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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

용기 조회수 : 543
작성일 : 2009-01-06 21:57:07
이제 중2되는 남자아이.
그래도 초등학교까지는 시험공부하지 않아도 올백이거나 97이상 항상 받아왔던 아이에요.
대학영재교유원도 어쩌다 덜커덕되는 바람에 지금2년째 다니고 있어요. 오늘도 교육원에서 방학이면 들어가는 3박4일 캠프에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가 중학교들어와서도 여전히 공부를 하지않아요.
평균은 90점정도구요.  
저는 시험점수가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성실하지 않다는것이 걱정이에요.
학원도 중학교들어와서 1학기  중간고사보고 영어보내달라해서 다니고있고 수학 학원도 그렇게 열심히다니지 않습니다. 이번 기말시험에서 수학을 80점 받아왔어요.
그동안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도 한다고 했는데 아이는 엄마인 내가 조곤조곤 이야기하면 이해는 하지만 힘들게 공부하고 싶지만 않은가봐요.
학교시험도 열심히 안보고 문제도 재대로 안읽고 푼다네요.
이유는 5번까지 풀다가 귀찮아서 지문도 제대로 안읽고 대충본답니다.
수업시간엔 졸라맨으로 만화그리구요.

그래서 어제 제가 아이에게 애기를 했습니다.
**야 그동안 엄마가 너무 앞서간것 같아. 요즘 보니까 지금도  학원가기 싫어하고 숙제도 잘 안해가는것 같은데 학원가기 싫으면 애기해. 가기 싫으면 안가도돼.
그러다가 **가 정말 하고싶은것이 생기거나 하면  엄마에게 애기해.그러면 그때는 엄마가  도와줄께. 그건 공부가 아니더라도 어떤것이라도  괜찮아 .


그동안 저는 아이입장에서 잘 생각해보지 않았던것 같아요..
아이가 뭘 원하고 생각하는지...
그저 지금 받아오는 성적에 연연해하고 영재교육원이 되는바람에 우리아이가 정말 우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좀더 잘 키워보고 싶은마음이 앞섰던것 같아요.
지금 이 마을이 흔들리지 않길 바랍니다.
제 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쓰고보니 두서가 없네요.
고맙습니다.
IP : 218.155.xxx.1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6 10:10 PM (222.239.xxx.35)

    좋은 엄마십니다,, 근데 공부에 재능이있는아이인데 그냥 뱁두는것도 조금 아깝네요,
    좀더 확실하게 동기부여 더 해보심어떨런지... 그래도 반응없음 하는 수 없구요

  • 2. 글게요.
    '09.1.6 10:27 PM (222.234.xxx.6)

    선생입장으로도 제일 안타까울때가 머리좋은데 공부안하는 애들이에요.
    멀리가 안따라 주는 애들은 열심히 하는데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안타깝고.
    저도 요즘 애들이긴 합니다만, 아쉬운것이 너무 없는것은 아닐까요?
    아이들이 요구를 하기전에 부모님들이 먼저 주는...
    예전에 자신이 자신의 부모에게 원했던것 처럼...
    분명 시간은 필요한거 같아 보입니다.
    좀더 여유를 가지시고...아이가 원하는 것을 찾게 두는것이 어떨까요?
    처음에 멍하게 시간을 보낼지 모르겠지만 1달만 지나도 분명 한가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을거에요 그게 공부이든 아니든 그땐 분명히 밀어주시구요.

    머리 좋은 아니들은 특히 남자아이들은 마음만 먹으면 거의 폭발적인 결과물들이 나타나요.
    그러니 그나마 시간있는 중학교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보게 하는것이 나쁘지는 않을듯해요.
    그래도 자신을 한번쯤 돌아보는 어머니이시니 좋은 어머니이신거 분명하시구요.
    자신때문이라는 죄책감은 가지실 필요는 없으세요.
    위글과 같은 내용으로 아이에게 사과한걸로 충분하답니다.
    그럼 시간을 가지시고 아이와 멋진 대화와 실천으로 비젼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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