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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을때 양가에서 도움받는게 당연한건가요?

궁금 조회수 : 1,559
작성일 : 2009-01-26 20:14:17

임신중이라 임산부카페에 자주 갑니다.

근데 게시판 보다보니 출산비용이랑 심지어 조리원비용까지 시댁에서 해주는거라는 얘기가 많아서요. 너무 당연시하는 분위기인거같기도 하고.. 출산비용은 시부모님이, 출산용품(아기이불 등)은 친정부모님이 등등 부모님들께 이것저것 받는게 너무 당연스러운거같더라구요.

전 '우리'아기니까 아예 생각도 못하고 있던 부분이라서요. 저런게 결혼할때 남자가 집얻고, 여자가 혼수하는 전통 정도로 만연한건가요?

친정이나 시댁이나 아기 낳고서 축하한다고 선물이나 축하금정도 해주실수는 있겠다 싶은데 낳기도 전부터 부모님들께 뭐 받을생각은 전혀 안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예상출산비용(아기용품+출산비용+조리원비용) 모아서 예금들어놨구요..

결혼할때도 자식들에게 보통 큰돈 들여주시는데 아이 낳을때도 도와주시는게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의무인가 싶어서 많이들 그런 분위기인지 궁금해서요.

어떤분이 '형편되면 시댁에서 다 해주시는걸로 알아요. 뉘집 손주인데요~' 하신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임신중이시면 그래도 젊은 분일텐데...... 저런 마인드 자체가 시댁에 종속되는거 아닌가요 ㅠㅠ (아니 뭐 종속되기 싫어도 그렇게 되는게 우리나라 분위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스스로 저렇게 말하며 시댁자식이다 라고 생각하는건 좀 놀라웠어요..)

해주시면 감사한거지 당연한건 아니지 않나요..?

IP : 121.169.xxx.21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6 8:19 PM (221.146.xxx.29)

    저도 아기낳은지 얼마 안돼서요, 임산부 카페에서 그 질문 많이 봤고요.
    또 그 질문에 무섭게 달리는 댓글들도 다 압니다.

    하지만 결혼식이나 돌잔치 같은때 부조 하잖아요. 비슷한 의미 아닐까요.
    큰 일 치뤘으니까 가족끼리 나눌수 있는거 아닌가요?

    구지 뾰족하게 "종속" 이라느니(그럼 친정부모님이 해주시면 친정에 종속되나요?)
    "거지근성" 이라느니 (이건 원글님 말씀은 아니지만 댓글에 자주 등장)
    그런말 쓸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형편되면 자식한테 많이 해 주고 싶은게
    부모맘 아닌가요? (아기의 부모가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는 자식이잖아요)

  • 2. ...
    '09.1.26 8:23 PM (202.150.xxx.93)

    주는 사람이 해주고 싶어 해주시는 거하고. 받을 사람이 얼마 받아야겠다 미리 작정하는 거하고는 천지차이죠. 그 때문에 결혼식이나 돌잔치 말이 많은 거잖아요. 뿌린만큼 거둘려는 심보때문에.

    간혹 보면 여성들의 이중잣대는 정말 남대문만큼 대한민국의 명물이예요.

  • 3.
    '09.1.26 8:27 PM (221.162.xxx.86)

    형편 되어서 해주겠다면 받는 입장에서야 아싸! 할 수 있지만,
    뉘집 손주인데요??
    물론 시댁 손주 맞죠.
    부모자식이고 조부모 손자니까 맞긴한데...
    저 글은 그런 뜻이 아니라 그집 대 이어줬는데 그 정돈 해줘야지, 뭐 그런 거겠죠?
    와우~

  • 4. 당연하다기보다
    '09.1.26 8:30 PM (125.177.xxx.163)

    그냥 주시면 감사히 받는거 아닌가요?
    해주시는 분들의 호의인거지 의무는 아닌 듯해요.

  • 5.
    '09.1.26 8:38 PM (125.186.xxx.143)

    대이을려고 애낳는거 아니잖아요? 시부모 위해서 애낳는거면, 시부모가 아들, 딸 바라는것도 당연하겠네요 ㅎㅎ그리고, 딸은 자식아닌가? 외손주는 손주 아니구?ㅎ 솔직히,며느리보단, 딸이 더 가깝지 않아요? 시부모보단, 친정엄마가 더 가깝구..음..여자라면 시부모가 안챙기는거보다, 친정엄마가 안챙기는게 더 섭섭할거 같은데..아닌가--?
    여튼, 뭐 받는게 당연하단 사람들은...애 키우면서도 상당히 피곤하게 할듯하네요--;;

  • 6. .....
    '09.1.26 9:03 PM (114.206.xxx.42)

    ㅋㅋㅋ주면..감사히 받구 안주면 말구..그래야... 편하게 삽니다

  • 7. ...
    '09.1.26 9:11 PM (61.255.xxx.37)

    주시면 고맙게 받고 안해주시면 마는거지 ...
    참 이해안되네요...
    저도 사는건 그저그렇지만 부모님들께 그런 거 안바라게 되던데요..

  • 8. 정답
    '09.1.26 9:27 PM (218.232.xxx.31)

    원글님 생각이 맞습니다.
    해주시면 감사하지만 당연한 거 아니죠.

  • 9. ..
    '09.1.26 9:41 PM (59.18.xxx.102)

    대를 이어준다니... 종속적인 사고 맞다고 생각합니다. 해주면 고마운거고 아니면 할수없는거지 당연하다는 생각 좀 그러네요. 부모는 전생에 무슨 죄를 그리 지어서 힘들게 키운 자식의 자식까지 해줘야하는지.
    자식이 자기 욕심으로 낳는거지 부모 위해서 낳나???

  • 10. 궁금
    '09.1.27 2:37 AM (121.169.xxx.213)

    첫댓글님)
    돈대준다고 시댁에 종속된다는게 아니라 '시댁핏줄이니 당연히 시댁에서 돈대줘야한다' 라는 사고방식이 종속적인거라구요. 그럼 친정핏줄은 아닌건가요?
    해주는건 물론 부모맘이구요, 근데 받는걸 당연시하는건 아니지 않냐는 거지요.

    글 요지좀 잘 보시길..

  • 11. 백배공감
    '09.1.27 4:43 AM (119.67.xxx.41)

    여기도 자주 올라오는 글이예요.
    시댁에서 10만원 밖에 안줘서 서운하다느니....
    생각보다 그런 사람이 정말 많아요.

  • 12. 팔자
    '09.1.27 5:41 AM (58.235.xxx.219)

    편한 사람들 참 많네요
    저는 받기는커녕 시댁이니 친정이니 다 보태줘야 하는 형편이거든요
    안받아도 좋으니깐 보태주지나 않고 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13. 이기적
    '09.1.27 9:25 AM (222.235.xxx.62)

    저도 그런 글 볼때마다 조금은 무서워요.
    시댁에서 해주니 비싼거 살거다 이런 글도 많아요. 적게 해줬다고 투정도 많이 하구요.

    전 가장 섬득했던 글이 혼전 임신한 처자들이 시댁에 못사는 것도 아닌데 집 안구해주고 들어와서 살라고 한다는 글이었어요. 넉넉해 보이는 집이라고 계획없이 돈 쌓아두고 있는 것도 아닐텐데 그 와중에 남자쪽에서 집해주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 14. ㅎㅎ
    '09.1.27 9:32 AM (61.99.xxx.142)

    부모가 좋아서 가진 아기, 조부모가 무슨 죄로
    자식 키우고, 손주까지 돈대줘야하는지 몰겠네요.
    받으면 받는만큼, 다 빚아닌가요? 전 그렇게 생각하는데....

  • 15. 무서워
    '09.1.27 11:29 AM (61.252.xxx.1)

    조금씩 도와주시면 고맙지만.. 그래도 대놓고 요구할 사항은 아니지 않나요?
    저도 요즘 사람이지만. 그렇게 대놓고 바라는거 보면 무서워요.

    안해주면 시부모 친정부모 ,, 부모 구실 못하는 나쁜 사람같이 몰아가고 그런게 싫으네요.

  • 16. 기함
    '09.1.27 11:31 AM (61.252.xxx.1)

    뭔 대를 이어준대요? 웃겨 증말.. 내 자식은 내자식이지 뭔 대를 이어준다는건지..
    뉘집 자식이냐는 말도 웃긴거 같아요.

    시부모님이 바래서 애 가진건가요? 나랑 내남편이 좋아서 가진거 같은데
    시댁하고 연관지을일이 전혀 없다고 봐요.. 이런 면에서는 ...

  • 17. ---
    '09.1.27 12:17 PM (124.49.xxx.169)

    아기 낳는다고 병원비며 조리비며 도와주시면 감사한 일이긴 하지만, 출산준비는 엄마아빠 본인들 몫 아닐까요?

    뭐.. 시댁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해줄테니 아기 지금 가지라고 난리 치신 경우엔 어른들이 해줘야 하는거겠지만요. ㅋ

  • 18. oo
    '09.1.27 2:57 PM (124.51.xxx.8)

    주시면 감사하지만, 안해주셔도 어쩔수없다 생각해야할듯해요... 요즘보면 결혼해서 독립적인 가정인데..너무 간섭안하셨음좋겠다.. 그러면서도 이것저것 받고싶어하는 아들,딸,며느리,사위가 많은거 같아요. 독립적으로 살고싶음 그런거 바라지도 말아야지

  • 19. 그냥
    '09.1.27 6:18 PM (210.0.xxx.180)

    축하선물로 일정 부분 도와주시면 좋은거지. 그게 당연한것은 아니지 않나요?
    양가어른들이 해주시는것이 의무는 아니죠. 그냥 좋은일이니까 선물차원이지. 그걸 믿고서 아예 안해주는게 이상한게 되버린다는건 말그대로 주객이 전도된거죠.

    요즘 젊은 여성들.. 경우에 따라서 잣대가 참 이중적입니다.. 결혼할때부터 시작해서요..

  • 20. 그렇군요
    '09.1.27 10:59 PM (122.34.xxx.54)

    임산부카페가 그런곳이군요
    좀 시대착오적인 분위기네요 --;

    시부모님이 여유되셔서 해주실수도 있지만
    정말 당연하다고 인식하는것 큰 착각이지요
    '종속'되는느낌의 표현 이해됩니다.
    내자식 내가 키우는거지
    그집손자니 조부모가 돈대주는거 당연하고 안해주면 욕하고
    부모로서의 자신의 입지를 상당히 축소하고 폄하시키는 사고방식이네요

  • 21. 세상에
    '09.1.28 12:34 PM (58.232.xxx.137)

    당연한건 없더라구요. 살아보니까. 당연하게 여겨지던 부모 봉양도 이제는 안당연한 것이 된 세상이잖아요.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안해주면 화나고 해줘도 별로 안고맙고 안당연하다고 생각하면 해주면 고맙고 안해주면 그러려니하고...

    아이 낳았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내복한벌 안사주면 그건 정말 섭섭한거지만, 뭐든 내힘으로 한다 생각하면 세상살기 당당하고 마음 편하더라구요. 그외의 것들은 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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