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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의 돈거래 때문에 멀어지신분 계세요?
친한 직장 동기가 저번달에 3백만원만 빌려달라고해서 이렇게 저렇게 넘겼는데
오늘 메신저에서 또 2백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네요.
술자리에서 속 털어놓고 이런저런 얘기하는사이라 제가 집팔고 현금이 좀 많은걸 알거든요.
농담섞어서 넘어가긴했는데 친한사이인데 몇번씩 말하는거 무시하기도 좀 그렇구..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혹시 친구나 지인과의 돈거래때문에 멀어진사연 있으세요??
1. 십년도
'08.12.23 6:38 PM (116.124.xxx.101)더 된 일인데 친구에게 사십만원을 빌려주고 아직 못받았어요
저도 또 한소심 하는지라 친구에게 돈달라 소리를 한번도 못했어요
전 친구관계가 멀어진건 아닌데 늘 그 친구를 볼때마다 돈생각이 나 불편해요
이게다 친구간 돈거래의 부작용같아요
다시는 친구와는 돈거래 않할 생각이예요2. 뒷끝있는 여자
'08.12.23 6:46 PM (121.157.xxx.68)전 친구가 돈을 해줄듯...해줄듯..해준다하면서 일주일을 끌다 안해 주더군요
20년넘는 신뢰가 이정도간 싶어 굉장히 섭했어요
부동산이나 전체적인거 저희가 훨~나은데 못 믿는지...
질질 끌며 거절 하는거 기분 상당히 나빠요3. 네~~
'08.12.23 6:46 PM (116.36.xxx.172)저도15년지기 친구한테 300만원 못받고 연락도 끊겼어요
돈없어서 못준다고 전화도 안받네요ㅜ.ㅜ
꿔준지 7년되었는데...어려운것 같아서 참다가 저도 돈이 급해서
어렵게 얘기했더니 생까더군요
친구고 가족이고 절대 돈빌려주지 마세요
아주 줄생각아니면요...
전 형제한테도 1억넘게 빌려주고 못받았어요
제가 바보 멍청이예요ㅠㅠ4. 일산사는 김차장
'08.12.23 6:48 PM (125.237.xxx.174)200만원이면, 우리집 4달치 생활비군요.
근데, 단호해야 할 때는 단호해야 한답니다.
친한 친구이면, 우정을 잃지않기 위해서 빌려 드리면 안되고,
친하지 않는 사람이면, 그 이유만으로 빌려 드리면 안 됩니다.....5. 전
'08.12.23 6:48 PM (59.86.xxx.11)모임에 있는 친구 A가 힘든 일을 겪었어요.
그 A는 저랑 다른 친구 B에게 각각 얼마간을 빌렸고 소식이 끊겼죠.
어떻게 사는지 그 일은 잘 해결됬는지 궁금하고 걱정됬지만, A가 돈 때문에 불편해 할까봐
연락도 못하고 속만 태웠었죠.
시간이 많이 흐른 후 A에게 연락이 와서 오랜만에 함께 식사하고 그동안 얘기도 하며 잘 놀고
집에 와보니, 제 가방에 몰래 봉투를 넣었더군요. 안 받을까봐 몰래 넣었다고, 고마웠다 하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아직 형편 나아진것 같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얼마전에 B 라는 친구와 통화하는데 우연찮게 A 얘기가 나왔는데,
B는 아직도 A에게 돈을 못받은 상태였고, A가 미안해 할까봐 부담 될까봐 걱정되도
연락을 못 하겠다고 울먹이네요.
우리 셋 다 오랜 친구고 A에게 돈 줄때도 자존심 상해할까봐 말로는 이자까지 받을꺼야
라고 했지만 속으로는 그만큼이라도 돕고 싶은게 진심였거든요.
한쪽 상황이 안좋아 아직도 거리 두고 살고 있는 그 친구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ㅜ.ㅜ
A와 한동안 연락이 끊겼을땐 차라리 빌려주지 말았음 가끔 통화라도 하며
위로할 수 있지 않았었나 싶은 적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자존심 센 친구가
오죽하면 우리에게 돈 얘기를 꺼냈을까 하니...
다시 내게 손 내민다면 역시 또 얼마라도 보태주지 않을까 하네요.6. 거절하시고
'08.12.23 6:49 PM (119.64.xxx.40)싶으시면 분명히 하시구요. 친구사이에 돈거래 안하기로 했다. 불편해서 . 누구하고도 돈거래 안한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주고 못받아도 괜찮을 정도 사이면 . 그냥 주고싶으시면 빌려 주세요. 받으면 좋고 못받으면 말고..
해도 괜찮으시면.7. 오랜
'08.12.23 6:56 PM (222.238.xxx.171)친구도 아니고 사회에서 만난 2년정도 된사이에 돈거래 해봤자 좋을거 하나 없을거 같아요.
돈잃고 친구잃고는 정말 진리인거 같아요.
안받아도 그만이다 싶을때 빌려주고 그레 아니라면 처음부터 딱 잘라서 거절하는것이 대인관계에 좋을듯.
님이 질질 끌며 딱 잘라서 말하지 않는동안 상대방은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그러다가
거절하면 섭섭하죠.8. ....
'08.12.23 7:03 PM (218.233.xxx.119)막말로 님이 돈 많아서 그까짓 200만원쯤 친한친구가 떼어먹어도 좋다고 생각하시면 주시구요.
오랜 친구도 아니고 친한 직장 동기면 저는 안 빌려줄 것 같은데요.
저는 어릴때부터 친했던 친구에게 거의 10년전쯤에 600만원 빌려줬다가 아직도 못받고 있어요.
그 친구,,,돈 빌리러 와서 펑펑 울면서 돈 빌려달라고 해서 무척 절박한 줄 알고 만류하는 남편 뿌리치고 빌려줬는데 갚겠다고 한 날로부터 전화 꺼놓고 증발...
지금도 얼굴은 봐요. 근데 돈은 안갚아요. 그동안 속이 썩어 문드러졌었어요.
전 바보예요. ㅎㅎㅎ 돈 아끼려고 우리애들 옷 얻어입히고 길가다 떡볶이 김밥 먹고싶어도 침한번 꿀꺽 삼키고 참아요...9. 저..
'08.12.23 7:09 PM (125.181.xxx.77)10년전에 돈 300만원 빌려줬다가 어릴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 하나 잃었어요...
갚을 능력 안되니 제 연락 피하고 숨어 버리더군요...
돈 300 잃은것도 아까웠지만 그것보다 친구 잃은게 가슴이 아팠었네요...
사회 2년차 친구면 돈 떼여도 아깝지 않을 정도는 아닐듯 싶네요...
친구도 어려워서 부탁하는거겠지만 친구지간에 돈거래 하지마세요...10. 음..
'08.12.23 7:19 PM (121.138.xxx.98)애초에 집팔아 현금있다는 얘길 하지마시지...
어쨌든 이백 삼백 재차 빌려달라는 사람에게
한 번 빌려주기 시작하면 수시로 부탁할겁니다
나중엔 부탁이 아니라 거의 요구수준일걸요...
첨부터 단호하게 거절의사 밝히시던가 아님
그 돈 못받아도 상관없다 싶으시면 빌려주고
속끓이지 마세요~11. 직장도
'08.12.23 7:25 PM (61.102.xxx.147)직장도 다니는데 돈 200만원을 왜 빌립니까 ?
마이너스 통장 만들어도 되고, 은행에서 대출 받아도 되는데 직장 동료에게 돈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고 그정도로 어렵다면 돈 빌려준 후에 받기는 더더욱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친한 분이 300만원만 해달라고 했는데 그때 남편 형이 돈 빌려달란 것도 거절한 후에 고민이 되어서 그냥 솔직하게 남편 형도 못 빌려준다고 했고 남편이 통장 거래 내역을 다 같이 보고 있는 터라 빌려줄 수가 없겠다. 서로 같이 다시는 돈 거래 안하겠다고 각서로 쓴터라 미안하다 했어요.
알고 보니 그 친한 분 여기 저기서 돈 조금씩 빌리시고는 잠적해버리셨어요. 남편이 도박으로 전재산을 거의 탕진하셔서 여기 저기 조금씩 돈 빌려서 생활비도 쓰시고 막아보려고 애쓰시다가 어쩔 수 없어서 잠적하신거 같아요. 결론은 남편이 반대하고, 투명하게 통장이 관리되어서 안되겠다..핑계 어때요 ?12. 곗돈
'08.12.23 7:31 PM (116.39.xxx.89)저는 고등학교 친구 3명이서 한달에 4만원씩 나중에 해외여행가자며 몇년을 계를 넣었거든요.
근데 그중 통장관리하던 친구가 홀라당 말아먹고 잠적아닌 잠적을 해 버린적 있구요.
같은 직장 다니던 후배가 급하다 해서 50만원(10년쯤 전)빌려줬다가 말아먹었어요.
제 지론은 떼먹혀도 좋을 만큼만 빌려주고, 떼먹히기 싫으면 돈으로 절대 얽혀서는 안되는거 아시죠.13. ㅡㅡ;
'08.12.23 7:37 PM (221.162.xxx.150)빌려주지 마세요,
저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아는 동생한테 돈 빌려 준 적이 있었는데요,
어느정도 친하다고도 생각해서, 빌려준 건데,
돈 받고, 연락 끊기더라구요,
갚기로 한 날 연락두절 돼서,
저도 참 찌질하게, 집에 전화해서 오빠랑 통화하고, 결국 받았는데,
2년이 되도록 연락 끊겼어요,
돈 빌려줘서 저처럼 찌질한 사람? 되지 마시구, 적당히 거절하세요,
아니면 그냥 받을 생각하지 마시고 주시던가요.
가까이 두고 싶은 사람과는 절대 돈거래 하는 거 아니랍니다.14. 긍정의힘
'08.12.23 8:05 PM (211.49.xxx.104)저도 대학4학년 졸업쯤 (그당시 IMF) 친구가 다른 사람에게 돈을 떼어먹혀 등록금 내는게 문제가 됐었어요. 저는 졸업하면 되지만 그친군 1년휴학했기에 그것도 부모님께 말안하고 몰래 휴학해서 아주 곤란한 상황이라 제가 제 적금통장을 담보로 담보대출을 해줬어요. 몇달동안은 이자는 잘 갚더군요. 그런데 점점 흐지부지...제가 이자 갚다가 보니 결혼했단 소식이 들려오더군요 남편과 학원도 차리고...(학원선생이 아니라 학원원장...) 확 열받아 남편한테 찾아가 쇼부봤어요. 1년간 제가 대납한 이자는 까고 원금만 받아오고 세이굿바이~ 돈이 사람을 그렇게 만들더군요. 돈빌리는 사람 마음 따로 돈 빌려주는 사람 마음따로란 말을 뼈져리게 실감...
15. 부모님 핑계 대세요
'08.12.23 10:59 PM (58.232.xxx.137)돈 빌려주면 안되는 이유는 윗분들이 잘 설명해주셨으니 전 패스하구요, 그 돈 부모님이 급하게 필요해서 그쪽으로 다 들어갔다고 돈 없다 하세요.
본인도 직장 다니면 마이너스 통장도 되고 이삼백 정도는 대출도 될텐데 님한테 빌려달라고 하는거 이상해요. 신용불량이거나 아님 이자 안내고 걍 쓸 심보거나... 절대 빌려주지 마세요. 걍 주는거면 몰라두요16. ...
'08.12.24 12:11 AM (218.51.xxx.7)직장인이 200, 300도 융통할 수 없어서 친한 친구도 아니고 돈 얘기할 만한 상대가 아닌 사람에게 돈 얘기할 때는 이미 갈때까지 간겁니다.
그 돈 주면 백프로 못받습니다.
난 돈거래는 안 하는 게 철칙이다 하십시오.
아니면 돈 거래는 안하는 거다 이백만원이란 수업료 내시고 배우시게 될 거에요.
정말 비빌 데가 없기 때문에 완곡한 거절을 당하고도 재차 말하는 거랍니다.
살아보니 돈은 돈 많은 부자한테 빌리는게 아니라 빌려줄만한 만만한 사람한테 빌린다가 진리더군요.17. 몇달전
'08.12.24 1:03 AM (121.169.xxx.32)남편선배로부터 50만원 빌려달란 전화를 받고
그 자리에서 돌려받을 생각 안하고 그냥 이체해줬어요.
사업하다 망했단 얘기하면서 빌려 달라는데,
몇년동안 연락 없다가 하는 돈얘기면 이미 주위에 다 막혀있는 상태일거고
워낙 경기가 안좋으니 그동안 정을 생각해서
딴맘 먹지 말라는 의미로 성의를 보였어요.
당연히 아직까지 연락 없답니다.
빌려준 일주일후 갚겠다고 말은 했는데,
믿지도 않았지만,막상 암 연락 없으니 그 가족들이 걱정도 되고
그냥 우리가 준 얼마안되는 돈이 불씨가 돼 일이 잘풀리기만 바랍니다.
세상이 그런데, 어쩌겠어요.
너무 쉽게 돈빌리고 남의돈 우습게 생각하는듯한 사람들한테는 돈얘기 일절
안하는게 요즘 세태랍니다.
돈있는 것은 혈육들한테도 조심스러워요.18. 간단히 정리하자면
'08.12.24 2:15 AM (220.117.xxx.104)200만원 그냥 없는 돈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면 빌려주세요.
저도 비슷한 처지였다가 제대로 당했음.
돈도 돌려막는 거 아세요? 원글님 돈 빌려다가 다른 사람 돈 막는 걸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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