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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이유로 교회를 안나가시는 분이 계신가요?!

교회를 안나가는 이유 조회수 : 2,362
작성일 : 2009-01-21 15:17:18
요즘도 전도 목적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어제 다니던 교회에서 왜 교회 안나오냐고 집으로 찾아 왔길래 거기 권사가 한나라당 사람 아니냐..그래서 안나간다 고 했어요...그러다 보니 다들 교회 안나게된 이유가 궁금해서 제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제 신랑 형제들이 다들 모태 신앙입니다...

아버님께서 교회를 다니시고 돌아가신 어머님을 교회로 이끄셨는데...지금은 어머님 돌아가시고 나서 교회 안나가십니다... 그 이유는 목사가 싫으시답니다....우리나라는 목사보고 다니는 거라서 싫으시답니다..
아버님 말씀에 따르면 당신은 교회가서 성경에 따른 설교를 들으시고 성경과 설교 내용이 다르면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따지셨다더군요...ㅡㅡ

결혼하고 신랑 따라서 교회나간지 4개월이 좀 넘었을때 였을껍니다...
마침 4월에 총선거가 있었어요....근데 목사님이 자기 교회 권사가 국회의원이라면서 굳이 인사를 시키지 않아도 국회의원 되겠지만 인사 시키는게 도리라고 해서 인사를 시키길래 누군가 하고 봤습니다....


한나라당 '이윤성'국회의원 이더군요...지금 국회 부의장인가 하고 있어요..
그걸 보면서 뭐냐 했었는데 신랑이 그 담주에 바로 교회를 안나가요...왜 안나가냐고 했더니 그냥 무작정 싫다고 해서 혼자 나갔는데 이윤성이 4선 국회의원 됐다고 설교 시간에 인사 시키더군요...

그걸보는 순간 저도 교회 안나갔습니다...아님 믿음 조차 사라져 버렸습니다...그 후로는 그쪽 길로는 다니지도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아버님이 왜 교회 안나가냐고 하시길래 그대로 이야기 했었어요..
'이윤성이 국회의원 선거 나간다고 대놓고 뽑으라 하네요....그리고 뽑히고 나니 인사시키네요..그래서 안나갈껍다' 하고 말씀 드렸더니 더 이상 가라는 이야기 안하십니다...


그리고 나서는 그후 한번도 나간적 없고 신랑또한 나가자는 이야기 안합니다.....

제가 다니던 교회는 인천에 있는 주안제*교회 입니다...
IP : 203.212.xxx.7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1 3:22 PM (116.33.xxx.158)

    좋은 교회들도 얼마든지 많답니다.
    다른 교회를 알아보세요^^

  • 2. 원글자 입니다
    '09.1.21 3:24 PM (203.212.xxx.73)

    그나마 다니던 교회가 젤 나았습니다...

    신랑이 지금 집으로 이사오고나서 4개월 가깝게 근처 교회 다 돌아보고 그나마 가장 나은교회라고 고른데랍니다...

    참고로 제 신랑은 머리속에 개념이 제대로 차 있는 사람입니다...

  • 3. 존경
    '09.1.21 3:30 PM (125.187.xxx.238)

    개념 제대로 차 있으신 신랑님 부럽습니다.

  • 4. 후니맘
    '09.1.21 3:37 PM (115.136.xxx.225)

    주변에 다른 교회도 많을텐데요.

  • 5. 다들
    '09.1.21 3:39 PM (59.5.xxx.126)

    교회에가서 성부,성자,성령은 찾지 않고 목사님 입에서 떨어지는 낱말만 듣고
    오나봐요.
    삼위일체이신분께 여쭤보세요. 그게 개념찬 행동인지 신앙인 맞는지.

  • 6. ...
    '09.1.21 3:42 PM (121.168.xxx.248)

    남편분과 시아버님 모두 훌륭하세요.
    성도끼리 아무리 가족같다해도... 정교 분리는 확실히 해야죠.
    그렇게 가족같다는 그런 논리가 바로 지금과 같은 대통령 뽑았던 거구요.
    무조건 밀어주고 감싸주고..
    그 부분이 개선되지 않는 한 한국 교회의 미래는 없다고 봅니다.

  • 7. 보다보다
    '09.1.21 3:43 PM (58.102.xxx.10)

    그 부분만 빼고 다니라니요?

    요즘 교회들이 다 정치화 세속화 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나요?
    정치로 권력을 누리려하고
    정치꾼들과 거래를 하는데
    그게 하느님? 하나님?(어법에도 없는 하나님이란 용어 자체도 오만의 극치)
    의 뜻인가요?

    이쯤되면
    교회 안나가셔도 할 말 없습니다.라고 댓글이 붙거나
    같은 교인으로써 부끄럽다는 댓글이 올라와야지.
    그래도 교회가라니요?

    교인도 다 썩어빠진 것이 교회다니는 인간들.....

  • 8. ...
    '09.1.21 3:46 PM (60.197.xxx.139)

    존경, 점세개121,168,64, 보다보다 님 의견에 백배 동감입니다.

    가족같다구요? 그 부분만 빼고 다니라구요? 정말 말이 안나오네요.

  • 9. ...
    '09.1.21 3:46 PM (121.168.xxx.248)

    아... 덧붙여.. 성부 성자.. 성령을 제대로 찾으려면...
    과연 목사의 설교를 들을 필요가 있나 싶어요.
    요즘 교회에선...
    개념찬 행동과 신앙은 목회자 스스로 반성한 후에...
    신자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야죠.

    지도자가 형편없으면... 신자라도.. 제대로 개념갖아야 하는 거 맞습니다.

    좋은 교회와 목사님 찾으시길 빌어요.

    진정한 신앙이 뭔지 모르고 설교하는 목사가 있는 교회는
    신자들이 알아서 등 돌려야 하는데...
    삼위일체이신 분이 아닌.. 목사님 말에만 의존하는 교회 문제 많습니다.

  • 10. 만엽
    '09.1.21 3:48 PM (211.187.xxx.35)

    삼위일체이신 분께서 우리나라 교회들의 탈선을 잘 아시겠지요.
    목사 입에서 떨어지는 낱말들이 믿음을 가로막는다면 그건 목사 자신을 돌아봐야 할 일이겠고요.
    믿음을 가로막는건 여러가지 얼굴로 온답니다. 그중에 목사가 끼어 있는것도 사실이고요.

  • 11. 부천...
    '09.1.21 3:51 PM (116.121.xxx.84)

    부천이 멀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부천에 '복사골 문화센터' 2층에 일요일만 장소를 빌려서 예배드리는
    예인교회를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요..

    저도 총선 때부터 마음을 정하고, 촛불집회 이후에 교회를 옮겼어요.
    남편은 어려서부터 교인이고, 저도 결혼이후 교회를 다니고 있는 케이스입니다.
    남편은 교회에서 무슨 말을 해도 그러려니~ 했지만, 제가 그렇지 못해서...
    예일교회는 지금 제가 다니는 교회는 아닙니다만,
    지난 주에 그 곳에 방문해서 예배 드렸습니다. 저와 같은 케이스이신 것 같아 추천합니다.

  • 12. ...
    '09.1.21 3:55 PM (125.177.xxx.52)

    저희 부부만 그런 줄 알았는데...
    모태신앙은 아니었지만 대학 다닐때까지 일주일에 4번 교회갈 정도로 신실한(?) 신도였어요.
    기도원에 가서 금식기도도 3번인가 해봤고 새벽기도도 열심히 다녔었지요...

    권력에 아부하는 목사님 덕분에(?) 교회를 등안시 하게 되었고
    결혼하고 정착한 이곳에서 나름 유명한 교회에 다녔었는데
    그나마 이명박이 대통령 된 뒤로 부터 안갑니다.

    마음문이 완전히 닫혔네요....

  • 13. 고온주의
    '09.1.21 3:57 PM (61.100.xxx.34)

    저도 모태신앙이지만 교회를 안가게 되었어요. 집안도 다 교회다니고 숙부님은 목사님이시죠.

    교회에 가서 어떤 이유로든지 행복함을 느낄 수 없었다면 안가시는게 맞습니다.

    지금 한국교회의 현실은 '가보라'고 권하는 일(전도) 보다,
    교회 내부로부터의 뼈저린 자기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때인것 같습니다.
    (소위 '일부 목사'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일반 신도들도 포함됩니다.)

  • 14. ..
    '09.1.21 4:04 PM (121.125.xxx.38)

    저도 요즘 그문제로 돌겠습니다.
    대통령 선거기간중
    '이명박씨가 장로이니 꼭 이명박씨가 대통령되야한다"고
    예배중간에 부르짓는 목사님땜에
    벌떡 일어나 "그거 선거법 위반인거 아세요?"
    하고싶은걸 남편이 제발 애들 얼굴봐서 한번만 참아달라고
    하는통에 가만 있었습니다.

    지난주에는 가자지구 공격한 이스라엘 편을 기도 안차게
    드시더군요.
    이스라엘은 다 이유있는 행동만 한다구요.

    앞에 앉은 노인분들은 죄다 고개 끄덕이시고...

    얼마후에 우리집 심방 오신다는데
    그때 속속들이 다 말해볼까요?
    미친년처럼 한번 대들어볼지 심방 자체를 거부할지 생각중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교회를 옮기지 않는 이유는
    저희 교회는 목사님이 7~10년 단위로 순환됩니다.
    한번 다른곳으로 가신 목사님은 기도원을 가지않는한
    볼일이 없습니다.

  • 15. 후다닥~
    '09.1.21 4:07 PM (121.176.xxx.88)

    정직한 신앙은 자신들의 마음속에 있지 않을까요?
    자신이 남에게 해 안끼치고 사회에 필요한 존재가 되어 이 사회의 구성원이 될수 있다면
    굳이 종교라는 허울을 뒤집어 쓰지 않더라도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아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저희 집안도 교회에 다니고 자형도 목사지만...전 제 갈길만 꿋꿋하게 갑니다.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제 소임만을 다 하고 있다고 생각 하는 1인 입니다.

  • 16. 저도 방황 중..
    '09.1.21 5:04 PM (59.5.xxx.154)

    저도 작년 촛불 이후로 방황중이네요..
    어찌나 한결같이 이장로를 좋아하는지.. 무슨 뇌물을 받았는지..
    쥐가 기독교에 무슨 위대한 일을 했으며, 무슨 대단한 신앙인이라고 이리 편을 드는지..
    정말 창피하고 속상해요..

    지금 전도할 때가 아니라 한국교회의 이런 부조리함에 대해
    눈물로 기도하고 회개해야 할텐데..
    사회에서 손가락질 하는게 자기들의 오만과 욕심이란걸 모르는 그 독선..
    의를 위해 핍박받는 줄 아는 멍청함..

    하지만 개종할 생각도, 교회를 안다니면서 신앙생활 할 자신도 없어요..
    조금이라도 하나님 뜻에 합당한 교회를 찾으려구요..

  • 17. 헛헛..
    '09.1.21 5:18 PM (24.155.xxx.230)

    우리나라 교회에서 무슨 삼위일체를 찾습니까?
    대한민국 교회가 예수님을 믿기는 하는겁니까?
    그저 믿고 따르기만 하는 자에게 물질복을 주셨던 구약의 하나님만을 믿는것 아니었던가요?
    저는 요즘 한국교회에서 과연 예수님을 믿기는 하는지...
    그게 가장 슬프고 암담할 따름입니다.
    그냥 우리는 유대교만 믿고싶다...아예 말씀을 하시던지....~~~~
    그냉 양심만 없으면 내 말을 안할텐데....교회다닌다 떠들어대니 미치겠으~~~

  • 18. 00
    '09.1.21 5:29 PM (115.139.xxx.39)

    방통대처럼 교회도 케이블티비 채널 많더만 티비를 교회다 생각하고 티비보고 신앙생활하면 안되나요??
    그냥 해본 말입니다...

  • 19. ..
    '09.1.21 5:48 PM (122.40.xxx.102)

    에혀 저도 독실한 신자입니다. 교회가 지긋지긋합니다.
    교인과 역기고 싶지도 안습니다.

  • 20. 일산에서
    '09.1.21 6:22 PM (222.238.xxx.71)

    일산에 있는 일산명*교회..저도 여기 한나라당 김영선의원 당선인사시키는 모습 보고 더 이상 교회 나가지 않습니다. 목사님 말씀하시길... 싸워서 승리하고 오신 의원님께 박수를...이었답니다. 돌아와 곰곰 생각하다 전화로 교회 연결해서 부목사인듯한 사람과 어떻게 교회에서 그럴 수 있는지 또 그로인해 연약한 사람들은 시험드는 것은 어쩔것인지...그러나 말 안통하는 교회이기에 그냥 제가 접었습니다.
    조선일보 인용은 어찌나 하시던지...
    교회 멀쩡하고 큰 건물인데 다시 건축한다고 해서 너무나 의아합니다. 이사와서 다닌지 얼마 안되서 설마 이 건물을 두고 다시 건축을 한다는 것은 아니겠지 했는데...다시 더 멋지게 짓는답니다. 참 싫어서 더 다닐 수가 없더이다.

  • 21. ..
    '09.1.21 6:31 PM (118.33.xxx.124)

    저도 사실 교회 여러번 옮긴사람이거든요... 20년다니던 교회에선 친구한녀석의 따돌림으로 스스로 옮겼구요,, 그 후로 여기저기 저와 맞는곳을 고르지못하고 전전하다가
    5년전쯤아이 낳기전에 대형교회이지만 목사님이 정말 검소하고 이만한데 없다싶어서 겨우
    자리잡았네요,,
    돈얘기 절대 안하시고
    정치얘기 절대 안하시고
    요즘 교회 맞는곳 찾기가 예전만큼 쉽지 않은것 같아요...

  • 22. d
    '09.1.21 7:10 PM (121.169.xxx.32)

    요즘은 정치,사업할려면 교회나가야 하는 시대인가봐요.
    울옆집 ..신앙심도 그저그런거 같은데,
    아저씨가 무슨 사업한다고 열심히 다닙니다.
    저도 울동네 교회 안나갑니다.
    지난 대선때 목사라는 분이 안할말을 너무 많이해서..
    이런 사태는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잠재된 문제라고 봐요.

  • 23. 어!
    '09.1.21 7:16 PM (220.123.xxx.164)

    저도 같은 경험있어요 03 대통령
    주위에 교인은 많은데 하느님 믿는 사람은 없어요
    이기적이고 지들 끼리도 서로 흉이나 보구....

  • 24. 교회에서
    '09.1.21 7:32 PM (125.135.xxx.239)

    그저 성부 성자 성령 만 믿으면 된다?
    아니죠

  • 25. 여기도
    '09.1.21 9:04 PM (116.38.xxx.254)

    목사의 정치적 발언 때문에 맘떠난 사람 있답니다.

  • 26. 자신을 돌아보세요!
    '09.1.22 2:11 PM (221.148.xxx.108)

    위에 모든 분들 다들 교인이지 신앙인은 아닌 것 같네요.
    진정한 신앙인이라면 사회와 국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해야지요.
    그러는 분들 그대들은 얼마나 이웃과 나라를 위해 애쓰셨는지요?
    현실의 정치인이 싫으면 그대가 정치하시고
    목사가 싫으면 그대들이 목사님 되시고...
    현실 안주하며 뒷북치는 소리 그만들 하세요!!

  • 27. 윗님밀씀
    '09.1.22 10:30 PM (220.70.xxx.42)

    에 공감합니다
    성경에도 있지요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구요
    정치인들을 비판만 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고 봅니다
    정말 이 나라를 생각한다면 하나님께 간절히 눈물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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