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까 유기견한테 밥 준 사람인데요..
그걸 거의 다 먹었더라구요.
며칠 굶었던가 봐요.
날이 너무 추워서 이마트까진 가기 싫어서
동네 마트에서 개사료 작은 거 한통 사고
그 강아지가 박스 안으로 들어오려 하지 않아서
유인용으로 닭가슴살로 만든 육포 같은 거 하나 샀어요.
사료 좀 더 줄려고 따뜻한 물 한병 가지고 가보니
물에 살얼음이 끼었어요... 날씨가 이리 추웠던 거죠.
물을 갈아주고 육포를 몇 개 두고 왔어요.
사실 전 개를 무서워해서 개한테 헌 옷을 덮어주거나 박스 안으로 넣어주기가 무서웠는데
누군가가 헌 옷을 꺼내서 개를 덮어주었나 봐요.
개가 제 낡은 잠옷을 덮고 누워 있었어요 ^^
좀 더 뜨신 담요를 가져다주면 좋겠는데
울집도 아닌 곳이라 자꾸만 이것저것 갖다놓기가 좀 그렇긴 한데
암튼 낼 아침에 울딸 애기때 쓰던 담요 가져갈까봐요.
아까 여러분들이 달아주신 댓글 다 꼼꼼히 읽어봤구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당에서 키우신다는 분처럼 밥에 고기나 멸치, 야채 정도로 따뜻하게 살짝 끓이고
사료 적당히 넣어서 가져다주면 되겠죠?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가져다줘야겠어요.
많은 분들이 과한 칭찬 해주셔서 좀 부끄러웠구요,
저 그렇게 착하거나 동물 사랑하는 사람 아닌데
오늘 이상하게 그렇게 필이 꽂혀서 그리 됐네요.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생명의 소중함을 잘 알게 되었고
나 말고 다른 사람, 다른 생명도 소중하다는 걸 새삼 느끼던 차에
마침 오늘 그리 되었어요.
아무쪼록 그 강아지가 이 모진 겨울을 잘 넘기길 바랄 뿐입니다.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1. ㅇ
'09.1.12 10:46 PM (125.186.xxx.143)^^ 너무 잘하셨네요~~~ 갑자기 생각 든건데, 팻트병같은데에 따듯한물담아서 두면 좀 따듯하게 지낼수 있지 않을까요?
2. 감사드립니다
'09.1.12 10:47 PM (125.177.xxx.3)제 친구 아버님이 시골에서 막키울려구 강아지를 데려가셨는데
강아지가 아팠나봅니다
원래 강아지에 관심이 없던분이었고 돈들이고 그런거 싫어하던분이셨습니다
그런데 강아지가 아픈데 그냥 놓아두는것이
개만도 못한것 같다고
웃으시면서 동물병원에 데려가시더라구요. ㅎㅎㅎ
원글님께 감사드리며 어떤식으로든지 복받으실꺼에요.3. 첨 글은 못 읽었지
'09.1.12 10:48 PM (124.49.xxx.249)처음 글은 못 읽었지만
지금 글 만으로도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날씨가 너무 추운데 밖에서 어떻게 하나 싶어서요.
유기견이면 어떤 인간이 만들어낸 상황이잖아요.
인간의 잔인함? 생각없음???
암튼 그 상황이 생각만해도 너무 속상해요.
네이버에 유기견 관련 카페들이 있을거에요.
거기에 글을 올리셔서 구조 요청을 해보면 어떨까요?4. 북극곰
'09.1.12 10:53 PM (58.142.xxx.228)원글님~ 너무 감사하네요.정말 복받으실거예요.^^
5. 원글님
'09.1.12 11:05 PM (203.234.xxx.25)감사드려요~~복 많이 받으실거예요.^^
6. 저도 감사해요~~
'09.1.12 11:09 PM (220.85.xxx.222)글읽고 걱정햇는데 님덕분에 제가 한숨이 놓이네요...감사드려요~
고양이랑 틀려서 강아지들은 유기견되면 거의 살아가기 힘들죠...
님 복 받으실거예요222222227. ...
'09.1.12 11:15 PM (59.13.xxx.27)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복 받으실꺼예요.
살아가면서 어떤식으로든 반드시 복 받으실꺼예요.
제가 다 감사드려요...8. 가슴이
'09.1.12 11:16 PM (121.134.xxx.87)왠지 찡하네요
애견키우는 사람으로 너무 고맙네요...
동물들도 사람 바라보고 살잖아요...
추운날 따뜻한 감동입니다~ ^&^9. 감동
'09.1.12 11:30 PM (222.237.xxx.66)안그래도 밤이 깊어지며 어떻게 됐을까 걱정도 되고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또 올려 주시다니 너무 감사하네요..얼마나 배가 고팠었을까요?..
저도 얼마전 아들 친구가 유기견(한 2개월 정도되는 애)을 데리고 왔는데(지네 엄마가 싫어해서 못 데려간다고 해서) 애가 설사를 하더라구요..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주사하고 포도당 좀 억지로 먹이고 약도 먹이고
거실에 따듯하게 자리 마련해서 재웠는데 밤새 안녕하고 말았어요..
밤에도 몇 차례나 들여다보고 했는데 애기가 눈을 가늘게 뜨고 깜박 깜박하더니 아침까지도 못살고 가고 말았어요...너무 맘이 짠했어요...
원글님이 만난 강쥐는 그래도 건강해서 밥도 잘 먹고 하니 다행이예요..
아마 내일은 원글님보고 반갑다고 꼬리치며 애교 부릴거예요..강쥐들은 자기 밥주는 사람이 엄마 인줄 알더라구요..
강쥐가 있는곳이 안전한 곳이겠죠..설마 고양이가 해꼬지를 하거나 하진 않을까 좀 걱정이 되서요.10. 원글님...
'09.1.12 11:33 PM (121.140.xxx.178)쉽지 않은 결정 내리셨군요. 저도 원글님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랄게요.
오며가며 혼자서 돌아다니는 커다란 개나 강아지들보면 가던 발을 못 떼고 그 자리에서 그녀석을 위해 뭘 해줄 수 있을까.....고민하고 마음하파하는 사람들중 하나예요. 정말 집에 데려오고 싶지만 하나 있는 녀석도 친정과 시댁에서 눈치밥을 먹는 천덕꾸러기가 돼 있어서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매번 길에서 녀석들을 만나는 날엔 도와 주지 못해 죄를 짓는 마음으로 그날은 종일 괴로워요.
그때그때 근처 마트에서 사료사고 물 사서 물 챙겨주고 그러느라 집엔 거의 새것과 다름없는 사료들이 몇개 있어요. 만원씩 들어가곤 했지만 그때만큼은 그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죠. 하지만 제가 길에서 만난 녀석들에게 해준거라고는 그게 다였어요.ㅜㅜ
밥이라도 계속 챙겨주고 싶었는데.......두번 다시 안보이더군요
원글님....정말....정말 .....좋은 일 하시는거예요.
그 복....다 받으실거예요.몇배로 받으시길 바랄게요.
원글님덕분에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 겨울....마음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것 같아요.감사해요~11. 원글님
'09.1.12 11:35 PM (58.121.xxx.14)지금 하시는 일들이 언젠가는 돌고 돌아 원글님께 복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계속 글 올려주실 거죠? 강아지를 대신해 고맙다는 말씀 드려요.12. 한주
'09.1.13 12:05 AM (211.107.xxx.41)마당에서 강쥐 키운다는 사람입니다. 밥주실때 따로 안 끓여 주셔도 되요...멸치도 생으로 밥에 얹어주시고 된장도 뜨거운물에 풀어서 그냥주셔도 됩니다..
그리고 반찬 없을때는 밥에 날계란 비벼주셔도 되요. (계란이 영양이 아주 많다는....)나물도 먹다 남은 거 있으면 물에 헹궈서 소금기 빼고 잘게 다져서 주시고요...추우니까 뜨거운 물 섞어서 그렇게 밥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맹물 주실때는 뜨거운 물 보다 찬물이 더 천천히 언대요.
불쌍한 강쥐가 이 엄동설한에 정말 천사를 만났네요..고맙습니다..^^13. 깊푸른저녁
'09.1.13 12:09 AM (118.219.xxx.158)저도 감사해요~.. 저도 유기견 출신 우리 강쥐랑 10년 됐어요.. 마음의 보답을 받는답니다.. ^^
14. 한주
'09.1.13 12:10 AM (211.107.xxx.41)그리고 강쥐 키워본 경험 없으시고 강쥐가 무서우시다니까 말씀 드리는 데, 강쥐가 먹을때는 좀 조심하셔야되요...혹시라도 지 밥 탐내는 줄 알고 으르렁거릴 수도 있으니까요. 밥 주시고 나서 강쥐가 먹고있는 데 밥그릇에 손을 대시던가 하지 마세요.
15. ^^
'09.1.13 12:18 AM (123.212.xxx.86)아까도 댓글달았는데 강아지도 안좋아하신다면서 어쩜 이리 좋은 일을 ^^
추위와 배고픔을 면한 강아지 생각하니 짠하네요... 원글님 짝짝짝16. ....
'09.1.13 12:27 AM (124.49.xxx.141)너무 감사해요..혹 돌발적 일이 있으면 또 글 올려주세요 도울 일은 같이 도와드릴게요
17. 대단하세요
'09.1.13 12:28 AM (124.57.xxx.42)저도 가끔 유기견을 보면, 안쓰러워는 해도 도와줄 생각은 못 해봤는데 정말 대단하세요. 복받으실 거예요. 분명히^^
18. 복 터직 강아지~~
'09.1.13 8:38 AM (121.139.xxx.14)지난 번글도 잘 봤었는데...
차마 제가 글을 적을 수 없더라구요.. 행동으로는 못하면서.. 글로만 ... 그러는거같아...
오늘은 용기내서 적어요..
원글님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만... 원글님처럼은 못했을거같아요...
저희도 시골에서 밖에서 개를 많이 키웠었거든요 할머니댁에서..
밥주는거 보니까 , 사람 먹고 남은 밥 이랑. 국 주셨어요. 그리고 물은 뜨거운물은 주지 마시구..
미지근~ 조금 찬정도...
말씀하신걸로 봐서는.. 강아지가 소형견종인가봐요. 이 겨울 잘 이겨내겨라 강아지야!!!
원글님도 행복한 일 생기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19. 최고!
'09.1.13 11:09 AM (118.223.xxx.144)님...진심으로 가족들 모두 복받으세요.
애견인이라서가 아니라 한 생명을 귀하게 봐주시는것이 너무너무 눈물나게 좋아보이네요.
진심으로...진심으로...
꼭 복받으실꺼에요.20. 저두
'09.1.13 12:26 PM (59.86.xxx.137)말 못하는 강아지 대신해서 감사드려요~
원글님, 베푸신 만큼 마음 따따하실 거예요. 행복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