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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 제주도로 시집가기...
제주도 남자랑 사귀어서 이제 상견례하고 결혼준비를 하려는데, 바다건너에 있으니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난감하네요...
제생각에는 결혼식은 서울에서 하고 (제주도는 결혼식만 3일을 한다니..) 내려가서 잔치(?)같은형식으로
했으면 좋겠는데요...
난감한것이.. 어디서 결혼을 하든, 한쪽 가족은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데, 그 비용을 한쪽에서 부담을 해야
하는지.. 아님 각자 알아서 결제하고 와야하는지..
또 혼수같은 품목들은 서울에서 구입해서 내려보내는 것이 좋은지...
어떻게 하는것이 현명할까요?
1. 제주도로..
'08.12.26 3:19 PM (59.16.xxx.162)저도 시댁이 제주도라서...우선 남편분하고 상의하는게 제일 빠른방법입니다.
저는 서울에서 결혼식하고(친정에서 반드시 결혼은 서울에서 해야한다고 했고,
남편직장도 서울이라 별 이견없이 넘어갔어요) 당일에 제주에 내려갔구요,
그 담날 하루종일 음식점 빌려서 손님받고 끝냈어요. 글구 신행 갔는데...
혼수는 아주 간단히 현금으로 처리했구요, 결혼식장에는 시댁은 직계가족만 왔구요,
일가친척은 전부 담날 음식점으로 와서 축하해줬습니다.
참, 저희는 결혼식 전날 시댁식구들 서울에서 그날 밤에 상견례 했구요,
비행기값은 당연히 오는사람들이 부담했구,상견례 비용은 우리쪽에서 부담했어요.2. 제주도로..
'08.12.26 3:21 PM (59.16.xxx.162)덧붙여... 제주도 풍습이 참 낯설고 다르답니다. 좀 힘들고 이해못할 부분.. 있을꺼예요...
제주도 가는 기분도 여행느낌 절대 아니구... 국내선이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고...
자주 안가도되니 좋은점일수도 있겠구요...^^
결혼 축하드려요^^3. 전
'08.12.26 3:26 PM (220.120.xxx.193)친정이 제주도고 경주에서 식을 올렸는데.. 올때 저희 직계가족과,친한친구 서너명,큰아버지,이모 이모부 .. 가까운친척분들만 10~15분 오셨는데..항공편은 저희가 냈구요, 예식 식대는 시댁에서 내주셨어요..근데 제 직장 및 육지쪽 손님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셔서 식대 일부 저희가 냈네요..그리고 부산에서 첫날 자고..담날 친정갔는데..거기서 잔치..손님 치르구요.. 풍습이 많이 달라서.. 많이 낯설으실거에요 ^6^ 신랑분하고 상의 잘 하셔서 결혼 잘하세요 ^^ 축하드려요
4. 참..
'08.12.26 3:27 PM (220.120.xxx.193)이건 예전 얘기인데..저희 사촌언니 결혼식때(제주도에서..) 서울 ..대학친구들이 왔었는데..신부상받는거 보고 넘 놀라고 감동받았다고 하신적이 있어요.. 넘 좋다고.. 하루종일 신랑 신부만을 위한 결혼식 같아서 좋다구요..
5. ...
'08.12.26 3:27 PM (59.8.xxx.59)뱅기값 오는사람이 부담하는게 아니라 해주어야 하는대요
저도 마찬가지로 결혼했고 동서들도 그리결혼했는데
잔치는 서울에서 하는데 하기전에 제주에서 먼저 먹는잔치 합니다
그리고 가까운 친척들만 뱅기표 끊어서 모시고 올라가서 서울결혼하는거지요
제가 외숙보자격으로 조카네한테서 30만원이 왔습니다
그거에 30만원 부주하고, 30만원 절값으로 작년에 주었지요
저야 워낙 예전에 한거라....
조카도 그렇고 사촌들도 그렇고 오라는 쪽에서 뱅기값대더라구요
그리고 제주에서 하면 제주에서 뱅기값 댈겁니다
남편될 사람한테 딱 몇명만 지정해서 오시라고 하세요
그러면 됩니다
그리고 제주도 부주가 엄청 셉니다
그러니 손해는 전혀 안보실겁니다
제가 10몇년전에 그냥 제주식당에서 받은 봉투만해서 5백 가까이 되었지요
그건 오로지 남편 앞으로 들어온 부주거든요
여긴 부주를 개인당 하기땜에 신랑 앞으로 들어온 봉투는 무조건 신랑이 챙깁니다
울결혼때 형님과 누님 엄청 챙기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그만큼 개인이 뿌린거지요6. 첫상
'08.12.26 3:31 PM (59.8.xxx.59)저도 결혼하고 신혼여행 끝나고 울 시엄니가 큰상차려 주셨어요
시집엘 갔더니 병풍 둘르고 웬 잔치상이 있길래 뭔가 했더니 신부한테 차려주는 상이라고 하대요
시집이 제주라고 안올수 없을겁니다
일년에 2-3번은 와야할겁니다
안그러면 남편이 나중에 힘들어져요
제주사람은 제주남자는 결국은 내려오게 되어있거든요
바다가 부르는가봐요
우리끼지 그러지요. 정말 바다가 부르는가 보다고7. 저도
'08.12.26 4:05 PM (222.108.xxx.209)서울토박이고 남편은 제주도 출신이죠. 대학교를 서울로 와서...
제주 출신 남자들 집안은 대부분 같은 제주 출신을 원하더라구요.
말이나 풍습이나.. 제 남편만 빼고 다 제주지방 사람들이랑 결혼했어요.
저희는 둘다 직장이 서울이라 서울에서 식했구요.
남편 직계가족이랑 친척분들은 서울에 오셔서 식에 참석하셨어요.
비행기표는 시댁에서 알아서 해결하셨어요.
선물도 그냥 시어머니가 알아서....
결혼식 다음날 제주도 가서 잔치햇어요.하루 종일..
그때 친척분들이랑 제주도 친구들 왔어요.
풍습이 낯선다고 하는데 사람사는건 어디나 별로 다를바 없어요.
말도 틀리다고 하는데 요새는 워낙 텔레비젼의 보급으로 그게 그거에요.
어쨌든 결혼 축하드려요.
저는 시댁을 잘 만나서 그런지 굉장히 독립적이에요.
제사상도 참 간소하고...
부모님들은 일체 자식일에 거의 간섭하지 않으세요.8. 저는
'08.12.26 4:43 PM (221.153.xxx.68)제주도는 아니지만 전남 섬지방으로 시집을 갔는데요
상견례는 서울서 하고 식은 그쪽에서 했어요 아버님이 그쪽에서 사업을 하고 계신지라 지인들이 모두 올라오심 차비랑 숙박비가 상당하더군요...섬에서 나오신 분들은 무조건 1박을 하셔야하고...
그래서 서울은 버스 2대 대절해서 한대는 전날 한대는 당일 새벽 출발....
그래서 시댁에서 숙박비,버스대절료,식비 다~대주셨었어요...
처음엔 지방에서 식을 올려야한다는것때문에 스트레쓰였는데 다 지나니 추억이고그래요...
글고 시부모님이 정말 윗분 말씀처럼 독립적이셔서 참 편하게 해주시네요~9. 시댁이 제주인거
'08.12.26 5:01 PM (210.93.xxx.185)참으로 복 받은 겁니다.
제주는 예전부터 섬이라 그런지 부모님들이 굉장히 독립적이세요
자식들과 같이 사는걸 싫어하구요
매달 용돈 안 드려도 되요(바라지도 않으시고..)
게다가 시댁이 머니깐 1년에 2번만 가시면 되겠네요 ㅎㅎ10. 예..
'08.12.26 5:21 PM (118.32.xxx.61)제주도에는 원래 그런 면이 있어요.
아들 내외와 한집에서 살아도 아들네는 안채에서 부모님은 바깥채에서 지내시며
밥도 각각 따로 해드시죠.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구요.
또 늙어 꼬부라져 몸을 못 쓰실 때까지 일들을 하십니다.^^
아흔 다 되신 할머니들도 하루 3만 원 일당 받으면서 밭일 나가세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댁-며느리 관계가 공평한 건 아니에요.
전통적인 관념은 그대로 있는데, 부모들이 좀 독립적인 성향이 있다... 이거죠.
시댁과 며느리 관계는 정말이지 육지, 섬 할 것 없이 똑같은 것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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