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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짐한다.

지긋지긋한 명절 조회수 : 656
작성일 : 2009-01-20 16:50:26
내게 아들녀석이 태어난다면 그 아이 자라 나중에 결혼하고 나면  명절날만큼은 부부 둘이서 보내게 하던지 아님 처가댁으로 보내련다.
절대로 우리 집으로 불러들여 제사지내게 하고 끝난 후 친정가라고(마치 대단한 인심이나 쓰는 양) 며느리 맘 고생 절대 시키지 않으련다.


저 명절날이면 늘 괴롭습니다. 지금은 누가 뭐라하지 않지만-첨엔 뭐라고 했음, 결국 싸웠음- 시부모님 두고 머나먼 친정가는거.  내 집 내부모 뵈러 가는데도 왜 내가 눈치를 봐야 하는지. 왜 난 스스로 이렇게 알아서 기고 사는지... 함께 사는 남편이란 자는 마누라 입장보다는 자기 부모의 입장이 더 중요하고....

그래 다짐해봅니다.
정말이지 명절관에 대해서  만큼은  지아비를 닮지 않은 아이가 태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명절날 당연히 며느리가 제사지내고 친정을 가도 가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속에 사는 남자.
처가댁이 힘들게 살건 말건 당장 모시고 사는 내 부모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남자.
늘 전화해서 부모안부를 묻어볼지언정 처가 부모는 어떻게 지내는지 관심조차 두지 않는 남자.

이런 남자를 선택한 제 잘못이 크겠죠.... 누굴 탓하겠습니까.  
허나 제발 지금의 아들, 딸들은 이런 불합리한 고민속에서 살아 가지 않도록  저 먼저 노력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IP : 211.178.xxx.17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먹울먹
    '09.1.20 4:51 PM (122.199.xxx.92)

    동감이요..........ㅠㅠ

  • 2. 특권이라..
    '09.1.20 8:57 PM (219.255.xxx.138)

    남자만의 잘못된 권리지요.
    저는 그런 남자, 남편들을 비웃고 독설을 퍼붓고 싶어요.
    그런 나쁜 남자! 매력 꽝이죠
    여자들 만큼, 같이 산 세월만큼만 참아보라죠.
    득도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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