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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집 빼지 않고 이사갈 집 계약해도 될까요??

근심 조회수 : 1,125
작성일 : 2009-01-21 10:59:38
이런 시국에 죄송합니다.
용산에서 돌아가신 분들 명복을 빌어요...

제가 전세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2월 말이구요.
마침 적당한 집이 있어 계약을 하려고 합니다.  빈 집이라 언제든지 가능한데
금세 나갈 거 같아서요;;-.-.

문제는 저희집이 안 빠질 경우랍니다.
저희는 큰 평수 빌라 삽니다. 빌라가 본래 잘 안빠져서 들어올 때 그 부분을 몇번 얘기했고요
(이거야 모 부동산에서 지금 나몰라라 하지요...)
다행히 건물주가 돈이 많습니다. 이 건물이 꽤 나가는데 빌린 돈 없이 깨끗해요.

제 친구는 결국 은행 대출 받아서 집 빼주더군요.
당연한 거지만(잔금 안 치르면 누가 집 내주나요), 혹시 계약일까지 돈을 안 주면
어떻하지요? 저흰 그럼 새로 이사갈 집 계약금만 날리는 건데...

저는 강행하자고 하고
남편은 사람은 모른다 우리집 빼고 하자는데 미치겠습니다.


워낙 상식 이하의 사람이 많은지라
남편도 경계하는 데 그러다간 이 집을 놓칠 게 뻔하거든요.


경기도 사회도 흉흉한데
강남 서초는 전세가 오르고 있답니다.
이것은 사실-.-
매매도 급매는 다 빠졌다네요.
여긴 압구정도 아닌데 말이죠.

IP : 211.243.xxx.5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능력이
    '09.1.21 11:01 AM (58.235.xxx.219)

    되시면 사는집 빼기전에 이사해도 되지만
    지금 살고 있는집에서 전세금을 빼서 보태야 한다면
    힘들지 않을까요

  • 2. ..
    '09.1.21 11:10 AM (211.41.xxx.221)

    남편분 말씀을 따르세요.
    살다보니 사람이 아닌 돈이 거짓말을 하기도 합디다.

  • 3. ..
    '09.1.21 11:10 AM (121.169.xxx.79)

    전 말리시길 바랍니다..
    저희집이 그래서 지금 아주 난처하거든요..

    동탄에 분양받아서 작년 6월부터 입주였습니다.
    지금 사는 집은 10월 13일 이었구요..
    당연히 저흰 6월부터 나간다고 집을 내 놓았고, 보러오는 사람 하나 없었지요..
    10월이 지나서 전세금을 돌려달라고 하니, 집주인이 내놨는데 안 나가서 미안하다
    자기집 전세금을 빼서라도 준다~, 대한민국에 지금 집 전세금 못 주는 집이 얼마인줄
    아냐.. 등등..하여튼.. 그래서 1월까지 저흰 전세금을 못 받고 있습니다
    6월 입주니 저흰 지금 전세금 만큼을 대출해서 잔금을 치뤘고,
    그 대출이자 + 살지도 않는 동탄에 새집 관리비 까지 해서 매달 60만원씩 나갑니다,
    급기야 동탄집을 전세로 내놓고(내놓은지 1주일 만에 나감.) 지금 집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6500에 사는데, 첨에 그 가격으로 내놓고, 10월지나선 6000에 내 놨답니다
    지금 시세는 5500.. 당연히 집 보러 오는 사람이 없죠(저흰 60만원씩 낸다고 벌써 300이
    넘게 냈다고 집주인에게 항의 했지만, 그건 내 사정이라는 거죠.. 기가막혀서..)
    집주인이 미안하니 1000 깍아줘서 5500에 2년 더 계약 하려고 합니다.
    저흰 지금까지 450만원 이상 대출이자와 관리비로 나갔습니다. 이집주인이 계약금을
    제때줬으면 아마도 300만원 이상 아낄수 있을테지요..

    집주인인 예전의 기억(집주인이 왕.. 세입자는 그저 살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으로만
    지금 빌라가 빠져야 준다고 할테고, 대출까지 받으면서 전세금 빼주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젊은 직장인이 세입자가 재촉하면 대출 받아 해주더만요)
    집주인에게 전세금 준다는 내용을 확인하세요
    (내용증명을 보낸다거나, 언제까지 해 준다는 약속등을 서면으로 )
    안그럼 이같은 시기에 저희처럼 500만원 가까이 손해봅니다..

    참고로, 동탄집은 2500들여 올수리 해놓고, 저희가 들어가 평생 살려는 집입니다
    아기위해 새집증후근 방지도 해 놓고, 방하나 없애 미송으로 도서관도 만들어 놓을정도니
    그 집을 전세 준다고 해 보세요.. 얼마나 화가 나고, 짜증나는지..
    (전세 오시는 분은 바로 보고 계약하시더만요.. 도서관처럼 만들어 놓은게 딸둘의 교육에
    너무 좋아보여서요~~~ 저희도 그걸 생각해서 만들어 놓은겁니다!!!)

  • 4. 근심
    '09.1.21 11:18 AM (211.243.xxx.57)

    위에분 얘기 듣고(내 일 처럼 긴 글 써주셔서 감사드려요) 더 맘이 복잡합니다.
    제 친구는 지금 쥔장에 비하면 새발의 피의 자산을 갖고 있는데, 집 담보로 2억 받아서
    전세 빼주더군요. 이 건물만 해도 30억은 족히 넘고 본인 집도 15~16억 집에 사는 분인데
    설마 전세 3억을 안 빼줄까요?? 만약 계약기간 안에 집을 안 빼주면 내용증명 보내고 법적으로해결할 방법은 없나요??

  • 5. ..
    '09.1.21 11:24 AM (218.209.xxx.186)

    설마 3억을 안빼줄까요? 너무 안이한 생각이세요.
    일단 주인분께 사정을 말씀 드리고 계약만기일에 빼주실 수 있는지 확답을 받으세요.
    아무리 내용증명이고 법으로 한다해도 몇개월 걸려요.
    3억 대출 받아 빼줄려면 한달에 이자만 150이 넘게 나갈텐데 아무리 돈 많은 주인이라도 선뜻 그렇게 해주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 보신 집에 꽂혀서 맘이 급해지신 것 같은데 집주인에게 전화해서 맘에 드는 집 계약하고 싶은데 사는 집이 안 나가도 집 빼줄 수 있냐고 물어보고 집이 나가기전엔 힘들다라고 하면 계약 하시면 절대 안되요.
    법은 세입자 편이지만 그게 법으로 해결되려면 최소 6개월은 걸립니다.

  • 6. 에구...
    '09.1.21 11:29 AM (122.32.xxx.10)

    3천도 아니고 3억이라면 정말 말리고 싶어요.
    3억이면 은행이자가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원래 있는 사람들이 더 무섭답니다...

  • 7. ..
    '09.1.21 11:29 AM (118.45.xxx.61)

    그러다 2번이다 돈 날린사람 여기있습니다..
    요즘같이 상황 안좋을때는 신중하심이 좋아요...

  • 8. 금융아짐..
    '09.1.21 12:11 PM (220.86.xxx.153)

    제가 비슷한 이야기글 몆번 썻는데 원래 '있는 넘이 더 독하고 비열하고 치사하고 나쁩니다.'... 절대로 순순히 대출받아서 빼주지 않을 것입니다. 원래 저희들 같은 범생이들이 도리찾지요.. 이번에 종부세나 공정택선거때...강남3구들 하는 행태 보셨지요..

    부동산에 시세 알아보고요. 지금 2월말에 나가는데, 아직도 집을 안 내놓은 것 같아서, 더 집 주인의 '신의성실'을 의심하게 됩니다. 지금 적당한 가격에 내 놓아도 2월말에 빠질까 말까 한 빌라를... 제대로 시장에도 안 내놓은 것 같은데.. 집 주인이 빠줄 생각이나 있나요...

    집주인이 삐딱하게 나오면, 괜히 왈가불가 집주인과 이야기 하지 말고요. 만사 불여 틑튼이라고.. 미리 내용증명 보내고, 해당일자에 바로 전세금 반환신청 하셔요.

  • 9. ..
    '09.1.21 12:32 PM (211.243.xxx.231)

    집주인에게 말해봐서 첫말에 혼쾌히 빼준다고 하면 모를까..
    먼저 집 빼면 안되지요~

  • 10. 위에
    '09.1.21 1:01 PM (121.169.xxx.79)

    동탄집 댓글 썼던 사람입니다.

    3억이라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저흰 6500이니 적고, 둘이 맞벌이니 그 정도 대출이자는 "할수 없지"로 좋은 공부한다고
    생각하면서 버리고 있지만, 3억이라면 그 이자가 얼맙니까..
    저희집 주인도 왜 대출해서 못 빼주겠습니까..
    다 그 이자 내는게 아까워서 그러는겁니다. 당장 시세가 5500이면 1000만원이 빕니다
    (저희한테는 미안해서 특별히 1000만원 내려서 계약 하자는데, 시세가 5500이니 실상
    집주인은 하나도 손해 보는거 없습니다..)
    그 이자도 아까운겁니다.. 세입자는 한달에 60만원씩 나가지만, 내 주머니에서 1000만원에
    대한 이자 10만원도 아까운거지요.. 그냥 버티면 돈 버는걸, 왜 대출이나 받아서 줘야돼냐..
    하는게 기본 심리거든요.. (제가 악독한 주인 만난줄 알았더니, 대부분은 다 이런생각이던데요)

    저흰 지금 사는집, 정말 못 하나 박지 않을정도로 아끼면서 살았어요..
    (우리가 그래야 사회가 잘 돌아가는줄 알고.. ㅎㅎ)
    근데요.. 사람 사는건 그렇지만은 아닌거 같더라구요.. (불행하게도요..)

    제가 이건으로 회사 법무사 쫒아댕기고 했는데요..
    우리나라 법은 기본적으로 서로가 협의 하면 된다는 주의여서요.. 좋게 좋게 해결해라~가
    주 목적이고요.. 3-4개월 늦게 빼준다~ 하는것도 우리나라 통례상 늦은것도 아니구요
    그 차액 이자를 줘야한다~ 이런것도 없구요.. 역전세는 우리나라 현정상 최근에 일어난
    일이기에 별다른 제재가 힘들고, 역시 법으로 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거..알게됐습니다..

    내용증명 보내고, 경매까지 넣어볼려고 아주 작정했는데..(제가 하는일이 이런쪽입니다)
    남편이 좋은게 좋은거다.. 라고 아주 심히 말려서 그냥 참았답니다..

    그러니.. 원글님.. 참으소서...

  • 11. 위에
    '09.1.21 2:46 PM (210.92.xxx.131)

    동탄 댓글다신분은 양보에 양보하셔서 (꾸며논 새집 넘 아까울듯 이럴줄 알았으면 인테리어 안하고 전세줄텐데) 300 손해보고 만거지만 원글님은 집이 빠지지 않은상태에서 새집을 계약하면 계약한돈 떼일 확율90%쯤 되지 않을까요? 안이하게 생각했다 낭패보는 사람 여럿 봤음.
    요즘같은 시기엔 현재 살고있는집 먼저 계약하고 그 계약금으로 이사갈집 계약, 이사날짜도 같은 날짜로 --그래야 어느 한쪽에서 계약위반해도 내가 손해볼일 없음.

    근데 동탄님 시세대로 5500에 재계약 하지 마세요. 5000정도로 협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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