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교조 교사라고 다 촌지 안받는 것 아니에요

사람에 따라 달라 조회수 : 1,078
작성일 : 2008-12-29 13:49:42
이 이야기를 하기 이전에 저는 한겨레 신문 창간 독자고 강남 살지만 한번도 한나라당 지지한 일이 없고
또 전교조 지지자라 지난 교육감 선거때 외국 갈 일이 있어서 미리 동사무소에 가서 신청해
부재자 투표도 한 사람입니다.

너무 거창하게 이야기를 했나 싶지만...

제가 아이가 둘 있는데 작은아이 담임선생님, 전교조이시고 두 아이 십몇년 학교 보내봤지만
이렇게 훌륭한 선생님은 처음이라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제 형제들까지 다 강남 살아서 조카들이 강남 한복판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돌 맞을 지 모르지만
촌지에 대해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선생님들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하는 입장입니다.
제가 늘 촌지를 드리다 어느 해인가 그 전해에 발령받은 담임 선생에게 촌지를 들고 갔다 차마 못주고 돌아와서 그해 내내 아이가 시달린 경험도 있고
돌려 요구하는 선생 미처 알아차리지 못해 정말 눈물날 정도로 당해 본 적도 있어서 그냥 당연시 하고 주곤 햇습니다.

그런데 우리 큰 아이 고3때 (이때는 외국 다녀와서 일시적으로 분당에 살았는데) 담임이 전교조라는 걸 알고는
잘되었다 싶어서 (촌지 때문이 아니라 전교조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이 다르겠지 하는 생각에)
선생님에게 촌지를 안주었는데 고3 힘든 시기에 아이를 엄청 갈구더군요.
하는 수 없이 촌지 큰 액수 주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니 약효가 떨어져 다시 갈구더군요.
그 다음엔 너무 약이 올라 버티고 넘겼습니다.

이런 선생님들 때문에 우리 큰아이는 전교조 선생님을 싫어합니다.
다 자기네 이익만을 위해 모인거라고...
작은 아이의 선생님이 아이의 이런 생각에 약간 변화는 주었지만 기본적으로 선생님들을 믿지 않습니다.
전교조를 지지하는 제 입장에선 속도 상하고 아이 마음이 이해가 가서 마음도 아파요.

어느 집단이나 그렇듯이 전교조도 마찬가지로 다 좋은 선생님 아니고 촌지 안받는 것 아니에요.
고3 그 중요한 시기에 담임때문에 흘려보낸 몇달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아깝습니다.
IP : 211.33.xxx.12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08.12.29 1:54 PM (58.229.xxx.27)

    초기엔 안그랬는데..
    특히 최근에는 보험가입하듯 가입하는 교사들이 생겼다고 들었어요.
    저번에 촛불 집회 참석한 학생 갈구고 벌주고 했던 교사가 어이없게 전교조였잖아요?
    몸집이 커지며 군살이 생겼나봐요.

  • 2. .
    '08.12.29 1:56 PM (119.203.xxx.6)

    조합원 인성 테스트해서 가입하는것도 아니고
    가입해서 회비내면 조합원 되는거니까요.....

  • 3. .......
    '08.12.29 1:58 PM (116.39.xxx.103)

    저 고등학교 다닐때 전교조 ... 처음 만들던 시기...
    그때 그 일에 적극 가담하시던 우리 사회선생님.....
    학생들이 혀를 내두르던 촌지밝힘 교사였어요.
    엄마들 불러 상담하면서 서랍을 열고 봉투 넣을때까지 앞에 앉혀놓고 아무말도 안하고있던...
    전교조건 뭐건.. 다 사람나름이지 어느단체 가입했다고 청렴하고 아니고..그건 아닌듯해요.

  • 4. caffreys
    '08.12.29 2:07 PM (203.237.xxx.223)

    평가도 거부하고...
    이익집단의 또다른 이름이군요

  • 5. ...
    '08.12.29 2:18 PM (122.32.xxx.89)

    정말 뭐..
    다 사람 나름이죠...

  • 6. .
    '08.12.29 2:24 PM (119.203.xxx.6)

    전교조 교사가 촌지를 받는다면 그 자체는
    잘못된거지만 전체를 나무랄수는 없는거지요.
    어느 집단이나 잘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해야지 전체를 매도할 일은 아니지요.
    평가는 촌지와 별개로 이야기 되어야 하는 부분이랍니다.

  • 7. caffreys님
    '08.12.29 3:13 PM (118.32.xxx.61)

    조 아래서 '촌지 안 받는 전교조 교사들을 왜 싫어할까?' 글 쓴 사람입니다.
    근데 전교조와 많은 평교사들이 교원평가제를 거부하고 있는 건 무작정 거부가 아닙니다.
    자게에도 그와 관련해서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는 걸로 알아요..
    한번 검색해서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전교조가 조직이 비대해지면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건 맞습니다.
    전교조도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보니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섞여 있죠.
    물론 개중에는 원글님이 말마따나 촌지를 받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볼 때 현재 상황에서 전교조만큼 청렴한 교원조직이 없는 것도 '명확한 사실'입니다. 국가 청렴도를 따질 때 청렴도 1,2위를 달리는 스웨덴, 핀란드라고 해서 부패가 없는 건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어떤 사안에 대해 대응할 때도 아쉬운 점이 있는 것도 명약관화한 사실이죠.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건 학부모들과의 스킨쉽 부재인 것 같고요... 전교조 내부에서 끊임없는 성찰과 정말 뼈아픈 자기비판을 통해 계속 혁신해야할 거예요.

    그런데 어찌됐건 현재 전교조만한 교육개혁 세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흔히 전교조에 씌워진 색깔 딱지를 걷고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 교육개혁의 내용을 한 번 찬찬히 살펴보세요. 평등교육을 무조건 하향평준화로 이해하는 것도, 그것을 하향평준화로 매도한 사람들의 논리 때문인 것 같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 떠나서 교육개혁의 내용만 놓고 봤을 때 전교조 주장에 많이 동의하는 편입니다. 교원평가제도 현재 상황에서는 실시되면 안 된다는 입장이고요. 왜냐하면 그것이 촌지교사, 무능교사 퇴출이 아니라 그저 까칠교사 퇴출, 교육개혁 후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 8.
    '08.12.29 3:37 PM (121.130.xxx.104)

    제가 생각하는 바를 위에 분이 대신 작성 해주시는 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왜 대운하는 반대해?
    대운하도 해서 나쁜게 뭐냐고 경제상황도 이모양인데..
    해서 나쁠게 뭐냐고.. 경기부양 확실할텐데.. 하다 잘 안되면 고치지
    국민 모두 여유로운 생활에 수상스키 즐길 수 있다잖아...

    그게 대운하 찬성과 교원평가 찬성의 동일한 근거죠. 일단 이 어려운 상황에서 삽들고 땅파자...결과는 나중에...
    .
    .
    .
    그런데 정말 왜 하면 안되냐고? 잘못된 생각을 갖고 시작하면 재앙을 부르니까...
    일단하면 막을 수 없으니까!
    그래서 그 후환은 그 정책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우리 아이들이 짊어져야 하니까!

    지금 제도로도 충분히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 검토좀 하고 시작하자.
    일제고사 반대한다고 단번에 철밥통 교사자리도 내쫓을 수 있는 데 촌지 교사, 무능 교사 왜 지금 못자른고 하는 지.. 누가 교원평가하고 정작 누가 나가게 되는 지..

    서민경제 살린다면서 건설회사 살리는 운하는 왜 파는 건지.. 방송의 공공성을 강조하면서 왜 이익에 눈먼 대기업에 방송을 넘기려하는 지

    제대로 알고 찬성 좀 하자!!!
    이게 제 의견입니다.

  • 9. 정말 나름
    '08.12.29 3:51 PM (117.58.xxx.249)

    아이 학교에서 담임 한 적 없지만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도 전교조,
    전근 온 지 2년만에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서 내년에 몇 학년을 맡을까?가 동네 관심사가 되버린 선생님도 전교조 간부입니다.

  • 10. 전교조는
    '08.12.29 11:16 PM (58.145.xxx.145)

    변질되었죠.

  • 11. 학부모 노릇
    '08.12.30 2:54 PM (218.48.xxx.160)

    15 년차입니다
    사이사이 전교조 선생님들 너댓명 겪었습니다
    딱 한분빼고 다 촌지 바라시더군요
    그 한분은 제 아이 담임 이듬해인가...(재작년) 전교조 탈퇴하시더라구요
    지금에 이르고 보니
    전교조 처음 출범 당시 촌지 문제를 거론한건
    학부모들의 표를 얻기 위해서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학부모들이 가장 원하는 부분을 파고들어서 결국 먹혔잖아요

  • 12. 덧붙여
    '08.12.30 2:56 PM (218.48.xxx.160)

    전교조와 상관없이 촌지 안받으시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더 많으세요
    촌지 문제는 더 이상 전교조와 별 연관이 없어 보이네요
    촌지 여부는 오히려 전공 과목하고 훨씬 더 연관이 깊은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488 네이버 이메일 청구서가 안열리는데요.. 왜그런지 아.. 2008/12/29 134
263487 부끄럽지만, 시사에 관심이 전혀 없었어요. 아뇨 관심 가질 틈이 없었어요. 3 미안해요 2008/12/29 577
263486 정권의 나팔수 KBS 수신료 안내는 방법 3 KBS어용노.. 2008/12/29 549
263485 부산범일동근처치과 2 궁금맘 2008/12/29 667
263484 식탁의자 스토케 트랩트랩 쓰시는분 계신가요?? 8 d 2008/12/29 628
263483 로라메르시에 3 유린 2008/12/29 474
263482 회사에서 업무에 필요한 비용을 직원이 계산하고 나중에(월급날) 한꺼번에 돌려줘요 3 ... 2008/12/29 344
263481 개 같은 X 2.. 8 나도 억울 2008/12/29 1,654
263480 재밌는 이야기- 손석희, 진중권이 내 남편이였을때의 문제점..... 22 웃자구요^^.. 2008/12/29 2,036
263479 녹차가 피부미용에 좋나요? 6 로얄 코펜하.. 2008/12/29 658
263478 교육장악 시나리오의 완결판 ㅡ 교대, 사대의 폐지 [펌] 6 교욱전문대학.. 2008/12/29 444
263477 고난의 시작... 1 유리성 2008/12/29 416
263476 하나만 산다면 미니컴포넌트가 나을까요 포터블카세트가 나을까요? 7 임산부 2008/12/29 466
263475 엉덩이 크신 분들..벨벳 트레이닝 입으세요? 12 엉큼이 2008/12/29 1,245
263474 수입된 미국 소고기중 부패되고 변질된게 무려 41만톤이라네요. 이걸우리보고 먹으라니..... 8 아 진짜 2008/12/29 678
263473 여의도 하남빌딩 1 .. 2008/12/29 472
263472 여성이라고 속이는 정비소 2 정직한 정비.. 2008/12/29 379
263471 .펌]쥐박 정부, 이젠 국민들 기부금도 자기 마음대로 삥땅치겠네요 2 기가막혀 2008/12/29 325
263470 저번 주말 조선일보에 '불황기에 광고 안하는 기업은 바보' 라는 기사가 있었어요 2 웃겨요 2008/12/29 212
263469 두드러기는 약안먹어도 가라앉죠? 6 .. 2008/12/29 593
263468 망년회때 기분만 상했어요. 6 모임 2008/12/29 1,298
263467 그건 아니잖아~~ 2 아들아.. 2008/12/29 405
263466 양지도 기름이 많나요?(구매후기아님. 이동하지 마셔요) 14 지금 국 끓.. 2008/12/29 691
263465 전교조 교사라고 다 촌지 안받는 것 아니에요 12 사람에 따라.. 2008/12/29 1,078
263464 조카가 곧 동생을 봐요. 아기에게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선물을 주고 싶은데.. 1 이모 2008/12/29 153
263463 아..정말 애 못키우겠어요.. 9 고민 2008/12/29 1,245
263462 하유미가 너무 이뻐 보이네요... 26 하유미 2008/12/29 5,831
263461 영어로 어떻게 쓰나요? 3 아기엄마 2008/12/29 369
263460 1318클래스 무료수강권필요하신분.. 1 ........ 2008/12/29 223
263459 성인이 다닐만한 영어학원 추천 부탁해요. 4 새댁 2008/12/29 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