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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친구관계...
교회 갔다 왔는데, 아이(초등2년) 친구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는 딸아이를 바꿔 달라구 합니다.
일단 바꿔주구 끊기를 기다리는데 통과가 길어지더군요...
다른 전화로 들어보니, 제 딸이이와 동생 때문에 그집 딸이 속상해서 울었나봅니다.
내용을 들어보니 왕따 기분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엄마, 제 딸에게 자기가 3년동안 참았다고 합니다.
같이 노는 아이들이 5-6명 있는데, 다른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랐구, 그 집 딸은 나중에 어울리게 된거죠. 늘 자기 딸이 소외된다구 느꼈던 것 같아요.
사실... 다른 친구들이 더 친한게 사실이죠. 워낙 아기때부터 같이 자랐구, 수시로 또 만나구, 친한 집은 가족끼리 여행도 같이가구... 하지만 그 친구들이라구 늘, 항상 사이가 좋을리는 없죠. 아이들끼리 어울리다보니 자기들끼리 싸우기도 잘하구, 때로는 그 중 한명이 소외되기도 하구, 그렇습니다.
근데, 이 엄마는 유독 자기 딸만 소외되구 당한다구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친구관계를 지켜보구 있자면 속상하구 답답할 때가 많지요.
에너지 넘치는 제 아이, 그러다보니 늘 문제의 중심에 있는 것 같아서 당황스럽구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역시 왕따도 당하구, 맞기도 하구(전에 친구 발에 턱 맞았다구 글 올렸었어요. ㅠㅠ), 매번 다른 케이스로 문제가 생기죠.
속에서는 열불이 나구 쫓아가서 한마디 해주고 싶은 상황도 생기지만, 그냥 참습니다.
그러다보면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듯 또 다시 괜찮아 지곤 하더라구요.
제가 속이 상한건... 3년을 참았다는 그 엄마의 생각과 태도가 참...
왜 자기 자식은 늘 당한다고만 생각하는지...
제 딸아이에게 한참 얘기하더니만, 저를 바꿔서는 앞으로 그러지 않도록 제 딸아이들한테 설명을 해주라는군요.
저도 생각같아서는 제 딸아이의 입장을 설명하구, 하구싶은 말 다 하구 싶었지만,
그러냐... 속상했겠다... 미안하다... 우리애들 **한테 그러지 않도록 얘기하겠다...라고 하구 끊었는데, 힝... 눈물이 다 나네요.
우리 아이가 그렇게 문제가 심각할까요? 학교에서 친구도 많구, 선생님께 사랑받는 아이인데... 걸스카웃이나 다른 단체에서도 캠프 갔다 오면 xx가 너무 예의바르게 잘 했다... 리더들도 제게 와서 칭찬 듬뿍 해주구요... 늘 친구들이 전화해서 놀러 오거나 놀러가는 그런 아이인데요...
제 아이에게도 부모가 모르는 심각한 못된 점이 있는걸까요? 아....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아침부터 괜히 아이들만 잡았습니다.
1. 아이들이
'08.12.25 11:11 AM (218.39.xxx.146)집에서와 바깥에서의 아이가 많이 다르다고 하던데요...상황에 따라서도요..
2. 옛생각에..
'08.12.25 11:33 AM (218.237.xxx.172)초등2학년인 댁의 아이한테 전화해서 ... 3년을 참았다느니하면서 그렇게 말하는 그 엄마가 너무 심하다고 봅니다.
여자애들 여럿이 어울리다보면 ... 더 친한 애들이 있는데 그런걸 엄마가 더 적극적으로 커버해줄생각은 안하고 그렇게 장시간 2학년 아이를 붙들고 몰아부치다니요.
그 엄마같은 사람 본인아이가 다른아이한테 상처입혔을 경우가 있어도 그런건 상관안하고 오로지 자기아이아푼것만 생각하는 이기주이 엄마인거같아요.
제가 예전에 그런 비슷한경우를 당해봤는데요...아이친구가 저희큰애를 교에서 말로 괴롭혀서 저희애가 집에와서 울고 그랬는데도 전 그 집에 전화하지않고 그냥 애 다독이며 넘겼는데...그 아이 엄마 전화와서 자기딸이 우리애땜에 운다고 전화로 울애 붙들고 난리더라구요.
별거아닌일로 집마다 전화해가며 몰아부치는 엄마들 정말 별납니다.
제발좀 자식문제로 흥분하는 엄마가 되자말았음해요.
그 당시에 그엄마 전화로 난리칠때..제가 상황설명하면서 차분히 그리고 강한 어조로 얘기했더니 기가 팍 죽더군요.
님도 상황설명하시면서 강하게 나가보세요.3. 얼마전
'08.12.25 1:20 PM (58.236.xxx.129)저희 아이도 그런일로 선생님한테 혼난적이 있어요. 반엄마끼리 친한엄마중 한명이 자기딸이 왕따 당하는거 같아서 그동안 지켜봤는데 그날은 자기신랑이 아이를 등교시키는데 자기딸이 우리아이(다른 친구들하고 수다떨고 가던중)를 불렀는데 쳐다만보고 그냥갔다고 자기아이를 왕따시킨다고.... 저희 아이가 성격이 두리뭉실해서 아무하고나 친하게 잘 지내요.. 그런데 그엄마는 자기딸이 우리딸하고만 친하고 다른애들하고는 안친하니깐 자기딸이 우리딸을 불렀는데 그냥가서 너무 속상하고 자존심상해한다고ㅠ.ㅠ 그래서 아이가 울면서 선생님한테 일른거 같다고. 그래서 이런저런 말을 많이해봤는데 무조건 저희딸만 왕따시키는 이상한 애가 되더라고요(저희딸 아이들이나 선생님하고의 관계가 좋은아이입니다).. 제 생각에는 아이들끼리 잘 해결할꺼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자식일이다 보니 감정이 먼저 앞서나 보더라고요...
4. ..
'08.12.25 5:24 PM (118.47.xxx.243)친구들관계에 간섭하는 그 엄마가 더 웃기네요.
무슨 일이 있어도 남들에게서 만큼은 제 자식편을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믿는 만큼 내 자식이 할테니깐요.
이야기 들어보니 그 엄마가 더 문제가 있는 듯 하네요.
내 자식 편 들어 주세요. 댁 따님께서 잘못한 것도 없는 듯 한테 그런 엄마들한테 미안하다는 말 할 필요도 없는 듯 합니다.5. ,,
'08.12.25 6:58 PM (121.138.xxx.77)그래도요, 님보다 그 분이 백만배 더 속상하실거 같아요. 넓은 아량으로 헤아려주세요.
6. 저도
'08.12.25 7:39 PM (211.212.xxx.111)윗님과 같은 생각인데요.. 입장에 따라 느낌은 다르시겠지만, 결과적으로 그 친구가 소외 되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의도 하지 않았건 의도했 건 말이죠..
3년 동안 기다렸다는 것은 그동안 소소하게 많은 일들을 겪었다는 것인데,
원글 님 따님처럼 씩씩하고 인기 많은 친구들은 소외된 그 친구의 입장을 살피기
힘들었을 거예요.. 그런데 약자라고 한번 생각하면 점점 서운한 맘이 커지니까
그쪽 엄마가 더 서운했을 거 같아요. 따님이 잘 못했다기 보다는 그 분의 입장에
서신다면 전화라도 해서 알리고 싶었을 것 같아요.7. 음...
'08.12.26 12:26 AM (211.243.xxx.57)아이들이 엄마와 있을 때랑 또래랑 있을 때 태도가 다른 경우가 있더라고요.
전 몰랐는데...심지어 1학년 때부터-.-.
님의 아이가 그랬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건 저를 포함해 아이 키우는 입장이라면 늘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서 말씀 드리는 거죠. 어떤 아이다, 라는 평가는 친구들이 제일 정확한 듯해요.
친구 반 아이 중에 애들이 싫어하는 애가 있습니다. 왜 싫어해? 라고 묻고 어떤 애니? 하니
"뒷통수 치는 애"야. 라고 하더군요. 저희 애랑 한번 일이 있었고 다른 아이들과도 수차례 문제가 있었답니다. 그래서 같은 아파트 사는 엄마가(이런저런 이유로 뒷통수를 받은 집 엄마죠) 슬그머니 얘기했던이 그럴리가 없다고;;-.- 아이가 공부를 좀 잘하는 데 그래서 친구들이 시샘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아연실색했답니다. 아시잖아요 초등남자애들 그런 시샘 제발 좀 있었으면 할 정도로 아무 생각없다는 것을. 솔직히는 그 아이와 엄마가 왕따 당하는 중이예요....늘 주의해서 우리 아이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님이 일단 받아들이신 것은 굉장히 잘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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