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팔년만에 첨으로 급여가 안나오는걸 겪고나니 정말로 어떻게 해야할지 맘이 막막했습니다..
더군다나...작년 11월에 시누 시집보내면서 어쩌다 보니 이천삼백이라는 거금을 줘야 되는 상황이어서
이래저래 시댁에 서운하기도 했었구요..
천만원은 현금으로 줬지만 나머지는 카드로 줬는데...이 예쁜~~~~시누이가 백화점서 3개월 할부로 막 그어대서
월급도 안나오는데 그 빚 갚느라 정말 헉 헉 하고 살아요 요즘...
팔년만에 첨으로 이번 설에는 못 내려 간다고....
이건 정말이지 화가 나서도 아니고.....정말로 설에 내려갈 돈이 없었어요...
차비로 쓸돈 제수비용하시라고 삼십만원 보내 드리고....(엄니도 마땅한 수입이 없어서....)
이젠 됐다 그런데...친척하나 없는 타지서 울 가족만 뭐하지...걱정아닌 걱정을 하고 있는데....택배를 받았습니다..
떡꾹에 뭐에...다른건...그렇다치는데....검정봉다리에 싸여진 양말이 절 울리네요...
삐쭉이 삐져나온 돈 오만원......휴..
명절스트레스가 없다고는 못하나...안간건 첨이라....정말로 맘이 아픕니다.
뭣보다도 신랑이 가고싶어 하질 않아요..
잘된모습만 보이고 싶은 맏 아들인데 근심어린 눈으로 보시는게 견디기 힘들어서 그러는지...
하루빨리 경제가 잘 풀려서 급여생활자가 몇달씩 급여 못받는 상황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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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를 받고...
죄송해서.. 조회수 : 1,043
작성일 : 2009-01-22 16:18:19
IP : 125.176.xxx.1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22 4:22 PM (119.203.xxx.145)토닥토닥 위로해 드립니다.
검정 봉다리에 들어 있는 양말이 부모님 마음이겠지요.
어려워도 서로 위해주는
사랑 나누는 가족이 있어서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얼른 부자 되셔서 추석엔 경비 생각 않고 갈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2. ......
'09.1.22 4:27 PM (115.140.xxx.24)뭐라..말씀을 드려야 할지...
그치만...그 가족의 사랑이 느껴져...
곧....경기도 풀리고...좋은날 있을것 같아요...
시댁에 내려가시지 못하시더라도...
가족끼리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3. 저도
'09.1.22 4:34 PM (59.5.xxx.241)위로드려요..일하는 중요성이 평소에는 모르지만 월급이 안나오면 얼마나 답답하시겠어요?
그래도 제수비용도 보내드리고..심성이 정말 착하신것 같아요..
그 마음 읽으신 어머님마음도 좋으시구요..
떡국 맛있게 끓여드시고, 밝은마음으로 남편분에게도 용기 드리세요..다~~잘될거예요..
다~~잘될거예요...4. ..
'09.1.22 4:36 PM (121.172.xxx.131)터널의 끝은 있다고 하쟎아요.
분명 좋은 날이 돌아올거예요.^^^5. 알뜰주부
'09.1.22 4:36 PM (121.153.xxx.34)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지만..지금 비슷한 분들이 많은게 현실인가봐요.
앞으로가 걱정이네요..더 힘들어진다는데...그래도 힘내자구요,,
언젠가 좋은날이 올겁니다.6. 에휴
'09.1.22 4:40 PM (59.10.xxx.219)저도 위로드려요.. 경제가 이러니 힘든분들이 너무 많으시네요..
조금만 잘 버티시면 좋은 날이 꼭 올겁니다..
마음도 이쁘신 원글님 힘내세요..7. ...
'09.1.22 4:58 PM (221.141.xxx.177)맘이 너무 예쁘시네요..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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