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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인데 키 작은거... 도대체 어느 정도나 자존감 깎아먹는 건가요..?
아는 남고등학생,
키가 160 정도로 보입니다.
그치만 성격 정말 좋고요.
완전 분위기메이커 그 자체예요.
복잡한 성격도 아니고 그냥 단순하고 놀기 좋아하고
공부는 별로인 거 같지만...
그래도 집안이 좋으니 뭐 경제적인 뒷받침은 되는 거고.
가족들도 평범해서 크게 상처주거나 하지 않았고.
얼굴도 잘생기거나 자그마한 건 아니지만 비호감이나 이상한 얼굴 아니고.
키는 작아도 덩치가 있으니 왜소해보이는 것도 아니고.
성격 좋으니 다들 좋아해주고....
가끔 고민이 뭐냐 그러면 키 안크는 거, 라고 스스럼없이 말하길래
말로 내뱉을 정도면, 큰 상처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유쾌한 성격에 어울리지 않게 자존감이 아주 낮다는 걸 발견했거든요.
원인이 뭘까 아무리 따져봐도 키와 외모밖에는.....
작은 키가 그토록 자존감을 망치는 건가요?
유쾌하고 단순한 성격을 압도할 만큼?
안타까와서 여쭤봅니다.....
1. 남자키
'08.12.22 5:35 PM (218.39.xxx.146)남자들이 생각보다 키에대해 매우 예민한것 같던데요..울 아들도 이제 예비고1인데 맨날 자기 키가 컸네 안컸네 한답니다...지금 170넘는데도 이대로 안크면 어쩌나하고 걱정하더라구요.
2. 흠
'08.12.22 5:37 PM (116.120.xxx.225)저는 키 작은 남편과 사는데요. (162)
남편의 성장과정은 제가 직접 본게 아니니 모르겠고... 짐작은 되지만요.
아내인 저보고 이런 얘기 하는 사람은 많아요.
어떻게 그렇게 작은 남자를 만났냐. 참 대단하다. -0-
남자노릇은 잘 하냐. -_-;;
그래도 남자는 키가 커야 맛이지. 남자 같기는 하냐...
작은 사람은 독하다던데 얼마나 독하냐?
더한 소리들도 있는데 게시판에 쓸 말이 안되니... 생략.
저한테 이정도이니 당사자는 성장기에 꽤나 많은 이러쿵저러쿵을 들었겠죠.
얼마든지 자존감이 낮아지려면 낮아질 계기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되요.
외모가지고 사람들에게 이말 저말 안헀으면 좋겠어요.3. 당연하죠.
'08.12.22 5:38 PM (211.210.xxx.62)키에 무지 민감하더군요.
4. ...
'08.12.22 5:41 PM (152.99.xxx.133)울남편은 키가 165밖에 안되는데 자존감이 높다못해 하늘을 찔러요.
능력이 1순위라 생각하는듯...
근데 옛날사람이라 가능한거 같아요
요즘은 외모가 평가기준 1위이니까요.5. ..
'08.12.22 5:41 PM (211.173.xxx.76)170안되는 남자들 키에 대한 컴플렉스 장난아니예요.
6. .
'08.12.22 5:48 PM (121.135.xxx.165)키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단순히 키 때문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데요.
사람의 정신이란게, 굉장히 복잡해요.. 스스로 유쾌하고 단순한 성격이라고 생각할지라도,
자기도 인식못하는 어두운 면이 있거든요.
그리고 난 별 상처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라도, 상처라는건요, 생각나고 보여지는 사건들이 문제가 아니에요..
너무 깊이 억압되어서 언뜻 생각이 안나는 것들이 제일 큰 문제가 된답니다.
그 아이가 자존감이 낮다면 원글님이 생각못하거나 회피하는 이유가 있을 수 있어요.
사람이, 자기도 자기를 모르는데 남이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7. 원글
'08.12.22 5:49 PM (221.161.xxx.85)정말, 요즘 아이라서 더 그런 거 같아요.
요즘 세태도 그렇고 애들 문화도 워낙 외모에 민감해서......
키는 안 크는데 저 자존감을 어찌해야 살려줄지....
제가 모른척해도 되는 사람이 아니고, 도와줘야 하는 입장이예요.
물론 키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자존감을 높여줘야 할 터인데....8. 원글
'08.12.22 5:50 PM (221.161.xxx.85)그러게요.... 또다른 상처가 있을수도 있겠지요.
흠........9. 남고생이면
'08.12.22 6:18 PM (58.120.xxx.245)한참 외모를많이 다질때지요
주변에서 어른이 너는 참 괜찮아 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지면 해결될것 같은데 ...
오히려 키 언급안하면서 키로인한 감정의 문제를 해결하려고하면 꼬여서 더이상해지죠
주변에서 도와줘서 극복하게 해야한다는 생각 자체가 이미 상처인 셈이거든요
이런건 부모라도 어절수가없죠
그냥 스스로 공부열심히 해서 좋은대학가고 좋은직장얻고
좋은 여자랑 결혼하고 그러면서 극복하겟죠10. 음
'08.12.22 6:27 PM (122.17.xxx.158)너무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컴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누군가가 도와주려는 것 자체로 더 컴플렉스에 빠질 수 있어요.
제가 봐도 해결방법은 남보란듯이 예쁜 여자친구 사귀고 뭐 그런 거 밖에 없을 거 같은데요.
사실 잘살고 성격좋으면 되거든요. 지금은 어떨지 몰라도 조금만 지나면요.
성격좋고 스타일 좋고 이런 남자 인기 좋아요.
지금이 제일 민감할 시기이니 그냥 큰 상처없이 넘어가길 바랄 수 밖에요. 키 더 클 수도 있구요.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도와주려는 마음 앞세우지 마세요.11. .
'08.12.22 7:11 PM (211.243.xxx.231)남자키 160점도면 컴플렉스 없으면 오히려 신기할 정도인거 같은데요.
12. 경험
'08.12.22 7:44 PM (122.34.xxx.39)외모 컴플렉스 사람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겠지만
성형 밥먹듯히 하는 지금 현실에서는 젊은이들에게 정말 무시할 수 없는것 같아요.
특히 남자는 얼굴보다는 키가 더 중요한것 같아요.
제 동생 친구 변리사에 얼굴도 동안이고 성격 좋은데 키가 160이에요.
아직까지도 결혼 못하고 있네요.
제 시동생 s대 석박사 출신 교수인데 많이 뚱뚱해서 (고도비만)
자기 자격지심에 소개팅 선자리 회피하고 하더니,
결국 어찌어찌 연애해서 전문대 출신 집안 가난하지만 엄청 마른 여자랑 결혼하더라구요.
시어머니 속상해 하셨지만 자기아들 다른건 다 모자람 없는데
너무 뚱뚱해서 죄라며, 결혼도 못하는것 보단 낫겠다 하시며 막판엔 단념하셨어요.
여자 못지않게 남자들도 외모로 평가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30-40년 전 같으면 키가 160 안되어도 사자 신랑이면 냉큼 시집갔을텐데 하면서요.
여자든 남자든 타고난 외모는 어쩔수 없으니 그 외 다른 능력들을 키우는 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짚신도 다 짝이 있는데 그런 숨겨진 능력을 알아줄 여자가 언젠간 나타나겠죠13. 외향적
'08.12.22 7:48 PM (121.165.xxx.100)외향적으로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안들키려고 그런답니다.
다른쪽으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주셔야 할 듯해요.14. 궁금이
'08.12.22 8:23 PM (129.254.xxx.45)저는 150초반인 여자인데요
어렸을 때부터.. 제가 여자라는 점이 참 다행이라 느꼈어요-.-
50~60대 분들이야.. 남자키 160이든, 150대이든.. 상관없지만
지금 20대 후반, 30대 초반은.. 은근 스트레스 받으면서 자랐고..
(능력만 있음 커버된다.. 믿으면서..)
요즘 10대들은.. 능력이 있어도.. 키는 커버 안된다..생각하며 자라나는 거 같더라구요
키작은 남자들 안쓰러워요ㅠ,ㅠ15. ..
'08.12.22 8:32 PM (211.112.xxx.92)여자는 얼굴. 남자는 키라고하죠. 외모지상주의의 안타까운 단면이지만.
여자들이 얼굴에 신경쓰듯이
남자들도 키에 집착하는거라 생각하면되겠죠.
그러나 얼굴은 고칠수 있지만 키는 그게 안되니까 조금더 심각하게 생각하게되는거 아닐까요.16. 위트사전
'08.12.22 9:10 PM (116.212.xxx.71)키작은 남편은 자존감 높은 편이고 평균키 이상되는 저는 자존감이 낮은 편이예요.
17. 저도 궁금해서
'08.12.22 9:58 PM (121.148.xxx.90)저희 신랑 키 165인데, 자존감이 엄청 높아요..그리고 키에 대해 굴하지 않죠.
전혀 신경 안써요..근데 자동차까지 작은차이니, 어느날 차타고 가다 사고났는데, 백프로
뒷차 잘못인데, 그차주인이 우리신랑보고 키 대보고, 엄청 무시하면서, 욕하더이다,
갑자기 우울해 하더라구요...차라도 큰거 타면 덜 그랬을텐데,
제가 궁금한건 저희 딸도 150대 초반이 될거 같은데,
딸은 어떤가요..저도 엄청 고민.
시집이나 갈런지...
전 신랑 작은거 별로 신경안쓰였는데,
요새 아이들은 그렇지 않는것 같아요.외모 지상주의라..걱정.
150대 초반 여자분들은 어떤가요.18. 여자는
'08.12.22 10:20 PM (218.48.xxx.183)다른 게 아무리 잘났어도 평생 외모 가지고 신경쓸런지 모르지만
남자는 다르던데요
직업을 갖는 순간부터 외모는 아무도 신경 안쓰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직업과 연봉이 보잘것없어지면 그때부터 외모가 도마에 오를런지...?
160 안되는 제 친구 중 두 명이 자기보다 약간 큰 남자랑 결혼했는데
처음에는 다들 쯧쯧, 아무리 집안 좋고 직업이 훤칠해도...
그러면서 인물, 간판 내세우던 주변 지인들 지금 부러워 죽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능력이 있거든요...ㅠㅠ 게다가 가정적이기까지...
결혼해서 1 년 지나고 나니 저도 남자 외모는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정말이지 남자는 1, 성격 2, 능력... 이런 순인것 같습니다
굳이 3 번도 대라면... 가풍이라고나 할까19. 원글
'08.12.22 10:28 PM (219.249.xxx.249)아 정말.....힘들군요..
제가 정기적으로 이 아이 & 또래아이들과 만나서 인생에 대해 얘기하거든요.
(ㅋㅋ 정확히 말못해 죄송;;)
어떻게든 도움이 되어줘야 할 텐데...말로든 태도로든.....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흠....
안그래도 활달한 성격도 자존감커버를 위해서 더 발달된 건가 생각될 지경이예요.
정말 자존감, 상처, 이런 거 참.... 힘든 문제예요. 누구에게나..20. 150초반 여자
'08.12.22 10:49 PM (222.98.xxx.175)제가 150 초반 여자입니다. 30대후반이고요.
저 키때문에 컴플렉스 없어요. 예쁘지도 않지만 그걸로도 별 컴플렉스 없고요.
왜 그럴까 생각해봤더니 어려서 제 할머니께서 제가 콩나물 잘 먹으면 두고 봐라. 우리**이 콩나물 잘 먹어서 쑥쑥 클거다..안 크면 내가 돗자리에 돌돌 말아 놓고 살살 밟아서 늘려줄게...이러셨죠. 저를 너무 이뻐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이라 그게 농담이었지 상처가 절대 되지 않는 말이에요.
그리고 제가 어려서 공부를 좀 한축에 속했는데 체육이 엉망이었죠.
그때도 엄마, 아빠가 한번도 체육 못한다고 뭐라 하신적이 없어요. 원래 안되는건데 그걸 야단쳐서 뭐하냐고 생각하신듯 합니다.
외모보다 내용이 중요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계셨으니까요.
아버지는 제게 뭐 따뜻한 말씀해주신적은 없는데 어느날 할머니랑 무슨 말씀을 하시는걸 우연히 엿듣게 되었어요. 그게 제 칭찬이었어요.(무슨 일을 하는걸 보니 나도 생각 못한걸 하더라...머리가 좋은것 같다.) 일부러 저 들으라고 하신건지도 모르지요.ㅎㅎㅎ
고모가 엄마에게 하신 말씀도 지나가다 들었어요. **이는 내조카라서 그런게 아니라 참 긴있다.(사투리인데 매력있다..뭐 이런 말씀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우연히 한두마디씩 흘려들은 이야기 덕분에 키도 작고 예쁘지도 않지만 그걸 의식해본적이 거의 없고 남들이 일부러 심술궂게 지적해도...그게 뭘? 네가 나 키크라고 밥 한번 샀어? 이정도로 넘어갔던게....가족들이 날 확실하게 지지해줘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ㅎㅎ21. 로얄 코펜하겐
'08.12.22 10:57 PM (59.4.xxx.207)여자는 작아서 귀여울수 있지만 남자는.. 좀 힘들듯.
여자는 얼굴, 남자는 키..
이건 정말 공식인듯.22. .
'08.12.22 11:26 PM (220.122.xxx.155)농구같은 운동을 지금이라도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남자는 늦게까지도 큰다는데..
23. ..
'08.12.23 2:43 AM (61.78.xxx.181)여자가 뚱뚱한것과 비슷하지않을까요?
글고 고등학생이면
아직 클 여지가 많이 있을거예요..
제 조카도 고등입학때 나보다 작았나? 전 166 이거든요..
근데 지금 185 라네요 현재나이 21..24. 153
'08.12.23 8:15 AM (61.39.xxx.2)30대 초반입니다.
윗분은 스트레스 그다지 안받았다 하시는데, 저는 아주 안받았다곤 못하겠네요.
얼굴도 나름 괜찮은편이고, 몸 비율은 좋은데(사진찍으면 커 보여요) 전체적으로 작으니까...
저희 엄마는 아직도 키만 크면 어디 내놔도 빠질데가 없다고 한숨쉬세요.
다들 저 보면 귀엽다 귀엽다 하는데 좋은소리도 한두번이지 나이들어서까지 자꾸 들으니깐 그것도 싫구요 ㅠㅠ
타임같이 분위기 있는 옷은 죽었다 깨어나도 안어울리고...
팔다리 길고 늘씬한 여자들만 보면 어찌나 부러운지....
남자들은 더하겠죠.귀엽다고 인기있고 이런게 없으니...25. 아이가
'08.12.23 11:14 AM (123.214.xxx.26)친구 사이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있고, 아마 부모가 줄 수도 있어요.
키크는데 뭐가 좋다더라...
전 키가 168인데요.
6살 딸아이도 많이 커요.
주변 엄마들이 우리딸을 보면서 엄마가 커서 애가 키가 큰거네...
자기들이 작아서 (160이 안되는 경우) 애가 작을까 걱정이라고...
근데, 이건 개인적인 편견인데요.
이상하게 키 작은 남자들이 싫더라구요.
제 주변에 키작고 말많고 쪼잔한 남자들이 많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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