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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을 속이게 됐어요
주위 엄마들 거의 다 대학졸업한거 같고..
본인들이 다 대졸이라 그런지
저한테 직접 대놓고 물어본적은 없지만
너무 당연히 대학 나왔을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속이고 싶진 않았지만 차마 고졸이라고 말할수가 없었어요ㅠㅠ
본의 아니게... 속이게 됐지만 ...
일부러 저 고졸이에요 라고 말하고 싶진 않았어요
엄마들이 고졸 엄마들을 완전 무식맘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거든요 ...
아 문제는 내년 입학하는 딸아이 때문에요
학교에서 가정조사하는 란에 부모 학력있잖아요
거기에 거짓으로 대졸이라 써도 되는지..
사실대로 썼다가 주위에서 알게 되기라도 하면
정말 말그대로 개망신일거 같아요
울딸도 당연히 엄마가 대학 나온줄 알고 있거든요
남편은 저보고 그게 그렇게 콤플렉스면 지금이라도
공부해서 대학가라고 ...;;
학벌 속인다고 욕하지 마시고 ㅠㅠ
조언좀 주세요..
1. ..
'08.12.30 12:50 PM (122.35.xxx.119)정 걸리시면 대졸이라고 쓰셔도 돼요..아무도 모릅니다...
2. caffreys
'08.12.30 12:50 PM (203.237.xxx.223)아직도 학교에서 그런 종류의 차별적이고도 무식한
[가정환경조사서]를 작성하게 하는군요.
정말 징글징글합니다.
이혼한 제 친구... 늘 그것때문에 눈물짓습니다.
그것때문에 학교 선생님들에게 부당한 편견을 갖게 될까봐도
늘 소심하게 굽니다.
직접 주겠다고 말씀하시고
선생님을 찾아가세요.
선생님께 말할 가치가 되는지 일단 약간의 말씀을 나누어보시고
학력과 부가 삶의 가치관인 인간이라면
그냥 거짓으로 써서 내세요. 뭐 이대 쯤으로3. 요즘도
'08.12.30 12:51 PM (210.106.xxx.131)가정환경 조사에 부모 학력 적는 란 있나요? 어느 지역인지 모르지만 저희는 없어요
대신 부모님 직장을 자세히 적어라고 하죠. 학력을 적지는 않아요4. ...
'08.12.30 12:51 PM (124.49.xxx.74)안타까워요... 이런말하면 내가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거 같아서 조심스럽지만..... 그냥 대졸이라고 쓰시면 안되나요.. 이거 뭐 조사하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컴플렉스극복방법은 남편말씀처럼... 요즘 대학 진학방법은 다방면으로 뚫려있으니... 공부하시는것은 어떨지요...
근데 전 대졸이지만 대졸이나 고졸이나...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닌가 해요..... 그냥 당당하셔도 될거같기도 한데.... 죄송해요.. 도움은 안되지만.. 어떤 선택을 하시던지... 님께 돌던질 사람은 없을듯해요..5. 그런
'08.12.30 12:52 PM (121.170.xxx.96)조사를 왜 하는지 저도 정말 궁금...
지금도 기억나는...피아노 있는 사람?손들기..
자동차 있는 사람? 손들기..
의아해요. 대체 왜 하는지?6. 소풍
'08.12.30 12:52 PM (211.222.xxx.223)'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란 격언을 들려드리고 싶네요...
주변에 보면 5~60대에도 대학다니는 분들 많습니다.
나중에 애가 어느정도 크면 분명히 물어봅니다.
"엄마는 어느 대학교 나왔어?"
그때 뭐라고 대답하실런지요...7. ㅠ.ㅠ
'08.12.30 12:53 PM (210.221.xxx.4)어느 분이 그 딸에게
엄마는 국민학교만 나왔다.
고 대학 못 간 민망함을 그렇게 말했데요.
그 딸이 웃으면서
"엄마, 난 학교 선생님인 **이 엄마보다 엄마가 더 지적이고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세상에 그 보다 더 예쁜 아가씨를 본 적이 없습니다.8. 빛
'08.12.30 12:54 PM (61.98.xxx.220)제가 지금 이런 입장이라면 고졸이라고 쓸거에요.
대졸이라고 쓰면 지금 당장은 어떻게 막음이 되겠지만,
두고두고 가슴에 걸릴 것 같아요.
잠깐은 힘들겠지만 나중에는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하실 거에요...
딸에게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에요..9. 학력란을 아예
'08.12.30 12:55 PM (219.240.xxx.19)공백으로 처리하면 어떨까요?
이런 문제를 고민하게끔 만드는 우리 사회가 부끄러운게지요...10. 괜찮아요
'08.12.30 12:57 PM (125.178.xxx.171)좋은 거짓말이죠~
11. ...
'08.12.30 12:58 PM (211.243.xxx.44)제 생각에도 거짓으로 쓰는건 좀 아닌것 같고 자녀가 나중에 알게되면 엄마가 실망스러울겁니다.
학력때문이 아니라 자신없는 엄마의 모습에 실망할꺼에요.
그리고 요즘은 만학도 장학금이라고...뭐 나이들어 공부하러가면 등록금 지원도 많으니
도전해보세요^^12. .
'08.12.30 12:58 PM (61.96.xxx.173)대졸이라고 쓰세요
너무 맘고생하지 마시구요 .. 다독다독
살다 보면 그정도는 아무 일도 아니랍니다..
생각의 한 끝 차이.13. 음
'08.12.30 12:58 PM (122.17.xxx.158)부모 학력 쓰는 란이 있대요? 예전 생각해서 그냥 미루어 짐작하시는 건지...
요즘엔 고졸 대졸 이런 거 안쓰는데요...14. ...
'08.12.30 12:58 PM (211.243.xxx.44)제 생각에도 거짓으로 쓰는건 좀 아닌것 같고 자녀가 나중에 알게되면 엄마가 실망스러울겁니다.
학력때문이 아니라 자신없는 엄마의 모습에 실망할꺼에요.
그리고 요즘은 만학도 장학금이라고...뭐 나이들어 공부하러가면 등록금 지원도 많으니
도전해보세요^^15. ?
'08.12.30 12:59 PM (210.217.xxx.18)요즘 부모들 학력 쓰는 가정환경 조사같은 거 아예 안 하지 않나요?
16. ......
'08.12.30 1:00 PM (125.184.xxx.108)얼마전 산부인과를 갔는데 거기에도 학력기재란이 있더군요.
저희 어릴 때 부모학력란 기재 있었는데 아직도 그런게 있나봐요.
저라면..고졸이라 쓸거 같아요.
왜냐하면 대졸이라 쓴 후에 어느 대학 나왔는지 누군가에게 질문을 받는다면
(혹여 아이에게라도)
또 거짓말을 해야하잖아요.
계속 거짓말을 해야한다면 전 그냥..이 즈음에서 그 고리를 끊었음합니다.
그치만 원글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요.17. ..
'08.12.30 1:01 PM (115.136.xxx.205)방송통신대라도 등록하고 공부해보세요. 조금은 나을거에요.
18. 음.
'08.12.30 1:01 PM (211.204.xxx.84)그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면 좋겠지만
스스로 컴플렉스가 되신다면
남편분 말씀대로 지금이라도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그럼 학력란에 대학 재학중이라고 쓰실 수 있을 듯 해요^^.
요새는 가정주부 등에 대한 특별 전형 있는 학교도 꽤 있던데..
아마 대학 준비로 공부하는 엄마 모습을 보고 따님도 배우는 게 많을 듯 해요.19. 저랑반대
'08.12.30 1:02 PM (211.229.xxx.223)저는 제가 대학을 나왔고 남편은 고졸입니다.
결혼허락받지 못할까봐 친정에 신랑이 대학나왔다고 거짓말했어요.
아이들이 어릴땐 괜찮은데 중학교 이상가면 엄마 아빠는 어디대학나왔냐고 물어봅니다.
우리아이들한테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으로 아빠는 고등학교 나왔다고 하니까
너무 놀래면서 엄마 존경한다고 그래요.
아이들이 좀더커면 얘기해주셔도 될거같아요.
그대신 엄마가 책도 많이 읽고 아이들과 대화가 될수있도록
많이 노력해야되요..
큰 무리는 없습니다.20. 뭐 어때요
'08.12.30 1:04 PM (203.244.xxx.254)누가 뭐랄 사람은 없는데 가끔 자격지심이 들긴 하죠..사람이니깐요..
저두 여상 나와서 금융기관에서 일하다 그만 뒀는데 아이가 학교입학할때쯤 고민이 들더군요.
그래서 큰 맘먹고 아이가 학교에 입학할때 저도 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했답니다..
그런데 공부하다보니 넘 재미있는거예요.대학공부가 이런거구나 하면서 열심히 하다보니
지금은 졸업한지 2년되었네요..아이가 벌써 중학교에 들어간답니다.21. 별사랑
'08.12.30 1:04 PM (222.107.xxx.150)가정통신부 학력란에 허위기재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또 님처럼 주위엄마들에게 그렇게 하는 경우도 많고..
님 주위분들이 다 대졸일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영 마음에 걸리면 그냥 대졸이라고 쓰세요.22. 원글님이
'08.12.30 1:04 PM (211.192.xxx.23)처신 잘 하셔야 합니다,
몰상식한 엄마들은 어느 대학 나왔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전공 물어보기도 하고,,세상은 좁아서 동문이라고 나타는 사람도 있구요..아무래도 대학물 먹은 사람하고 용어선택이 틀려서 뽀록나는 경우도 봤습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잘 대처하세요23. ..
'08.12.30 1:05 PM (59.19.xxx.225)요즘 개인정보에 워낙 민감해서 가정조사서에 학력 같은거 안쓰는 걸로 알고 있어요.
24. 괜찮아요
'08.12.30 1:11 PM (211.41.xxx.142)맘 편하신대로 하시고 나중에 자녀와 대화가 통할 때 사실을 말씀 하세요.
고딴 걸로 실망할 자식이라면 뭔들 실망 안할까요?25. 위에
'08.12.30 1:11 PM (118.32.xxx.61)별사랑님 말씀이 정곡을 찌르는군요.
'님 주위 분들이 다 대졸일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정말이지 아직도 이런 거 갖고 고민하게 만드는군요, 우리 사회가.26. 학력
'08.12.30 1:12 PM (125.177.xxx.31)쓰는 란 무지하게 많습니다. 인구조사할때도 쓰고
부모학력조사서에도 쓰고,
저번엔 무슨 직업실태에관한 설문을 하는데도 남편과 제학력을 쓰더군요.
전 그냥 양심에 고졸, 것도 여상졸업이라고 씁니다.
공부더하시고 싶으면 방법을 강구하시면 되고요
허위기재는 하시지 마세요27. ``
'08.12.30 1:12 PM (118.218.xxx.12)잘 아는 분 중에 그런 분이 계신데
남편이 먼저 아내가 대졸이라 하거나 기록난에 쓰곤 했답니다.
학력컴플렉스가 별로 있었던 편은 아니었지만...
누가 조사할것도 아니고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그래야 한다고..
그런데 결국 방송대 입학을 했고,
그러나 입학금만 내고(아주 저렴) 한 학기 정도? 공부하다가 말았거든요.
이제는 좀 더 당당해(?)진 듯한...
학력을 특별히 이용하지 않을거라면 이런 경우 별로..문제되지 않는것 같아요.
워낙 인품도 지식도 괜찮은 분이었는데 살아가다보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공부나 지식보다 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편케할만한 학력이란게 굳이 필요하시다면 방법이 있지않을까요?28. .
'08.12.30 1:14 PM (61.96.xxx.173)묻어서 질문 하나 할께요
직업난은요?
그냥 회사원이라 쓰면 담임이 학기초에 학생이랑 상담할때 꼭 어느회사 다니시냐구
묻더라네요-중학생-
그걸 꼬치꼬치 써 내는게 학생 및 부모에게 상처일수도 있잖아요
내년이면 회사마다 감원 칼바람이 일 수도 있는데 말여요
그렇다고 무직이라 쓰나요 ㅠㅠ29. 가정조사서
'08.12.30 1:18 PM (125.135.xxx.154)쓰고 싶은대로 쓰면되요..
뭐 그런걸 고민하나요
넘 순진하세요 ^^
가정조사서 쓰라고 하는 넘이 더 나쁘죠30. 별사랑
'08.12.30 1:18 PM (222.107.xxx.150)저희 아파트가 지금은 많이들 떠났지만 은행 조합아파트거든요.
그래서 부부가 은행원이었던 집들이 많았어요.
친하게 지내던 엄마 3명이 다 은행원 출신이었고
다 고졸이었고 저만 대졸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학교 얘기를 거의 안 하다시피 했는데
그 엄마들이 괜한 자격지심인지 제 앞에서 공부는 언제든지
하면 된다는 둥..대학 나오면 뭐하냐는 둥..ㅠㅠ
그랬던 슬픈 기억이 있답니다..ㅋ31. 학력적는난
'08.12.30 1:18 PM (116.32.xxx.38)초등학교 가정환경조사서에 학력적는난 없어졌어요,,
그리고 만약 있다면,, 대졸이라고 적으셔도 무방합니다.
일일히 누가 조사하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요즘 사이버대 잘되어있어요,,
조금만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 졸업하기 많이 어렵지 않고요32. ..
'08.12.30 1:19 PM (211.229.xxx.53)거짓으로 써서 내기 시작하면 아이 자랄동안 계속 그래야 할텐데..
나중에 애가 알면?
저는 다른엄마들앞에서보다는
내아이에게 떳떳한 엄마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엄마는 공부는 잘했지만? 가정형편상 대학은 못갔단다..이렇게 말하는것이
더 떳떳하지 않나요?
그리고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다고
혹시라도 대졸인것처럼 그러고 다니셨다가 나중에 고졸인것이 어쩌다 알려지면
사람꼴 더 우스워질듯.
그냥 난 공부하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대학 안갔어..이게 뭐 어떻습니까.
제주위에는 생각보다 고졸인 엄마들 많던데요.33. 인권침해적 요소
'08.12.30 1:19 PM (210.102.xxx.201)학교에서 행해지는 부모 학력 조사서는 학교에서
학생의 학업 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정보인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법정장부인 학교생확기록부에 기록하는
학생에 관한 정보에 학부모의 직업 및 학력은 2005년
(년도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훈령 개정을 통해 삭제 되었습니다.
학생의 가정 환경 및 간질 등의 병력 학생이 공개하고 싶지 않은 정보를
교사에게 제공하는 것은 학생이 차별받을 수 있는
인권침해적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연락하셔서 지속적으로 수집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위분께서 말씀하시는 인구조사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34. 이해해요
'08.12.30 1:21 PM (119.196.xxx.24)그냥 대졸이라고 쓰셔도 될 듯 해요. 제 주변 엄마, 은행 다닌 적있고 홀아버지에 집안 안좋았던 것이면 여상 나와서 은행 간 것일텐데, 굳이 영어과 나왔다고 해요. 제 생각엔 여상 출신이 웬만한 대졸자보다 훨 똑똑하던데 왜 속일까? 했다가 세상이 그러니.. 고개 끄덕여집니다. 남들이 알게 되도 이해하지 않을까요? 알 일도 없구요.
35. ..
'08.12.30 1:28 PM (119.202.xxx.94)님에게 전업대학 가정과 졸업을 인증해드리니....걱정마시기를...그정도는 white lie.
노인대학,,경로대학,, 불교대학...성경대학 나오신 분들도 대졸은 대졸인데..뭘...
정 마음에 걸리시면...방송통신대학이나...원격 대학...한학기만 입학만 하시고 (등록금도 아까우니)
생각해 보심이..36. ,,,
'08.12.30 1:30 PM (119.202.xxx.94)공식적인 자리에서나...기타 법적인 문제에서만 아니면...고민하실 필요 없습니다.
정 마음에 걸리시면...남편분이 사이버 아내 대학 블로그 만드시고 졸업장 주시면 될듯.
이름만 있으면 되는 문제는..이름만 받으시면 됩니다.37. 아무
'08.12.30 1:39 PM (219.254.xxx.159)쓰잘데기 없는 조사 목록들,,그게 편을 갈라 놓고 관리하겠다는 의도 아닌가요?
아직도 그런 조사들을 하나요?
그냥 서울에 전문대 하나 검색하셔서 써 넣으세요
저희 시아버지는 중졸이고 시어머니는 국졸이세요
두분다 훌륭하시구요
시아버지는 사업체 운영하시는 사장님이시구요
시어머니의 총기를 누구도 따른 사람이 없네요
학벌이 다 아닙니다38. ..
'08.12.30 1:54 PM (123.215.xxx.3)다들 대학 나왔다고 거짓말 하니 학교에서도 믿지 않을겁니다.
그냥 적지마세요. 항의의 표시로.
왜 이상한 서류땜에 순진한 사람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지. 그거 안 적어도 누가 뭐랄 사람없습니다.
거짓으로 쓰면 애가 거짓말한 걸 다 알텐데 그게 더 교육상 좋지 않다구 생각해요.
엄마 왜 안 적었어? 그러면 그런 조사의 부당함을 얘기하시구요.39. whiskysaigon
'08.12.30 1:56 PM (122.38.xxx.27)중퇴라고 하시던가 아님 합격했는데 안갔다고 하시면 어떨까요?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답이 안나오네요.
대학이 벼슬도 아닌데,,, 꼭 덜된 사람들이 문제에요.40. 솔직하게
'08.12.30 1:58 PM (211.57.xxx.106)쓰세요. 괜히 나중에 휘말리지 마시구요.
41. .
'08.12.30 2:18 PM (125.128.xxx.239)근데 대부분이 가정환경이 안좋으셔서 대학을 못가셨나봐요?
저는 공부를 못해서..ㅜㅜ 제때 나이에 대학을 못갔어요..
직장다니면서도 내내 컴플렉스? 그런것도 있었고,
동생들도 다 대학들어가고 주변 사람들 대부분 대학나오고 하는데
저혼자 못배운거 같아서 직장다니고 어찌어찌해서 전문대 겨우 나왔습니다
신랑도 공부 못해서 고졸까지 나왔구요..
물론 고등학교 성적도 영 꽝이죠
그런데 어린이집 보내는 원서에 학력난이 있더군요
친구에게 말했더니 그냥 신랑 대졸로 넣으라고 하는데..
아이한테 거짓말 하지 마라고 가르치면서
엄마는 공부못해도 좋다. 거짓말 하는게 제일 나쁜거다 이렇게 가르치면서
아이 원서에는 부모 학력사항을 별거 아니라는듯이 거짓으로 쓸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들더라구요
신랑도 사실 고졸이라고 쓴거,, 솔직히 부끄럽고? 기분 상할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엄마한테 거짓말 하지말라고 얘기해줄 아이 생각하면서..
원서든 어디든 고졸이면 고졸이라고 쓰고, 주위사람들 누가 물어도 고졸이라고 얘기합니다42. 대졸 쓰세요
'08.12.30 2:27 PM (58.232.xxx.137)솔직히 그거 조사하러 나오는 사람도 없고 학교에서는 문제될거 하나도 없어요. 주위에서 누가 어느학교냐 전공 뭐냐 물어봐도 안좋은 학교야... 이러고 넘기심 되니까요.
다만, 아이가 알았을때가 문제인데 저의 부모님도 학력을 속이셨어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중학교 말 고등학교 초 정도에 그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전 부모님을 비난하기보다 이해했어요.43. ..
'08.12.30 2:43 PM (211.224.xxx.2)신경쓰지 마시고 대졸이라고 쓰세요
아무도 확인 안 합니다
혹 누가 어느 대학 나왔냐고 하신다면 그냥 지방대 다녔어요 정도로 얼버무리시구요
그런거 갖고 컴플렉스 갖고 괴로와 하시지 마세요
그나저나 학교에서 아이들 부모 학력이나 직업은 왜 그렇게 자세히 조사하는지 원,,,,,44. 제친구랑
'08.12.30 2:44 PM (58.237.xxx.148)어제 통화하는데 자기아들유치원입학서류에 전문대라구 써서 미안했다구 하네요.
참고루 유아교육과 출신인데....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냥 대졸이라고 써....그랬더니 그건 또 그렇데요..ㅎㅎ45. 저도
'08.12.30 2:52 PM (218.159.xxx.181)학력 때문에 아이입학할때 많이 고민했어요
그래서 방송통신대에 입학하고 졸업까지 했어요
남들이 전공이 뭐냐고 물어보면 떳떳이 대답할수 있어요.
원글님 방통대 공부하세요46. 아직도
'08.12.30 2:59 PM (211.211.xxx.220)부모님 학력 기재란이 있다는게 어이 없어요.
제 생각엔 고졸이 뭐 부끄러운건가 싶어요. 솔직한게 아이에게 더 당당한 엄마가 아닐까 싶구요..
윗분들 말씀처럼 공부를 시작하심이 어떠실지..47. 하얀
'08.12.30 3:12 PM (122.202.xxx.72)1월 7일까지 방송대 신입생 원서접수 기간입니다.
입학금(6900원) 포함 등록금이 문과 기준 35만7백원이랍니다.
전형료도 1만원밖에 안 들어요.
졸업증명서만 있으면 유아교육과 같은 인기과 빼고는 합격 가능합니다.
단돈 몇십만원에 남과 같이 대학교 학생증도 가져보고 대학교 교재로 공부도 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얼른 접수하세요~
선전하는건 아니지만 고졸이신 분들 학력컴플렉스 갖지 마시고 쉽게 갈 수 있는 방송대라도 가세요.
졸업은 다음 문제인 것 같아요.
서른된 고졸 시누 이번에 입학원서 넣게 하고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48. '대답거부'
'08.12.30 3:16 PM (125.189.xxx.22)'대답거부'라고 쓰셔요.
그걸 묻는 사람들이 잘못 아닌가요.
대학 안나왔다고 무식한 사람 취급하는 사람들이 진정 무식한 사람들입니다.
원글님 절대 기죽지 마세요.49. 고졸
'08.12.30 3:19 PM (125.187.xxx.5)나이 50인 아짐도 그런데 젊으면 고졸이 더 귀하겠죠.
대졸자보다 더 노력해서 애들에게 떳떳해 지세요.
위 리플에 국졸엄마처럼 멀리 갈것도 없이 뮤 무식으 애들이 더 잘 압니다.
살림 알뜰히 챙기고 애들공부 정성껏 봐주고 쓸데없이 휩쓸려서 어울리지 말고
신문 이라도 꼼꼼히 읽고 애들에게 편지도 틈틈이50. 나참
'08.12.30 3:27 PM (116.122.xxx.80)내가 대학을 졸업했는지 안했는지
왜 자식 학교에다 알려야 하죠?51. ^^
'08.12.30 3:33 PM (114.201.xxx.199)제 아이 학교엔 부모 학력이나 직업쓰는 칸이 없습니다.
이 학교만 그런건 아닐겁니다.
혹시나 있어도 안쓰셔도 되고 대졸이라고 쓰셔도 됩니다.
학교에서 사실확인작업할 일은 0%라고 합니다.
학교 교무실에 이런걸 왜 조사하느냐, 빼달라는 전화 한 통 해주시구요.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예전 우리 어릴때 학교에서 부모님 학력이나 직업, 동산, 부동산, 자동차, 피아노...이런거 조사한건
학교차원에서가 아니라 정부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통계를 쉽게 내기위해
학교를 이용한 것이라고 들었어요.52. zz
'08.12.30 4:22 PM (211.222.xxx.187)괜찮아요.. 원글님.. 이래도 마음이 불편하고
저래도 마음이 불편하면 좋은쪽으로 하셔요...
들킬염려없어요.. 대학이 한두개인가요..
화이팅입니다.53. 뵤리
'08.12.30 4:22 PM (203.255.xxx.57)어떤 분이 얘기중에 "고졸"이라고 하셨는데 그게 너무 멋져보이고 당당해보였던 적 있어요...
사람에 따라.. 자기가 어떤 마인드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도 달라져요.54. 깜장이 집사
'08.12.30 4:30 PM (61.255.xxx.18)그런거 정말 별로에요.
전 학교 다닐 때 그런거 정말 싫어해서 친구들이랑 모여서 서로 '똑같이' 썼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 중에 남편이랑 이혼한 엄마랑 사는 친구를 위해서 쓴거였는데.
지금까지 제가 잘 못 했다고 생각 전혀 안해요.
저따구 조사서 전교조 선생님들이 없애자고 하신다던데..
저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전 전교조 선생님들 지지!! ^^;
정말.. 이거 더러워서 이 나라 살겠어요? ㅡㅡ^55. 저는
'08.12.30 4:38 PM (59.26.xxx.33)전문대 나와서 남편과 학력차이많아서 다시공부해서 대학 졸업했어요. 요즘은 대학공부 하기더좋은여건이더라구요. 하고싶은 공부 선택해서 하시는 것도 좋을것같아요. 저 자신이 만족스러우니까 그것만으로도 후회없어요.
56. 저희 엄마가
'08.12.30 4:52 PM (125.187.xxx.52)저 학교 다닐때(벌써 20년 전 일이네요.. 제가 30대 중반이니) 고졸이라고 써서 내셨어요.
원래는 국졸인데, 가정형편상 진학을 계속 못하셨거든요. 그래서 전 그냥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저 대학 들어가고 나서 설명해주시더라구요. 혹시 제가 챙피해할까봐 그렇게 적어 내셨다구요. 전 그냥 아무렇지도 않던데요. 엄마가 충분히 이해됐고, 마음 한편으론 엄마 어린시절이 참 어렵고 고달팠구나 싶어서 마음이 짠했어요.
원글님 하시고 싶은대로 하세요. 대졸이라고 적어내시고 나중에 자녀들에게 설명해주셔도,
다들 잘 이해하고 순탄하게 넘길거에요. 그게 더 현명한 처사라고 전 생각해요.57. 근데
'08.12.30 4:52 PM (116.120.xxx.195)병원에 출산하러가도 이런거 쓰는거 있던걸요. ㅋ 저는 대학원나왔다고 말하기가 더 부끄러웠어요. 에휴... 대학원나와서 아무것도 못하는것 같아서요. 학력 그런거 넘 신경쓰지마세요.
58. 대치동
'08.12.30 4:55 PM (61.255.xxx.163)어떤 무개념 담임이 엄마들 앞에서 전공을 쭉 물어봤나봐요. 제 친구네 반이야긴데요.
공부잘하고 탐나는 아들의 엄마가 '저는 대학은 나오지 않았는데 공부하면서 수학이 참 재미있었
습니다' 하고 대답하더래요. 어찌나 멋져 보이던지...
대학나오면 뭐합니까 그 뿌리깊은 열등감 ㅠㅠ 제 주위에는 다들 이대출신이던데 100%는 아니겠거니 하면서 뱃속편하게 살까봐요..59. 바람결
'08.12.30 5:05 PM (125.248.xxx.130)퇴근하면서 읽어보았습니다.
학생 기초조사서라는 종이를 학기 초에 나눠줍니다.
거기엔 이름, 한자이름, 주소, 전화번호, 핸드폰, 특기, 흥미, 진로희망, 친한친구 담임선생님께 하고 싶은 이야기, 신체상 주의할 점, 자녀에게 늘 하시는 말씀 등등이 있습니다. 부모님과 관계되는 내용은 직업란이 있는데 거기엔 빈칸으로 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학력, 나이 쓰지 않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하얀님의 말씀처럼 방통대 입학해 보세요.
한학기라도 해보시면 삶의 활력소가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교직에 있지만 언제든 방통대 공부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시도해볼까 싶습니다.
자녀와 같이 공부하는 어머니 모습에 무한 존경심이 느껴질 것입니다.
혹 교재 보고 뭐라 하는 주변 아짐들의 말에는 다시 또 공부하고 싶어서 도전하는 것이라고 해보시고요.
한학기 만이라도 해보시고 대학 중퇴라고 하면 어떨까요?
아니면 계속 하시면 더 좋겠지요.
담임입장에서 보면 부모님 학벌 하나도 관련없습니다.
성품이 너무 착하고 바른 분이시기에 용기 가지십사하고 급히 써봅니다.
건강하시고 2008년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60. 목동낭자
'08.12.30 5:10 PM (222.237.xxx.162)초등1학년 아들이 가져왔는데 왜 이런걸 해야하는지 이해못하겠더라구요.
더 웃긴건 학력란도 그렇지만 직업란에 자세하게 쓰라며 (강조) 직장명까지 쓰라고 나와 있더군요. 기막혀서... 나중에 담임선생님 평가하는것도 왔던데 이것도 어이없더군요.. 봉투가 있어서 풀을 붙여서 함에 넣는것도 아니고 그냥 좋이만 가지고 와서는 적어서 아이편에 보내서 선생님 갖다 드리면 되는 그런 시스템 .. 뭐하자는건지... 그러면서 함에 넣는다고 하는데 뭐하자는건지. 쯧쯧61. 감동과 감사
'08.12.30 6:05 PM (121.169.xxx.184)바람결 님같은 분이 우리 아이들 선생님이시라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저리 훌륭한 선생님들이 더 많아 지시고 그 분들 고운 소망과 보람, 행복 가득 이루시는 새 해 되게 해 주세요...
62. 어때요
'08.12.30 6:06 PM (211.177.xxx.241)딸네미 학교친구 엄마들하고 정말 친하거든요.
엄마들하고 대화하다가 보면 몇학번이야라고 묻게되구 그래서 다들 대학 나온 줄 알았는데
한 엄마가 어느날 고백하더라구요.
마음이 너무 무거웠는데, 실은 고졸이라구요.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너무 괜찮은 엄마였거든요.
그 엄마는 말하고 나니 이렇게 시원한데, 아무렇지도 않은 일인데
자기가 왜 짐을 지고 있었는 지 모르겠다고 하였어요.
지금도 너무 잘만나고 있어요.
대학얘기가 나오면 아무 말도 하지 마시고 그냥 웃으시어요.
젊어서는 좀 신경쓰이는 일이겠지만, 나이 들면 그냥 그런 일이 됩니다.
혹시 생각이 있으시면 사이버대학에 입학하시는게 어떤가싶네요.
저는 공부하고 싶은 게 있어서 다시 입학했거든요63. .....
'08.12.30 6:40 PM (218.153.xxx.25)학력 속이는 것에 관대한 분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 물론 공적인 일이라면 다르게 반응하시겠지요? 하지만 공적인 분야에서 학력 속이는 일이 다반사인 것이 이렇게 일상적인 분야에서도 그럴 수 있다고 관대하게 넘겨주는 일이 많은 것과 전혀 무관할까 싶어집니다. 그냥 당당하면 안될까요? 거짓말하는 어머니, 자녀분에게도 별로 교육적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고졸이든 대졸이든, 솔직하고 당당한 어머니가 자랑스러울 것 같은데요. 정 걸리시면 사이버 대학이라든가 방통대를 알아보심 어떨까 싶네요.
64. .
'08.12.30 7:57 PM (121.140.xxx.127)그냥 빈칸으로 내시면 어떨까요? 남편 분 학력 포함 모두 빈칸으로. 줄 (-) 하나 그어서 보내시면 쓰기 싫다는 느낌을 더 전달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65. 저희
'08.12.30 8:02 PM (219.255.xxx.169)친정엄마.. 님과 같은 경우셨어요.. 그시대에 좋은 고등학교 나오셨지만.. 형편상 못가셨다고요..
학력은 대졸이라고 쓰셨어요..초등학교때 제게 사실대로 말하시면서.. 그때 무리를 해서라도 갔어야 했느데..정말 후회된다고요..
평소에는 거짓말 안하시는 편인데..주변 학부모들, 담임 눈치에 그냥 대졸이라고 쓰셨어요..
그때마다 힘들어 하셨던 기억이 있어서 제가 나중에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다니시게 했어요..
이미 거짓말은 했지만 즐거워 하셨던 기억이 있네요...
힘드시면 대졸이라고 쓰세요..
아이들에게는 사실대로 말하시구요.. 주변 학부모들이야 뭐... 공부안해서 시원챦은데 나왔다고 하세요.. 학력속이는거 좋은일은 아니지만 뭐 이대나왔다고 뻐기고 다니는것도 아니구.. 그냥 형식적인 조사에 괘안치 않을까요.. 저 도덕성 불감증인가요?66. ...
'08.12.30 8:39 PM (220.86.xxx.45)전 시골집 여러 형제 틈에 껴서 대학공부 꿈도 못꿨습니다.
아이셋 키우며 큰애 고등학생 될때까지 학력기재 많이 썼습니다.
전 제가 고졸인게 맞고 또 늘 남들보다 부족한게 많은 사람이다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학군 좋은 동네고 주변에 거의 대학나온 엄마들이지만 그냥 가깝게 괜찮습니다.
원글님 걱정처럼 세아이 학력난에 쓸때마다 선생님한테는 괜찮은데 아이한테 미안했습니다.
근데 속은 모르지만 커서 그런지 아이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지 친구들이 우리엄만 어디 졸업했구..
하면 그냥 있는데로 말합니다.
애들을 집에도 잘 데려오고 밥도 잘 해 먹입니다(고졸이라 애들도 만만한가 봅니다^^)
애들 일 생기면 초중고 담임선생님과도 통화 잘 합니다.(기 안 죽습니다^^)
그냥 맘 편한방법으로 하세요67. ..
'08.12.30 9:44 PM (61.102.xxx.104)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아직 나이가 얼마 안된것같은데요.
일반대학은 등록금이 많아서 어렵겠고 방송통신대 유아교육과 가셔서
자격증도 따고 보육교사 자격증도 함께요. 등록금 정말 얼마 안되요.
하지만 졸업하기가 힘들어요. 공부가 만만치 않거든요.
공부하면 아이들도 좋아하고 특히 남편이 많이 도와줄꺼에요.
아이들크면 유치원 교사로 일도 할수 있어요.
지금부터 알아보시고 빨리 원서 쓸준비 하셔요.68. 에효
'08.12.30 10:47 PM (58.140.xxx.248)참으로 별게 다 사람을 소심하게 만들죠?
하지만, 님도 마음에 걸리니까 고민스러워 이렇게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리셨기에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전문대학 나왔구요, 저역시 님과 같은 환경에 놓일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설령 일부러 전문대학 나왔다고 하지는 않지만, 굳이 구체적으로 밝혀야 할땐 밝힙니다. 무엇보다 자식에게 한번 거짓말을 하시면 점점 더 거짓말 하게될 자신이 부끄러워 질것입니다. 가정환경서 같이 자식과 함께 공유해야 될 현실에선 당당하게 밝히세요. 당당하게 사시길 권합니다. 학력이 그사람 평가기준의 다가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님 용기내세요. 한번 거짓말하면 두고 두고 거짓말할 일이 생겨서 더 괴로워 질거에요.69. 제 주위에
'08.12.30 10:48 PM (121.138.xxx.103)딱 한 분 계세요. 첨 봤을 때부터 대학 안나왔다 하셨고 저도 그냥 그런가부다 했어요.
어느날 엘리베이터를 그 엄마, 그 엄마 아들이랑 같이 탔는데 사람들 많은 속에서 그 집 아들이 큰 소리로 외친거예요. "엄마, 엄마는 어디 대학나왔어? 대학나왔지?"라고요. -.-
그 엄마가 우물쭈물하시면서 당황하셨지만 ..제겐 전부터 솔직하게 말한 사이였으니 덜 당황하셨겠죠. 아이에게도 미리 얘기했다면 그런 질문을 갑작스럽게 하진 않았을텐데...
아마 아이가 조금만 커도 다 이해하고 더 열심히 공부하게되는 계기가 될걸요?70. 학력
'08.12.30 10:56 PM (222.106.xxx.209)학력 컴플렉스 있던 우리 부모님
늘 거짓으로 가정환경조사서의 란을 메꾸셨어요.
어릴적엔 그런가보다 했고
이제 커서는 다 알게되었는데...
그냥 안쓰럽고,
그게 죄도 아닌데
좀 떳떳했다면 딸인 나에게 더 좋은 교육이 되었을 텐데...하는 씁쓸함이 밀려오더군요.71. 대졸
'08.12.30 11:42 PM (58.226.xxx.32)이라고 써도 암도 몰라요
그냥 전공에 대해선 묻지마~ 하세요
가보니 적성 아니어서 미팅만 했거덩~~하고
가볍게 넘어 가세요
섣불리 아는체 하다 ...72. 당당 엄마
'08.12.31 12:24 AM (68.46.xxx.137)그냥 당당하게 고졸이라고 적으세요. 고졸이 뭐 잘못된겁니까?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 까지 졸업하면 배울거 다 배운겁니다. 당당하세요.. 대학교 까지 나와도 언행은 중졸에도 못미치는 사람 많습니다. 아이에게 거짓을 보여 줄겁니까?? 엄마로서 당당하고 아이에게 부끄러운 엄마가 되지 마세요.
고졸 학력은 결코 부끄러운게 아닙니다..73. ...
'08.12.31 12:48 AM (124.170.xxx.126)정직은 인간 최고의 가치입니다.
정직한 저학럭자와 거짓말하는 고학력자중 누가 더 나은 친구가 될까요?
단지 사회적 풍토가 님에게 이런 고민을 갖게 만든게 안타까을 뿐입니다.74. 0000
'08.12.31 12:50 AM (218.237.xxx.174)그런 것 쓰라는 게 웃기는 거잖아요. 완전 후진국 티를 여전히 팍팍내는 군요.
그냥 "너보다 많이 배웠음" 요렇게 쓰시던가 아니면 "박사"라고 쓰세요. 김대중, 노무현 이런 분들다 명예 박사학위 받았잖아요. 님께서 그 학위가지고 사기 쳐서 이익 챙긴 건 없고 앞으로도 그러실 것 아니면 그냥 뭐라고 쓰셔도 됩니다. 굳이 자존심 상해하지 마세요. 친척이나 주변에 저보다 학력 좋은 사람 거의 없지만 전 그들을 무시하거나 그러지 않을려고 노력을 해요. 그 아무것도 아닌 걸로 폼잡고 자기보다 조금 못 배운 분들 무시하는 사람들은 자기 부모도 무시하는 거나 하등 다를바 없습니다. 그들의 부모의 학력은 대졸은 거의 없을 것이고 대개 한글을 겨우 하시는 수준이시겠지요.75. 댓글읽다
'08.12.31 1:00 AM (211.192.xxx.23)놀랏어요,,어찌 그리 당당하게 대졸이라고 하라고 부추기세요...
윤석화 장미희 최화정 여기서 욕 진탕 먹던 연예인이고,,'
주위에 그런 엄마 있으면 나쁜 사람 취급하면서 뭐라고 하실것 같은 분위기인데요 ㅠㅠ
나중에 아이가 커서 엄마가 학력속인거 알면 기분이 씁쓸할 겁니다,,
당당하게 말씀하세요,,지금은 몰라도 예전에는 대졸보다 고졸이 많은 시절이었네요76. 속이지 마세요.
'08.12.31 3:36 AM (83.204.xxx.18)저희 어머니께서 최종학력이 중학교 중퇴였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1, 2학년 때 .. 가정 조사할 때 "중 중퇴"라고 적으시면서
"엄마는 집이 너무 힘들어서, 공부를 이것 밖에 못했다." 고 말씀하신 기억이 나요.
아버지도 옆에서 "아빠도 대학은 갔지만, 중.고등학교 때 정말 공부 못했다." 고 말씀하시구요.
그런데 어린 마음에도 그게 하나도 부끄럽지 않았어요. 오히려 부모님이 존경스러웠죠.
어머니께서 떳떳하셔서, 대졸자인 아버지가 어머니를 만나서 사랑하고 결혼하신 게 너무 좋았어요.
저희 어머니, 공부 못한 게 가슴에 맺히셨는지
저희 다 키우고 나서 검정고시 보시고, 방통대 졸업까지 하셨는데
저는 그게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 없어요.
공부 못한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거짓말 하고 자식을 속이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까요......77. ㅋ
'08.12.31 5:43 AM (121.161.xxx.164)아직도...? 엄청난 조회수군요.^^
신입사원 초기 회사에서 그냥 대표하라길래 했는데
그게 못마땅한 애들이 꼭 걸고 넘어지는게 학벌이더군요.
"재 어디나왔냐?" 아니면 누구 빽이냐?
적당한 찬스를 잡아 우회경로를 통해 스탠포드대학, 유학파라고 슬쩍 던져봤습니다.
소문이 전파됐다 싶으니 조용하더군요. 더불어 본의아니게 상당히
괜찮고 겸손한 사람이 되었더군요.
씁쓸한 일들이 한 두번이 아니더군요. 매년 두세번 이상은...
속이려면 저처럼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하시길...
한국적인 관계가 정직을 기초로 하진 않지요.
타인 우습게 보길 예사로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거짓말보다 더 나쁜 건 거짓말을 인정하지 않는거죠.
거짓말의 관계학은 단순한 윤리도덕적 잣대로 판단할 일은 아니지요.
전 거짓말이라기보단 그냥 커튼치는 일이라고 보여집니다.
세상에 대한 대응 메뉴얼은 무조건적이고 유일한 하나만 있는 건 아니니까
이런 일로 크게 속상해 하지 마시고 다른 이들보다 더 나은 인생의 경쟁력을
가지는 게 나을듯 합니다.78. 0000
'08.12.31 6:58 AM (218.237.xxx.174)학교에 기록하라는 것은 학력을 위조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소위 학력을 속여서 이득을 취하거나 혹은 공식적인 기록물이 과하게 사적인 자료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가정 환경 조사를 하면서 부모의 학력을 강제로 공시한다는 건 옳지 못한 행동입니다. 그럼 자신들도 자신들이 나온 학교와 전공을 다 공개하고 교사를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하물며 학생 본인도 아니고 본인의 부모의 학력까지 공개하라고 하는 건 그야말로 오버입니다. 이런 경우에 허위 내용을 기재하는 것도 그 제도를 유명무실화 시키고 보이콧하는 한 방법입니다. 저는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서 세세한 제 신상정보까지 필수로 기록하지 않으면 가입이 안될때 저는 보이콧의 일환으로 허위 정보를 기재합니다. 예를 들면 전화번호가 010 - 5555 5555 라고 써 버리는 식으로 보이콧합니다. 이것을 학력위조라고 생각하시는 것 옆집 엄마가 "어쩜 참 예쁘시네요" 하는데 다가 "아니요 못났어요. 미스코리아 두번 나갔다가 떨어졌어요."라고 말하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믿는 것이네요.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 또 정확히 기재되어야 할 기록물과 불필요한 기록이 분명히 구별이 되어야 할 것 같네요.
79. ,,,
'08.12.31 8:58 AM (121.139.xxx.215)허..... 학력위조아니라고 양심을 속이십니까?
아이와 관련된일에요? 아이에게 정직하고 당당하라고 가르치는 부모가 이리도 적다니요....
빈칸으로 비우세요. 학력이든 재산상황이든 직업이든 부당한질문이라고 생각되시면
그냥 비우세요. 왜 거짓을 씁니까?
연예인들,유명인들 거짓엔 그토록 비난하면서 왜 아이 보는앞에서 본인이 그러십니까?
원글님의 고민에 이런 엉터리 답변을 하는분들이 이토록 많다니..
실망스럽습니다....80. ..
'08.12.31 10:15 AM (123.215.xxx.3)저도 대다수가 그냥 대졸로 속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조언한다는 게 놀랍습니다.
한국 사람들 정말 거짓말에 관대하군요. 오밤중에 행인이 하나도 없어도 빨간불이 켜지면 모든 차가 정지한다는 독일같은 나라는 죽어도 되지 못할듯...
윗님 말씀대로 보이콧하세요. 그래야 그런 조사서가 없어집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부끄러우시다면 지금이라도 책 많이 읽고 공부하세요. 늦지않았습니다. 학창 시절만 반짝 공부하고 나머지 인생 나태한 엄마보다는 평생 공부하는 부지런한 엄마가 아이에게 더 좋은 본보기가 될 듯.81. pomme
'08.12.31 10:30 AM (211.108.xxx.43)정직하고 올바른 게 만사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조금이라도 사리와 결부된 문제는 잘못된 질문을 보이콧한다거나 '화이트라이'라거나 처세술로 합리화될 수 없지요. 드러나지 않는 일을 더 경계해야 하는 거 아닌지요. 이건 성향이나 취향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주인장의 품과 경계가 남다르고, 언제나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여러분들이 계신 곳인데... 앞서 어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걸로 고민해야 하는 사회가 어이없긴 하지만 그 사회, 바로 우리가 만들어가는 거 아닐까요?
82. 정직
'08.12.31 11:24 AM (222.110.xxx.137)정직은 딴 데가서 정직하면 되죠.
뭘 이런 걸로다 정직해야 하나요???
남에게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그냥 대졸이라 쓰세요!83. 남한테
'08.12.31 12:04 PM (211.179.xxx.100)피해주는것은 아니지만 자기와 아이를 속이는 것이잖아요.. 고졸이 어때서요. 그냥 당당하게 자신있게.. 가는 거죠. 뭐. 전 이렇게 대답해주고 싶네요..
84. ..
'08.12.31 12:39 PM (124.56.xxx.39)남편 회사 동료 와이프중에 가장 젊고 가장 이쁘고 가장 활동적이고 성격이 좋은 1인이 고졸입니다.
첨엔 아무도 몰랐어요. 그 남편이 명문대 출신이라 부인도 그 비슷한 대학쯤 나온줄 알았답니다.
어느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더군요. 언니, 나 대학 안나왔어요. 나 여상나오고 계속 직장 다녔잖아요.
정말 놀랐지만, 진짜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남편의 회사 입사동기들과 그 가족들이 잘 모이는데, 그 멤버들중 가장 학벌이 떨어지지만- 워낙 다들 쟁쟁해서- 위에 말씀드렸듯이 가장 이쁘고, 가장 활동적이고, 가장 성격이 좋습니다.
일찍 결혼해서 아이들 조금 키워놓고 대학원까지 나온 저 아직 집에서 놀고 있지만 이 아줌마 벌써 재취업해서 직장 나간다더군요.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본인이 떳떳하지 못하니까 남들도 나를 그렇게 생각하겠지,라고 생각하시는 걸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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