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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해 티비 보는거 참으시나요??
늘 집에만 있는 집순이랍니다.
둘째가 어려서 이기도 하고 큰 애가 유치원 갔다 두시에 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고향을 떠나 살다보니 가족도 친구도 가까이 없어 갈 곳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네요..
가끔 쇼핑이라도 다니면 좋을텐데..요즘은 겨울이라 애가 찬바람 쐬면 바로 열나고 감기 들어서 아이 병원 가는거 말고 일욜날 교회 가는거 외에는 외출이라곤 거의 없어요...
그러다 보니 제 친구가 컴퓨터와 티비인데요..^^;
컴퓨터는 요즘 좀 자제하고 있는데 티비 보는건 자제가 안 되요..
애가 어려서 할 수 있는 일이 없거든요..
부끄럽지만 애랑 올망졸망 놀아주는 스탈도 아니고 제가 늘 라디오든 티비든 켜놓고 듣는걸 좋아하는 스탈이라 켜놓는 시간이 많아요...
둘째에게도 안 좋을 것 같고 큰 애한테도 별로 좋은 것 같지 않은데 티비 크면 넘 조용하고 어색하고 심심해요..
제 유일한 낙이라고 해야할까요??
어떤 엄마들은 애들 위해서 티비를 없애기도 한다던데...전 부끄러운 엄마네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비디오증후군(티비나 비됴 많이 보면 장애같은거 생기는) 같은거 걱정이 좀 되기도 하는데..
티비 많이 본다고 다 그렇게 되는건 아니겠죠??
어떤 친구는 힘들면 돌지나서 어린이집 보내라고 하고 주위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차마 그렇게는 못 하겠고 두돌이나 세돌지나서 보낼까 하는데 아주 살갑게 놀아주지 못 하고 티비도 많이 켜놓고 하지만..
그래두 아기는 엄마가 돌보는게 좋겠죠??
티비 많이 보는 자책감에 이리 글 올려봐요....
요즘은 하얀거짓말과 아내의 유혹에 버닝되있답니다...-.-
1. ..
'09.1.22 11:30 AM (58.226.xxx.151)전 제가 드라마 보고 있으면 잘 놀던 애들도 제 옆에 앉아서 몰입해서 같이 보는 꼴을 못보겠어서 애들 자면 그때나 좀 봐요.
2. **
'09.1.22 11:33 AM (116.44.xxx.58)저도 꼭 참고 안 봅니다. 책 봅니다...
3. .
'09.1.22 11:34 AM (218.48.xxx.48)전 그래서 티비 과감히 없앴는데 넘 좋아요..
티비를 안 봐서인지 말도 빠르더라구요.
옆집 엄마는 티비를 오래 켜놓는데 오빠가 있음에도 말이 넘 늦어서 병원 생각도 하고 있어요.
자제가 안 되시면 없애는거 권유드립니다...;;;;4. ..
'09.1.22 11:35 AM (152.99.xxx.133)전 너무 바빠서 자연적으로...ㅠㅠ
5. 음악
'09.1.22 11:36 AM (58.120.xxx.195)조용한 게 싫으시면 FM 라디오 켜놓고 책 읽으셔요^^ 저는 집에 있을때는 거의 종일 93.9 틀어놓고 지내는데, 시끄러운 타방송과 달리 음악 위주라 아주 좋습니다..
6. 저흰
'09.1.22 11:37 AM (119.69.xxx.206)첫째는 초등학생이라 얘기하면 알아듣는데 6살짜리 둘째가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를 못해서...보다보다 티비를 안방으로 옮겼어요(안방에는 방송선이 연결안되어 티비가 안나옵니다) 거실에는 책만 두고요.애들이 한 며칠은 허전해 하더니 이제는 찾지 않네요.
저도 뉴스는 인터넷, 신문으로 보니 크게 아쉽지 않고요^^드라마도 매일 봐야 재미있지 한번 맥이 끊기면 관심밖이 되더군요...힘들실 때 비디오 정도 이용하시고 가능하면 티비는 안보여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저도 해보고 나니 견딜만 해서 말씀드리고 싶어 로긴합니다.7. 원글
'09.1.22 11:40 AM (124.54.xxx.68)돌쟁이 키우면서 책 보는게 가능한가요? 애는 늘 엄마한테 앵겨붙으려고 하고 같이 놀아줘야하는데 티비 켜놓으면 걍 드라마 보다 애도 보다 그러지만 책 보는건 힘들던데요...
8. ..
'09.1.22 11:49 AM (118.45.xxx.61)전 나쁜엄마에요...그때가 밥상차려놓고 밥먹는시간이라..그냥봅니다...
얘들아...미안하다...ㅠㅠ9. 에구
'09.1.22 11:50 AM (122.34.xxx.54)저도 티비꺼노면 왠지 방황하는 마음때문에 힘들었는데
어느 순간 아이들이랑있을때는 티비꺼놓는게 편해졌어요
아이들이나 저나 할일도 못하고 티비화면에 자꾸 멍해져 있는게 참기 힘들더라구요
티비는 끊었는데
82를 못끊어서 힘들어요...--;10. 티비 없는
'09.1.22 11:56 AM (119.70.xxx.136)자연스레 티비가 고장나서 ..
지금 5개월째 .
너무 좋습니다,
아이와 대화도 많아지고 아이 아빠와도 대화도 많아지고
산책하러 나가는 시간도 많아지고
여러모로 ,, 좋아요
그런데 .. 아직 버리진 못했네요 ㅎㅎ as만 부르면 바로 고칠수 있을것 같아서 . ㅎ11. 전
'09.1.22 12:09 PM (125.177.xxx.163)아예 티비를 없앴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애들의 티비 시청을 통제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러고 나니, 문제는.....
제가 컴퓨터 앞 죽순이가 됐다는거.....12. 저는
'09.1.22 12:11 PM (118.37.xxx.197)TV봅니다. 거의 하루종일 틀어놓고 있어요.
저도 TV없애고 집밥만 먹이고 그렇게 해주고 싶긴한데.....제 힘으론 안되더군요.
다 자기 그릇이 있나봐요.
저도 좀 살아야겠어서 제가 하고싶은 건 좀 하고 게으름 부리고 싶을 땐 좀 부리고 그래요.
애들 비디오나 애들 프로를 하루종일 틀고 보여주는 게 아니라
제가 보고싶은 걸 보니까 애들은 관심없어하고 같이 안보던데...애들마다 다르겠죠.
대신 사랑과 전쟁 류의 프로는 애들 옆에 있을 땐 안보고,
요즘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미니시리즈 같은 것도 왠만하면 애들이랑 같이 안보려고 해요.
(ㄴ13. .
'09.1.22 12:20 PM (116.37.xxx.93)전 아이가 자기전까진 tv를 안봐요.. 자고나서 조금 보는 정도..
남편과도 전부터 합의 했던거라 남편도 잘 지키고 있구요
물론 아이는 아이프로 조금 봅니다
안볼때도 있고 봐도 많이는 안보더라구요
tv보단 엄마랑 노는게 더 재밌다고 느껴서인지 tv에 그닥 매달리지 않습니다
전 아예 안보여주자는 주위는 아니에요
보여주되 아이가 자제할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싶어요
요즘 세상이 제가 안보여 준다고 안볼 수 있는것도 아니구요..
늘 tv를 틀어놓으신 분이시라면 끄고 생활한다는게 첨엔 좀 힘드실거에요
늘 들려오던 말소리가 안나오니 우선 심심하고 적적하고 왠지 이상한 느낌도 들거구요
근데요..tv끄면 첨엔 힘들어도 곧 적응되면 정말 신기하게도 대화가 많아져요
저도 첨엔 아기랑 놀아줄줄 모르는 엄마였거든요.. 정말 암것도 몰랐어요..
결혼전에도 어린애들을 좋아하지 않았고 제 아이도 실수로 생겨서 산후우울증에
그땐 시어머니랑 같이 살때라 암튼 이루 말할수가 없었어요
근데 16개월쯤 부터인가.. 아이는 엄마를 통해 세상을 본다는 말이 귀에 팍 들어보더니
갑자기 아.. 이렇게 키우면 안되겠구나.. 책임감이란게 느껴지면서
그때부터 살갑지 않은 제가 노력이란걸 많이 했어요
아이 보면 무조건 웃으며 말하기, 칭찬 많이 해주기, 애정표현 많이 하기 등
타고나지 않은 제가 하려니 첨엔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답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아이가 점점 저랑 눈 맞추며 얘기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뭔가 통하는 느낌이 들면서 지금은 유치원생인 제 아이랑 있는게
재밌더라구요.. 친구같은 느낌도 들구요..14. TV
'09.1.22 12:39 PM (61.76.xxx.49)1대 있어요,것두 영어방송볼때 써요.대신 컴퓨터가 3대입니다. 영어방송듣기용으로 쓰고 있어요.우리집은 부부침실이 없고 방4개가 전부 공부방입니다.학원 안보내고 영.수를 집에서 시키고 있지요.항상 긴장감 드는 집. 크게 매력없어요.
15. 전
'09.1.22 2:07 PM (211.245.xxx.36)큰애땐 아이 프로그램, 그것도 하루에 시간정해서
조금씩만 보여주고 제 티비는 볼생각도 안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둘째는요.. 얘가 워낙에 늦게 자기도 하고(새벽2시)
또 둘째다보니 저도 대충 키우게 되어 같이 드라마도 보고 하네요..
이제 31개월인데 시간되면 엄마~ 이동철 안봐? 이러고 리모컨 갖다줍니다..
에휴...... 반성해야죠...16. 눈사람
'09.1.22 2:13 PM (218.239.xxx.18)둘째가 갓난쟁이일때
남편이 아이동영상 찍어 놓은것을 보았어요.
저의 온 정신은 티비에 바져 있고
큰애가 묻는 말에도 건성으로 답하고
아니면 듣지도 못하고
갓난쟁이 보는시늉만하지
애정이 담긴 그런 엄마의 자세가 아니더라구요.
지금에사 그 모습을 보고 정말 한심한 엄마엿구나...지요.
지금은 거실에 책꽂이 만들구요.
티비는 남편땜에 안방에 모셔두는데
거실에서 하루동일 부대끼며 생활하니
티비 볼 짬이 없네요.
멀리 치우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17. 저는
'09.1.22 2:21 PM (210.111.xxx.162)직장맘인데 집에가면 엉덩이 붙일새 없어요. 당연 tv 도 볼 새 없는데 아이들은 어찌그리 만화주인공은 잘 아는지. 둘다 유치원 종일반인데 유치원에서 켜주나 봐요.
만화 보려고 해서 유선방송을 채널수를 줄여 정규방송만 나오는걸로 신청해놓고, ebs것만 가끔 보여줍니다.18. 저는
'09.1.22 3:06 PM (124.61.xxx.52)아들 방학 이후로 아침에 드라마며 토크쇼 일절 안보고 있어요. 아예 티비를 안켭니다. 아이한테도 티비는 오후에 지정된 시간에 틀어주고 있어요.
19. ...
'09.1.22 3:23 PM (124.54.xxx.68)걍 별 생각없이 보시는 분들이 별로 없는건지..그런 분들은 리플을 안 다시고 바른생활 엄마들만 리플을 다시는건지 모르겠네요...
20. 쟈크라깡
'09.1.22 11:24 PM (118.32.xxx.128)일 년 정도 TV를 안 보다가 그사세 보느라고 매가티브를 봤어요. 아이들 없을때
아이들은 TV가 안나오는 줄 알고 켜볼 생각도 안 합니다.
TV도 거의 안 보고 컴퓨터도 아이들 없을때, 잘 때 조금합니다.
이것이 내가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이란 생각을 합니다.21. ..
'09.1.23 1:01 AM (96.224.xxx.14)티비에게서 취할 것만 취하고 자유롭다면 티비 자체가 나쁜 게 아니겠죠.
하지만 내가이상님이 말씀하셨듯 중독이 되서 티비를 보느라 다른 일 제대로 못하는 경지에 이르르는 게 염려되는 것 아닌가요?
눈사람님 댓글처럼 자기는 의식 못해도 티비보면서 무언갈 한다는 거 대충하게 되기 쉬워요.
그리고 자꾸 티비 안켜놓으면 허전한 기분 들게 되고요.
특히 아이들은 자극에 약한데 현란한 티비화면에 빠지면 넋이 나간 듯 기분이 좋다가 티비 끄면 얼른 다른 일에 집중 못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