 게시판을 간과하다니...푸훗

    하긴 와봤자 별 소득도 없을테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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