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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트에 갔다가 미국산 소고기 사는 분들을 봤어요...ㅠ_ㅠ
물론 저는 그런 곳에서 고기는 절대 안 사지만 공산품은 어쩔 수 없이 사게 되거든요.
아무튼
이것 저것 사고 있는데 앞에 진짜 곱상하게 생긴 40대 아주머니가 카트에 미국산 갈비를 넣어두셨더라구요. 마트가 있는 동네가 나름 강남에 편입되는 동네(서초구)인데도, 자기돈 주고 사먹는 사람 있구나 싶어서 깜짝 놀랬어요.
저는 싱글인데다가 엥겔지수가 엄청난 사람이라서 유난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젊은 사람들이이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왔거든요. 이 동네에서 가정 꾸리고 사시는 중년의 아주머니라면 의식은 없더라도 내돈주고 사 먹는거 좋은거 사먹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유기농 채소와 나란히 누워 있는 미국산 갈비와 커피 우유 그리고 몸에 감겨 있는 밍크코트가 언밸런스할 뿐만아니라 어질어질하기까지했어요.
고기 파는데는 안간다고 난리난리 쳐봤자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1. .
'09.1.23 11:49 PM (218.52.xxx.63)저 대치 미도아파트 지하상가 갔다가 아예 미국산 la갈비, 소고기 써 붙여놓은 냉동고보고
기절했어요.
아마 단순히 미국산 소고기가 싸다는 이유로만 먹는게 아닌건가? 하는..2. 저도
'09.1.23 11:54 PM (116.40.xxx.88)오늘 돼지고기 좀 사려고 평소에 안 가는 가게를 가봤어요.
한때는 미국소 안 판다고 써붙였던 동네 정육점 - LA갈비 팔더군요.
한우만 파는 것 같았던 할인마트 - LA갈비 팔더군요.
그래서 돼지고기는 안 사고, 할인마트에서 집었던 삼양 손칼국수 다시 제자리에 꽂아놓고
나왔어요.
역시 가던 데를 가야했는데, 눈만 버렸네요. 미국소고기 보니 구역질도 치밀고...3. ..
'09.1.24 12:08 AM (61.99.xxx.45)얼마전에 마트 미국소 파는 코너에서 30대 가량 보이는 남자분 유모차에 아이 태우고 와서미국소고기 구워 먹으니까 맛있다고 판매원 아주머니랑 이야기 나누는거 보고 경악을 했어요
맛있으면 실컷 먹어라4. 원글
'09.1.24 1:08 AM (116.46.xxx.132)ㅠ.ㅠ 이런 생각보다 많은가보네요.
개념은 부나 학습과는 정말 별개의 문제인듯해요..5. ...
'09.1.24 1:10 AM (122.40.xxx.48)저 아시는분
미국서 살다 왔는데 미국소 나오니 이*트 가서
바로 사 드셨답니다.
자기는 미국서 살면서 계속 먹었던거라
거부감도 없고 맛만 좋다하더이다.
그소와 이소가 같은줄 아나봐여...
이야기 하면 내 입만 아플꺼 같고
기냥 웃고 말았네요6. 악순환이네요
'09.1.24 1:15 AM (211.237.xxx.199)미국소 엄청나게 수입했는데
팔리지 않고 창고에 쌓여만 가고
결재는 달러로 지급해야하니 ...덤핑을 하나 봅니다
결과로 호주산 고기도 매출 급감이고 한우도 마찬가지구요7. 이상해요.
'09.1.24 9:29 AM (121.129.xxx.191)전 공산품 사러 가끔 이씨네랑 롯씨네랑 가는데, 쌀나라소고기 사는 사람 본 적이 없거든요.
늘 휭하던데 ... 어쩌다 하나로마트 가면 한우 사는 사람들 북적이고 ... 내가 본 것이 전부는 아니다 싶어요.8. 중계동
'09.1.24 11:42 AM (211.202.xxx.48)롯데마트 아주 이쁜20대초반언니들계산대포장대에서 코스코가방이랑 같은빨간미국산소고기미크가방에 쏘핑한 물건 담아주며 미국산고기홍보라며 이야기하더라구요 개념상실20대여~~~너희가한일을생각하며 창피한 날이올거라 생각했어요 울남편 시장가방 많이얻어가자는데 미국산고기 홍보할일 있냐며 비닐봉지사서 담아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