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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마지막날 뭐하시나요?

작성일 : 2008-12-31 18:10:01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이젠 뭐 실감도 안나고 그냥저냥 그런가부다~ 하지만 웬지 청승맞고 아쉬워서 끄적여봐요~
어제 늦게까지 TV보고(달콤한 인생 해주더라구요) 4시쯤 잤지요..
모처럼 쉬는 날이라 푹~ 자고 오후에 눈이 떠졌어요~
저희는 밤늦게까지 일을 하는 직업이라 항상 밤낮이 조금씩 바뀌어 있답니다.
1시반에 일어나니 남편은 나가는 길이더라구요.
운동하러 간대요...
당구장이죠 뭐...
그래도 마지막 날인데 좀 서운했습니다.
당구장 가면 기본이 2~3시간이니까요...
보통은 술 한잔 하고 저녁먹고 그러고 들어오지요.
나가고 나니 짜증이 나서 얼른 씻고, 혼자 밥먹고 TV 잠깐 보다가 다시 추운 사무실로 나왔습니다.
지금은 6시네요.
5시쯤 나왔구요, 난로 끼고 앉아서 일을 하려니 일도 안잡히고...
남편은 지금 집에 들어갔다네요.
배 안고프냐고...
안고프다고했어요, 그래도 저녁은 먹어야되지 않냐고...
알아서 먹겠다 불편한 기색 최대한 안하고 끊었어요.
당구장 가기 전에 잠깐 사무실 들렀다갔나보네요.
돈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31,000원 챙겨갔네요.
저희는 둘이서 함께 일하고 있어서 사무실에 주로 매일매일 지출말고는 보관을 해둔답니다.
남편이 매일 쓰는 당구비만 거의 2만원씩입니다.
당구를 참 좋아해요.
그렇다고 노름이나 도박처럼 내기당구를 하는 건 아니구요.
공부하는 수준으로 당구를 좋아합니다.
어떨 때 보면 머리속에 당구밖에 없는 거 같아요.
당구비 빼고 한달 술값도 100만원은 족히 들어갑니다.
에휴~
이런거 얘기해봤자 내 얼굴에 침 뱉기지만 일하자고 피해서 나와있는 제 자신이 참 처량맞아서 중얼거려봅니다.
올해 이렇게 살아졌네요, 내가 산 것이 아니라 그냥 이겨내느라 살아진 거 같아요.
내년에도 또 그 후년에도 이렇게 살겠지요?
오늘은 그냥 집에 들어가기 싫습니다.
IP : 210.106.xxx.6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8.12.31 6:59 PM (220.117.xxx.104)

    어떤 일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현금이 좀 돌아가는 일이신 것 같네요. 출퇴근도 불규칙하신 것 같고. 아무래도 그래서 긴장감이 떨어져서 당구니 술이니에 빠지시는 거 아닐까요?

    그래도 힘내시고 꿍챠! 하세요. 내년엔 더 좋은 일이 많으실 겁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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